유성

이소닌 2015-05-30 0

"당신과는 별로 말하고싶지않아.."


"쿡쿡.. 너도알잖아? 내가 뻔뻔하다는거 쯤은"





좋아했다.


큰 키, 갈라진 눈, 털털한 성격 그리고 무엇보다도 팀원을 생각하는 그 마음.


"시환이형 가야 돼.. 좀 더 있으면 통제불능"


"싫어."


"형 없이는 안되는거 알잖아."


"가자 란아, 시환이는 이제 생각이 없어"


"싫어 그럼 나도 안가."


서울같은거 내가 안지켜도, 결국은 윗***들이 알아서할꺼야


그러니까. 난 시환이형만 있으면 돼. 다른건 필요없어


"너까지 왜그래 란아 위상억제기 옮길사람은 너밖에 없다구 지금"


"..알게뭐야 그딴거"


시환이형이 일어선다. 움직여서.. 내앞에


"가자 란아."


"응."


시환이 형이 나보고 가자고 했어.


좋아. 할수있어. 오늘도 달리자 헥사부사. 또다시 스스로 다짐을하고, 주문을걸어


가는길에 섀도우는 없을꺼야. 있어도 상관없어 그딴거. 난 빠르니까, 라이더니까.






"왜 다시 나타났어?"


당신만큼은 다신 보고싶지않았어.


"..그야 여기있다는걸 듣게되었으니까."


"당신과는 별로 말하고싶지않아.."


배신자. 너같은 배신자랑 섞을말은 없어.


"쿡쿡.. 너도알잖아? 내가 뻔뻔하다는거 쯤은"


"왜 그날 갑자기 사라져버린거야?"


당신이 모든걸 버렸어.


"..그냥 마음이 내켜서랄까?"


"당신때문에 팀이 붕괴되고 작전은 망했고 헥사부사도 고장났어. 꼴도보기싫어 두번다시 나타나지마."


**버려 당장.


"오토바이. 아 이렇게 부르는건 싫어하려나. 그 헥사부사 내가 벌쳐스에서 가져온 부품이면 더 빠르게 달릴수 있다구요 고객님?.. 쿡쿡"


"**. 나타나지마"


영원히.


"그래 그럼."


갔다. 가버렸다. 이젠 두번다시 돌아오지 않겠지


한 때는 정말 좋아했던 사람.


"란이 누나. 저사람은 .."


"알아"


위상력따위. 이제 안느껴져. 나도 안다구 왜 우릴 떠난건지.


다 알아. 다아는데.. 다 아는데..


"다 아는데.."


꼴사납게.. 이게뭐야.. 겨우 애들 앞에서.. 꼴불견이야 완전


"아가씨, 다시보고싶었던 얼굴이었던거 같은데, 그냥 보내도 되겠어?"


"..응"


안 돼. 가지마. 시환이형.. 보고싶어 다시


"누나 거짓말하고있는걸요?"


"거짓말 아니야."


"그런가요오.. 그런데 입은 괜찮다면서 눈은 울고있어요~"


"아가씨 생각이 정 그렇다면 우린 더이상 손쓸방법이 없어. 이만 갈게"


가버려.. 혼자있고싶어.


"..이젠 방법이없어"


이젠 방법이없어. 어쩔 수 없어. 형이 우리 팀, 슈팅스타를 버린 순간


나도 더 이상 생각 안하겠다고 다짐했으니까.


"미안하다."


"시환이..형?"


"미안해 사정이있었다."


"알아."


미안해. 심한말해서. 그래도 다시 마주할수있어서 기뻐.


다른사람도 아니고 형이니까. 다시 내앞에 나타나줘서 기뻐.


"..이젠 안버릴꺼지?"


"그래 약속할게."


"..자주 찾아갈꺼야"


틈날때마다 말이야.


"응"


이젠 안놓칠꺼야. 내가 더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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