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좌충우돌)휴가(복수)를 위해!]5
서루인 2015-05-29 3
“꺄아~신난다~”
“우와아~같이 놀아요~”
한창 들떠있는 분위기에 맞춰 신나게 노는 중. 제이는 아이들에게 놀려 먹히다가 겨우 빠져나와 잠시 쉬는중이다. 친척들이 쉬고 있는 제이에게 음료수를 건네준다.
“하하, 애들이 좀 정신없죠?”
“후~이런 상황은 처음이 아니라..”
“앉아서 쉬고 계세요. 아니면 따듯한 물에 쉬고 계시는 것도 괜찮으실꺼예요”
안내판을 가리키며 위치를 알려주고, 친척들은 자리를 비운다. 제이가 주위를 한번 훑어 보는데..
“야,야! 잘못했어! 잘못했으니까 게임기 좀 내려줘!!”
“뭘 잘못했는지 30자 내외로 서술해 봐.”
..왠지 모르게 세하를 괴롭히는걸 즐기는 슬비. 불쌍한 세하를 손이 닿지 않을 만큼 띄워진 게임기를 보며 좌절하는 중이다..그리고 유리는 사촌 아이들을 꼬셔서 (여장)태영이를 노리는데..
“자~돌격! 받아랏 물세례!”
“...워터 슬래쉬”
오히려 (여장)태영이가 물폭탄급 물세례를 선사해 주는중. 위상력을 이용하다 보니 맞으면 좀 아프다.
“아야야! 너 치사하게..!”
“와요? 선빵치신게 누군디 함 끝까지 해봅시더”
“너 사투리 오늘 안쓴다며..!”
“귀찮심더.”
덩달아 불똥튄 테인이도 유리랑 같이 도주한다. 그 때, 갑자기 물밖으로 쏙 튀어나온 제나. 제이가 쭈그려 앉아있는 코앞에 나타난다. 화들짝 놀라는 제이.
“제나야. 이 오빠 심장마비 일으킬 셈이야..?”
“어머, 거기 계셨어요? 아참, 제이 오빠는 수영 배우신적 있나요?”
뜬금없이 수영한적이 없냐고 묻는 제나. 제이는 별다른 생각없이 말해준다.
“배운적은 없지만, 수영은 할줄 알지.”
“그럼, 저 좀 가르쳐 주실수 있나요? 전 사실 수영해본 적이 없어요.”
“흠..그래, 이 오빠가 동생에게 물개처럼 잘 헤엄치게 해주지.”
“후훗, 네에~”
제나가 수영경험이 없다는게 의외긴 했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어서 가르쳐 주기로한 제이. 그러나 제나는 계속 의미심장한 미소만 지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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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생각보다 잘하는데?”
제이의 예상과 달리 금방 배우는 제나. 시범을 보여주고 요령만 알려줬는데, 벌써 능숙하게 수영을 한다. 슬슬 제나가 어느정도 수영을 하자 물 속에 쏙 들어간다. 물속으로 모습을 감춘 제나를 보며 제이는 의문을 가지는데...제이 코앞에서 불쑥 튀어나오더니 선글라스를 낚아챈다!
“?! 가,갑자기 무슨..내 선글라스가!?”
“우훗, 절 잡으시면 드릴께요~한번 쫓아와 보세요~”
“이,이게 무슨..! 거기서! 어른을 놀리는거 아니야!”
이리저리 쫓아 다니지만 물에 익숙해진 제나를 잡으려 하니 쉽지가 않다. 풀에서 나와 결국 파도타기 하는 곳까지 쫓아가는 제이. 희한하게도 다이빙까지 할수 있게 해놓은 곳이다. 제나는 올라가다 싶더니 그대로 사라진다.
“헉..헉.. ...제나 동생은 높은곳을 좋아하나 보군..”
이리저리 찾다가 주의사항 간판을 살피는 제이. 조금 읽어 나가는데 갑자기 제이가 들쳐업어진다.
“!?!? 제,제나!? 갑자기 날 왜...설마!?”
“이제 아셨어요?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왜 하필 나야아!!그리고 구명조끼도 없...”
찰칵. 어디서 구해왔는지 구명조끼를 입혀주는 제나. 제이가 바둥거리지만 제나의 완력을 이길수가 없다. 결국 다이빙대에 올라가서 그대로 두명이 뛰어내린다.
“사,사람살려어어!!!!”
“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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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괜히 쟬 건드렸어..근데, 제나야 아저씨는 또 왜그래?”
(여장)태영이에게 쫓겨다녀 물세례를 겪은 유리가 겨우 빠져나와 제나를 만나는데, 제이가 들쳐업혀진 상태에서 표정이 매우 안좋아 보인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제이는 현재 힘이 쫙 빠진상태. 덤으로 선글라스는 돌려주지도 않고, 제나 자신이 머리에 끼워 쓰고다니는 중. 그리고 저편에 선 왠지 모르게 기분 좋아보이는 유정이 아이들에게 온다.
“어? 언니! 표정이 밝은데 좋은일이라도 있어요?”
“친척들 틈에 끼여서 마사지를 받았더니 너무 좋은거 있지~? 근데, 제이씨는 꼴이 영 아니네..”
“쿨럭! 나 아직 안죽었어..유정씨..커억!”
다 죽어가는 기침을 하지만 입은 살아있는 제이. 그리고 저편에서 또다른 두명이 달려오는데...
“분하다...내가 지다니..”
“훗, 이 게임기는 내가 갖겠어.”
여태껏 술래잡기를 하며 돌아다니던 세하와 슬비. 쫓겨다니며 즐길건 다 즐겼는지 슬비답지 않게 기분이 업(?)된 상황. 걸어오면서 콧노래까지 흥얼흥얼 읆다가 다른 맴버들이 눈에 보이자 아차,하더니 딴청을 피우는중. 유리가 그광경을 보고..
“어딨나 했더니...둘이 데이트 하고 온거야!?”
“데이트? 우와! 형,누나 사이가 좋으니까 보기 좋아요!”
“아니야!!! 누가 이 망할 리더랑..!”
“그래!!...뭐? 망할 리더? 그래 어디 한번 맛좀 봐랏!”
피융! 세하의 게임기를 비트로 발사하여 세하를 맞추고, 반동으로 밀려난 세하가 그대로 입수한다..첨펑!...세하의 입수 소리를 듣고 (여장)태영이가 다른 친척 아이들을 이끌고 나타난다.
“..지가 없는 사이에 또 뭔일이 일어난겨..”
제이는 제나에게 들쳐업히고, 슬비는 딴청, 세하는 방금 입수를 마치고 게임기랑 같이 나오는데 세이브 데이터를 빼더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여장)태영이는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장난치는 아이들을 내버려 두고, 밥을 먹자고 제안한다.
“점심시간때는 알아서 때우랍니더. 카드 받아왔으니께 안심하이소.”
“오오! 그럼 공짜인 거지!?”
“에..뭐 그리 되네예.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꺼니께. 밖에서 먹읍시더.”
“좋아~가자!”
“그보다 제나, 이 오빠좀 내려주지 않겠니...? 어지러워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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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음식이예요?? 미스틸은 이런거 처음 먹어봐요!”
“아, 글나? 순두부찌개라는 기다. 맛있응께 이 기회에 함 먹어봐라.”
테인이가 자주 볼수 없는 음식인 것을 알고 꽤나 자세히 알려 주는 (여장)태영이. 제나는 제이의 선글라스를 이마에 착용하고 여태껏 안돌려주고 심술부리는 중. 제이는 해탈한 표정으로 선글라스 탈취를 포기한다...음식을 맛보던 세하의 평가는...
“오, 여기 괜찮은데? 맛있는 걸?”
“세하야, 오늘은 왠일로 게임을 안해??”
유리의 뼈아픈 질문에 좌절하는 세하. 워터파크에서 술래잡기(?) 끝에...슬비의 화를 부추기는 바람에 비트가 되버린 게임기는 다시는 돌아올수 없었다.
“아, 몰라..돌아갈 때 까지는 덕분에 게임한판 못하게 됬잖아..! 야, 이슬비 네가 물어 줄 거야?!”
“......”
“야! 못들은척 하지마!”
세하의 질타를 못들은 척하며 식사를 하는 슬비. 게임기를 부술 생각은 전혀 없던건 아니지만, 자기도 모르게 비트로 전환시켜 세하를 공격한건 왠지 모르게 양심에 찔리긴 했다. 하지만, 예전부터 벼르던 게임기를 박살냈으니 속이 후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하는 단단히 삐졌(?)는지 슬비만 보면 다 들리는 말로 중얼거린다. 누구덕에 게임기가 작살났다..면서. 그러다 (여장)태영이가 답답한 광경을 보고 세하에게 비책을 알려준다.
“...불여시 한테 고쳐달라 말은 해봤심꺼?”
“뭐?...산산조각이 나서 그냥 버렸는데?”
“줏어오면 가능할수도 있는디.”
“그걸 이제 말하냐!?”
“안 물어봤잖네요? 나참, 밥이나 드셔요”
비책은 세하의 실책으로 물건너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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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어디로 가는거야?”
“...밀레니엄파크 가는디..잠만, 영이..?”
“그 모습에 영이가 제일 잘 어울리지 않아? 발음도 귀엽고 히히”
“...하아~...누군 이리 태어나고 싶어 난줄 아시나...”
워터파크 밖을 나와도 여장의 수난은 끝이 안난 영이... 진짜로 오늘 하루동안은 가만 둘 생각이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진영이는 탐탁하지 않은 모양이다 이유는..
“남자면서 여자호칭 갖지 말라고! 왜 하필 이름끝이 영으로 끝나서...”
“...아 귀찮타 어데서부터 태클을 걸어야 할지 감도 안잡힌데이...”
“사투리 동생. 계속 그렇게 앉으면 허리 나빠져...보기에도 안좋고.”
다리를 꼬고 의자를 뒤로 제낀채 거만하게 앉아있는 영이. 자기가 치마를 입은건 알고 있는건지 신경안쓰는 건지...그러다 결국 부모님에게 지적을 당하며 볼을 꼬집히자 마지못해 조숙히(?)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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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각자 흩어져서 구경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친척들에게 붙어서 기념품 사달라고 조르는중. 유리는 슬비의 손을 잡고, 경치가 괜찮은 곳에 사진을 찍는중. 몇장 찍더니 유리가 맴버들을 전부 끌고와서 단체사진을 찍게한다.
“자~찍는다~ 아저씨!허리좀 숙여봐요! 얼굴 안보이니까!”
“이,이렇게? 그리고 아저씨 아ㄴ...”
찰칵! 제이의 항의를 무시당한 채 사진을 찍는데 성공. 그리고 안내지도에 따라 무술을 보여주는 무대를 구경하러 이동한다. 거리가 별로 멀지 않아 금방 도착하고, 무술인들이 나와 무예를 하는 장면을 구경해 주는데 아이들이 신기하다는 눈빛을 띄더니...검은양 맴버들을 처다본다. 아이들이 검은양팀에게 기대하는 것은...
“형~누나~ 저거 할수 있어요?”
초롱초롱 거리는 눈빛을 담아 아이들이 처다보는데 진영이는 영이쪽을 처다보더니..
“폼이라도 잡으면 다행이지. 저런걸 무슨수로 따라해?”
“...니 앵간히 내 무시한다잉?”
“맞잖아! 클로저라면서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준적도 없으면서. 혹시, 다룰줄 모르는거 아니지~?”
가족이나 친척들에게는 입이 무거운 영이. 최근에 와서야 겨우 말하는 정도였지 검은양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줄곧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랑가 모르는 유리는 눈치없이 어깨를 피며 말한다.
“난 어릴 때부터 배워서 할수 있지롱~! 어때, 내가 검술이라도 가르쳐 줄까?”
“됐습니데이. 저기서 관객참여 가능하게 하는거 같은디. 할줄 안다믄 함 나가 보이소”
관객에게 체험정도로만 해주려고 몇몇을 부르는 무술인들. 유리가 잽싸게 손을 드는데, 고개를 돌려 나갈 사람을 정한다.
“눈치게임 시작! 일!”
““2””
...황당하게도 1넘어가자마자 당첨된 사람은 영이와 제나. 유리는 그틈을 놓치지 않고 영이와 제나를 붙잡아 데리고 나온다... 먼저, 유리가 목검을 들어 알아서 자세를 취하는데, 무술인들이 유리의 자세를 보고 숙련자인걸 눈치채 가만히 지켜본다.
“야합!”
목검을 내리치더니 대나무가 깔끔하게 갈라진다. 완벽한 내려베기에 관객이 박수를 보내고, 다음 차례는 제나다. 주먹을 살짝 풀더니..
“전 격파로 할게요. 아무거나 준비해 주실수 있나요?”
그러자 기왓장을 준비해 주는데, 제나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격파용 돌판들을 멋대로 가득 쌓더니..손날을 세워 그대로 전부 박살내 버린다.
콰자작!! 무술인들과 관객들의 입이 떡 벌어지는데...시원하게 격파를 마친 제나가 내려오고 남은건 영이. 분명 무술배운적이 없을것이라 판단한 유리가 영이를 약올린다.
“설마 똑같은걸 따라하진 않겠지? 아니면 이 서유리님께서 도와줄수도 있는데?”
“그럼 글치..유리 선배는 내 물먹일라면 한~참 멀었심더.”
그러자 쓸만한 도구가 없나 눈짓으로 대강 살피는중. 총은 여기에 있을 턱이없으니 재래식 도구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영이가 가까이 가서 집은 도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