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외전 제 1 화 (우정미편)
튤립나무 2015-05-29 12
".......하아..........."
나는 따뜻한 물이 받아져있는 욕조에 몸을 천천히 담그기 시작했고...욕조밖으로 물이 넘처 흐르기 시작했다.
"......따뜻해...기분좋아....."
...지친 내몸을...따뜻한 물에 담그니....마치 따스한 엄마의 품에 안긴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늘은..정말....많은 일들이 있었어....하아....."
...잠시 욕조에 몸을 담근체...몇 시간전에 있었던 일을 생각했다..
.....해가 질무렵에...세하와..그리고 제이라는 이름의 아저씨가 ..서로를 부축이면서..무사히 우리에게로 돌아왔고..우린..무사히 돌아온 두명을 진심으로 환영해주었다.
그리고 뒤늦게...정말...어디서 뭐하다 지금에서야 나타났는지 정말 의문스러운..꼴보기도 싫은 유니온에서 사람들이왔고..
갇혀있던 사람들과 더불어..세하들을 치료해주기 시작했고..
나를 포함한 갇혀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상한 검사를 받았다...뭐..말로는 민간인이 차원종과 접속하면 몸에 이상이 생길수도 있다면서.....흥!.....뒤늦게 와서...고작 한다는게 치료뿐이라니.....조금만 일찍 왔었어도 세하랑 그리고..다른애들이 그렇게 고생하지는 않았을텐데......역시...유니온..정말...짜증나!!!
..그리고 검사가 끝나고 나를 포함한 갇혀있던 사람들 모두 아무 문제가 없없고...나는 ..그렇게 혼자 ..다시는 오지 못할것같았던..정든 내집에..다시 돌아올수가 있었다.
"....세하는.....아무..일..없겠...지...?"
...우리와는 다르게..세하들은..치료가 끝나고 조사와 보고서를 작성해**다면서..유니온 사람들과 같이 어디론가 가버렸다.... 세하...그리고...다른애들...많이 지쳤을텐데....괜찮을...까?
"......늦게 왔으면...자기네들이 좀 할것이지...정말..."
여전히 불만스러운 감정을 느끼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바라봤다.
..습기 덕분에 천장에는 이슬 방울들이 하나 둘 맺혀있었고...하나 둘씩 천장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슬방울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슬방울은..내 이마위에 떨어지기도 했다.
".........하~아.........."
나는 마지막으로 길게 숨을 뱉은후 욕조에서 천천히 일어나 준비한 타올로 내 몸에 묻어있는 물기를 닦은 후 타올로 내 몸과 머리를 감싼후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내 방으로 들어와 잠옷으로 갈아 입은후 포근한 내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봤다.
".....아.....행복해...."
푹식푹식한 내 침대...다시는 내 침대에 눕지 못할뻔했는데... 이렇게 다시 침대에 눕게 되어..어쩐지 매우 그립고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졸려.....'
따뜻한 물에 지친 몸을 담그고...바로 누워버려서 그런지...쌓였던 피로가 한번에 밀려와 졸리기 시작했다.
".........근대....저걸...어떻게...전해주지....?"
...나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책상 위에 있는..예쁘게 포장을 한 '물건'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 거렸다.
"......으.......저거 때문에...이 고생을 할 줄이야..."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천장을 바라보며 다시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냈다.
...같이 놀자고 때를 쓰는 유리를 뒤로한채 ......어짜피..유리는..그 ..클로저 활동때문에 같이 가지도 못했겠지만..그..그리고...그...같이 가는것도...부..부끄웠고...어쨋든..나는 학교가 끝나고 조용히 혼자..쇼핑을 한후 다시 집에 돌아오기 위해 전차를 타고 가는길이었다....그런데...그 일이 터저버린것이었다..
"......정말..........다시 생각해도...무서웠어...."
..갑자기 멈춰서버린 열차...그리고..방송에서 차원종경고음이 뜨면서..전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불안과 공포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고...그렇게 나를 포함한 갇힌 사람들은...두려움에 떨면서 구조가 오기를 한없이 기다렸다...
"........만약 그때...유리한태서..연락이 안왔으면....어떻게 됬을까....."
...불안에 떨고 있을때...유리한태 전화가 왔었고....어째서인지...나는..안도감이 들어..유리의 전화를 받아 내 위치를 설명하려고했지만....갑자기 전원이 꺼저버리는 내 휴대폰...으.....추...충전좀 해놓을껄.........
..그렇게 갑자기 꺼저버린 내 휴대폰...하지만..다행히..내가 갇혀있다는걸 알렸으니..분명...유리가...클로저들을 보내줄꺼라 믿었다.
..나는 그렇게 믿고...여전히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사람들과는 달리...그나마 침착 할 수 있었다....그..그래도...좀..무서웠지만...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휴대폰이 꺼저버려 시간도 모르고...밖에 상황도 알수가 없어...나도 점점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쌓여갔지만..그래도 믿었다..분명....우리를 구하러 와줄꺼라고.......하지만...기다려봐도 구원은 오지않고...나는......갑자기...돌아가신 우리 아빠가 생각나버렸다......
...서..설마.....나도....이렇게.....아빠처럼.......그..그럼...우..우리..엄마는...엄마는...어떡하라고...
머리속에 돌아가신 아빠의 얼굴과...그리고 엄마의 얼굴이 떠오르기 시작했고...나는 가만히 앉아 양팔로 무릎을 감싼후 고개를 푹숙인체....점점..밀려오는 불안감과 공포감에....바보같이 눈물이...나오기 시작했다...
.......이.....세....하.....
...그리고....정말...바보같이...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세하의 이름과...얼굴이 머리속에 떠올랐다......나도 왜 떠올랐는지는 모르겠다....그저....어릴때부터...남자애들이...날 괴롭힐때마다...유리와 같이 날 위해 화내주고..싸워준...세하가...나도 모르게 떠올랐을뿐..
.......구.....해줘.......이...세하......
..나는 그렇게....그 절망적인 상황에서...오직..한사람의 이름을..머리속에 새기며...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전차 밖에서 무언가 터지는 소리가 들여왔고...그리고........익숙한.....그리고...그리운 목소리가...내 귀에 똑똑히 들려왔다.
"저는 클로저입니다!! 여러분을 구하러 왔습니다! 이 문을 열어주세요!!"
....도저히...믿을수 없는...하지만...정말...믿고싶은...구원의 손길...그리고 무엇보다....그토록...바라던...목소리가...내 귀에 똑똑히 들려왔고.. 갇혀있던 사람들은 저마다 불안감과 공포감에 물들여져있던 얼굴들이 언제그랬냐는듯 감격에 겨운 표정과 희망이 깃든 표정으로 바뀌었고 재빨리 닫혀있던 전차의 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나는...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내쪽으로 달려오는 ....세하의 모습에....머리속이 텅빈것처럼 ...그저...멍하니..세하의 이름을 중얼거리며..세하의 얼굴만을 처다봤다...
....나를 보자마자 내 안부부터 묻는 세하..그리고 내가 다친곳이 없는걸 확인하자 바보같이...안도의 한숨같은걸 쉬었다.......바보....왜...이렇게...늦었어......
그리고...조용히 내 손을 잡은체 전차 밖으로 인도해주는 세하.....세하가 손을 잡아줘서 일까...떨리던 내 몸과...그리고 손의 떨림이...서서히 멈추어가는걸 느꼈다..
밖으로 나온 세하는 갇혀있던 사람들을 확인 한후...여전히 내 손을 꼭 잡아준체...천천히 지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고...나는 조용히 그런 세하의 등을 바라보며 천천히 세하의 뒤를 따라갔다.
"...........세하의 등.....그렇게.....넓었었나............"
....항상 봐왔던 세하였는데....왜 그때는...갑자기...세하의 등이...왜 그리도 넓게 느껴졌는지....아..아직도 잘...모르겠.....다.......으...가..갑자기..왜...얼굴이 빨개지는거야....바...바보같이!!.....아..으으....으..
여전히 나는 얼굴이 빨개진체...다시...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마지막으로....그 ...거대한....차원종의 모습을 떠올렸다.......그땐 정말...무서웠어.....힘들게 지상으로 올라와....살았다고 느꼈는데....마치..한순간에...그 느꼈던 감정이 죄다 거짓말인것처럼만 느껴졌지..
...우릴 구해준...슬비와..그리고 잘 모르는 두사람이...그 거대한 차원종에 의해 몸이 날아다니고...다치고...그러면서도 어떻게서든 우리를 구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나는 그동안...클로저를 미워하고..쓸모없다고 욕한거와...그리고...세..세하한태 그..그런 심한말을..한게....정말....미안했다.......
".............세하야............"
나는 ...내 침대 옆에 놓여져있는..커다란 곰인형을...내 품에 안은후 곰인형의 푹식한 머리에 내 턱을 올려놓고.....조용히 세하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이..곰인형...정말...오래됬구나...."
....어릴적...내 생일날...세하가 내게 선물해준 곰인형.......캄캄한 방안에서 혼자..잠을 잘때...무서워서 이 곰인형을 꼬옥 껴앉고 잠을 자곤 했는데.....그..그치만 지..지금은 무..무섭지는 않고...그.....하..하지만..이..이젠 습관이되서...에....아..안고자'지않으면....자..잠을...잘수가없을정도가...되어버렸...다......우..
"...........자...잠이나..자야겠다..."
그리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내방의 불을 끄고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물론 내 품안에는 세..세하가 사준.....곰인형을 꼬옥 껴안은체......
..........세하가......보고싶다.......
.....아...아니야!!! 이...이건...그...그러니까...그......에....마..맞아!! 오..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고..고마우니까..그...하..학교에서 보고 고..고맙다고 말하기 위..위해서니까! 그러...니까....아니!! 응!! 맞어 그런거야!!!
......그리고...그....사과도....해야하니까.....그런거니까....
괘..괜히 이..이상한 오해는...하지말아줬으면해!!!
........그런데...나..지금 누구한태....말하는거람.......
....하아......바보같아.......빨리....잠이나 자야지...
그렇게 나는 혼자 중얼거린체 잠을 청하려고 했고 잠들기전 내 품에 안긴 곰 인형을 바라보며 잠들기전 마지막말을 한후 잠을 청했다.
".......잘자.....이세하.....내일...보자.."
드디어 시작되는 정미의 츤...츤...츤!!!
네 오래기다리셨습니다.
제목에는 분명 '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인데 왠 뜬금포 전투씬만 주구장창 나와서 많이 당황하셨죠??
지금까지는 서장에 불과했습니다.
이제부터 본편 들어갑니다.
후후후후
정미의 츤끼....기대해주시길..
그리고...저는....츤데레전문...이랍니다!!!
크..크크크킄
p.s: 그 뭐더라.. 콘테스트였던가요?? 흠....저도 한번 참가해볼까 합니다. 에..장편말고 그냥 단편 하나만 올릴려구여.
지금 쓰는 소설도 벅찬데 콘테스트에 장편 소설로 참가하는건 절대 무리라서..
참가하는 이유는...음...그냥 제 글이..다른분들에게도 얼마나 통할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무엇보다 도전이랄까요?
항상 팬소설 게시판에서 제 글을 칭찬해주시고 재미있게 읽어주시는분들 덕분에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지만 머랄까..
'우물안의 개구리'?? 음...좀더 넓은 세상...은 아니구나 아무튼 팬소설 게시판을 자주 이용안하시는 다른분들에게도 제 글이 과연 재미있을지 없을지...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입니다.
음..이미 어떤 글을 쓸지는 구상해 두었고...나중에...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