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33화- [레이라의 신 보조무기와 오세영의 신식 정의실현?]
호시미야라이린 2015-05-26 1
오세영의 말은 과연 사실일까? 레이라가 정말로 반 내에서 진정으로 가장 최강이 될 수가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이 말이다. 모두가 하교하여 집으로 간 이후에도 레이라는 매일 매일을 교관님의 철저한 특별훈련을 받는다. 어차피 레이라는 전 담임선생님의 집을 본인이 물려받아 생활하고 있기에 매일 훈련을 받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그 선생님의 집이 바로 교실의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마한 방 한 채이기 때문. 타 학생들에 비해 레이라는 모든 면에서 연약하기에 교관님이 정말로 신경을 써야만 한다. 나건영과 오세영도 그녀를 바라보며 강해지길 바랄 뿐. 레이라가 방과 후에 어떤 특별훈련을 받는지 한번 보도록 하자. 두 남자애들도 그것을 거의 매일 주시하고 있다.
교관님이 벌처스 회사에 의뢰해 레이라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는 라이플.
어째 만화에서나 나오던 라이플을 내놓는 걸까? 어떤 만화에서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Strike Freedom Gundam)’ 이라는 게 사용하던 빔 라이플 2자루를 하나로 합체한 합체형 밤 라이플을 연상케 하는 총이다. 만화에서나 나오는 빔 라이플을 현실에서 그대로 만들어내어 실전에서 사용할 수가 있단다. ‘위상관통탄(位相貫通彈)’ 이라는 것을 채용한 형태의 총이란다. 벌처스에서 가장 연약한 레이라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는 총. 그러나 최전선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돌격소총이 아니라는 것이 좀 아쉽다. 장거리 저격을 위한 총이란다. 그렇다는 말은, 사실상의 저격용 소총이라는 의미.
“한번 사용해봐라.”
“교관님. 이 총의 위상관통탄은 꽤나 특이하네요?”
“좀 놀랐지? ‘10.36mm x 77mm’ 사이즈의 중대구경 위상관통탄이라 그렇다.”
“이거 M200 샤이텍에 사용하는 탄이잖아요.”
“이 총은 둘로 분리할 수도 있지.”
“......”
“어때? 둘로 나누니까 ‘쌍권총(雙拳銃)’ 과도 같이 다루는 것이 가능하지?”
“......!!”
“넌 다른 애들에 비해 모든 면이 연약하기에 너의 단점들을 보완해줄 무기들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감사합니다. 교관님.”
레이라가 총을 결합해서 한번 1,000m 거리나 떨어진 과녁을 향해 사격한다.
어떤 만화에서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란 녀석이 2자루의 빔 라이플을 결합해서 장거리 포격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는데, 그런 식으로 해서 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보니까 레이라도 만화를 꽤 좋아하는 모양이다. 벌처스 회사도 그걸 아는 모양인지 만화에서나 나오던 무기를 현실에 맞게 개량하는 식으로 실제 전투용으로 만들어서 건네준 것. 레이라는 모든 면에서 타 학생들보다 연약하기에 전투용 장비들이 많이 필요하다. 원래 암살자라는 것이 암살용 무기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인데, 레이라는 적들에게 들키면 매우 곤란하기에 저격용 라이플을 지급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레이라. 그거 사용하니까 어때?”
“건영이? 너 아직 안 갔어?”
“너도 알잖아. 난 어차피 집에 일찍 들어가 봐야 좋을 게 없거든.”
“그렇구나.”
“집에 와도 엄마가 매일 신경질을 내고 욕설을 퍼붓는 덕분에 들어가기도 싫어.”
“그렇구나.”
“조금만 더 힘내. 너도 이제 정말로 강해질 수가 있을 테니까.”
“으... 응. 고마워. 근데 세영이는?”
“세영이? 어라? 아까까지 여기 있었는데? 어디 갔지?”
------------------------------------------------------------------
“저 건물이 ‘여성부 청사’ 건물입니까? 오세영님.”
“모두의 ‘공공의 적(公共の敵)’ 이라는 저 여성부 청사. 드디어 때가 되었군요!”
“당연하지. 너희들만 믿고 있겠다. 전원 사살하고, 청사도 함께 폭파시켜라.”
“오세영님. 하나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오세영님. 화력지원이 필요할 때엔 어떡하죠?”
“걱정할 필요는 없다. 미리 다 손을 써뒀으니.”
“알겠습니다. 가자!”
“예!”
“공공의 적을 드디어 처단할 수가 있어서 기쁩니다!”
그 날 저녁, 오세영은 이번에도 대형 사고를 칠 계획을 실행에 옮긴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공공의 적으로 규정한 여성부 청사를 파괴시키기로 한 것. 여성부에 의해 피해를 입었던 많은 남성들과 사람들, 그리고 조폭들까지 동원해 습격하기로 한 것. 당연히 맨몸으로 가면 안 되니까 K1A 기관단총, K2 돌격소총, K3 경기관총까지 지급하는 대범함을 선보인다. 그리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명사수들에 한해 K11 복합소총이나 K14 저격용 소총까지 지급했다. 총만 지급했을까? 당연히 실탄까지 지급했다. 역시 오세영이다. 역시 오세영은 ‘오세린의 남동생’ 이라는 별명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오세영에겐 ‘벌처스 최연소 간부’ 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린다.
총과 실탄만이 아니라 여차할 경우 수류탄까지 사용하도록 실제 군용 수류탄까지도 지원한 오세영. 오세영이 또 이런 일을 벌인다는 것을 누나인 오세린이 안다면 과연 무슨 표정을 지을지가 기대된다. 오세영은 만약의 화력지원을 위해 ‘AH-64E 아파치 가디언(Apache Guardian)’ 대형공격헬기도 몇 대 대기시킨다. 혹시라도 여성부장관이나 차관, 그리고 그쪽 사람들이 탈출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혹시라도 탈출할 경우, 30mm 기관포로 난사하거나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을 발사해 그 자리에서 사살한다는 계획이다. 그거 이외에도 특경대가 이들을 진압하려고 달려들 경우, 공중에서 근접항공지원을 통해 특경대 대원들을 모조리 사살한다는 기가 막힌 계획까지 구상했다.
“여기 있었어?”
“레이라잖아? 너 집에 안 갔어?”
“우리 집이 어딘지 너도 알잖아. 교실의 바로 옆 조그마한 방 한 채.”
“맞다. 전 담임선생님의 집이었지. 지금은 네가 물려받아 쓰고 있고.”
“너, 사람들에게 총과 실탄에 수류탄까지 지급한 의도가 뭐야?”
“뭐긴. 공공의 적인 여성부 인간들을 오늘 이 자리에서 전부 사살하기 위해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