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튤립나무 2015-05-25 8
본 소설은 클로저스 본편 스토리를 살짝 제 나름대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흐아아암..."
'..졸린다...그것도 엄청...'
"거기! 이세하! 수업 시간에 하품하지말고 수업에 집중하도록!"
"......네"
..가뜩이나 졸려죽겠는데 따분한 수업시간..그것도 엄청 지루한 국사시간...
과학시간이었다면 몰래 잠이라도 잘수 있었겠지만 하필이면 제일 고리타분한 국사 선생님 시간이라 잠도 못잔다..아...정말...누가 국사아니랄까봐...가르쳐주는 과목처럼 정말..따분하고 고리타분한 선생님이시다..
'..도대체 역사를 왜 배워야하는데.....그때 당시에는 차원종이라는 괴물도 없었을 시기잖아..정말..'
나는 그렇게 불평불만을 하면서 빨리 이 지루한 수업시간이 끝나기만을 기도했다. ..아 빨리 쉬는시간이 왔으면.....졸려..
....그렇게 쉬는시간에 꼭 잠을 자고야 말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 지루한 국사시간을 버티기 위해 나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아..안돼..점점..눈이..무거워져가...
"자! 여기가 중요한 곳이다! 이 문제는 시험에 나올꺼니까 꼭 암기해 놓도록 그리고.."
딩동 댕동~ 딩동 댕동~~
국사선생님이 뭐라 더 말씀하시려던 찰나 수업의 끝을 알리는..그리고 우리에게 자유와 휴식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학교내에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흠흠..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하는수없군. 그럼 다음에 보자"
국사선생님은 그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교실을 나가셨고 국사선생님이 나가신것과 동시에 쥐죽은듯 조용한 교실은 한순간 시장바닥마냥 활기를 되찾아 시끌 시끌 거렸다.
"..............."
그리고...나도...수업이 끝난것과 동시에 납덩이마냥 무거웠던 눈꺼풀은 한순간에 깃털처럼 가벼워졌고 죽은 동태마냥 멍해있던 두눈도 언제 그랬냐는듯 초롱초롱...아무튼 이제 더이상 졸리지가 않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품안에서 게임기를 꺼내 밤새도록 플레이한 게임을 실행시켰다.
그러자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배경화면이 떴고 나는 저장되어있던 데이터를 실행시키려고했다.
"세하야~~!"
"......서유리?"
..내가 게임을 하려는걸 방해하려는듯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낯익은 녀석이 나를 불르며 내 곁으로 다가왔다.
"헤헤헤~ 세하야!"
"....왜불러?"
"너 또 게임하다가 날밤샜지?"
".........아니..."
"에이~ 아니긴! 눈밑에 다크서클좀 봐! 석봉이랑 막상막하인걸!"
....아무리 그래도 석봉이랑 동급취급을하다니...이래뵈도 나는 잠이라도 잔다고...
내가 그렇게 잠시 생각하고 있던사이 유리가 어느새 내 옆으로 좀더 다가왔다. 그리고..
"세하야.. 나 배고파.."
"...................."
유리가 쭈그려 앉아 고개를 올려 의자에 앉아있는 날 바라봤다.......마치..어느 영화에서 본 장화신은 고양이같은 애절한 표정을 지으며.....하아...
".......뭐가 먹고 싶은데..?"
"...빵도 먹고싶고..우유도 마시고싶고..아이스크림이랑..탄산이랑..과자랑.."
.........기가막힌다...도대체 쟤는 저 가녀린몸으로 어떻게 그 많은걸 먹을 수 있는걸까? ..게다가 먹어도 살도 안찐다...도대체..먹으면 다 어디ㄹ...........
...나도 모르게 시선이 유리의 그곳으로 가버렸다...크흐흐흠!!!...나..나는 아무것도 못봤어!!
"어? 세하야 얼굴이 빨개졌어. 갑자기 왜 그래??"
"아.아..아무것도 아니야!!"
"아니긴. 얼굴이 엄청 빨간데?"
반사적으로 시선을 돌려 다른곳을 처다보고있자 유리가 내게 질문을 해왔고..그..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있었나보다...그..그보다 다..다가오지마! 그리고..그만 물어봐..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변명을 되보;지만 유리는 끈질기게 내게 달라붙는다....아..제발..살려줘..
"..흐응~"
".....뭐야..그 웃음의 의미는?"
"혹시~ 세하 너~"
...꿀꺽...
유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말을 하자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내 가슴 봤지? 그치? 그런거지? 응?"
"아...아니야!!!"
"아니긴~! 아~ 이세하..넌 친구를 그런 눈으로 처다보는거니?..아..실망이야..변.태"
유리가 날 변.태취급하면서 인상을 구기며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오..오해 할 소리 하지마!! 나..나는 아무것도 안봤다고!"
"그런데 왜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어?"
"..윽..그..그건..!"
..순간 할 말이 없어 고민을 한다....그..그렇다고 이대로 아무말 안하면 난 분명...그런 취급을 당하고 말것이다..그건 싫다..절대로!.......후우...하는수없지.
"...야 서유리!"
"응??"
"...매점가자..사줄께.."
"히히~ 응!! 앗싸!"
..사준다는 말에 유리가 언제 그랬냐는듯 활짝 웃으며 덧니를 내보인다. ....하아...내가 못 살아..쟤 때문에 내 지갑사정은 항상......뭐....됐다..
그렇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리와 함께 교실을 나갈려고했다 그때 유리가 '아! 잠시만 세하야~'라고 말하며 어디론가 향했다. 그리고..
"히~ 정미야~ 세하가 맛있는거 사준데! 같이 가자~"
라며 교실 한 구석에 가만히 앉아있는 우정미에게로 달려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기...어째서 그렇게 되는건데?
..나는 가만히 지갑을 꺼내 장전된 지폐의 갯수를 살펴보고있었다.
".....내가 왜 너희들따위랑 같이 가야하지?"
....응? 방금 뭐라고?
"저..정미야.."
"...귀찮으니까 저리 가줄래?"
내가 지금 잘못들었나 싶어 고개를 들어 유리와 우정미쪽으로 시선을 향하니...그곳에는 우정미가 얼굴을 구긴채 유리에게 기분 나빠질 소리를 하고있었다.
"저..정미야..왜..그래.."
"....못알아들었니?..다시 한번 말할께. 꼴도 보기 싫으니까 저리가라고!"
".............."
우정미의 정 떨어지는 말에 유리의 표정이 아까와는 정 반대로 많이 안좋아졌다.. 활기차던 표정은 어디론가 가버리고...시무룩한 표정.......유리의 그런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리는 여전히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채 조용히 내게 돌아왔다. 그리고
"....헤..헤헤..세하야..정...미는..오늘 기분이 않좋은가봐..하..하하..그러니까..우리끼리...가자..헤..헤헤"
"...................."
기운없는 목소리와는 반대로..얼굴은 웃고있지만....어쩐지 많이 힘들어보이는 유리.. 유리의 그런 모습에 울컥해 우정미에게 뭐라 따지고싶었지만..유리가 저렇게 말해버리니...뭐라 할 수 조차 없었다.
".....서유리 빨리가자..이러다가 쉬는시간 다 끝나겠다."
"으.응..헤..헤헤.."
그렇게 나는 애쓰는 유리를 대리고 매점으로 가 유리가 먹고 싶다고 하는 모든 걸 다 사줬고.. 그제서야 다시 기운차린듯 기분좋게 웃고있는 유리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어느덧 해가 저물어 노을빛이 하늘을 물들이기 시작했고.. 그토록 기다리던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어 나와 유리는 이야기를 하면서 집으로 향하고있었다.
"세하야~ 너도 봤지? 내가 차원종을 멋지게 물리치는걸!?"
"그래~ 그래. 장하다 장해. 참 잘했어요"
"우우! 뭐야 그게!! 좀더 확실하게 칭찬해달라고!"
"그래~ 그래~"
"...아......무..뭐야.....헤..헤.."
...나도 모르게 아무 생각없이 유리의 머리에 손을 올려 머리를 쓰다듬어 버렸다. 그러자 유리가 부끄러워 하면서 뭐라 말을하지만..그..,.어쩐지 느낌상 거부하는것 같지않아..계속 쓰다듬어주었다...
'....부드럽다....'
허리까지 기른 긴 검은색머리.. 보통 여자애들마냥 예쁘게 꾸미지는 않지만 그래도 윤기있고 찰랑거리는 유리의 머리카락을 보고있자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뛰기시작한다.
두근 두근
'.........서유리....'
집도 가깝고..부모님들끼리도 사이가 좋아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늘상 같이 다녔던 친구..뭐..성격이 저래서 다른 여자애들마냥 인형을 가지고 놀지도 않고 남자애들이랑 같이 뛰어놀던 여자아이.. 그때는 그냥 친구였는데..
..그런데..어느순간부터...유리가..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보다...분명...어렸을때는...나와 유리와....그리고...한명 더...이렇게 세명이서 한상 어울려 다녔는데.....언제부터였을까....이런사이가 되어버린게..
"어? 정미다!!"
내가 그렇게 잠시 옛추억에 잠겨 있을때 옆에서 유리가 혼자 걸어가고있는..우정미를 발견해 손으로 가리켰다.
"정미야~ 정미정미~!"
그리고 반가운듯 큰소리로 우정미의 이름을 부르면서 손을 흔들며 우정미에게로 달려가는 유리
"..............흥!"
"...저...정미야..."
......그런데 우정미는..그런 유리에게 관심없는지 한번 힐끗 처다본후 유리를 무시한채 혼자 가버렸고 유리는 그 자리에서서 아까와 같은..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야! 우정미!!"
..유리의 그런 표정을 봐서 그런가? 나도 모르게 화난 목소리로 우정미를 부르자 우정미가 뒤돌아 서서 나를 처다봤다.
"....왜 불러 이세하?"
"...너 ..갑자기 유리한태 왜그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이좋게 지냈자나 둘이.. 그런데 왜..갑자기.."
"....몰라서 묻는거니?"
"......................"
우정미가 날카로운 눈으로 나를 째려봤고..나는...예전에 우정미가 했던 말이 떠올라..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다시한번 말할께 이세하..그리고 서유리...나는...클로저가 싫어..그것도 아주 많이! 그러니까...다시는 날 아는척 하지 말아줄래?"
"....저...정미야........"
"........흥!!............잘....가...."
우정미의 말에 유리의 눈에서 눈물이 나올려는듯 두눈이 떨리기 시작했고..우정미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걸어가려고했다..그런데 방금 우정미가 조용히 뭐라고 중얼거린것 같았는데...뭐라고 한거지..
-아들~ 10초내로 전화를 안받으면 알지~? 아들~ 9초 남았어~ 아들~ 8ㅊ..-
"여..여보세요!"
갑자기 내 주머니에서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그것도 아주 무서운 벨소리...우리 엄마가 친히 녹음한.....절대 거역할수도..무슨일이 있어도 받아야하는...엄마의 전화!
[아들~ 어디야~?]
"나? 집에 거의 다 왔어. 좀만 가면 집이야 왜?"
나는 나도 모르게 다급한 목소리를 내며 전화를 받자 휴대폰 넘어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어째 엄마의 목소리가 들떠있는것 같은 기분인데..
[그래? 혹시 주변에 누구 있니?]
"어? 그건 왜?"
[후훗! 아들~ 잔말 말고 말하렴~]
"...유리랑....그리고.....정미.."
...후...이게 부모 자식간의 대화라니...누구한태 하소연도 못하겠다..
[헤에~ 진짜? 잘됐네~ 그러면 아들...]
.......
..........
........그렇게... 엄마와의 통화가 끝나고..나는....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하지만...할 수 밖에 없다....누구의 명령인데....하~아...
"...야! 우정미..기다려"
나는 그렇게 한숨을 푸욱 쉰후 앞서가고 있는 우정미를 불렀다
".....또 뭐야 이세하? 너 바보니? 아까 내말 못들었어? 이해 못해?!"
".......알어..무슨말인지...그런데말이지....저기...근대 말이지...너한태 전해야할 말이 있거든?"
우정미가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기세로 날 째려보면서 앙칼지게 말했다. 하지만..이대로 기죽을 수야 없지..우정미도 무섭지만..그래도 우리엄마가 더...무섭다..
"......무슨 말인지 듣고 싶지 않지만....빨리 말해줄래?"
".........후~우.....저기 정미야...우리 엄마가 너 대리고 집에 오래..."
".........뭐?......"
..........................
...............................
................................................
"...내가..왜 ..어쩌다가....여길..."
"....누군 좋아서 널 대리고 온줄아냐?...너도 알잖아..우리 엄마 성격..."
".....시끄러....나도 알고 있으니까....그러니까 온거잖아!..아..정말!!"
..나와 우정미는 서로 지지않을려는듯 티격태격 거리면서 걸었고 어느새 우리집 앞에 도착했다.
...아 정말...왜 엄마는...갑자기 우정미를 대리고 오라는건지....덕분에 유리랑 헤어져 정미를 대리고 먼저 집에 와버렸다..하아..
"...뭐해 이세하! 빨리 열어줄래? 나 빨리 볼일 보고 집에 가고싶거든?"
"알았어.. 알았으니까 좀 기다려라 좀!"
끼익~
우정미의 싫은 소리를 더 안듣기 위해서 재빨리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실례합니다..."
"그래~ 다녀왔니 아들~ 그리고 정미야~ 오랜만이구나! 요즘 들어 통 얼굴을 못보는구나"
"......그러게요.."
나와 우정미를 반갑게 맞이 해주는 우리엄마...서지수 여사님...
다큰 아들을 둔....하지만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지나가는 사람한테 우리엄마인데요? 라고 말하면 전혀 믿지 못하는 눈을 하는...뭐 내가봐도 확실히 우리엄마는 젊다. 20대 중반이라고 해도 믿겨질만큼...게다가 주름하나 없는 저 얼굴에 윤기있는 머리카락.....다좋은대 저기서 성격만 좋으면 완벽할텐데...역시 신은 공평하다
"후훗! 자 들어오렴~ 정미야 과일 먹을래? 아줌마가 너 좋아하는 토끼모양으로 사과 깍아줄께~"
"..아..아니에요.. 그..그보다 저..절 부르신 이유가 뭐죠?"
"아 그거? 후후후~ 일단 들어오렴~"
엄마가 환하게 미소를 지으시며 정미를 끌고 거실로 가셨고 나는...혼자 남겨진체..조용히 엄마와 정미를 따라서 거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엄마는 주방에가 진짜로..정말 진~짜로 딱 하나 할줄아는..토끼모양 사과를 잘라오시더니 나와 정미에게 먹으라고 건내줬다.
"후훗! 정미야 어떄? 이 아줌마 여전히 예쁘게 썰지?"
"...네..그러네요..근대...이제..슬슬..말씀해주시겠어요?"
"어머~ 뭐가 그리 급하니~ 이 아줌마는 오랜만에 정미를 만나서 기분이 좋은데.. 정미는 싫으니?"
"...그..그건 아니고요....그..집에 볼일이 있어서요.."
"흐으음~ 그러니? 그러면 어쩔수 없고.."
우정미의 말에 엄마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셨다. 그리고...언제 그랬냐는듯 활짝 웃기 시작하셨다......저..저표정은...부..분명 뭔가가 있어...우리엄마가 저런 표정을 지으실때마다...분명 무슨일이 벌어지곤했는데.....으으..벌써부터 오싹해진다..
"자~ 그럼 정미야~"
"네.."
그리고....우리 엄마가 말을 할때마다 점점 오싹해지는 이기분..뭐지.....제발...내 예감이 틀리기를..
"너 우리 며느리로 들어오렴~"
"..............네?"
"그러니까~ 우리 세하랑 결혼하라고~ 아! 아니지 일단은 약혼부터 하자~! 호호호호호!!"
""..............에??.................""
...........역시...내 예상이 틀리지 않았어...!
네 안녕하세요 글쓴이 튤립나무입니다.
아까전에 했던 설문조사는 이걸 위한 것이었습니다!
후후후후!!
에~ 이번 소설의 제목은
'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입니다.
네. 정말 네이밍 센스가 제로에 가까운..
~버렸다구?! 시리즈가 또 나왔네요?
전에 올렸던
'우리세하가 아이가 되어버렸다구?!' 와 '세하와 슬비가 바뀌어버렸다구?!' 시리즈의 제 3 탄!
'세하와 정미가 약혼을 해버렸다구?!' 입니다.
'우세아'와 '세슬바'는 이어지는 내용이었지만
'세정약' <===이 무슨 약이름인가.. 쨋든!
'세정약'은 전작 소설과 전혀 무관한 내용입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P.S 아 그런데 저 쓸 소설이 하나 ..아니 또 있었던것 같은데...으음......에라 모르겠다..될대로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