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28화- [군단장이 되고 싶니? 당장 쿠데타를 일으켜 끌어내리거...
호시미야라이린 2015-05-23 2
국민들 사이에선 이미 ‘국회무용론(國會無用論)’ 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그 사건은 국민적 환호를 안겨주었다. 부패하고도 더러운 정치인들, 썩은 고인 물을 확실하게 처리해준 실질적인 존재가 오세영이란 것을 세상이 알게 된다면 국회로 보내자고 좋아해줄 지도 모른다. 게다가 저 오세영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포함하여 헌법상 국가수반 및 엘리트 사람들을 모두 암살하기 위해 사형수들을 훈련시켜 무기를 지급하고 북한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에 보내 공격을 가했다는 사실마저 알려지게 된다면 극렬한 환호를 받게 될 것이다. 어쩌면 ‘국민적 영웅’ 으로 추대될 지도 모른다. 새로이 선출된 국회의원들도 부패하려고 하지 않는 모양이다. 또 부패했다가 과거 그 사건처럼 모조리 총살당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 국민의 심판은 더러운 윗물은 처리하는 개념이다.
그 당시에 이어 자신들도 테러를 당할까봐 무서워서 자진해 ‘무보수명예직(無報酬名譽職)’ 으로 바꾸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만약 보수를 받는 것을 유지하고 고수한다면 바로 테러를 당해 전원사살을 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무보수명예직으로 국회를 바꿨다고 해도 절대로 안심해선 안 된다. 각종 ‘부정부패(不正腐敗)’ 들을 저질러도 결과는 변치 않는다. 지금 국민들은 지금의 국회의원들은 깨끗하길 바란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 이전까지의 국회의원들과 별반 다르지가 않다면, 또 청소당할 것이기에 그래서는 안 된다. 클로저 제국의 제국중앙정보국이 그 정체불명의 녀석들을 찾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사이가 혼자의 힘으로 찾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원래 정보수집이 그렇다.
이런 상황에 ‘이름없는 군단(Nameless Legion)’ 의 상황은 어떨까? 여긴 꼭 조용하다고 보기도 매우 어렵다. 얼마 전까지도 매우 조용했는데 어째 뭔가가 이상하다. 정체불명의 깃발이 휘날리더니 무려 3명의 인간들이 걸어 나온다. 근데 어째 저 인간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상력이 다른 위상력도 아니고 ‘검은 위상력’ 이다. 설마 군단 내의 또 다른 비밀부대가 공개되는 걸까? 어째 붉은별 녀석들보다 더욱 침울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알려진 ‘늑대개(Wolf Dogs)’ 녀석들보다 더 어둡다. 마치 ‘어두운 분위기의 끝판왕’ 이라 불러도 될까? 끝판왕이라 해서 말인데, 어째 붉은별 녀석들의 리더만한 수준으로 어둡다. 저런 녀석들에겐 농담도 못한다.
“처음 뵙겠습니다. 진서희 군단장님.”
“......이게 누구야. ‘? ??(ジン・ヴァレル)’ 이잖아.”
“처음 뵈는데 다짜고짜 사고를 쳐야만 해서 죄송하지만, 그 자릴 저에게 주시죠.”
“대장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냥 넘겨주시죠?”
“......성유란. 너희가 결국 이렇게 나오는구나.”
“진서희 군단장님? 군단장님은 애쉬와 더스트를 편들었어요. 그거만 해도 중죄입니다.”
“중죄라고.”
“그렇습니다! 애쉬와 더스트를 편들어 전면전을 반대. 이건 엄연한 중죄인이죠~”
“......유란의 말이 맞습니다.”
진서희와 정말로 똑같이 생긴 녀석이 대장인 모양이다.
그런데 키가 군단장보다도 크다는 느낌이 든다. 정말로 똑같이 생겼어도 키라던가 일부 면에서는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녀의 근위병인 듯한 느낌을 주는 성유란. 상당히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있다. 그녀의 등에는 2자루의 소태도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그녀의 클래스가 ‘어쌔신(Assassin)’ 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두 눈이 붉은색이란 것이 매력이고, 머리를 한쪽으로 묶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머리를 묶어서 뒤쪽으로 했다고 보면 된다. 한족의 어깨에는 붉은 털로 보이는 것이 달려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옆의 대장보다는 작아도 그래도 여전히 키가 크다.
성유란이 입고 있는 의상. 코스튬이라는 거, ‘악몽(惡夢)’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매우 노출이 심각한 의상인데 누가 본다면 성유란을 ‘19금 담당’ 이라 부르게 될 지도 모르겠다. 가운데에 진서희와 사실상 판박이인 녀석이 있다면, 그녀의 왼쪽 옆으로는 성유란, 그리고 오른쪽 옆에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우정현. 바로 우정미의 아빠다. 클로저 제국으로 철수한 이후로 줄곧 모습을 보이지 않던 우정현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상 이름없는 군단의 그 부대가 해체된 이후로 갈 곳이 없던 그에게 새로운 길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 자리에 있는 것인데 그런데 저 대장으로 보이는 여자의 왼쪽 옆에 서있는 성유란이란 여자는 도대체 뭐하는 여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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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란이 자신의 등허리에 차고 있던 2자루의 소태도를 모두 뽑는다.
어째 김유미가 사용하는 소태도와 사실상 거의 흡사하다. 성유란도 김유미와 마찬가지로 어쌔신 클래스란 것을 알 수가 있는 대목. 입은 의상이나 외모나 누가 본다면 성유란을 ‘19금 누나’ 라고 불러도 상관없는 수준. 성유란은 본인을 ‘붉은별의 멤버 김유미의 복제인간’ 이라고 대놓고 얘기한다. 본인이 김유미의 복제인간이란 것. 그런데 흔히 알려진 김유미의 외모라면 청순가련한 여고생을 연상케 하는 외모다. 흑발의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그녀인데, 정작 그녀의 복제인간이라는 성유란은 청순가련이 아니라 19금 누나라는 느낌이다. 검은 위상력이 어째 더 발전한 느낌이다.
“네! 저 성유란. 바로 군단장님의 동료인 김유미의 복제인간입니다.”
“......”
“말 잘했다. 성유란.”
“칭찬 감사합니다. ‘진서연’ 대장님.”
“......진서연. 설마 너도 나의 복제인간이라 말하려는 것은 아니겠지.”
“......그건 진서희 군단장님이 알아서 생각하실 일입니다.”
“애쉬, 더스트. 너희들은 저 녀석들을 알고 있는 것이냐.”
“네.”
“근데, 애쉬의 말대로 저 녀석들이 이제 와서 나타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진서연, 성유란, 우정현. 설마 너희들... 쿠데타라도 일으키겠다는 거냐.”
“클로저 제국의 라나 여제도 암묵적으로 동의 했습니다~?”
이름없는 군단은 군단장의 자리가 수시로 바뀌는 것이 가능한 자리인 모양이다.
붉은별의 리더인 진서희가 현재까지 있다가, 이번엔 사실상의 ‘제4세력’ 이라 불리는 존재들이 쿠데타와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을 일으켜서 나타났다. 진서희와 거의 외모와 신체 사이즈가 판박인 진서연, 그리고 김유미의 복제인간이라는 성유란. 클로저 제국의 라나 여제도 사실상 쿠데타를 승인했단다. 그래서 현재 쿠데타의 사령관은 진서연. 그런데 말이다. 이 진서연이란 이름의 여자. 진서희와 외모 및 전반적인 신체 사이즈가 매우 판박이인데, 혹시 진서희의 복제인간이 아닐까? 애쉬와 더스트가 이들을 아는 것으로 보면 말이다. 사실이라면 군단에서 여러 방면을 동원해서 만든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