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헥사부사 이야기

잉어낙시터 2014-12-20 0

 

헥사부사는 날뛴다.

헥사부사는 날뛰었었다.

헥사부사는 지금은 날뛰지 못한다.

헥사부사는 지금은 달린다.

그가 없기에 완성되지 못한다.

나의 헥사부사는 이제 더는 차원종을 죽이지 않는다.

그도 역시 차원종을 더 이상 없에지 않는다.

 

(구) 구로역

이곳에서 나는 지금 죽어있다. 지금의 헥사부사는 심장이 뛰지 않고 있으니까. 헥사부사의 심장이 다시 뛰게 될것 같다. 테인군이 이곳으로 다가온다. 주머니에서 헥사부사의 가슴을 뛰게 할 열쇠를 미리 꺼내놔야 겠다.

" 누나! "

" 어디로 갈래 "

" 그게 아니라. 나 질문 하나 해도 될까?  "

" 간단한거라면 "

" 어쩌다가 보조요원이 됬어?  "

흐음 이 꼬맹이 할 것도 없는대 알려줄까나.

" 옛날이야. 헥사부사가 날뛸때였지. "

 

[옛날 내가 헌역일때, 형이 헥사부사의 뒤에 타고 총을 쐈지. 형 말고는 아무도 나의 헥사부사에 타서 공격을 할 수 없었어

 헥사부사를 몰고 형은 차원종을 죽였지. 너처럼 전투요원이였어. ]

[헥사로 교통사고를 냈던거야? ]

[그럴때도 있고, 난 형이 좋았어. 그때도 아마 구로역이었지. 내가 형에게 그걸 줬던 곳이]

구로역이었다. (구) 구로역이 아니던 옛시절의 구로역인

그곳에서 작전이 종료된 후였다. 비가 내려서 건물 잔해가 비를 막아주던 그곳에서 무기를 정리하던 중이였지. 거기서 난 준비했던 그것을 꺼냈지

"이거 끼고다녀"

"너가 왠일로 이런걸... 헥사부사 부품을 안사고 이런걸 사다니... 신기한걸? "

"끼라구 이거"

"오 이거 내 팔에 딱맞는대? 좋은걸 샀구나"

"그거 이제 빼지마"

"음?"

"빼지 말라고 그거"

"흐음... 그래 이거 잊어버릴때 까지 빼지 않도록 하지"

 

[역시 형은 불구였어. 몃년동안 그렇게 모르다니]

[불구가 뭐야? ]

[몰라도 되는거야]

[알고싶은대]

[몰라도 되]

[힝...]

 

"고마워. 잘쓸게"

"그리ㄱ.... "

하필이면 꼭 이럴때만 갑자기 차원종이 나타나는 것일까.

ㅡ퇴근 조금 늦게한다! 갑자기 놈들이 나타났다.

"말도안되" "끝난지 얼마나 됬다고 놈들이.." "하필이면 지금 나타나다니 부들부들"

데드리퍼는 짱짱 강했다.

누가 와도 데드리퍼를 이기지 못했다.

"UURRYY!!!!"

어찌됬든 짱짱 쌘 데드리퍼가 울부짖었다.

*** 도망가자.

 

[무단 퇴근해도 되는거야?]

[튈려고 했는대. 관리요원이 말했지]

[뭐라고 말했는대?]

 

"우란쨩... 그거 알아? 우리 팀은 말이야. "

" 팀장님? "

" 들어올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때에는 아니란다. "

" 히익 "

ㅡ철컥

" 이 열쇠 뽑는 느낌이 찰지구나 "

" 나의 헥사부사가... "

" 팀장님 이거 써도 되죠? "

" 그거 섬멸아니면 쓰면 안되는대 뭐 상관 없겠지 쏴버려! "

" 오라오라오라오라!! "

섬광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데드리퍼가 있던 자리에는 오직 한줌의 쓸모 없는 탬만이 남아있었다.

 

[ 그래서 어쩌다가 보조요원이 된건대? ]

[ 그 일로 몃년 뒤였어 ]

 

그날따라 형의 위상력은 이상하게 낮았지.

" 흐음... 잘 안되네 이거 "

" 컨디션 나빠보여 "

" 그러게말이야 "

" 기름칠 해줄까? "

" 난 헥사부사가 아니라서말이야 "

" 온 몸에 구석구석까지 기분 좋게 해줄수 있는대 "

" 사양할게 "

어찌어찌 좀 위태위태하게 작전은 마무리 됬어. C가 나오기는 했지만 뭐 상관 없었지. 그때 형이 날 불렀어.

" 란아. 할말이 있는대 말이야 "

드디어 내 마음을 알아 줬나 했지.

" 말해 "

" 란아! 미안하다! "

" 뭐가 "

" 미안해 "

 

[ 그리고 퇴근 했지. 그런대 그날 이후로 형은 나타나지 않았어. ]

[ 그래서 누나는 그 형이 안와서 전투에 참여가 불가능하니 전투요원에서 짤렸다. 이거야? "

[ 응.. 그래서 말인대 이 충격완화대좀 가지고 작전에 참여해서 이걸 부숴줘.. 그럼 나도 이제 형을 잊을 수 있을 거야 ]

[ 정말 부숴야되? ]

[ 부탁할게. 테인군 ]

 

헥사부사는 날뛰지 못한다.

 

하지만 날뛰게 해줄수는 있다.

 

언젠가는 어찌 되겠지.

 

          ㅡEndㅡ

 

 

망작인듯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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