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이세하다. - 05

도혼 2015-05-22 6

* 전편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작성자 : 도혼' 을 검색하시면 됩니다.

 

* J의 기술들 중 다른 것들은 앞의 성분 명을 제외하고 읽어주시면 이해하실 거라 믿고, J의 결전기와 기술 하나는 혹시 혼란스러워 하실 독자님들을 위해 적어놓겠습니다.

 

[ 피스트 사이클론(Fist Cyclone) ] : 결전기 - 날아오를 것 같은 기분

 

[ 미티어 피스트(Meteor Fist) ] : '결전기 - 건강의 아침체조'의 익스퍼트 큐브

 

[ 지압 ] : 두통 지압법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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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http://bgmstore.net/view/uEOhV

 

 

 

 

 

외부차원에 온 검은양 팀은 살짝 놀랐다. 이전까지 알고왔던 외부 차원의 풍경과는 다르게 살짝 다듬어진 흔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애쉬, 더스트도 자신들의 군단이 생활해온 곳과는 다른, 약간 정형화된 곳에 흥미가 가는 눈치였다. 그러나 그것을 보던 세하는 그들의 주위에 제1위상력으로 막을 쳐놓고는, 인적 드문 곳으로 질주했다.

 

"으아아아아! 세하야 잠깐만! 으으...으?"

 

"엄살 떨지 마. 풍압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텐데?"

 

그러자 비명부터 지르고 본 유리는 곧 머쓱해진 표정이 되었다. 잠시 뒤, 인적 드문 황량한 곳이 나타나자 그들을 내려준 후, 방어막을 풀어줬다. 물론 검은양 팀에게 걸어놓은 보호막은 그대로 둔 채이다.

 

"그럼 알아서들 싸워. 난 여기 기댄 채로 구경할 테니 말이야."

 

그러자 여태까지 싸워온 구도가 있는지, 슬비와 미스틸테인은 애쉬에게, J와 유리는 더스트에게 간후 서로 충분히 떨어졌다. 이윽고, 싸움이 시작되었다.

 

 

 

 

 

슬비와 미스틸테인 그리고 애쉬는 서로를 그저 바라보았다. 아마 누군가의 긴장이 조금이라도 흐려진 순간이 싸움의 시작이 될 것이다. 선공은 애쉬가 하였다. 미스틸테인 쪽이 긴장이 조금 흐려진 틈을 타 그쪽으로 공격을 한 애쉬였다 애쉬는 미스틸테인에게 삿대질을 하더니 곧 그 손까락에서 짙은 보라색의 탄환이 여러발 발사되었다. 하지만 그정도에 당했다면 예전에 벌써부터 당했을 것이다.


 

[비프로스트]


 

미스틸테인은 곧 그 자리에서 사라졌고, 짙은 보라색 위상력탄환들은 미스틸테인의 잔상을 궤뚫었다. 애쉬는 곧 자신의 상공에서 느껴지는 위상력에 그쪽을 바라보니 약간 비대한 창 하나가 수직 낙하를 하고 있었다. 그 창을 주먹으로 쳐서 부러뜨린 애쉬에게 연환 공격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 중력장 ] and [ 랜스 크루징 ]


 

슬비는 애쉬 쪽에 중력장을 걸었다. 예전의 중력장은 자신을 중심으로 적을 띄웠다가, 강하게 내려치는 공격이였으나, 지금은 방향전환, 시전 장소 전환, 크기까지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슬비였다. 애쉬가 있던 자리의 반경 5m에 추가 중력이 걸리자 애쉬는 살짝 주춤하였고, 미스틸테인은 중력장의 영향으로 빠르게 내려오는 기세를 몰아 랜스 크루징의 창에 회전력을 실어 수직 방향으로 찔렀다. 이 역시, 횟수, 범위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

 

"호오, 이 연환 공격은 지금까지는 못 본 형태인데 말이야, 틀을 벗어 난건 칭찬해주지,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약해."

 

애쉬는 즉시 손바닥을 펼쳐 창이 향하는 방향으로 뻗었다.


 

[ 퍼플 배리어(Purple Barrier) ]


 

곧 애쉬의 손바닥 쪽으로 짙은 보랏빛 막이 생겨났다. 창의 끝의 면적이 작은 것을 이용하여 방어막을 주변에 치는 것이 아닌, 막을 부위에 집중적으로 몰아서 치는 형식이다.

 

"콰콰콰쾅!"

 

창과 방어막이 부딫히자 폭음이 들렸다. 2차로 충격파가 주위를 휩쓸었다. 잠시 후 흙먼지가 드러난 풍경은 애쉬는 별반 타격이 없는 모습이었고, 미스틸테인은 살짝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적어도 당황 정도는 할줄 알았는데... 아쉽네요, 슬비누나."

 

"그러게 말이야. 좀 더 공격을 했어야 했을까?"

 

"후훗. 그쪽에서 공격이 끝났다면, 이쪽에서 가도록 하지. 나도 너희들에게 선보이지 않는 공격을 하겠어."

 

애쉬의 그 말에 애쉬 쪽에서 위상력이 터져 나오더니, 주변에 보랏빛 구가 여러개 생성되고 있었다. 1개, 4개, 9개, 16개, 마지막으로 49개가 되었을 때, 구의 생성이 멈췄다.

 

"그럼 한번 견식을 해봐. 짜릿 할거야."


 

[ 데스 라이팅 볼렛(Death Lighting Bullet) ]


 

애쉬의 주위에 떠다니던 보랏빛 구가 엄청난 속력으로 슬비와 미스틸테인에게 나뉘어 갔다.


 

[ 레일건 ] , [ 라그나로크 ]


 

슬비는 재빨리 자신의 위상력으로 비트를 만든 후, 그 비트를 레일건으로 변환시켜서, 미스틸테인은 도악한 뒤, 위상력으로 형상화시킨 작은 창들로 보랏빛 구들을 요격했다. 그런데 우연히 애쉬 쪽으로 바라보던 슬비는 애쉬의 표정이 의미심장하게 변하는 것을 보고는 미스틸테인에게 소리쳤다.

 

"위험해!!!"

 

"틱!"


 

[ 익스플로젼(Explosion) ]


 

애쉬가 손가락을 튕기자, 보랏빛 구들이 요격당하는 순간 폭발을 일으켰고, 그에 연동하여 주위의 보랏빛 구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하였다. 그 짧은 순간 슬비와 미스틸테인은 대책을 마련하였다.


 

[ 공간 압축 ] , [ 윌 오브 발할라 ]


 

슬비는 황급히 공간압축을 시전하엿다. 이것도 과거와는 다르게 주위의 폭발력, 위상력 등 무형의 에너지까지 빨아들일 수 있게끔 변화하였다. 미스틸테인도 재빨리 방어기, 윌 오브 발할라를 썻다. 이것 역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가 커졌다. 슬비는 자리를 회피한 후, 손가락을 튕겼다.

 

"틱"

 

"퍼어엉!!"

 

공간 압축으로 모인 위상력들과 충격들이 모두 터져나왔다. 그나저나, 둘다 초반에는 완전히 피하지는 못했는지, 여기저기 엉망이 되어 있었다. 특히 슬비는 방어를 한 것이 아닌, 그저 충격파를 끌어모으기만 했기에, 미스틸테인보다 약간 다친 흔적이 보인다.

 

"호오, 그 짧은 순간에 판단을 하다니. 그래도 대단하긴 하군. 특히 이슬비, 너는 그때 웜홀을 썻다간 불안정한 위상력에 온 몸이 갈기갈기 찢겨진다는 건 알고 있었겟지?"

 


[ 랜스 버스트 ] and [ 레일 캐논 ]


 

그러나 애쉬의 말은 들을 필요도 없다는 듯, 미스틸테인이 랜스 버스트로 기습 공격을 하였다. 곧 튀어나온 창인지, 검인지 모를 거대한 날들이 애쉬의 주변의 땅에서 솟아올라왔다. 죽창처럼 튀어나온 창들을 가까스로 피한 애쉬는 돌연, 자신의 주위에 나타난 핑크빛 위상력에 살짝 당황하였다. 게다가 그 위상력은 애쉬만을 조준하여 캐논을 쏴댓다. 캐논 발사 횟수 역시 이전보다 몇십 배는 많아진 듯 하다. 게다가 미스틸테인이 외쳤다.


 

[ 릴리즈! ]


 

그러자, 애쉬가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창들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애쉬는 둘의 연환공격에 순수하게 감탄했다.

 

"너희들, 요 한달동안 굉장히 노력했나봐. 특히, 이슬비 넌 레일 캐논을 그런 식으로 조준할 줄은 몰랐어. 게다가 유도 성능까지, 정말 대단해! 솔직히 나도 약간은 당황했다고. 하지만,"


 

[ 퍼플 스펙트럼(Purple Spectrum) ]


 

애쉬의 이동 동선에 따라 보랏빛의 스펙트럼 띠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 추진력으로 애쉬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스펙트럼 띠도 엄청 빠르게 만들어진다. 종국에는 보이지도 않을 정도의 속력으로 움직였다. 이동하면서 애쉬는 이어서 말하였다.

 

"아무리 빠르고, 유도 성능이 뛰어난 공격이라도 공격자의 인식이 느리다면 맞추기 힘든 법이지. 그 간단한 논리를 망각하다니, 이래서야 아까운 기술로 애꿎은 땅만 공격하는 셈이잖아."


 

[ 궁니르 ]


 

"그렇다면 네 녀석이 움직이는 반경을 쓸어버리면 그만이지!"

 

그렇게 말한 미스틸테인은, 과거보다 족히 몇배는 거대해진 궁니르를 위상력으로 형상화 한 뒤, 애쉬의 이동 동선 전부를 휩쓸어버리고는, 그대로 내려 찍어버렸다.

 

"콰콰콰쾅!! 쉬이익 턱!"

 

그러나 미스틸테인은 내려 찍으려다 중간에 멈춘 창을 보고는 살짝 패닉 상태에 빠졋다 나왔다. 애쉬가 두손으로 궁니르를 잡아버렸기 때문이다. 슬비는 그 광경을 보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이건 뭐지? 애쉬 너..설마 여태까지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는..거야?"

 

"아, 맞아. 나로써는 너희들이 죽어버린다면, 그 망할... 아니, 무서운 요원이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 같았거든. 그랬다면 우리도 피해를 심하게 입었을 거야. 어쨋든, 이만 끝내 볼까..? 최대한 막을 수 있을 정도로만 공격할 태니 어디 한번 막아 봐."

 

애쉬가 10m 높이를 도약하더니 손바닥을 슬비와 미스틸테인 쪽으로 뻗었다. 곧, 손바닥으로 무시무시한 위상력이 모였다. 그것을 본 슬비와 미스틸테인은 즉시 준비하였다.


 

[ 궁니르 ] and [ 전자 폭풍 ]


 

우선 미스틸테인이 다시 궁니르를 형상화하였고, 슬비는 광범위의 전자폭풍을 궁니르 근처에만 일으켜 궁니르에 전격 속성을 심어 주었다. 애쉬는 그것을 보고는 손바닥에 모인 위상력을 둘을 향해 발산하였다.


 

[ 절망의 광선 폭격(The Purple Laser Bombing of despair) ]


 

애쉬의 손바닥에서 빛이 터져나오자, 그들을 향해 보랏빛의 광선 폭격이 가해졌다. 미스틸테인은 위상력으로 형상화한 궁니르를 그대로 폭격을 향해 던져버렸다. 곧 그 둘은 충돌하였다. 그때 발생한 충격파도 어마어마한데, 미스틸테인은 다시한번 외쳤다.


 

[ 릴리즈! ]


 

"번쩍!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퍼퍼펑!! 퍼퍼퍼펑!!!!"

 

 

 

 

 

한편 J와 유리, 그리고 더스트 쪽에서도 전투 준비를 했다. 그런데 유리의 무장이 이전과는 약간 달라졌다. 바로 보조용으로 사용하던 총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유리는 원래 검도를 익힌 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몸에 익지 않는 총은 갓 정식 요원에 오른 후 2년 동안만 사용하다 버린 것이다. J도 마찬가지로, 회복에 필요한 약 이외에는 모조리 버렸다.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위상력이 돌아왔기에 상당수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저씨! 먼저 갈게요~"

 

유리가 대각선으로 더스트를 향해 뛰어오른다. 그러더니, 돌연 허공에다가 칼질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칼질이 아니었다.


 

[ 스페셜 & 자동사격 ]


 

그랬다. 유리는 총을 버린 대신에, 원거리 공격을 전부 스페셜로 떼워버린 것이다! 이것은 유리의 안에 내재되어 잇는 위상력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팀 중에서 가장 강한 슬비보다도 두배 가량 많을 정도였다. 물론 위상력이 많다고 해서 강한 것은 아니다. 한번에 낼수 있는 힘의 크기가 슬비가 우위라는 것이다.


 

[ 스트라이크 ]


 

동시에 J가 진각을 밟자, J가 진각을 밟은 지점에서 3방향으로 불기둥이 계속 나아간다. 특이한게, 이전에는 불기둥이 점차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였다면, 지금은 불기둥 세개가 동시에 솟아오르더니, 그대로 앞으로 밀고 가는 것이다. 더스트는 그 공격들을 보고는 말햇다.

 

"흐음~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할까나? 역시 그게 좋겠지?"


 

[ 더스트 토네이도(Dust Tornado) ]


 

J와 유리의 공격 지점 바로 앞에 위상력의 먼지 폭풍이 발생하였다. 곧 먼지 폭풍은 스트라이크의 불기둥과 스페셜&자동사격의 검기들을 모조리 빨아들인 채로 J와 유리에게 빠른 속도로 향하였다. 그러다, J와 유리 쪽으로 두 갈래로 폭풍이 나뉘어졌다.

 

"아저씨 그쪽 잘막아요!"

 

"유리 너도 덤벙대지 말고!"


 

[ 스페셜 & 제압사격 ] , [ 콤비네이션 ]


 

유리는 폭풍의 핵을 향해 검기에 폭발성을 주입시켜 날려버렸고, J는 음속의 두배 속력의 지르기로 폭풍의 핵을 강타하였다. 곧 둘을 향하던 폭풍은 이내 그들의 공격에 터지며 소멸하였다.

 

"퍼엉!!"

 

J의 주먹질에 폭풍이 폭발한 이유는, 예전에는 위상력이 어느정도 모였을 때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일명 '전**' 라는 기술이 있었는데, 모든 공격에 폭발성을 띈 위상력으로 추가로 공격하는 기술이었다. 하지만 위상력이 전**를 뛰어넘은 지금은 그 기술을 아예 상시처럼 사용 가능한 J였다.

 

"한달 전보다 좀더 강해졌잖아? 그럼 좀더 나가보도록 할까?"

 

더스트의 주위에 쌓여잇던 먼지들이 뭉치고 뭉친 후, 위상력으로 둘러 쌓였다. 그 결과, 70개에 달하는 먼지 뭉치 위상력 덩어리가 더스트 주변에 떠다녔다.

 

"어디 이것도 한번 막아보시지~"


 

[ 더스트 볼렛(Dust Bullet) ]


 

먼지 뭉치들이 일제히 유리와 J 쪽으로 날아갔다. J가 요격하기 위해 나서는 순간 유리가 제지했다.

 

"아저씨 이게 다가 아니에요! 뻔히 우리에게 간파당할 공격을 할 녀석이 아니라고요!"

 

"뭣? 그럼...? 어억!!"


 

[ 타이푼(Typhoon) ]


 

순간적으로 먼지 뭉치들이 상승하더니, 이내 거대한 상승기류가 생성되었다. 그리고는 엄청난 기압 차에 의해 순식간에 태풍이 불어왔다. 유리와 J는 황급히 물러났다.

 

"확실히 유리녀석이 아니었다면 큰일 날 뻔했어. 저녀석의 전투 감각은 타고난 건가? 가끔 숙련된 경험자 뺨칠 정도로 비상한 감을 발휘한단 말이야. 하지만... 태풍에는 태풍이지."


 

[ 피스트 싸이클론(Fist Cyclone) ] and [ 스페셜 & 전탄발사 ]


 

J가 한 주먹에 엄청난 위상력을 집중시켜 정권지르기를 하였다. 마찬가지로 엄청난 상승기류가 발생하여 거대한 회오리가 발생하였고, 유리가 그 회오리를 향하여 검기를 종방향으로 날렸다. 그 검기가 태풍과 합세할 때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저 흡수되어, 절삭력이 있는 회오리로 바뀌었다.

 

"서걱 서걱 서걱 서걱 서걱"

 

그 회오리는 결국 더스트의 먼지 태풍을 갈가리 찢어버렸지만, 그 와중에 힘이 많이 약해졌는지 회오리도 스스로 소멸하였다.

 

"아~ 우리 서유리는 예전엔 안그랬는데 지금은 엄청 똑똑해져서 탈이라니까. 뭐 그래서 더 좋긴 하지만~"


 

[ 콤비네이션 & 러시 ]


 

J는 곧장 더스트의 상공으로 이동한 뒤, 마찬가지로 음속의 두배 속력으로 미-친듯이 주먹질을 했다. 더스트 역시 먼지 덩어리를 생성하여 위상력을 주입시킨 뒤, J의 주먹을 요격시켜 나갔다.

 

"그렇게 아저씨 주먹에 한눈 팔다가 눈 뜨고 코 베인다?"


 

[ 음속 베기 ]


 

유리도 마찬가지로 말만 음속이지, 음속을 한참 뛰어넘은 속력으로 더스트의 코를 베어갔다. 한달 전과는 확연히 틀린 속력에 더스트는 대경실색하며 뒤로 물러났다.

 

"야! 서유리, 너도 여자이면서 어떻게 여자의 코를 베어갈 생각을 하니?!"

 

"그렇게 한눈 팔 때가 아닐 텐데?"


 

[ 미티어 피스트(Meteor Fist) & 지압 ]


 

주먹질을 멈춘 상태로 주먹 하나에 극한의 위상력을 주입시킨 뒤, 그대로 음속으로 내려찍어, 더스트에게 꿀밤을 때리려는 J였다. 양쪽에서 오는 공격에 더스트의 성질이 드디어 폭발했다.

 

"이것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내가 보자기로 보여!!"


 

[ 더스트 쉴드(Dust Shield) ]


 

주위의 먼지들이 모조리 더스트 쪽으로 오더니 돔 형식으로 더스트를 둘러쌋다. 거기에 엄청난 위상력이 담기니, 극강의 방어막이 생성된 셈이다. 이윽고, 방어막과 J의 주먹이 결국 충돌하였다.

 

"콰아아아앙!!!! 퍼어엉!!"

 

주먹의 풍압에 더스트의 중심으로 반경 5m 정도의 크레이터가 생성되었다. 그렇지만 방어막은 약간 금이 좀 갔을 뿐, 멀쩡하였다.

 

"유리야, 아무리도 이녀석, 여태까지 전력을 다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도 그래요, 아저씨. 만약 여태까지 호각이였다면, 아저씨의 방금 전 주먹에 적어도 경상은 입었어야 했는데, 방어막이 완벽해 보인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착각했다는 결론이 나오는군."

 

그러자, 곧 더스트 쉴드가 풀렸다. 안에 잇던 더스트는 그걸 이제 알았냐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 그걸 이제 아셧어요, 퇴물씨? 그러고 서유리, 너! 각오 해두는게 좋을거야."

 

"아무래도 우리가 제대로 열받게 한 모양인데? 이거, 저녀석 말대로 각오 단단히 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래도 위상력이 전**때보다 강해졌는데, 퇴물씨는 좀 너무했다, 야."

 

"각오 해라는 사람, 아니 차원종 치고 무사한 꼴은 못봤는데, 아무래도 최초로 보게 될거 같네요?"

 

그들이 말한 대로 더스트는 지금 상당히 열받은 상태이다. 더스트의 주위의 반경 50m 이내의 모든 먼지들이 전부 더스트 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위상력을 주입시켰다. 그러더니, 거대한 검은빛 구가 형성되었다. 그런데 전과 다른 점은, 검은빛 구가 서서히 회전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광경을 본 유리는 J에게 휴식을 권했다.

 

"아저씨, 아까부터 힘 깨나 쓰셧으니, 이번엔 제가 한번 해볼게요. 요 한달 깨나 연습한 기술이 있거든요."

 

"아.. 그럼 잠시동안만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

 

J는 유리의 말에 수긍하고는 뒤로 100m 정도 물러난 채, 곧장 위상력 호흡을 시작하였다. 유리는 검은빛 구가 점점 빠르게 회전하면서, 주위의 위상력까지 끌어당기는 것을 보다가, 이내 준비하기 시작했다. 우선 검에 화속성의 위상력을 주입했다. 곧, 검날이 화염에 휩싸였다. 그 상태로 유리는 힘을 충전하였다. 이전에는 3단계밖에 충전하지 못하였으나, 지금은 무려 6단계까지 가능한 유리였다. 더군다나, 한 단계 사이의 힘의 차이도 이전에 비해 엄청 벌어진 기술이다.

 

"서유리, 내가 분명 말했어. 각오 단단히 해두는게 좋다고."

 

더스트는 충분히 회전속력이 높아진 검은빛 구를 유리에게 던졌다.

 

'아직 아냐, 아직은. 공격할 타이밍이 거의 온다...!'

 

유리는 극한의 정신집중을 하며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빛 구가 서유리로부터 50m 지점에 떨어졌을때 더스트의 입이 움직엿다.

 


[ 파멸의 먼지 폭풍(The Dust storm of destruction) ]


 

검은빛 구가 일제히 터져나가며, 극한의 폭풍이 불었다. 유리로부터 100m 떨어진 J 조차도 순간 풍압에 휘청거릴 정도였다. 하지만 유리는 검은 빛 구가 터지려는 순간, 씩 웃었다.

 

'지금!'


 

[ 스페셜 & 폭염일섬! ]


 

터지는 순간, 화염의 위상력에 불타 오르는 검을 극한의 속력으로 횡베기를 했더니,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화염의 검기가 터져나와, 파멸의 폭풍을 갈라버렸다.

 

"서걱!!!!!!!"

 

 

 

 

 

한편 세하는 슬비, 미스틸테인 쪽을 볼땐, 그들의 힘에 수긍하는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유리, J 쪽을 봤을땐, 드러누웠던 몸을 벌컥 일으킬 정도로 굉장히 놀랬다.

 

"설마... 극한의 정신집중을 통해 한단계 성장하다니... 유리 다운 성장이라고 해야하나? 이젠 어머니도 유리한텐 살짝 긴장해야겠군. 그래도 아직은 무리겠지만."

 

세하는 유리의 성장에 기뻐하더니, 양 측의 싸움을 보고는 충분히 결판이 났다 싶어, 중재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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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위상력 특성은 '화염'으로 정했습니다. 유리의 일부 스킬에서 불길이 나가는 것, 그리고 스페셜 막타 후, 검이 불에 타오르는 것을 보고 착안하여 정했습니다.

 

*필자의 상상력이 딸리는 관계로, 애쉬의 위상력 특성인 '재'를 무난한 '빛'으로 바꾸었습니다.

 

오타/이상한 점/개선될 점이 보이신다면, 비판/지적 부탁드립니다.

2024-10-24 22:27:2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