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COMMANDER 한석봉 (7)

라우리카 2014-12-20 4

 

 

1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55

2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56

3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71

4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83

5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294

6화 :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articlesn=310

 

 

 

 

 

 

"타앗! 으으...... 진짜 더럽게 많네, 이것들."

"최대한 스킬 사용도 줄여가면서 잡고 있는데도 위상력이 다할것 같네요~!"

"이거이거, 유니온으로 돌아가면 추가수당이라도 달라고 해야겠어."

"다들...... 입으로 떠들 시간...... 있어......?"

그 시각, 세하, 테인, J, 그리고 란은 끝도 없이 밀려들어오는 차원종들을 막아내는 데 전념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번 일은 그 알바 녀석한테 감사해야겠군."

"석봉이요? 뭐, 걔가 원래 머리는 좀 좋았긴 했죠."

석봉이 아니었다면, 세하도 슬비도 그런 작전을 실행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력장을 역으로 펼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한번도 해본적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작전은 멋지게 들어맞았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었다.

 

"윽......"

그때, 계속 기절해있던 유리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는 눈을 떴다.

"뭐야 서유리, 일어났냐? 미안하지만, 계속 누워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루......"

세하는 그런 유리를 걱정하며(말투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말했지만, 유리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뭔가를 중얼거렸다.

"뭐라고?"

"[마천루]!"

 

 

 

부아아아아앙-

그리고 나는, 은이 누나가 운전하는 경찰차 뒷자리에 앉아 마천루로 향하고 있었다. 늦으면 손을 쓸 수 없게 되니 빨리 가달라고 말하긴 했지만, 솔직히 이렇게까지 빨리 몰 줄은 몰랐는데......

"으어...... 은이 누나, 운전 엄청 잘하시네요."

"당연하지! 너 내가 누군지 몰라? [아프간의 하얀 악마] 송은이야~!"

끼기기기기기긱-

은이 누나는 입으로 그렇게 떠들며 핸들을 과격하게 돌렸고, 경찰차는 엄청난 소리를 내며 드리프트를 했다. 그보다 [아프간의 하얀 악마]라니...... 그건 또 뭡니까......?

 

"도착했다!"

정말이지 놀라운 속도였다. 구로역에서 마천루까지 5분 안에 도착할줄은......

"은이 누나, 고마워요."

"뭘~ 맞다, 그보다 물어보는 걸 잊었는데, 왜 마천루로 온 거야?"

그걸 이제 와서 궁금해하다니, 역시 은이 누님이십니다.

 

"...... 시간이 없어요. 자세한 얘기는 올라가면서 하죠."

"응!"

나와 은이 누나는 빌딩 안으로 뛰어들어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리고는 최상층으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

 

"아까 애쉬, 더스트라는 이름의 차원종이 나타난 곳이 이곳이라고 했죠?"

"응. 그랬지."

"그녀석들은 칼바크 턱스라는 사람보다 강한, 엄청난 차원종이에요. 그런 녀석들이 둘이나 나타났다간, 그녀석들만으로도 차원전쟁을 재현하는데 무리는 없을거라고 봐요. 1차 차원전쟁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일반 전쟁과는 달리 차원전쟁에서 중요한건 병력의 양보다는 질이었으니까요."

 

병력의 양으로만 따지자면, 차원전쟁에서 인간이 차원종을 막아낸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웠다. 위상력을 가진 인간들은 극히 소수였고, 차원종들은 물밀듯이 쏟아져왔다. 하지만, 그때 한명의 클로저가 나타났고, 그녀는 그 압도적인 힘으로 차원전쟁을 종결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그 애쉬와 더스트라는 녀석들의 힘이 과거 그녀와 맞먹거나, 혹은 그 이상의 수준이라면? 전쟁의 승패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질문. 애쉬와 더스트가 최초로 등장했을 때, 그녀석들이 인간계에 남아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차원계로 돌아간 이유는 뭘까요?"

"그야, 클로저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 막아냈으니까...... 자이언트 실드의 효과도 있었고...... 핫!"

은이 누나는 그제야 알아챈듯이, 눈을 크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네. 자이언트 실드 덕분이었지요. 그 덕분에 애쉬와 더스트는 인간계에서 오래 형체를 유지할 수도 없었고, 또 힘에도 상당한 제한을 받아 클로저들에게 저지당했죠. 하지만 지금은, 그게 없어요."

"그럼 설마, 칼바크 턱스의 목적은......?"
"위상력이 엉망이 되어있는 구로, 그리고 그 안에서도 초 고위험 차원종을 소환할 수 있을 정도로 위상력이 들끓고 있는 마천루. 그곳에서 애쉬와 더스트를, 인간계에 온전히 소환할 생각인 겁니다."

그 때,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마자 나와 은이 누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옥상으로 뛰어올라갔다.

 

 

"후후후...... 설마 여기까지 도달한 자가 있을 줄이야......"

옥상 문을 열자, 그곳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칼바크 턱스가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 있는 서류가방에서는, 척 보기에도 일반 차원문과는 달라 보이는, 보랏빛깔의 차원문이 웅웅 소리를 내며 생성되고 있었다.

 

 

 

 

"너도 아직 눈뜨지 못했다, 소년."

 

 

 

 

 

 

-이제 석봉이는 어떻게 될까요......

2024-10-24 22:21: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