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도중에, 클로저스에 들어갔다. - 0 - 초장부터 빛. ( 일상 코믹. )
라쉘라 2015-01-25 1
[글쓴이가 덕후+겜덕이기에 여러 애니와 게임이 논해질 수 있습니다. 덕후와 다른게임에 대해 혐오감이 있으신 분은 보시다가 기분 상하시지 마시고 뒤로하기 누르시면 됩니다. 아니면 읽으신 분은 읽으세요. 어처피 그냥 좀더 질 묘사하기 위해서 쓰였을 뿐.(웃음)]
" 흐... 이벤트가 뭘까, 뭘까. "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나 차가운 손을 어루만지며 클로저스의 홈페이지에 들어간다.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하면 어떤 날인가!!
게임들의 이벤트!! 그날이 아닌가?!!
게임들의 이벤트!! 그날이 아닌가?!!
하지만 클로저스는 2일전부터 시작해야 될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
현제 자유게시판에도 대화가 폭주하고 있었다.
대충 ' 크리스마스 이벤트 않함? '과 ' 크리스마스까지 기달리자. '라는 이야기였다.
나는 후자였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들어갔다.
" 긴급공지...? 아침 6시부터... 밤 8시까지 업데이트? 사유는... 버그? "
버그패치가 14시간? 이건 말도 않된다.
어떻게 버그를 패치하는 시간이 이리 오래 걸린단 말인가...
" 에라이... 그냥 해버릴란다. "
나의 똥컴... 던전 들어가는데 대략 5분... 게임하면 렉만 걸리고...
" 흐흑... 60만원 아직도 않모였다니. "
정확히는 엄마가 훔쳐갔다.
교복값으로 쓴다면서 신학기에 뜯어갔고, 추석돈은 먹은 만큼 배풀라면서 뜯어갔다.
스타트를 누르자 팝업창이 떳고 나는 시작을 눌렀다.
그러자 정상시작이 되었다.
" 않되... 어? 뭐야. 시작되었잖아? 이런건 만우절 이벤트로 하라고... "
모든 불만을 꺼내었을 때, 컴퓨터가 갑자기 핏하고 꺼졌다.
레드스크린...
" 하... 하하하하... "
드디어 터졌구나... 라고 생각하며 침대로 다이브 했을 때, 침대에 이상한 공간이 열렸다.
" 응? "
「 슈우우웅... 」
직각 낙하...
미치도록 빠르게 내려가는 이 속도를 멈추지 못했다.
그러자 빛이 보였다.
" 아니 이러면 진짜로 죽어!!! "
「 후우웅... 」
상쾌한 바람... 아아... 이것이 하늘에 공기구나...
노 게임, 노 라이프의 시작처럼 하늘을 나는구나?
그들의 기분도 필연 이런 기분이겠지.
" 이게 뭐여!!! 살려줘!! "
공기와 공기의 마찰이 증가하며 모든 것을 불태울 유성으로 바뀌듯, 나는 직각 하강했다.
" 우와아아아아아!! "
「 위잉!! 」
이 소리는... 중력장?
이 익숙한 소리가 왜...
덕분에 나는 사뿐하게 착...
「 쿵!! 」
아니, 오히려 착지가 여란해 졌을 수도.
눈을 뜨고 위로 고개를 들자... 어라? 왠 흰색의 천이...
" 아... "
순간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애니메이션과 현실, 게임의 모든 기억들이 하나로 뭉쳐지기 시작했다.
우선 게임. 이슬비의 중력장 소리가 났다.
그리고 그 소리와 함께 나는 뜨고 떨어졌다.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 이것은 완전히 하렘물에 나오거나...
사망 플래그이다.
그리고 현실은... 철컹철컹!!!
" 꺄아아아아악!! "
" 잠깐! 이건 불가항력... "
" 문답무용!! "
나는 얼굴도 보기전에 뒤로 자빠졌고, 그녀의 손이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위로 보이는 버스...
" 으아아아아!! "
「 쿵!!! 쿠구구구구궁!! 」
" 으아아아아!!!... 아아? "
고통이 느껴질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설마 그녀가 캔슬했나?!!
하지만 뒤에 보이는 버스를 보면...
" 뭐... 뭐야? "
이슬비가 씩씩 거리며 소리쳤다.
" 어째서 죽지 않는거야?!! "
" 어째서 넌 날 죽일려는 거냐!! "
이슬비의 눈이 돌아가고 있었고, 얼굴이 붉어졌다.
이것은 분명 당황했을 때의 표정!!
" 죽어!! "
" 으아아아!! "
나의 클로저스에서의 10분은... 이슬비와의 추격전으로 끝을 내렸다.
30분 후...
" 그... 그러니까 너는 다른곳에서 왔고... 그리고 그곳에서 너는 우리를 조종하는 게임을 했다. "
" 그렇지. "
" 그리고 업데이트를 하는 중에 들어왔더니 이렇게... "
" 암, 그렇고 말고. "
그녀가 나를 보며 살짝 머리가 돌은 아이를 보는 듯한 눈으로 처다본다. (돌+아이)
그리고 그녀는 쿨타임이 다시 찼는지 손을 다시올렸다.
" 결전기!! 버스폭격!! "
" 그니까 왜냐고!! "
「 쿵!! 쿠과과과과!!! 」
이제 죽었구나, 하며 다시 눈을 감았으나...
또 나는 살아있었다.
" 설마... 나는 불사... "
" 흐응... 능력에 파괴하는 능력이라... "
이슬비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예를 들어 이매진 브레이커인가?
오른손으로 능력을 치면 사라지게 하는 것보다 훨씬 사기아닌가!!
" 그럼, 물리적으로... "
" 잠깐, 그 검을 내려놓고 예기해보자. "
1시간 후.
[ 시스템: 주인공의 몸상태 : 타박상(물리피해 200) 남은 피 : 2400 ]
" 흐응... 위상력도 없는데 능력이 있는 것은 처음보네. "
" 저기... 슬비씨? 뭔가 꾀나 캐릭성이... "
많이 바뀌었다.
" 그것보다, 지금 들고 있는 것은... "
스마트폰... 아 그러고 보니 나 파자마차림인데?
" 저... 옷 좀 사러가도 되나요? "
" 그래도 되는데, 다른세계에서 왔잖아? 돈은 있어? "
" ... "
생각해보니 나는 알거지이다!!
그리고 그녀가 나를 적대시하는 이유가 바로...
나의 파자마차림!!!
어떤 바보가 아침부터 자신의 팬티를 보고 다른세계에 왔다고 지껄인다. 그것도 파자마 차림으로!!
파자마 차림으로!! ( 중요하니 두번강조. )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 믿어주긴 할게... 머리가 이상하진 않고서는 그런 차림이 나오지 않을 테니... "
교섭 성공. 총성과 다이아몬드보다 더 치열한 공방이 일어나고, 승리로 끝났다.
마치 이 상황은 미연시를 하는데 도입부분에서 친구가 처들어와서 혐오감을 표현하는 느낌이군.
" 우선 옷가게부터 가자. 옷은 내가 사줄게. "
" 저... 정말?!! "
" 돈은 갚아야 겠지만... "
" ... 예. "
철저한 자본주의에 한국은 게임에서도 피하지 못했다.
10분 후. 뉴코아 아울렛.
" 여기까지 와야겠냐... "
" 여기가 가장 가까우니까. "
나는 대충 옷을 보았다.
돈을 보니 눈이 휘둥그래져서 기절할 뻔했다.
코트에 24만?
그 외에 옷과 신발, 여벌 옷까지 생각한다면...
200만은 족히 넘는다.
메모리 카드와 LAM을 갈아 치우고도 남고, 심지어 TV와 컴퓨터 둘다 살 수 있는 가격.
원룸에서 5일치나 되는 200만원을 훌쩍 뛰어넘어 어느덧 300만원에 다다랐다.
TV와 컴퓨터, 그리고 사치 모니터를 사고도 50만원이 넘는다.
거기에 그래픽카드 Geforce gtx 980을 사면 살짝 모자라지만은 거기에 미추는 수준...
그것은 클로저스와 롤, 배틀필트, 스카이림, 앨런 웨이크, 게리모드를 모두 돌리는 수준.
물론 LAM이 딸려서 터지겠지만.
" 허... 허허허. "
저것들을 최상급으로 돌리고 떵떵 거리며 놀수 있다니.
신발까지 고르자 어느덧 350만을 찍었다.
이거라면 내가 말한 게임을 모두 실해하고도 남는 컴퓨터가 되겠지.
" 음... 그리고 유니온으로 가는게 좋을려나? "
" 왜... 왜? 난 인간이야... 해부할 생각 하지마. "
" 그럴 생각 없거든... "
이슬비가 나를 바라봤다.
350만원의 빚... 그리고 초장부터 팬티를 보았다.
" 너도 일해야지. 저거 월급의 반이 나간거니까. "
" 대단하네, 정식요원이라고 700만원이나 받는거야? "
" 좀 더 높으면 연봉 50억이라는데? "
미쳤다.
아무리 클로저 요원이 필요하다 할지마로 월당 4~5억이나...
이건 **짓이다.
" 하... "
부럽다.
아니 이건 부러움을 넘어서 허망까지 하다!!
평균 청소년의 이득은 적다!!
아르바이트를 한다 쳐도 시급이 만원을 처주면 엄청나게 잘 저추는 편!!
8시간을 다 뛴다고 생각해도 월봉은 240만원!!
훈련생으로 따져도 월봉 300만원!!
초봉이 1000만원!!
그리고 다쳤을 시, 보험이 전부 해결!!
... 한국이 이렇게 빛났던가...
" 하아... 어떻게 뛰어도 한달로는... "
택도 없다. 애초에 만원을 처주겠나?
생각해봐라, 그들도 이득이 있어야 하고, 싼 노동력을 위해 우리를 쓰는 것이다.
솔직히 5580원이 최저임금이다 어쩐다 해도 오천원만 줘도 감지덕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을...
오천원만 줘도 월봉 120... 물론 주말까지 다 합쳤을 때... 30일 근무를 했을 때...
" 걱정마,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고... 아마 벌처스에 일을 도와주면 될걸? "
" 벌처스? 그 차원종들에게 나오는 이상한 물질들을 줍는건가? "
" 뭐, 대충 그렇다고 하니까. 해보는게 좋지 않아? "
" 월봉. "
" 최소 640만... "
" 콜. "
그렇게 클로저스를 처음 들어와서 생긴 일은 이런 어이없는 이야기들 뿐이었다.
그리고... 현실에 암담함에 한숨을 쉬었다.
* 물론 저는 임시 고등학생이기에 계산이 다소 다릅니다.
때로는 이런 라노벨이나 츳코미나 이런 분위기를 쓰면 어떨까 하며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