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필사의 항쟁

튤립나무 2015-05-08 6





이곳 성수대교에서는 여태껏 보;지못한 전투..아니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절대로 물러서지 마라!!! 목숨받쳐 이곳을 사수한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

"끼이이익!! 끼리리리릭! 끄이이이익!!!!"

"꾸와아아아아아아아아!!!"

채 50명도 안되는 인간..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서 클로저들과 끝이 안보이는 여러 마리의 괴물들..차원종들과의 전쟁!!

한쪽은 성수대교를 등진채 성수대교의 입구를 방어하고 있었고 

한쪽은 어떻게서든 성수대교를 뚫고 지나가야하는 입장!

그렇게 그들은 성수대교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퍼엉 퍼퍼펑!!

타앙 타탕!!

콰아아아아앙!!

폭발음과 총성! 그리고 엄청난 위력의 기술들..

이게 과연 사람에서 나올수 있는 힘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성수대교를 지키고있는 클로저들은 막강했다.

그런 클로저들 중에서 유독 눈에 뛰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 여성은 긴 흑발 머리를 나부끼며 푸른화염의 휘몰아치는 검으로 적들을 베었고 한번 검을 휘두를때마다 족히 몇십마리의 차원종들의 검에 베어 죽던지 아니면 화염에 휩싸여 타 죽어 버렸다.

그런 여성의 활약 덕분인지 클로저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듯했고 차원종들은 공포와 두려움에 기가 죽은듯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렇게 그들은 밀려오는 차원종들을 죽이고 죽이고 또 죽였고 성수대교의 앞은 어느새 차원종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하지만...그럼에도 불과하고 도저히 줄어들지 않는 차원종의 숫자...

".....헉..헉..지독한놈들..도대체..얼마나 몰려온거야.."

"...후우..후우...이거...오늘 여기가 내 무덤이 될것같군.."

"...갈땐 가더라도.. 길동무로 많이 대리고 가라고...하하하.."

아무리 막강한 위력에 일반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지니고있었어도..그들도 사람인지라..슬슬 체력의 한계가 오는듯 저마다 지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님...더는 무리입니다....."

"뭐야? 꼬맹이 벌써 지쳤니?"

"....전 아직 괜찮습니다! 하지만.....다른분들도 많이 지쳤고 부상자들도 많습니다.. 이대로가다가는.."

"..........................."

한 소년이 그렇게 말하자 아까전 그 여성은 가만히 동료들을 처다보았다...그리고.. 그 여성은 아무 말 없이 뒤돌아 앞으로 걸어나갔다.

"..누..누님!!"

"...바보같은 꼬맹아. 너도 눈이 있으면 보렴. 저들의 표정을..저들이 과연 자신의 목숨이 아깝다면서 이곳을 포기하고 갈 사람들인지 아닌지......"

"..................."

"...꼬맹아...목숨이 아까우면 너라도 도망치렴...넌 아직 어리니....사람들이 이해해줄꺼야."

그 여성은 여전히 뒤돌아 있는체...부드러운 목소리로 그 소년에게 말했다.. 그러자

"...후우.....알겠습니다..그럼 제일 안전한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

"..아무리 생각해봐도...누님 옆자리 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훗......."

그 소년은 그렇게 말하면서 그 여성과 나란히 섰고 그여성은 어이없다는듯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미리 말해두지만...니 목숨은 니가 지키렴. 너까지 지켜주는건..솔직히 힘들것 같군아.."

"걱정마세요 누님. 이래뵈도 몸은 튼튼하니까요"

"후훗..그래.........그리고 꼬맹아"

그 여성은 그렇게 말한후 밀려오는 차원종들을 무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말을 이어갔다.

"네"

"약속지켜**다...절대로..죽지마렴. 멋대로 죽으면 진짜로 죽여버릴테니까"

"......네..."

그 여성은 여전히 앞을 바라보며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어쩐지 말투 속에는 걱정스러움이 담겨져있었고 그런 뜻을 이해했는지 그 소년은 그여성에게 보이지않게 작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 둘은 밀려오는 차원종들의 무리로 뛰어 들어갔다!

그러자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있던 클로저들중 한 리더로 보이는 남자가 주변에 있는 동료들에게 들리도록 목소리를 높혀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들은 모두 잘 싸워 주었다....솔직히..여기있는 사람들중 죽고싶은자들은 아마 없을꺼라고 본다..그렇지만.. 우린..반드시 이곳을 지켜**다.. 클로저써로가 아닌...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야하는 한 사람으로써!!!  전군!!! 목숨받쳐 이곳을 사수한다!!!! ..그리고.. 반드시.. 한사람도 빠짐없이... 웃는얼굴로 다시 이곳에 모인다!! 알겠나?!"

"""알겠습니다!!!!"""

그 리더로 보이는 남자의 말에 주변에 있는 클로저들은 일제히 소리높혀 말했고 여전히 지친기색이 역력했지만 표정에는 결의가 보였고 하나같이 기분좋은듯 웃고있었다.

"좋다!!! 그럼 전군!!!! 돌격하라!!!!!!!!!"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클로저들은 힘찬 함성과 함께 밀려오는 차원종들에게로 돌진했다.. 그리고 또 다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사방에는 혈흔이 튀었고 본래 사람몸에 붙어있어야할 부위들이 땅 바닥에 나뒹굴어져 돌아다녔다. 그렇지만 그들은 도망치지않았고...어느새 클로저들도 하나 둘씩 쓰러져갔다..하지만..그들은 최후의 최후까지 버텼고...끝내... 성수대교를 지킬수 있었다.


..........................................................

그렇게 세월이 흘러 몇 년후..

"엄마. 여긴 어디야?"

한 어린 남자아이가 성수대교 앞 어느 누군가의 무덤앞에선채 옆에 서있는 자신의 엄마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자 

"여긴 자랑스러운 우리의 아빠가 잠든 곳이란다."

"왜 아빠는 여기서 잠을 자?"

"그건 이곳이 아빠가...아빠가 끝까지 목숨을 받쳐 지킨곳이기 떄문이란다.."

"..우웅..그럼 아빠는..죽은거야..?"

"......후훗..아들...아빠는 말이지..영원히...이 다리에서..우리 사랑스러운 아들을 지켜보고 계실꺼란다..그러니..."

거기까지 말한 아이의 엄마는 밀려오는 슬픔에 목이 매인듯 말을 잇지 못했지만..힘겹게...천천히 말을 이거나갔다.

"...그러니까..우리..아들도...자랑스러운...훌륭한...사람이..되렴...엄...마랑..약속..할..수있...지?"

그리곤...무릎을 굽혀 자신의 아들의 얼굴을 마주보며 새;끼손가락을 보여줬다.

"응!!"

그 남자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엄마의 손가락에 걸며 약속했다.


-fin-



밥먹고 Let the game begin 쓸께요~
 
 
 
2024-10-24 22:26:4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