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 新검은양팀의 일상(?)[게임으로 친해지자!]1

서루인 2015-04-25 3

문제의 소동이 잠잠해지고, 다시 평범하게 일상을 지내는 검은양팀. 현재 학교 점심시간에 세하와 석봉이 2명이서 현재 4인용 부르마블 게임을 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매칭을 통해 구해서 모xxx을 하는중. 그런데, 세하의 표정이 매우 좋지 않다. 유리가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구경하는데 슬비가 세하를 노려본다.

게임에 집중할 시간에 위상력 훈련을 했으면..휴우~..”

한창 중요할 때야 말걸지마!”

무척 예민해진 세하. 왜냐면 현재 세하 순위가 아슬아슬하게 3. 보통 같으면 석봉이가 1, 세하가 2등을 하는게 대부분인데 오늘만큼은 3등마저도 아슬아슬한 상황. 잘못하면 꼴지로 내려올 판국이라 세하가 예민해져 있는 것이다.

,내가 이런데서 꼴지를 할거같아..!?”

이 두 명..엄청 잘하는데? 한두번 해본게 아닌가봐..”

넌 좋겠다. 아직까지 1등유지라니..아앗!? 이게 어디서 내땅에 포격질이야!?”

나도 아슬아슬한건 마찬가지야..2등이랑 점수차가 전혀 나질않아..”

유리가 둘의 말을 듣고, 게임기를 툭툭치면서 묻는다.

헤에? 그럼 여기 다른 두명이 너희처럼 게임중독자란 소리네? 으휴~가만히 화면만 처다보는게 뭐가 재밌는지~”

너도 게임을 즐기면 알게 될...! ,안돼에!!”

주사위 패가 안좋게 나오는 바람에 순식간에 빈털터리로 전락하는 세하. 등수가 꼴지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럴수가! 내가 어떻게 자리를 지켰는데에..!“

! 세하 꼴지됬다! , 사실 못하는거 아냐?”

, 서유리 너 약올리냐...?”

결국 석봉이 1등 그다음 익명 플레이어가 2,3등을 차지하고, 세하가 4등이 되었다. 책상에 엎어져서 회한에 잠겨 있을 때, 교실문이 열리면서 다른 두사람이 들어온다.

이 게임 꽤 재밌네요? 엄청 흥미진진했어요. 후훗

갈쳐 준건 난디..왜 니가 더 잘하는데? 뭔가 짜증나는구만..”

두사람. 태영이와 제나가 들어오면서 스마트폰 게임 이야기를 한다. 석봉이가 의외인 눈치로 둘에게 묻는다.

저기..너희들도 게임해?”

..가끔 하는정도..선배만큼 목숨걸고 하진 않심더

저는 태영씨한테 게임하는 걸 배워서 조금 하는 편이예요

“‘라는 호칭은 좀 치아라...?”

짜증섞은 눈길을 주지만 신경쓰지않는 제나. 그리고 석봉이가 무슨게임을 했냐 묻자...

부르마블 게임했는데요? 방금 전에 끝났어요

“...? 너 몇등했는데?”

..제가 2등이고요. 태영씨가 3등이였죠. 마지막에 순위가 바뀌었던..”

너희들이였냐!?!”

세하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친다. 유리는 그런 세하를 재미지게 놀린다.

에이~뭐야? 사실 세하실력 형편없는거 아니야? 이런걸 뭐라고 하더라.......”

““발컨이라 합니더(해요)””

!!!”

게임좀 진걸 가지고 왜 그렇게 화를 내는거니? 한심하게

덤으로 슬비까지 세하의 성질을 건드린다. 열받기는 하지만 진건 사실이라 차마 말을 못하고 분을 삭히고 있다. 호기심이 생긴 석봉이가 둘에게 묻는다.

무슨 게임을..좋아해..?”

그말에 살짝 고민하는 둘. 둘이 고개를 돌려 생각을 하다가 태영이가 먼저 말한다.

지는..미스터리 같은걸 즐기고..아직 딱히 가려하는건 없심더

저는 게임장르를 잘모르는 편이예요. 일단 눈에 띄는 것만 해봐서 지식이 별로 없어요

석봉이가 제나의 말에 놀라며 묻는다.

? ....혹시. 게임을 한지 얼마나 됬어?”

한달조차도 안됬어요 최근에 접해본 거라서요

“!!진짜..?!”

그러자 유리가 고개를 슥 내밀며 세하에게 극딜을 먹인다.

그럼 게임중독인 세하가 고작 한달도 안한 애한테 진거네?..,푸푸풋..!”

크흑.. 말도 안돼..!”

반박을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좌절에 빠진 세하. 석봉이는 둘의 실력을 알고 싶은 눈치다.

우와..! 너희, 혹시 시간나면 나랑 같이 겜방가지 않을래..?”

강남근처에 있는 겜방은 다 아작났는디요

“....”

..아직 복구가 덜된지라 여전히 겜방같은 시설은 복원되려면 한참 멀었다. 유리는 세하를 이긴 둘에게 질문을 한다.

질문! 어떻게 해서 게임중독자인 세하를 이겼습니까!?”

갑작스런 질문 공세를 시작하는 유리. ..하고 둘이 생각을 하다가 답변을 해준다.

막판을 노렸죠. 실패했으면 지가 꼴지였겠지만

저는 그냥 눈에 보이던 걸요? 처음해본 것치곤 재밌었어요

? 저 게임은 처음해본거야?”

, 누가 한판 해보라고 폰에 초대가 와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다른 아이들. 홀로 태영이가 이해를 시켜준다.

“..인정하긴 싫지만..불여시 야가 천재입니더. 잘 몰라서 글치

모두가 놀란 표정으로 제나를 바라본다. 유리가 살며시 가까이 가며..

헤에~ 그럼 나중에 숙제같은 것도 부탁하면..”

유리. 숙제는 남에게 미루면 안 돼

“..안 되겠지..?”

그러자 세하가 게임기에서 체스게임을 튼다. 이기겠다는 의지가 차고 넘치면서 둘에게 도전한다.

재능따위! 노력으로 대파해주겠어! 덤벼!”

호오~체스? 지가 꽤나 즐기긴 한디 함 해보죠

다음은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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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끝나버린 체스게임. 일단 첫판으로 태영vs세하가 체스를 뒀는데, 조금 가려나 싶더니 갑자기 체크를 먹은 세하. 그리고 제나vs세하랑 할때는...

계속하실 건가요? 선배님

,무슨소리야!? 겨우 몇 번 둔걸 가지고..!”

굳이 계속 하시겠다면..어쩔수 없고요

..라고 말하더니 잠시 후, 세하가 수를 두지 못하고 멍하니 처다만 본다. 체크 신호도 받지 않았지만..직감적으로 끝이 났음을 느낀다. 무릎을 꿇고 마는 세하.

“.., 어떻게 된거지..?”

슬비가 둘을 째려보며 심문하는 듯한 말투로 묻는다.

“..너희 둘 사실 한달밖에 안해봤다는 거 거짓말이지..!?”

지는 한달이라 안했는디..전 꽤 오래 해봤지요. 누구누구씨처럼 오래는 안했심더

그런데 어떻게 이긴거야?”

짤막하게 답변한 답은..

직감?”

...슬픔에 빠진 세하를 뒤로 하고 석봉이가 판에 선다.

이번엔..내가 해볼게..”

호오, 선수교체라..재밌겄네

제가 먼저 할게요. 잘부탁드려요~”

..으응 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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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석봉이도 맹한 표정으로 판을 바라본다. 제나vs석봉 이렇게 체스를 붙을때는 자기도 모르게 졌고, 태영vs석봉 이렇게 붙을 때는 마치 자신이 둘 수를 미리 다 아는것처럼 승부가 진행되어 패배를 맛보게 된다. 유리와 슬비가 둘을 다시보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우와..! 너희 둘 혹시 천재!?”

,잘하네...뭐가 뭔지 모르겠던데..”

뒷말을 혼잣말 하듯이 말하는 슬비. 석봉이는 진것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어떻게 이겼는 가를 묻는다. 제나가 먼저 말해준다.

체스는 정답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정답을..맞춰?”

, 정답을 알면 문제는 틀릴 일이 없듯이 체스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석봉이는 제나의 답변에 천재라고 평가한 태영이의 말이 사실임을 알게되었다. 태영이에게 묻자..

..선배 얼굴에 쓰여있는디. 질일이 없지예

내 얼굴..? 그럼, 표정을 읽는다는..거야?”

선배 얼굴도 보고, 수를 둘때의 손동작 같은 것도 보면 대강 파악이 됩니더 어디다 둘지

“..혹시 위상력으로 독심술을 쓰는건..”

그런거 못합니더 지는

상대방의 심리상태를 파악. 통찰을 하여 석봉이를 이긴 태영. 석봉이는 그가 감이 매우좋다는걸 파악했다. 유리도 끼어들어 다른 게임있냐고 조를 때 슬비만 혼자 못마땅해 한다.

그래도 난 게임하는 걸 이해 못하겠어.”

흥미가 아예 없으세요?”

그말에 유리가 답해준다.

아니~ 슬비는 게임방송도 즐겨 보는 거라 나보다 더 많이 알던데?”

그럼 흥미는 있는데 직접하는 걸 꺼려하시는 거네요?”

그건...”

말을 고르고 있는 듯한 슬비에게 태영이 슬비의 어깨를 툭툭건드린다.

그럼 이거 한번 구경해 보이소 선배~”

“??이게 뭐지? 미스터리...추리물?”

진행은 지가 할꺼니께 함 구경해 보이소. 자자~ 여기 이어폰있구요~”

태영이 킨 게임에 모두가 얼굴을 모아 구경한다. 사운드를 최대로 높힌 뒤, 게임을 진행하는 태영. 게임 캐릭터들이 더빙되어 있어서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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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였는지..어디 한번 들어봐야겠군

, 말해..! 이런 짓을 한 이유가 뭐지!?”

..게임의 1부가 끝나자 태영이 하는 말이..

“2부는 알아서 보시길~”

에에!? 뭐야 치사하게!!”

저 게임..해봤어..이야기가 흥미진진했어..비싸지만..으으

맞아. 저 게임 해보려다가 돈이 꽤 들길래 그냥 포기했는데..”

모두가 감상평과 불평섞은 목소리를 내고, 유리가 석봉이에게 묻는다.

그럼 저 다음에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돼!?”

그건 말이지..”

잠깐

유리의 말을 끊은 건 슬비. 막상 끊고보니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슬비. 결국은 내키는 대로 말한다.

,스포일러는..하지마.. 그리고..”

태영이를 처다보는 슬비. 딴청피우며 못본척을 하는 태영이. 작게 물어본다..

,나중에 빌려주면..안될까?”

잘 안들리는디..뭐라고 하셨는지예~?”

결국 짜증이 났는지 큰소리로 말하는 슬비.

빌려 달라고 했어! 정 싫으면 안 빌려줘도 돼! ....사람 기대해 놓고는..”

뒷말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슬비. 킥킥거리며 웃는 태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주연 인물중 맘에 드는 인물이 뭐냐 물어보자..

별명이 양반이였던 형사. 지적이고 빈틈이 없다는 점이 맘에 들었어. 셜록 홈즈 생각이 나서 꽤 마음에 들었어.”

우응~ 슬비 누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거예요?”

불쑥. 어느 틈에 나타난 건지 테인이가 고개를 내밀며 묻는다. 덩달아 제이도 교실문을 열면서 들어온다.

한창 뛰어놀 시간에 교실에나 있고..모름지기 어릴땐 뛰어놀아야 건강한 거야

훈수를 두는 듯한 제이의 말을 무시하고, 테인이가 마저 묻는다.

아저씨한테 듣기엔 셜록 홈즈란 분은 착한 분인지 나쁜분인지 모르겠는데..방금 맘에 들었다는 분은 나쁜 사람인가요. ?”

,테인아 버릇이 나쁜것뿐이지 셜록 홈즈는 나쁜 사람이..”

내 기준으론..나쁘지 그것도 아주

슬비가 놀란 눈치로 태영이를 보고, 테인이는 슬픈 표정을 짓는다.

..진짜요?”

이 이야기가 과거편이라 행적이 다 나오진 않지만..이 사람은 남편이 있는 아내랑 사랑을 나누게 되지 그러다..임신까지..”

더더욱 표정이 안좋아지는 테인이. 슬비를 보더니 괴로운 표정으로 말한다.

누나...나쁜 사람을..좋아하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

당황하는 슬비를 보고 몰래 피식 웃는 태영. 그걸 눈치챈 슬비가 뒷덜미를 잡더니..

너 잠깐 나랑 얘기좀 해. 나와

? 어어어..!”

질질 끌려나가는 태영. 테인이를 제외한 나머지가 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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