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직.접. 선택하는 딴.세.와. 시뮬레이션!(제이2&이세하1)
최대777글자 2015-04-24 1
1. '건강차를 한 잔 타준다.'가 선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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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제이
"유정씨."
"어라? 제이씨??"
[탁]
유정씨의 앞에 방금막 타서 따끈따끈한 영양차를 놓자 그제서야 내 존재를 눈치챈 그녀가 서류를 처리하던 손을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너무 무리했다가는 몸이 못 버틴다고. 따뜻한 건강차 한 잔이라도 마시면서 해."
"아, 걱정해주셔서 고마워요. 차는 잘 마실게요."
[호록]
"....원한다면 조금 도와줄 수도 있는데."
"괜찮아요! 거의 끝나려던 참이었으니까."
{루트 '김유정'진입 성공! 호감도가3 상승하여 현재 호감도 3]
"그런데, 아직 출근시간도 안 됐는데 제이씨가 여긴 무슨일로...?"
"집안에 박혀있어봤자 몸만 썩힐 뿐이니까, 잠깐 산책이라도 할 겸 들렀지."
[삐비비빅]
갑자기 내 손목에 차여있던 시계에서 알람이 울리자 버튼을 눌러 알람을 껐다.
"무슨..?"
"아, 약 먹을 시간이라 그런거야. 난 이만 가보도록 하지, 이따가 보자구, 유정씨."
[끼익...]
'하아... 이런 몸으로 살아봤자 불편하기밖에 더 하나...'
죽는 것 보다야 낫겠지, 뭐.
.
.
.
side 이세하
"하아~ 언제나 이기지를 못 해요..."
"그래도 방금 레이지 아트를 쓴 건 진짜 굉장했어. 내 체력이 조금만 더 적었으면 내가 졌을거야."
지금 하고있는 이야기는 아까 음료수를 건 내기에서 졌던 격투게임에 대한 것이었다. 나는 언제나 석봉이에게 만큼은 이긴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제 아깝게 질 정도는 되었으니 조금만 더 연습하면 언젠가는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짧은 기간에 그 정도면 엄청 잘하는거야, 내가 이정도로 하는 데에도 1년은 걸렸는걸."
"오, 그래?"
그러고보면 내가 유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건 역시 게임뿐인 것 같다. 그리고 날 인정해주는 사람도 석봉이를 제외하고는 없다. 어찌보면 되게 불쌍한 인생이지만... 그래도 날 인정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건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 그러고보면 시혁이도 날 인정해주는 사람에 속하려나...'
"패배"라는 글자가 쓰여있는 게임기를 계속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계속 걸어가다가 계단을 내려가기위해 코너를 돈 순간...
1. 그냥 간다.
2. 게임기를 끄고 제대로 앞을 보며 간다.
3. 매점을 가려면 지갑이 필요한데 실수로 놓고왔다, 다시 가지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