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정미의 크리스마스 후일담 (하)

튤립나무 2015-04-21 12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4&n4articlesn=2511 (중)

 

 

 

 

이세하와 우정미는 고양이카페에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낸 뒤 건물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이세하는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해보니 아직 오후 4시가 안된 상태

 

'음..슬슬 가볼까'

 

휴대폰 시간을 확인후 이세하는 우정미 쪽으로 시선을 옴겼다.

 

"정미야 여기 재미있었어?"

 

"으응. 꽤 즐거웠어"

 

이세하가 조심스레 물어보자 우정미가 입가에 미소를 그리며 말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그럼..나중에 언제 또 같이 오자"

 

"..마..마음대로..저.정하지마!....뭐..그...내키면..모..못가줄것도 없긴하지만.."

 

"하하하 그래 알았어."

 

"....흥!.."

 

우정미가 팔짱을 낀채 얼굴을 살짝 붉혔다.

 

"그건 그렇고 정미야 혹시 배고파?"

 

"으음..아직은 그렇게 고프진않내"

 

이른 점심을 먹어서 그런지 아직 배가 고프지 않은 두사람. 그러자 이세하는 잘됐다 라는 표정을 지은채 말을 이었다.

 

"그래? 그렇다면 정미야"

 

"응?"

 

"너 바이킹 탈 줄은 알지?"

 

 

 

 

................................................

 

 

 

한떄 차원종의 침공으로 인해 영업을 중지한 신서울 대공원이었지만 클로저와 특경대가 힘을 합쳐 신서울 일대를 복구!

 

다시 놀이기구등이 가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대공원에 놀러온 사람들로 항상 북적 북적거리는 장소가 되었다.

 

"저 호랑이 동상 오랜만에 보내"

 

이세하가 어딘가 반가운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사람들 엄청 많다...."

 

우정미가 살짝 싫은 기색을 띄며 말했다.

 

확실히 대공원 입구에서부터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꽤나 북적거렸다. 게다가 오늘은 겨울이라는 계절과 안 어울리는 포근한 날씨에 놀기 딱 좋은 주말! 그래서인지 대공원 입구 주변에는 놀이공원에 놀러와서 행복한듯 입이 귀에걸려 내려올생각이 없는듯 연신 웃고있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보며 행복한듯 미소짓고 있는 부부들, 그리고 '우리 커플이에요!' 라고 자랑하고싶은듯 커플티를 입고 손을 깍지킨채 나란히 걷고 있는 커플들과  삼삼오오 모여 놀러온 사람들까지!

 

이미 대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신서울의 주요시설이 되어버렸다.

 

"우.....세..세하야 여..여기 꼭 가야해..?"

 

"어? 설마 놀이기구 못 타?"

 

"아..아니 못타는건 아닌데.."

 

우정미가 주변을 둘러보며 왠지 모르게 살짝 긴장한 목소리로 말하자 이세하는 조용히 우정미의 손을 잡았다.

 

"에...엣?!"

"그...혹시라도 ..사람이 많아서 떨어질까봐 걱정하는거라면.... 잡고있을테니까..."

 

이세하 자신도 쑥스러운듯 손가락으로 자신의 볼을 긁으며 긴장한 말투로 말했지만 목소리에는 정이 담겨져있었다.

 

".....바...바보....."

 

그러면서 이세하와 잡고있는 손에 살짝 힘을 주면서 '노...놓치면 요..용서 안할테니까!' 라며 얼굴을 붉힌채 어딘지 기쁜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둘은 서로 손을 잡은채 대공원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렸고 어느정도 기다림 끝에 '자유이용권' 이라고 적힌 파란색 팔찌를 착용 후 대공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와아아아~"

 

대공원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풍경에 우정미는 감탄한듯 눈을 크게 뜨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높은곳에서 한순간에 내려오는 자이로드롭과 360도 회전 구간이 5개나 있는 롤러코스터에 거대한 바이킹부터 여러종류의 놀이기구들이 저마다 움직이는 모습에 심장이 두근거렸고 놀러온 사람들마다 얼굴에 행복 가득한 미소를 뛰우고 있어서있지 왠지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듯했다.

 

"정미야 뭐부터 탈까?"

 

그런 우정미를 옆에서 보고있자니 잘 대려왔다싶은듯 이세하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으~음.. 글쎄.. 음...나..나는 니..니가 타자는거 탈께.."

 

"흐응~  후후! 그말 후회하지마"

 

우정미의 말에 이세하는 기세등등한 미소를 띄우며 우정미의 손을 잡은채 앞장서서 걸어갔다.

 

 

"첫 시작은 역시 이거지!"

 

"...........세..세하야.."

 

"왜~?"

 

"...지..진짜...이..이거 타...탈꺼...야?"

 

우정미가 무서운듯 긴장한 목소리로 더듬거리며 말하자

 

"어!"

 

이세하는 환하게 웃으며 확인사살을 해주었다.

 

그 둘이 처음으로 도착한곳은 바로 롤러코스터 앞! 인기있는 놀이기구답게 사람들이 많아 꽤 긴줄이 늘어져있었지만 이세하는 기어코 타고말겠다는 표정을 지은채 길게 늘어선 줄에 서있었다.

 

"..으...저..저기 사..사람들도 많은데..다..다른ㄱ..."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때 위에서부터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우정미는 겁에질린 표정으로 위를 처다보니 롤러코스터가 아찔하게 360도 회전을 하고있었다. 그것도 연속 3번이나!

 

"오옷!! 재미겠다!!"

 

"......................."

 

전혀 상반된 표정을 짓고있는 두사람!

 

"여..역시..저..저건 무리야!!"

 

우정미가 소리를 꽥 지르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우정미를 처다보았지만 우정미는 그런 시선에 신경을 쓸만큼 멀쩡한 상태가 아니였다.

 

"..에....혹시 정미야 무서워?"

 

"....으..윽!...누..누가..무..무섭다는건데!! ..나..나는 그저..그...기..기다리는게..지..지루하니까..그..그러니까 다..다른거부터 타러가자는 소리였어!!!"

 

"...다른것도 비슷한대....그리고 내가 고른거 탄다면서?"

 

"윽!........."

 

우정미가 움찔거리더니 몇 초후 '아..알았어!! 타..타면 될꺼아냐!!' 라며 화를 내버리자 이세하는 영문을 모르겠다 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겨우 줄이 줄어들었고 드디어 이세하와 우정미가 탈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운이 좋은건지 운이 나쁜건지 맨 앞자리와 중간자리는 다 차버렸고 맨 뒤좌석만 남은상태였기에 이세하와 우정미는 어쩔수없이 맨 뒤좌석에 앉게 되었다.

 

'...이..이런..거..처..처음타보는데...으으....무..무서워...이...이제라도..못타겠다고..내..내린다고 하고는싶은데...우우..그럼 세하가...시..싫어하겠..지?'

 

우정미는 긴장을해서 그런지 몸을 떨면서 오만가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무서우면...눈을 꼭 감고있어"

 

"...아...."

 

그런 우정미를 옆에서 지켜본 이세하는 살며시 우정미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준뒤 부드럽게 말하자 우정미의 몸이 떠는걸 멈췄다.

 

"그..아니면 지금이라도 내릴까?"

 

이세하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우정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타...탈래.....대..대신....소..손..꽉....잡고있어....줘.."

 

"...알았어"

 

우정미가 여전히 긴장한 목소리로 말하지만 아까와는 달리 평온한 미소를 짓고있자 이세하는 살짝 미소를 지은채 우정미의 손을 잡고있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

 

'손님들의 안전벨트를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럼 이제 출발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라는 소리와 함께 이세하와 우정미를 태운 롤러코스터가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했고 같이 탄 사람들마다 탄성섞인 비명을 질러됐다.

 

그리고 얼마쯤 올라오자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급강하를 시작했고 그 빠른 스피드에 사람들은 저마다 비명을 질러됐고 한 소녀는 두눈을 꽈악 감은채 비명을 지르며 빨리 이순간이 지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

 

 

"하아...하아...."

 

"괜찮아..?"

 

우정미와 이세하가 흰색 벤츠에 앉아 쉬고있었다.

 

"...조..조금만 쉬면...괜찮아질것같아.."

 

"..미안"

 

우정미는 벤츠에 몸을 기댄체 숨을 고르고 있자 옆에서 지켜보던 이세하가 미안한표정을 지은채 사과했다.

 

"....갑자기...왜?"

 

"그..역시 타지 말것 그랬나봐.."

 

이세하가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미안한듯 조용히 말했다.

 

"...바보..."

 

"어?"

 

"돼..됐으니까 빠..빨리 다음꺼 타러가자!! 이..이러고있는 시간에도 벌써 다른사람들이 줄 서있겠다!"

 

"아.응! 다음에는 좀 안무서운걸로 타자"

 

"흥! 됐다고 말했지? 그냥 세하 니가 타고싶은거 타러가! ..게다가..뭐..나도 조금은...재미있어다랄까...그..기분..좋았으니까.."

 

"어? 그래도 괜찮겠어?"

 

"아이참!! 몇번을 말하게하니?! 빨리 앞장서라고!! 그..그리고 또...소..손잡는거..이..잊지말...고...!"

 

자꾸 끈질기게 말하는 이세하를 뒤에서부터 양팔로 밀며 걸어가는 우정미 ..그리고 마지막말이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숙인채 얼굴이 빨개져있었다.

 

그렇게 둘은 여전히 손을 잡은채 여러종류의 놀이기구등을 타기 시작했다.

 

웅장한 모양의 바이킹부터 아! 물론 이번에는 중간에 자리가 남아 있었기 떄문에 중간에 탔지만 여전히 우정미는 무서운듯 두눈을 꽉 감은채 자신도 모르게 이세하의 품에 안겼고 이세하는 그런 우정미때문에 바이킹의 스릴만점 즐거움보다 더욱 큰 즐거움? 을 느끼며 '바이킹 타길 잘했다..' 라며 속으로 생각했다.

 

그뒤 바이킹에서 내린 둘은 범퍼카를 같이 탔고 이세하가 운전대를 잡은채

 

"비켜 비켜!! 레이싱게임 상위랭커인 이몸의 길을 막지말라고!"

 

라며 어딘지 평소의 이세하의 모습이 아닌 다른사람의 모습을 한채 열심히 드리프트?! 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우정미

 

'...우..운전만큼은 내가..해야겠다..' 라며 다짐하고있었다.

 

..................

 

 

어느정도 놀이기구를 탄 후 그 둘은 한 놀이기구 앞에 서있었다.

 

"이걸...타자고?"

 

"저거 그렇게 무섭지 않아"

 

"저..전혀 그렇게 보이지가..않는대.."

 

그 둘의 눈앞에 보이는건 거대한 기둥에 원형 모양의 탈것이 빙글빙글 돌고있다가 한순간에 떨어지는 자이로드롭 이었다!

 

그리고 이세하는 우정미를 달래며 힘겹게 탑승!  천천히 빙글빙글 돌며 꼭대기로 서서히 올라가고있었다.

 

"아....으...."

 

많은 놀이기구를 탔지만 그래도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듯 긴장하고있는 우정미를 바라본 이세하는 조용히 우정미를 향해 말을시작했다.

 

"그러고보니까 정미야 너 그거 아니?"

 

"뭐....뭘??"

 

"자이로드롭 괴담이라고..."

 

"괴..괴괴괴..괴담?!"

 

우정미는 가뜩이나 긴장되서 죽겠는데 왜 하필 이타이밍에 그런소리를 하냐는 표정을 지은채 이세하를 처다보았지만 이세하는 그런 시선을 무시한채 말을 이어갔다.

 

"응. 한 커플이 이 놀이기구를 탔는대 그 여자의 머리가 매우 길었나봐 마치 정미 너처럼.. 그런데 그 여성의 머리가 길어서 그랬는지 정상에 다다르자 기계에 머리카락이 끼었나봐 철컹 소리가 들리면서..."

 

"에...에엣?!!"

 

그때 때마침 기계에서 철컹 소리가 들려오자 우정미의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져갔다.

 

"그리고....그소리와 함께 몇 초후 그 놀이기구는 밑으로 순식간에 급강하를 했어...그여자의 머리카락은 기계에 낀채.... 그래서 결국...그여자의 얼굴이..."

 

그말을 끝으로 이세하와 우정미를 태운 자이로드롭은 순식간에 밑으로 급강하를 했고 한 여성의 진심으로 공포에 질린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하...하하 저..정미야 미안 그만 화풀어~"

 

"흥!!!"

 

슬슬 해가 저물기 시작하자 날씨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어느덧 포근하던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우정미는..

 

"꼴도 보기 싫어!! 저리가버렷!!"

 

단단히 삐친 얼굴로 씩씩거리며 혼자 앞장서서 가고있었고 이세하는

 

"미..미안하다니까..."

 

진심으로 미안한 표정을 지은채 그런 우정미의 뒤를 열심히 따라가고있자 주변 시선들이 하나 둘씩 그런 둘을 처다보고있었다.

 

몇분 전...

 

이세하의 괴담을 들은 우정미는 진심이 담긴 비명을 가득 지르며 내려온뒤 제일먼저 자신의 정수리부터 얼굴까지 이곳저곳을 만자기 시작했고 멀쩡하다는걸 확인한 우정미는 바로 이세하를 죽일듯 노려보자 이세하가 '너..너무 긴장한것 같아서 사..살짝 농담을 하..한거야..하..하하' 라며 얼버부리자 우정미는 급기야 눈에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농담?!!!!! 그래 나 놀리니까 재미있니?!'라며 진심으로 화를 낸뒤 이세하를 냅두고 혼자 가버리기 시작!

 

결국 이런 상태까지 와버린것이었다.

 

'정말....나는 누구때문에 두려움을 꾹 참고 타고있는데...이세하 너는.....아 진짜!! 짜증나!!'

 

우정미는 생각하면 할수록 열받는지 분을 참지 못하고 더욱 씩씩거리고 있었다.

 

"어멋? 거기 예쁜 아가씨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우정미는 자신을 부르는듯한 소리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자신과 비슷한 머리색을 가진 한 여성이 자신을 처다보고있었다.

 

"그런 표정 하고있지마요~ 얼굴도 예쁜데 고운 얼굴이 다 망가지잖아요~"

 

그러면서 서서히 우정미에게 다가온뒤 주머니에서 초콜렛 하나를 꺼내 우정미에게 건내주는 그녀

 

"기분이 안좋을때는 단걸 먹는게 최고에요. 자 ~"

 

"..........고맙습...니다.."

 

우정미는 자신에게 친근하게 구는 이 여성을 살짝 의심 할까도 했지만 여성이 입고있는 옷과 그리고 뒤에 진열되어 있는 악세사리등을 보아 대공원 직원이라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경계를 풀고 초콜렛을 받은 뒤 입에 집어넣었다.

 

"후후훗! 어때요? 살짝 기분이 나아졌죠?"

 

".....네....."

 

여성이 말대로 단걸 먹으니 살짝 기분이 풀어진 우정미. 그런 우정미를 보고있자니 귀여운듯 여성은 미소를 지었다.

 

"흐음.. 그런데 행색을 보아하니 혼자 오신건 아닌것같고 ... 무슨일 있으셨나요?"

 

"에....그게..."

 

"정미야!!!"

 

두 여성은 소리가 들린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멀리서 이세하가 달려오고있었다.

 

"...하아..이렇게 혼자 가버리면...응?"

 

"어? 세하잖아?"

 

"소영이 누나??? 어.. 여긴 어쩐일로?"

 

"헤헷! 아르바이트 하고있었어! 여기 시급이 쌔더라고~ "

 

이세하가 소영 이라는 여성을 보자 놀랍지만 어쩐지 반가운듯한 표정을 지은채 말하자 소영이도 오랜만에 만나 반가운듯 환하게 미소를 지은채 설명했다.

 

"이세하 너 저분하고 아는 사이야?"

 

"아 그게 예전에 우리가 클로저 시작한지 별로 안됐을때 알게된 누나야"

 

"후훗! 그땐 정말 고마웠어 세하야.  그것보다 그 게임밖에 모르던 세하가 이렇게 예쁜 여자친구를 만들고 그것도 데이트하러 오다니~ 호호호호호호!!"

 

"누..누나!!"

 

"여..여자친..구.."

 

소영이가 놀려대자 이세하는 부끄러운듯 소리쳤고 우정미도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데 세하야 너 왜 여자친구를 화나게 했니? 응?"

 

"에...그..그게..."

 

"여자친구 울리는 남자가 세상에서 제일 나쁜거 잘 알지? 이번 한번은 용서해주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이 누나가 가만안둘꺼다?"

 

"..네..."

 

그렇게 말한 소영이는 악세사리가 진열된 곳에가 여우귀 모양의 머리띠를 가져왔다 그리고 우정미에게 씌어주면서

 

"후훗! 예쁜 여자친구분도 그만 화 푸시고 우리 잘생긴 세하를 잘 부탁드릴께요. 이건 잘 부탁드린다는 뜻으로 선물로 드릴께요"

 

"에...엣?"

 

우정미는 자신에게 머리띠를 씌어줘서 놀란건지 아니면 자신을 이세하의 여자친구로 봐주는 소영이에게 놀란건지 모를 표정을 짓고있었다.

 

"................"

 

"후훗! 어떠니 세하야? 이 누나의 센스가? 귀엽지 그치??"

 

"...네..넷? ....그....뭐..."

 

우정미의 머리색하고도 잘 어울리는 그렇게 길지 않고 고양이 귀마냥 생긴 털이 복실복실한 여우귀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는 우정미를 본 이세하는 순간 멍하니 우정미를 보고있다가 소영이의 질문에 놀라 당황해했다.

 

"이럴떄는 확실하게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줘야 하는거란다 세하야~ 여자는 칭찬에 약해요~"

 

"에...엣?"

 

소영은 이세하에게 그렇게 말한뒤 이세하를 우정미쪽으로 밀어버렸고 어쩌다보니 둘은 서로 마주보게 되었다.

 

"..........에....그....그러니까..."

 

".......이상해?"

 

이세하가 당황해 횡설수설하자 우정미는 슬픈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체 곁눈질로 이세하를 처다보며 말했다.

 

"어?.... 아...아니 전혀! ...그...매우...어울린다고...생각하고 있어..."

 

"............흥......"

 

이세하가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힌채 시선을 돌리며 말하자 우정미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자~ 그럼 두명 화해했으니까 이제부터라도 즐거운 시간보내세요!"

 

그런 둘을 보고있던 소영은 환하게 미소를 지은채 둘의 등을 떠밀었고 이세하는 손을 흔들었고 우정미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후 걸어갔다.

 

그렇게 둘은 소영이와 헤어진후 아무 말없이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분 정도 걷자 우정미가 이세하를 불러세웠다.

 

".......슬슬..시간도 늦은거 같은데 집에..가야하지 않아?"

 

우정미가 그렇게 말하자 이세하는 하늘을 잠깐 살펴보니 이미 어두운 밤이 되었고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했다.

 

벌써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은 상태

 

'..슬슬...집으로 가야할것같내...그리고.. 정미도 배가 슬슬 고플것같고..'

 

그렇게 생각한 이세하는 우정미에게 집에가자고  말을 할려다가 무언가를 본후 갑자기 생각이 바뀌었는지 우정미를 향해 말을 시작했다.

 

"그럼 정미야 마지막으로 하나만 타고 집에가자"

 

"...또 타려고?"

 

"꼭 타고싶은게 있어서 그래. 저것만 타고 맛있는거 먹으러가자"

 

"하아..  알았어 딱 하나만이야! 나도 이제 슬슬 피곤하고..그...배가 고파지기 시작했어"

 

이세하가 우정미에게 사정하자 우정미도 어쩔 수 없다는듯 표정을 지었다.

 

"응 알았어 고마워.  자~"

 

"응?"

 

이세하가 그렇게 말한 후 자신의 손을 우정미쪽으로 향하자 우정미는 머리에 물음표를 뛰우며 이세하의 손을 처다보았다.

 

"손 놓지 말라면서? ....어서 손 줘"

 

이세하가 애써 부끄러움을 참으며 말하자 우정미는 '니..니가 언제부터 그렇게..내..내말을 잘들어줬다고..' 라고 하면서 고개를 획돌리더니 '이...이번에야말로...그...놓으면....다신...안잡을꺼니까!' 라며 이세하의 손을 잡은채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이세하와 나란히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손을 잡고 나란히 걸은 두사람은 한 놀이기구 앞에 도착했다.

 

"이게 마지막으로 타고싶은 놀이기구야?"

 

"응. 꼭 너랑 타고싶었거든"

 

"..뭐..뭐라는거야.....바...보"

 

이세하는 얼굴을 붉히고있는 우정미를 다정하게 바라본 후 눈앞에 있는 놀이기구 .. 관람차를 타기위해 걸어갔다.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날이 어두워져서 그런지 관람차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그닥 많지 않았고 이세하와 우정미는 곧바로 관람차를 타서 자리에 앉은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서서히 올라가고있었다.

 

어느정도 관람차가 올라가자 사방에 불이 켜진 대공원의 모습이 보였고 그모습이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예쁘네.."

 

우정미는 바깥풍경이 마음에 드는지 작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저기..정미야"

 

이세하가 자신을 정답게 부르자 시선을 돌려 이세하를 바라봤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잘 들어줬으면 해.."

 

".............."

 

이세하는 긴장한 얼굴로 그렇게 말한 뒤 숨을 길게 쉬고 뱉은후 조용히 말을 시작했다.

 

"...처음 널 봤을떄는 무뚝뚝하고 성격도 나쁘고 고마울줄도 모르는 이기적인 얘라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어느 정도 너랑 말도 하고 너의 과거를 알게된 후로 니가 왜 그렇게 클로저들을 싫어했는지도 이해가 됐어. 아마 내가 너였다면 끝까지 클로저들을 용서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하지만 넌 그런 클로저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었지.. 그때부터였을지도 몰라 너에게 호감이 가게된건.."

 

"..................."

 

이세하의 말을 조용히 듣고있는 우정미. 그리고 이세하는 숨을 고른후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때는 그냥 단순한 친구라고 생각했었어. 그러다가 ... 너의집에 놀러간후 ... 여러사실을 꺠달았고 .... 그리고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마음을 깨달았어.."

 

".................."

 

"...후우!.. 정미야! 눈치도 없고 둔하고 할 줄 아는건 게임뿐이지만! 그래도..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한다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줘..!"

 

이세하가 긴장한 얼굴로 우정미에게 말을 끝냈고 관람차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한채 이세하의 심장 뛰는 소리만이 들려오는듯 했다.

 

"............나는...."

 

피유우우웅

 

퍼엉!! 펑! 펑! 펑!

 

우정미가 굳은 얼굴로 입을 연순간 관람차 밖에서 무슨 소리와 함께 한줄기 빛의 하늘위로 솟아 오르더니 어느순간 큰 폭발음과 함께 터지면서 알록달록 여러가지 색을 뽑내며 사방으로 터젔다.

 

"....................."

 

"....................."

 

다른사람들에게는 기쁨과 즐거움이겠지만 지금 관람차 안에 있는 이세하와 우정미..특히 우정미가 자신의 고백에 대한 답변을 해줄 타이밍에 터저버려 말이 끊키자 이세하는 지금 폭죽터트린 사람은 누구야! 라며 속으로 욕을 하고있었다.

 

그렇게 타이밍이 끊키고 둘은 아무 말 없이 관람차에 있다가 내린후 여전히 아무 말 없이 대공원을 나와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둘은 서로 떨어진 자리에 앉은채 조용히 창밖을 바라보며 집으로 향했다.

 

몇십분 정도 지나자 둘은 같은 정류장에서 내렸고 아까와 같이 서로 아무 말없이 걷기시작했다.

 

".................."

 

이세하가 이런 상황에 답답하고 초조한 얼굴을 한채 우정미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갔다.

 

'........내가....싫은건가.....?'

 

아직도 아무 말없이 자신의 옆에서 걸어가고있는 우정미를 바라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혼자만의 착각이었던건가... 후우...머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겠지... 게임만 좋아하는 날 ...누가 ..좋아라하겠어'

 

그렇게 이세하는 혼자 부정적인 생각을 하며 '고백하기전으로...돌아가고싶다' 라고 후회를 하면서 무거운 발걸음을 옴기고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둘은 처음 데이트 약속을 잡았던 공원을 지나고있었다. 날씨 탓인지 아니면 어두워져서 그런지 공원에는 사람 그림자가 안보였다 그러자

 

"....이세하... 잠깐만... 쉬었다 갈래?"

 

우정미가 이세하를 향해 말한 뒤 공원 벤치에 앉았다 그리고 이세하도 힘든표정을 억지로 참은채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우정미의 옆에 앉았다.

 

"....너..여기 생각나니? 여기서 그...만나자고 약속했잖아"

 

"....어..."

 

"그..리고..그때 마셨던 커피...조...좀..맛있었어.. 그..그리고 목도리도..고..고마웠고.."

 

"....응..."

 

"....뭐야! 왜 그렇게 갑자기 힘이없어!?"

이세하가 여전히 힘없이 대충 말하자 참다 못한 우정미가 이세하에게 화를냈다.

 

"갑자기 왜 그래? 불만있으면 말을 해! 그래야 알꺼아냐!"

 

"..................."

 

"아 진짜! 야 이세하!!"

 

"....너.....너는....내가 싫....지?"

 

"뭐어?"

 

이세하의 힘없는 말과 더불어 뜬금없는 말에 우정미는 화가나다 못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싫으면...최대한 얼굴 안 비출테니까... 그...리고 아까 그...내가 했던 말은 없었던걸로..해줬으면해.."

 

".............안돼.."

 

"..어?"

 

"안된다고!!! 이 멍청아!!!!!"

 

우정미가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인채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리고 갑자기 소리를 꽥 지르며 이세하를 향해 달려들었다.

 

"뭐? 뭐가 어째? 없던 말로 하자고? 지금 나랑 장난하는거야?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내 마음은?! 지금까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던 내 마음은 어떡해 할껀데?!"

 

"어...어..어??"

 

이세하는 우정미의 기세에 눌려 아무말도 못한채 싞은땀을 흘리며 당황해했고 우정미는 제대로 화가난듯 이세하의 멱살을 잡은채 계속 이야기했다.

 

"니가 자꾸 유리나 슬비 그리고 다른 여자들하고 있을때마다 내가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는지 넌 알기나해?! 나도 너랑 이야기 하고싶고 더 가까이 가고싶은데 내입이 내 마음과는 다른 소리를 내뱉을때마다 얼마나 후회했는지 넌 알기나 하냐고?!"

 

"에...에??"

 

"나도...나도 니가 좋다고 이 멍청하고 둔한 바보야!!!!"

 

"웁!"

 

우정미는 그렇게 자신의 감정을 말한뒤 그대로 이세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향했고 이세하는 두 눈을 크게 뜬채 자신과 키스하고있는 우정미를 놀랍고 믿겨지지않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하~아.."

 

"................."

 

우정미는 짦게 숨을 뱉은후 이세하에게서 떨어졌고 이세하는 얼굴을 붉힌채 그대로 굳은거마냥 우정미를 처다보았다.

 

".....이...이제....아..아..알겠니...내...내...마..마음을...이...바보...야!"

 

우정미는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창피한지 눈가에는 눈물이 글썽거리고있었다.

 

"..이..이렇게까지...해...했는대도....내..내마음을..모..몰라주면...너..넌..지..진짜.."

 

"....정미야..."

 

이세하가 이제는 떨고있는 우정미의 어깨에 손을 올린뒤 부드럽게 말했다.

 

"..이런건...남자가 하는거야"

 

"에.."

 

이세하는 그렇게 말한뒤 떨고있는 우정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더했고 우정미는 처음에는 놀래서 두눈을 크게 떴지만 어느샌가 두눈을 감은채 이세하의 입술을 느꼈다.

 

그렇게 길고도 짦은 몇초의 시간이 지나자 둘은 서서히 입술을 떼었고 서로를 애틋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좋아해..정미야"

 

"....나도..."

 

 

 

.....................

 

 

 

그렇게 둘만의 시간을 가진후 이세하와 우정미는 서로 손을 잡은채 기쁘지만 어쩐지 부끄러운듯 서로 마주 보.지 못하고 얼굴만 붉힌채 우정미의 집쪽으로 걸어가고있었다.

 

어느정도 걷자 공원하고 가까운곳에 있는 우정미의 집에 도착했다

 

"도착했내.."

 

"..으응...그렇내"

 

둘은 아쉬운듯 중얼거렸지만 이미 시간이 꽤 늦었기에 더이상 우정미를 잡고있을수 없던 이세하는 우정미를 보내주려는듯 등을 떠밀었다.

 

"잘가 정미야.."

 

".....응...."

 

그리고 우정미가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걸 본 이세하는 발걸음을 돌려 자신의 집쪽으로 향했다.

 

그때 들어간줄 알았던 우정미가 대문을 열고 이세하에게 뛰어와 이세하를 뒤에서 힘껏 안았다.

 

"에?? 정미야?"

이세하가 당황해 놀라 소리치자 우정미가 조용히 말을 시작했다.

 

"그...이말을 전해주고싶었어... 나..날...선택해줘서..고..고마워..그....그러니까..."

 

우정미가 이세하의 등에 얼굴을 파묻은채 조용히 말했고 이세하가 몸을 돌리자 우정미는 그대로 이세하의 품에 안긴채 고개만을 올려 고양이마냥 사랑스러운 표정을 한채 이세하와 두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이제..슬비나 유리처럼 다른 여자들에게 시선주면...나 화낼꺼니까.....나..나는 질투심이 많으니까...알았지?"

 

"....알았어"

 

이세하는 우정미의 애교가 귀여운듯 작게 미소를 지으며 우정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약속했어.. 이제...너는 ..내꺼야! 헤헷!!"

 

 

 

 

 

 

------------------------에필로그--------------------------

 

 

"후~우 춥다.."

 

한 검은 머리 남성이 추운듯 온몸을 떨며 서있었고 밤 하늘에는 새하얀 눈이 아름답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인지 거리에는 여러가지 장식과 불빛으로 꾸민 트리와 함께 캐롤이 울려퍼지고있었다.

 

"..후훗.. 그날이 생각나네... 오늘저녁은 그걸로 해달라고할까"

 

그렇게 말한 검은 머리 남성은 GGV 4층에 있는 식료품 매장으로가 여러가지 반찬거리등을 샀다. 그리고 6층에으로 올라가 가전제품 매장안에 있는 완구매장에가 두개의 예쁜 인형을 고른후 카운터 앞으로 갔다.

 

"안녕하세요. 후훗! 딸이 정말 예쁜가봐요 두개씩이나 사주고~ 아님 혹시 젊은 나이에 딸이 두명이나 있나요 호호호호호?"

 

"하하하.. 그게 쌍둥이거든요"

 

카운터에 있는 40대 중반 쯤 되어보이는 여성이 농담식으로 이야기하자 검은머리 남성도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뛰우며 대답을 했다. 

 

"어멋! 후후훗!  젊은 나이에 쌍둥이 애 아빠라니 호호호! 힘드시겠네요"

 

"하하핫! 그래도 하는짓이 어찌나 이쁜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정도네요"

 

"호호호! 그마음 잘 안답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그리고 메리크리스마스!"

 

"하하하! 감사합니다. 메리크스마스!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그렇게 검은머리 남성은 부드럽게 인사를 한후 기분좋은 표정을 한채 자신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아파트에 도착했고  검은머리 남성은 차를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서 15층에 도착! 

 

자신의 집앞 현관앞에 도착했다.

 

딩동~

 

벨이 울리자 환한 불빛과 함께 현관문이 열리고 그 검은머리 남성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세리, 세라 그리고 여보. 다녀왔어요!"

 

살짝 지어진 미소는 어느새 정말로 행복한듯 더 크게 번져졌고 그 검은머리 남성은 환한 불빛의 비춰지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fin-

 

 

 

 

 

후...끝났습니다.

 

드디어.. 완벽하게... 한 소설이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세하와 정미의 크리스마스를 감상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숙여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세슬바를 쓰러.....흑..!

 

 

 

 

 

 

 

 

 

 

 

 

 

 

 

 

2024-10-24 22:25: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