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슬비세하를 어떻게 녹일지 모르는 에이머즈(aimers) 프롤로그입니다!

멀티액션 2015-04-14 8

※이 소설은 특경대의 무기가 통하지 않는,그래서 위상력만이 대응할수 있는 클로저스의 세계관을 잠시 비틀어 '군대를 동원하면 어떻게 될까?'란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글쓴이가 많이 모자란 관계로 고증오류,캐릭터 설정 미스가 날수 있습니다.오타/고증 등 모든 지적 환영합니다.재밌게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임무는 시가지에 있는 차원종들을 사거리 광장으로 몰아넣는 것이다.실탄사격은 엄격히 통제하고 지시 외의 사격은 명령 불복종으로 간주한다.알겠나!"
"옛!알겠습니다!"

"음..좋아.그럼 해.."

"사단장님,질문 있습니다.차원종 몰이라면 클로저에게 임무할당을 내려도 될 텐데 굳이 군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짧고 간결한 브리핑으로 멋지게 마무리하려던 사단장의 계획이 물가품이 되는 순간이었다.그는 새로 부임한 신참이겠거니 하며 대답한다.

"좋은 질문이다.우리가 모는 차원종은 클로저 몇 명이서 감당할 수준이 아니다.그렇다고 대규모로 불러 몰기엔 비효울적이지.특경대는..알지 않은가.거의 경찰에 흡수되다시피해 치안 유지에만 투입된다.그러고 남은 확실한 병력은 우리뿐이다.그리고 그동안 클로저들이 우리를 속였다고.이제 우리둘이 나설 시간이다.안 그런가?"

대놓고 특경대와 클로저들을 힐난하는 그를 보며 데이비드는 썩 좋지 않았다.하지만 그것이 현재의 사실임을 어떻게 하겠는가.탄식하며 그는 수화기를 들었다.1차 차원전쟁.그것은 전 세계를 뒤흔들고 판도를 뒤집운 희대의 사건이었다.당시엔 아무런 지식도,클로저들에 대한 장비와 훈련도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순히 총알 몇 발이 통하지 않는다는걸 보고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 것은 무한대로 이제 막 각성한 위상능력자들을 말 그대로 '갈아넣는' 것이었다.당연히 이 방법은 천문학적인 희생을 낳았고,그들의 노력으로 종결되었다.하지만 계속해서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차원종들로 인해 간신히 안정시킨 신서울을 다시 위협했으며,그때마다 '검은양'팀이 나서 처리를 했다.일련의 과정 중에는 미성년자가 스스로 차원종화하는 일도 있었고,당시 국장의 심복인 요원이 차원종과 협력하기도 했다.점점 더 심해지는 클로저들의 결탁과 미성년자를 학도병마냥 굴려댄다는 각계각층의 온갖 비난을 견디지 못하던 중,군부대에 소형 차원문이 열려 스캐빈저 몇마리가 출몰했다.매뉴얼대로라면 유니온에 연락해 클로저들로 하여금 처리와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당시 보초병들은 너무나 급한 나머지 자신이 소지한 총에 실탄을 넣어 쏘았고,차원종은 클로저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몰살당했다.이 사건을 계기로 클로저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군의 영향력은 확대되었으며, 차원종은 오직 위상능력자만이 죽일수 있다고 여기던 세간의 인식도 바뀌며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을 군이 통제하게 되고,클로저들은 군에 편입되어 차원종둘에 대한 교육과 군과의 합동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몇 번의 신호음이 울리고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아,날세.데이비드."

"어..으에?데이비드 지부장님?!"

"하하.역시 유정씨야.그렇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그리고 이젠 지부장이 아니지."

"아..죄송합니다!그..그러면 뭐라고 불러야.."

"대차원종 처리부대장.이번에 새로 신설된 부서인데 유니온에서 했던 일을 군이 넘겨받는다고 하더군.그래서 우리도 이동을 명령받았어."

"대차원종 처리부대장?그럼 처리부장님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음..그거 좋겠군.나도 격식은 차리기 싫으니 말이야.우리 애들은 준비 다 했나?여기는 나 빼고 벌써 다 출동했는데 말이지.."

"최대한 뻘리 가겠습니다.그리고 제이씨가 이거 하나 물어봐달라는데요."

"응? 뭔가?"

"남자들 군 면제 되냐고 말이지요."

"그건 여기 오면 설명한다고~"

"알겠습니다.이만 끊을게요!"달칵 소리와 함께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음..차원전쟁 때는 이렇진 않았는데.세월이 흐르니 판도 바뀌는군.이라 생각하며 텅 빈 유니온 한국지부 3층 군사회의실에 우두커니 앉는 데이비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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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게시판 눈팅만 하다 저도 하나 끄적여 올려봅니다.금손분들 사이에 낀 잡초같은 글이네요 ㅠ
새벽에 쓴 글이라 횡설수설하겠지만 내일 수정해 올릴게요.
구상은 클로저스에서 애들이 땅땅빵빵 하면서 짝짜쿵도 하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커플링은..세하랑 슬비랑 엮을 생각입니다만 어떻게 할지 막막하네요..헤헷
감사합니다!
2024-10-24 22:25:3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