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와 슬비가 바뀌어버렸다구?! 제 2 화 (이슬비편)

튤립나무 2015-04-13 8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6&n4articlesn=2317 제 1 화

 

 

 

"생각보다 일찍왔내"

 

이세하의 집을 나온뒤 휴대폰 지도를 보면서 어느정도 걷자 익숙한 길이 보이기시작했다. 뭐야? 세하네 집 우리집이랑 꽤 가까운 곳에 있었내..이럴줄 알았으면 같이 등교하는건대.. 내일부터라도 같이 등교하자고 해볼까..후훗

 

상쾌한 아침공기를 맡으며 길을 걷다보니 하나둘씩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있는 학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마다 한두번씩 본 얼굴들이지만 그렇게 친하지는 않으니 말한번 걸어본적이없다...설령 말을 건다고 해도 뭐라고 말을 걸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또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이럴때면 유리가 부럽기도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교실앞에 도착했다.

 

나는 교실문을 열려다가 그 동작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러고 보니 난 지금 이세하였지?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내..

 

나는 발걸음을 돌려 옆반인 이세하네 반으로 향했고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드르륵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우리교실과 비슷하지만 어딘지 분위기가 다른 교실이 내 눈앞에 비춰졌다.. 뭐 그래도..세하와 유리를 만나려고 자주 오다보니 그렇게 낯설지는 않았다.

 

"안녕? 좋은아침이야"

 

나는 반갑게 교실에 있는 애들에게 인사를 했다...했는대 어쩐지 애들 표정이 이상하다.. 뭐랄까 마치 지금 이자리에 있어서는 안될 존재가 있다는 느낌?? 뭐지..나 처음부터 실수한건가..으으..어떡게...

 

"헐? 이세하 니가 왠일로 이 시간에 등교를 다하냐??"

 

"게다가 아침인사까지??"

 

....애들이 놀란이유가 그거였구나.. 이세하 너는 평소에 몇시에 등교하길래 애들표정이 하나같이 저모양이니..

 

"그..그게 어..어제 게임을 안해서..그..그랬더니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지더라구.."

 

"헉? 천하의 게임폐인 이세하가 게임을 안했다고?!"

 

"말도 안돼!! 그소린 한석봉 얼굴에 다크서클이 사라졌다는 이야기와 똑같은거라고!"

 

...내가 말했지만 정말 말도안돼는 이야기인지라 딱히 뭐라 변명할 말도 안나온다.. 하긴 이세하가 게임을 안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말이안되긴하지... 걔는 아프면 게임 할 시간이 늘었다고 오히려 좋아할 녀석이니까.. 아마도?......근대 진짜 그러면 게임기를 부셔버릴꺼야!

 

나는 아직도 경악스러운 얼굴을 하고있는 애들을 뒤로한채 이세하의 자리에 앉았다.  응? 어떻게 이세하의 자리를 알고있냐고? 그야 평소 자주 만나러오니까 ....차..착각하지마!.. 유..유리를 만나러 온김에 만나러 온거니까..!

 

내가 자리에 앉자 언제 그랬냐는듯 반 애들은 어느새 자기들끼리 모여 이야기를 하고있다 음...유리랑 정미,석봉이는 언제쯤 올까?

 

교실 뒷편에 걸린 시계를 보니 이제 막 8시를 가르키고있었다. 이제 슬슬 올떄가 됐는대..

 

그때 교실문이 열리더니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히히~ 애들아 안녕~~ 좋은아침이야!!"

 

"응~ 유리야 안녕!"

 

"유리는 오늘도 활기차내~"

 

"유리가 오면 주변 공기가 바뀐다니까~"

 

유리가 해맑게 웃으며 활기차게 인사를하며 들어오자 반여자애들이 유리를 반갑게 맞이했고 유리 옆에있던 정미는 조용히 들어와 자기 책상에 앉았다.

 

"헤헤헤~ 응?? 어?! 세하다?! 헐!! 세하가 이시간에 왠일이야??"

 

유리가 친구들과 인사를하다가 나를 봤는지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은채 내쪽으로 다가왔고 정미도 잘못본것마냥 두눈을 두어번 깜빡이며 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유리야..정미야..기가막히는건 오히려 내쪽이야.. 평소 어떤생활을 해왔길래 이런 리액션이 나오는지 내쪽이 더 궁금해..

 

"그게..어쩌다보니..일찍오게됐어..하하..하"

 

이번에는 게임을 안했다는 말을 뺴버렸다..유리도 늘 봐서 알겠지만 세하가 언제 손에게 게임기를 놓은적이 있었던가.. 내가 비트로 만들어서 날려본적도있었는대  그럴때마다 어디서 나오는건지 뒤돌아보면 항상 손에는 게임기가 있었다...한번씩 느끼는거지만 세하의 능력은 불이 아니라 게임기를 만들어내는거아냐??

 

"에에? 혹시 세하 어디아픈건 아니지??"

 

유리가 걱정가득한 눈을 한채 내 이마에 손을 올리더니 '음..열은없는대.." 라며 중얼거린다.. 하아...근대 아마 나라도 저렇게 행동했을것같아....멍청한 이세하!

 

나는 유리에게 '한번씩 이런날도 있어야지'라고 말한 뒤 혼자 앉아있는 정미에게 인사를 하기위해 다가갔다.

 

"정미야 안녕?"

 

"어?.. 으..으응 아..안녕..어..어쩐일로 니가 인사를 다하내...그보다 이런 시간에 온건 처음 아니니?"

 

정미가 놀란 토끼눈을 한채 내쪽을 처다보며 말을했다.

 

나는 걔는 평소 얼마나 인사를 안했으면 정미가 이렇게까지 놀랄까 라고 생각한뒤 유리에게 했던것처럼 변명을 한뒤 다시 자리에 앉아 첫 교시에 들을 과목 교과서를 펼친채 과목선생님이 오시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더..덤으로 이세하도......

 

그렇게 5분정도 지났나..아무리 기다려도 이세하가 오질않는다....으...언제오는거야!!

 

하는 수 없이 잠시 교실밖으로 나가 원래의 내 교실쪽으로가 창문틈사이로 교실안을 처다보았다

 

교실안은 어느정도 애들이 등교를 해서그런지 북적거렸다...그런대...왜 이세하 너는 없니???

 

나는 살짝 실망을 한채 다시 세하네 교실로 들어가 세하의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다시 그렇게 5분이 지났고 나는 다시한번 원래의 교실로 가봤지만 정작 보고싶은 세하는 없었다...따..딱히 그...그렇게까지 보..보고싶은건 아..아니고..그..지금..이..이런 상황이니까 빠..빨리 사..상황파악도 해봐야되고!! 그..그래..그런거야!!....하아...

 

내 자신에게 변명을 한뒤 한숨을 쉰채 다시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다...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는 불안해져갔다.

 

'혹시..세하 몸속에 들어온게 나뿐이고 세하는 바뀐게 아니라면..? ..아냐...아냐..그럴일없어...근대 만약 그렇게 됬다고 치면 내 몸은 어떻게 된거지?? 그..그리고 세하는 어디로 가버린거지?..'

 

부정적이고 나쁜생각이 머리를 가득채운다....으으...안돼!..이런생각하지말자.. 아직 확실하지도 않는대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는건 옳은방법이 아니야

 

나는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냈다 그리고 다른생각을 하기로했다.

 

'분명 세하는 늦잠을 자서 지각을 한거겠지...내 몸을 가지고 지각을 하다니..배짱좋내 이세하~ 역시..한번쯤은 제대로 버릇을 고쳐놓아야해 ....인공위성 한번 보여주면 되겠지?'

 

그렇게 잠시 우리세하가 달라졌어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있는 사이 교실문이 열리더니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얼굴이 들어왔다.

 

"아..."

 

"아..."

 

연분홍색의 머리에 아담한체형...나다! 내 모습이야!! 드디어 왔구나! ...그런대 정말 세하일까?..

 

그렇게 잠시 걱정하고있는 사이 내 모습을한 누군가가 나를 향해 뭐라 말을 하려는듯 했다.

 

"이..이슬....으악?!"

 

"히히힛!! 안녕~ 슬비야!! 좋은아침이야!!"

 

"....너였냐.."

 

..걱정도 잠시...어느새 나타난 유리가 원래의 내몸을 뒤에서부터 안아버렸다.....아..아침부터 뭐하는 짓들이야!!!

 

그리고는 그대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 자세 그대로....아..뭐지..갑자기 기분이 나빠진다..것보다 짜증나!!!

 

"너..너..너희들!! 지..지금 뭐하는거야!!!"

 

나는 생각하기도 전에 입이 먼저 움직였고 그리고 내 다리는 내 감정을 대변하듯 빠른걸음으로 둘 사이로 다가가 둘을 때어놓았다.


"시..신성한 교실에서..그..그것도 아침부터!!"

 

"응? 세하야 왜그래??"

 

그리고 살짝 소리높혀 말하니 유리가 이상한 눈으로 날 처다본다 ...아...실수했다..빠..빨리..뭐...뭐라 말을 해야하는데..

 

"아..으..그..그게.."

 

나도 모르게 저질러 놓았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벗어나야할지 모르겠다..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니 반 애들도 무슨일인듯 이쪽에 시선을 집중했다...으...쪽팔려...

 

얼굴이 달아올랐고 나는 어찌할줄 몰라 당황해하자 내모습을 하고있는 누군가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야..이스...아니 이세하! 잠깐 귀 좀 돼봐"

 

그리고는 나를 잡더니 내귀에 되고 작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너 이슬비 맞지?"

 

"...그럼 넌 역시 이세..하?"

 

"..어.."

 

...휴우...다행이다...지금 이 상황이 어이가없긴 하지만 그래도 세하가 무사하다...걱정끼치게하지마.....바보!!

 

내가 그렇게 안도의 한숨을 쉬자 내모습을 하고있는 세하도 한숨을 쉬었다 ....너도 혹시 날 걱정했니??

 

"둘이만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해?? 나도 껴줘~!"

 

그렇게 잠시 세하와 이야기를 하려던사이에 유리가 끼어들었다... 유리야..부탁인데..잠시만 조용히 있어주면 안되겠니..?

 

하지만 내 바램과는 반대로 유리가 자꾸 보채기 시작했다.. 후우.. 할수없내.. 일단은 이자리에서 벗어나야지..

 

"이..일단은 점심시간때 다같이 모여서 설명해줄께...곧 있으면 선생님 오실시간이니까.."

 

내가 그리말하자 유리는 '에에~ 으음~ 좋아! 꼭 말해줘야해!' 라며 나 무지 궁금해 미치겠어! 라는 표정을 지은채 보채는걸 관뒀다 ... 하아..뭐라고 설명해줘야지....으으..머리아파..

 

"흠흠..에.. 그럼 나도 이만 교실로 돌아가볼께..있다가 보자"


"응~ 있다봐 슬비야~!"


"으.응..잘가 이세..이슬비"

 

그리고 어느새 내모습을 한 세하가 원래의 내반으로 돌아가기위해 인사를했고 나도 인사를 해주었다 ...휴 위험했다..하마터면

이름을 부를뻔했내.. 조심..조심해야지!

 

그렇게 세하가 떠나고 몰려있던 시선도 어느새 사라지자 때마침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세하네 첫 교시는 수학이였지'

 

그렇게 나는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 ...그런대 주변시선들이 이상하다...마치 지금의 내모습이 해서는 안될짓을 한거마냥 처다보는 시선이랄까..? 으음...내가 또 무슨 실수를 저질렀나...이상하내..난 그저 열심히 수업을 들은것 뿐인대..

 

그리고 머리가 벗겨진 수학선생님이 칠판에 문제를 적은후 나와서 풀어볼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좋아! 내가 풀어서 반애들에게 세하의 다른모습을 보여주는거야!!

 

나는 그렇게 마음 먹은후 자신있게 나가 칠판에 적혀있는 문제를 풀었다 ....그런대..어째 선생님 표정도 이상하시내... 으음..왜지?? 분명 문제풀이 방법은 틀리지않았는대...

 

그리고 잠시 주변을 살펴보니 반애들 표정도 하나같이 입을 벌린채 나를 놀라운 눈으로 처다보고있었다. 후훗! 이로써 애들도 세하를 다시보겠지?? 이세하 너 나한태 빚졌다? 헤헤~!

 

"흠흠흠..! 문제 잘 풀었단다 이세하. 그보다 오늘 무슨 날이니? 평소 잠만 자던가 몰래 게임만 하고있던 니가 오늘은 수업태도도 좋고 무엇보다 자진해서 문제를 풀다니...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구나 허허허허"

 

선생님이 그리 말씀하시자 주변애들도 저마다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오늘 재 뭔가 이상하지않냐?"

 

"그러게 평소에는 게임만하던가 잠만자더니만"

 

"뭐~ 맨날 잠만자도 클로저라고 선생님들이 터치를 안하지만~ 아 부럽다 부러워~"

 

.....내가 생각했던거와는 다른게 돌아가는 현실에 말문이 막혔다... 이세하..너도......

 

"어허! 누가 이렇게 수업시간에 떠들어대는거냐!! ...세하는 자리에가 앉도록"

 

"....네"

 

나는 나갈떄와는 달리 풀이죽은 모습을 한채 자리에 앉았다.

 

'후우.....'

 

속으로 한숨을 쉰채 다시 수업을 들었고 그렇게 몇분 후 종소리와 함께 세하의 몸으로 처음 들은 수업이 끝났다.

 

쉬는시간이 되자 애들이 저마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음 수업준비를 하고있었다.

 

"세하야...한판 할래??"

 

수업준비를 하고있는데 반가운 얼굴이 다가왔다.

 

"어? 석봉아~"

 

나는 석봉이를 반갑게 맞이했다 구로역에서도 그렇고 복구지역에서도 그렇고 우리를 많이 도와준 고마운 친구다 ...그런대 석봉아 어째 다크써클이 더 내려온것같은대...잠은 잘 자고있니..?

 

"어때..쉬는시간에...강철주먹이라도??"

 

그렇게 말하면서 석봉이는 세하가 늘상 가지고 다니는 게임기를 꺼내들어 나에게 보여줬다. ...서..석봉아..미..미안한대 그..게임기좀 어떻게 안되겠니?...부..부셔버리고싶은 추..충동이...

 

"하..하...미안해 석봉아...게..게임기를 놓고와버렸지 뭐야.."

 

"마..말도안돼...세..세하 너..너가 어떻게 게..게임기를..!"

 

나는 파괴충동을 힘겹게 참은채 석봉이에게 말하자 석봉이가 잠이 확깬듯 놀란표정을 지은채 나에게 말했다 ..하!..항상 졸려하던 석봉이가 이렇게까지 하니 이젠 황당해서 말도안나온다..

 

"그..그렇게 됐어..그..그보다 석봉아 너도 밤에 게임좀 그만하고 자는게 어때? 많이 피곤해보여.."

 

"어..어..? 세..세하야..너 오늘..정말...너 맞어..? 마..말하는게 꼭...슬비같애.."

 

...뜨끔!... 석봉이의 말에 순간 움찔한다.. 석봉아 너 생각보다 날카로운 눈을 가지고있구나... 항상 눈이 풀려있어서 몰랐는대...

 

"무..무슨소리야~ 내..내가 왜 이..이슬비인데..하..하하하하.."

 

나는 어떻게서든 무마시키기위해 서둘러 말을했고 다행히도 석봉이는 아무말없이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휴우..위험했어..

 

 

그렇게 나는 오전 수업내내 열심히 수업을 들었고 어째 수업을 들어온 선생님들마다 똑같은 표정을 지은채 나를 바라봤고 ...저마다 세하가 이상하다면서 양호실에 안가봐도 되겠니 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아... 세하는 잘하고 있을려나...설마 수업시간에 잠을 잔다던가 그러진 않겠지??  잠만 자봐라... 중력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테니...!

 

 

...................

 

딩동댕동 딩동댕동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반애들이 뛰쳐나갔다 뭐..항상보는 익숙한 풍경이긴하지만 ..들리는 소문에는 오늘 점심메뉴가 치킨이라던데.. 그런대 왜 치킨을 치느님 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치느님..치느님..? 우움... 궁금하니까 조사해볼까?

 

"그럼 세하야 나랑 정미가 매점에 다녀올테니까 석봉이랑 같이 기다리고있어~"

 

"응. 잘 다녀와"

 

유리와 정미가 함께 교실밖으로 나갔다. 유리도 오늘 점심 메뉴가 치킨이라고 듣는순간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치느님이라고 외치며 급식실로 향하려고했지만 그래도 아까 아침에 한 약속때문인지 치킨을 포기하고 우리와 같이 매점을 이용한다고했다. 우움..그런대 많이 아쉬워보이는 얼굴은 숨기지못한다 ..뭐 유리가 표정관리를 잘 못하고 생각한게 바로 얼굴에 나타나긴하지만.. 근대 그게 유리의 매력이다 ..언제 한번 유리를 초대해서 같이 드라마를 보면서 치킨이나 사줘야지.

 

그렇게 마음먹은뒤 석봉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유리와 정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자 유리와 정미가 도착했고 곧바로 내모습을 하고있는 세하도 도착했다.

 

"어? 슬비야~~ 여기야 여기~!"

 

유리가 내모습을 하고있는 세하를 향해 반갑게 말을하며 손짓을 하자 세하가 우리쪽으로 다가왔다.

 

"스..슬비야,,아..안녕?"

 

"흥! 늦었잖아! 덕분에 나랑 유리가 매점에서 얼마나 고생했는대!"

 

석봉이가 인사를 했고 정미가 심통을 부리면서 검정 비닐봉지에서 세하몫의 빵과 딸기우유를 건네줬다 ....미안..그렇게 고생할 줄 알았으면 내가가는건데..

 

"고..고마워 잘먹을께 정미야"

 

"흥! 됐어! 어차피 간김에 산거니까.."

 

세하가 고맙다며 인사를 하자 정미가 고개를 돌린채 대답했다 ...정말 힘들었나보내... 다음에는 내가 꼭 가야겠다.

 

"자~자~ 이제 모두 모였으니 우리들만의 비밀장소에 가서 맛있게 먹자~!"

 

"윽...또 거기에 간다고? 시..싫어 안가!"

 

유리가 말을하자 정미가 정말 싫은듯 질색한 표정을 지은채 대답했다 ..비밀장소라니...거길 또 가자고? 안돼! 이번에는 용납 할 수없어!

 

"안돼 유리야! 그건 학교의 규칙을 지켜야하는 학생으로써 허락 할 수 없어!"

 

"응?? 세하야 너 오늘 꼭 말하는게 슬비같애 어디 아퍼??"

 

내가 단호하게 말하자 유리가 이상하게 날 처다보며 말을했다 ..이상하다니..학생이 학교에서 내린 규칙에 따라 움직이는건 당연한거잖아 안그래??  그..그래도 일단은 이 상황부터 해결하자..

 

"기..기분탓이겠지...그..그보다 유리 니가 말한곳에는 두번다시 안갈꺼야!"

 

"호오~ 세하주제에 지금 이 누나에게 대드는거니~?"

 

"주제라니! 것보다 누가 누나인ㄷ..."

 

...저 바보가!! 애써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고있는대 거기서 왜 니가 화를 내고 있는건데!?  이 바보야!!

 

"슬비야?"

 

"어..어?"

 

"이슬비 니가 왜 화를래?"

 

"누..누가 화를 냈다고 그래..하..하하하하"

 

내모습을 하고있는 세하가 시선을 돌린채 뒷머리를 글적이며 다급히 변명을 한다 ...애휴..그러니까 생각좀 하고 말을해야지..그런대 석봉이 넌 왜 갑자기 풀이 죽었니??  배가 많이 고픈가..?

 

그보다..빨리 화제를 옴겨야겠다 저 바보가 이상한 말을 하기전에..

 

"흐.흠..유..유리야! 오..오늘만 트..특별히 니가 말한 장소로 가줄께!..빠..빨리가자! 점심시간 다 끝나겠다!"

 

"응? 아 그래! 얼릉 가자~!"

 

유리가 금방 속아줘서 다행이였다. 그러더니 유리가 창문가까이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자 그럼~ 내가 먼저가서 문 열어놓을테니까 계단으로 올라와~!"

 

그리곤 창문밖으로 뛰더니 하늘로 날아올라가버렸다.

 

"...그럼..우리도 가볼까.."

 

내모습을 하고있는 세하가 그렇게 말하고 앞장서자 교실에 남아있던 나와 정미 그리고 석봉이가 세하를 따라서 교실 밖으로 나와 계단을 걸어 올라갔다 그리고 맨 마지막층까지 올라오자 출입금지라는 경고문과 함께 문이 잠겨져 있었다.

 

'하아...여길 또 오게되다니..'

 

내가 그렇게 한숨쉬고있는 사이 세하가 문을 세번정도 두들겼다

 

"야 서유리 문열어"

 

그리곤 찰칵 소리와 함께 닫혀있던 문이 열리고 환한 빛을 등진채 유리가 서있었다.

 

"헤헤~ 비밀장소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문을 건너자 제일먼저 물탱크가 보였고 그리고 아름다운 푸른하늘과 새하얀구름이 보였다. 그래...우린 지금 옥상에 올라왔다...그것도 무단침입...우우..들키면 혼나는걸로 안끝날텐데...

 

이곳에 온것도 두번째다...출입금지구역에 어쩌다가 두번씩이나 올라오게됐냐고?? 그게...실은 유리가 정미의 손을 잡은채 사이킥무브를 사용해서 이곳에 올라왔고..세하역시 석봉이를 잡은채 사이킥무브를 사용해 옥상에 올라갔다..

 

나는..그런 못말릴애들을 말려보고자 따라서 올라와 유리에게 잔소리를 했지만 유리가 덧니를 보여주며 사악하게 웃으면서 나에게 '슬비야 너도 우리랑 같이 올라왔으니 이제 우린 공범이야!' 라며 협박을 했었다.. 하아..아직도 그때 보여준 미소가 잊혀지지가않는다..

 

그렇게 우리들은 아무도없는 옥상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있었다. 푸른하늘을 바라보며 이렇게 소중한 친구들과 같이 점심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하다

 

"아 그보다 빨리 이야기해줘! 둘이 아까 무슨말 나눈거야~?"

 

그렇게 잠시 생각하고있던 사이 어느새 자기몫의 빵을 다 먹은 유리가 우유를 마시면서 나와 세하를 바라보며 질문을 했고 주변을 살펴보니 석봉이도 궁금반 긴장반 표정을 지은채 우리를 처다보았으며 정미는 내색은 안하지만 이쪽을 힐끔힐끔 처다보며 빨리 이야기하라는 눈치를 줬다.

 

..으으....어떻게 설명을 해줘야 하지....우우..세..세하한태 맡겨볼까? 세하녀석 국어는 잘하니까 아마 설명도 잘해줄꺼야

 

"그..그게..실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 고민하고있던사이 세하가 쩔쩔매면서 말을 못하고있었다...하아.. 널 믿은 내가 잘못이지..

 

"후우...유리야,정미야,석봉아 놀라지말고 잘들어...실은 나와 세하가 서로 바뀌어버렸어.."

 

"응? 바뀌어버리다니? 뭐가 말이야??"

 

"말그대로야 유리야. 여기..현재 이세하의 몸안에 있는게 나 이슬비고 여기 내몸..즉 이슬비의 몸안에 있는게 이세하야"

 

"""...에...?"""

 

모두들 놀란 표정을 지었다...하긴 그마음 이해해..나라도 그런표정을 짓고있겠지..

 

그리고 유리가 세하를 바라보며 사실이야? 라는 눈빛을 보냈다

 

"..응...사실이야..내가 이세하야.."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스..슬비..모..몸안에..세..세하가?!!!"

 

세하가 인정하자 유리와 정미가 놀라 소리쳤고 석봉이가 그나마 들 놀란 표정을 한채 말을했다 ..음 근대 석봉아 혹시 피곤해서 눈이 무거워서 크게 안떠진건 아니지??

 

"어..언제부터 바뀐거야???!"

 

"그..그게 유리야...우..우리도 서로 바뀐건 오늘 아침에서야 알게된거야.. 그리고 자고 일어나니 이모습이었어..."

 

"우리도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난지 모르겠어"

 

"돌아갈...방법은...있는거지?"

 

"나도 잘 몰라..."

 

"일단은 학교끝나고 세하와 같이 유니온 본부에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볼까해"

 

그렇게 말한 후 세하를 처다보자 귀찮은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내가 가볍게 웃어주자 표정을 풀었다.

 

"이세하..너는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없구나.. 아이가 되버렸다가 이제는 몸까지 바뀌고..다음에는 뭐야?"

 

"야 우정미! 누군 이러고 싶어서 이렇게 된게아니잖아!... 그리고..아이때 일은....기억도안난다고.."

 

"아~ 그립다~ 세하는 아이때 모습이 훠~월씬 보기 좋았는대~ 나중에 제이 아저씨께 부탁해볼까나~"

 

"유리야...제이씨 죽는모습이 보고싶니?..."

 

...뭐 물론 나도 아이가 된 세하의 모습이 다시 보고싶기는 하다.. 한번식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을 보며 만족하고있긴하지만... 오늘도 집에가서 또 보고 자야지 ..후훗!

 

"아무튼! 학교끝나고 나와 슬비는 유니온본부에 다녀올테니 유리 니가 유정이 누나에게 말좀 잘해줘"

 

"응~ 나만 믿어~! 그런대 말이야~"

 

유리가 특유의 덧니를 보인채 두눈을 가늘께뜬채 나와 세하를 바라보았다... 윽..저 미소는 그때 그 악마같은 미소다.. 부..불안하다..

 

"세하랑 슬비 너희 둘 어떻게 교복으로 갈아입고왔어? 설마 잘때 교복입고 잔건 아닐테고....혹~시....헤헷?!"

 

""푸웁!!""

 

유리의 말에 마시고있던 우유를 뿜어버렸다.. 그리고 마침 세하도 딸기우유를 마시고있었다가 유리의 말에 나와 똑같이 반응했다.. 아..으...유..유리야...그..그런말..하..하면은 시..신경쓰이잖아!!...너..너무해!!

 

"나...나...나..나는..아아아아..아무것도 모모모모..못봤어!!!"

 

"........."

 

서..서둘러 변명을 했다 ..그런대 어째 이세하의 표정이 이상하다?  무언가 허무하다는 표정인대... 갑자기 왜 저래?

 

"흐응...그렇단말이...짓!!!"

 

"아..아야야야야야!!"

 

정미가 갑자기 세하의 볼...정확히는 내몸의 볼을 힘껏 꼬집자 세하가 아픈듯 비명을 질렀다 ....아..아..내..내몸인데..흐윽..

 

"가..갑자기 이게 무슨짓이야!!"

 

"흥!! 몰라! 바보! 멍청이!! 변.태!!"

 

세하가 억울한듯 따지자 정미가 팔짱을 낀채 토라졌다 ..저..정미야 나..나이스이긴 한대 그..그거 내몸인대...그런대 너 설마..세하를...? ..에이.. 아니겠지...아닐꺼야..

 

"그래서~ 세하는 슬비의 예쁜 몸매를 봤어? 못봤어~?"

 

"어?..!"

 

"역~시 봤구나~ 나도 한번도 못본 슬비의 몸매를 허락도없이 본거내 우리 세하는~"

 

"어..어??"

 

"이..세..하..."

 

...부..부끄럽다...벼..별로 스타일도 좋지도 않은대 세..세하에게 보..보여버렸...꺄..꺄아아악!!! ....어...어떡해..시..싫어!! 이..이세하 가..각오해!!

 

유리가 살기를 뛰운채 이세하에게 다가갔고 나는 차..차마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못해 푹 숙인채 서서히 이세하에게 다가갔다.

 

"너..너란..녀석은..."

 

"자..잠깐!!!"

 

""죽엇!!!!!!""

 

"사..사람살려!!!!!!!!!!!!!!!!!!"

 

 

 

........................................

 

 

 

"자. 세하와 슬비 모두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캐롤요원님께서 어느새 결과표를 가진채 우리 앞에 오셨다.

 

으응? 우리가 지금 어디있냐고? 우린 지금 유니온 본부안에 위치한 검사실안에 있었다.

 

옥상에서..으 생각할수록 부끄럽지만..아무튼 내 몸을 허락도없이 마음대로 본 세하를 유리와 같이 처절하게 응징한후 우리는 서둘러 옥상에서 내려갔고 유리가 옥상문을 잠근채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세하네 교실 창문으로 들어왔다.

 

때마침 점심시간이 끝나는 종소리가 들려왔고 하는 서둘러 자기네 반으로 돌아갔다.

 

나는 남은 오후 수업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열심히 들었다. 뭐...선생님들 반응이 오전과는 다르게 살짝 달라졌는대 아마 교무실에서 세하의 수업태도가 달라진걸 들어서 그런지 그말이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뭐 그런 반응인듯 싶었다.

 

그리고 하루 수업이 끝나자 나는 아까 옥상에서 돌려받은 내 휴대폰.....이 멍청한 이세하가 내 휴대폰으로 뭘 할려고했었는지 비밀번호가 5번이나 틀려서 다시 푸느냐 좀 고생한건 안 비밀!

 

아무튼 휴대폰에 저장되어있는 캐롤요원님께 연락드려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검사받을수있게 준비해주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렇게 나와 세하는 학교를 끝맞추고 택시를 탄채 유니온본부에가 정밀검사를 받았고 지금 검사 결과가 나온것이었다.

 

검사결과 두사람모두 특별히 몸에 이상은 있지않았어요. 대신 몸안에 다른 위상력이 섞여있더군요."

 

"다른 위상력이라뇨?"

 

"전에 설명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직접 체험해봤으니 잘알고있을태지만...지금 세하와 슬비의 몸안에는 제1.제2의 위상력이 서로 섞여있어요..즉 세하와 슬비는 칼바크 턱스처럼 제3의 위상력을 가지게된거에요"

 

"그..그게무슨..."

 

캐롤요원님 말씀에 나와 세하가 당황한표정을 지었다... 잠깐만...내가..내가 반인반차원종이라니...시..싫어..안돼...부...부모님을 죽인 원수와 같은 몸이 되버렸다고..?! .....엄마..아빠.....

 

"오우..지금 무슨생각하는지 알아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건 아니니까요 그저 단순하게 힘이 섞인것뿐이지 칼바크 턱스처럼 반인반차원종이 된건 아니니까요"

 

"다...다행이다..."

 

나는 캐롤요원님 말씀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정말..다행이야...

 

"그런대요 캐롤누나..어쩌다가 저희몸에 제3의 위상력이 생기게 된거죠?"

 

"oh! 그건 말이죠...혹시 두분 최근사이에 무슨 일 없었나요? 가령 차원종의 힘안에 휘말렸다던가..."

 

"으음.....딱히...그런적은.....아!!"

 

"기억나신건가요?"

 

"그때..혹시 그때인가...왜 있잖아 슬비야...차원종을 잡다가 방심해서 너랑 나랑 빛속에 휘말렸던..."

 

"아?! 설마 그떄?!"

 

세하의 말에 마천루 옥상에서 있었던 일이 기억난다 ... 그..근대 갑자기..볼이 화..화끈거리내..

 

"아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게 맞다면 그 빛에 휘말려서 여러분의 몸안에 제3의 위상력이 생긴것같아요.. 저도 좀더 연구를 해봐야 자세히 알겠지만요."

 

"그럼...원래대로 돌아갈방법은 아직...모르시나요...?"

 

나는 실망해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이상태론 차원종과 싸울수가없다...아까도 시험해봤지만..역시 아직 힘이 돌아오지않았다.. 하..하다못해 히..힘이라도 돌아온다면 좋겠는대...

 

"오우! 걱정마세요~ 이미 두사람의 치료법은 알고있으니까요~!"

 

"네? 정말요!?"

 

"오옷?!"

 

도..돌아갈 방법이 있다고?!  다..다행이다...이..이로써 다시 차원종과 싸울수 있게됐어!!

 

"그..그래서 그 치료법이란게 뭐죠?"

 

나는 기쁜표정을 차마 숨기지못한채 보채듯 캐롤요원님께 말했다.

 

"후훗! 알았어요~ 말씀드릴꼐요. 치료법이란 간단해요 그냥 두분이서 제일 부드럽고 사랑스러운곳에 신체적 접촉을 하면되는거에요~"

 

""네??""

 

"다시말해 두분이서 키스를 하면되는거에요~"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엣?!!!!!!!!!!!!!!!!!!!!!!!""

 

 

 

 

 

 

 

 

 

 

 

 

 

 

 

 

헉헉...쓰다보니 세하편보다 더 길어지는 이 이상한 현상은 뭘까요...;;

 

아무튼 이렇게 세하의 시점과 슬비의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그럼 또 다음 화에서~

2024-10-24 22:25:3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