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하렘마스터 이세하의 연애 상담소 (석봉이편)
황혼i 2015-04-12 2
*본 작품은 정말로 진지하지 않습니다.
*본 작품은 패러디가 난무합니다.
*본 작품은 작가가 약을 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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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 차원종이 모두 소멸되었습니다.클로저 요원은 작전구역에서 귀환명령을 내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일대 차원종은...]
같은걸로 시작할꺼라 생각한 당신들 모두 낚인거다.
애초에 제목을 봐봐, 그런 진지한 내용을 다룰거 같아?
진짜로 멋진 사람은 할일은 하면서 딴짓을 하는 사람이란 말이다. 지금 이녀석 처럼
검은색 요원복을 입고 있는 소년은 도대체 정식요원이 된지가 언제인데도 아직까지도 수습요원때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작
전중에 한 구역청소가 완료되면 무슨일이 있어도 틈틈히 요원복 속주머니속에 넣
어온 게임기를 들고 노가다를 뛰어야 한다. 사실은 자신의 삶 자체가 노가다인것을 이 소년은 알고 있을까? 뭐 그런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야! 이세하 다음 구역으로 빨리 이동해!"
"아, 잠깐잠깐, 지금 레어몹 잡아야 한다고!"
"너 진짜로 그거 부셔 버린다!"
"아 잠깐, 그건 그렇게 중요한게 아냐!"
분홍색 머리를 가진 소녀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자신이 가진 위상력으로 소년이 들고 있는 게임기를 가져오려고 했다 늘 그렇
듯이. 하지만 소년은 평소와는 다르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태연한 표정을 지으
면서 중얼거렸다. 슬비는 자주 듣던 소리인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녀의 정신은 오로지 저 작은 기계를 뺏는데 팔려있었다.
"어? 뭐야! 너 무슨짓을 한거야! 안되잖아!"
"내가 맨날 당하고만 살꺼 같아?"
세하의 게임기는 푸른색 기운이 맴돌고 있었다. 항상 게임기가 부셔질 위기에 처해서 인지, 자신의 게임기를 안전하게 지킬만
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발견한 방법이다. 아무리 엘리트 훈련을 받아서 위상력
자체를 다루는 것은 검은양 멤버들 중에서 현재는 최강이지만(아 일단은 아저씨는 빼주자, 불쌍하니깐), 아무리 슬비의 위상력
컨트롤이 좋다고 하더라도 농도 짙은 위상력을 두른 물건을 완벽하게 컨트롤
하지는 못한다.
"드디어 발견했다고! 너라도 위상력으로 두른 물건을 두를수는 없다고!"
"으으... 이세하! 이상한데다가 위상력 낭비하지 말라고!"
"자자, 빨리 철수 하자고, 이런데 오래있으면 아무리 우리 클로저라도 좋을건 없다고"
세하는 마침 자신이 원하던 레어몹이라는 것을 잡은 관계로 게임기를 다시 집어넣고, 명령을 따르기로 했다.
"그럼? 게임중이라면 명령도 안듣겠다고?"
"그...그런건 아니고? 빨리 유정 누나한테 보고하러 가자"
"에휴... 뭘 바라겠냐 너한테"
작전구역을 넘어서 그들은 안전지대로 넘어왔다.
여전히 두꺼운 서류를 읽고 있는 김유정의 모습은 보이지만, 언제나 그 표정은 유쾌해 보이지 않는다.
"유정언니, 임무 완료했습니다."
"수고했어, 아무래도 다음 임무까지는 그렇게 시간이 꽤 많이 남았으니깐 그동안은 휴식을 취하도록 해"
"언니 그 말투는 어떻게 바꿀수 없는건가요?"
"나도 그러고 싶어, 하지만 난 관리 요원인걸"
"누나 좀 쉬세요..."
그리고 일단은 지금은 쉬어도 라는 말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말이라는 것을 이미 학습을 통해 알고 있는 검은양 팀이었기에
아 곧 출동명령이 내려지겠구나 하면서 짤막한 시간을 즐기려고 했다.
"저기... 세하야..."
어디선가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세하는 이미 저... 라는 부분에서 그 정체를 알수 있었다.
"어? 석봉이 아냐? 네가 여길 왜?"
"아... 그게..."
"일단 게임기 들어! 나 시간없다고! 또 출동해야 할거 같다고"
"하지만....유정씨가...분명 너희는 쉬고..."
"그런거 믿을거 같아? 시끄러우니깐 빠릴 들어!"
"아...알았어..."
석봉이의 편의점 유니폼의 앞주머니에서는 세하랑 똑같이 생겼지만 색을 파란색을 띄고 있는 게임기를 꺼내서 서로 머리를 마
주보고 있었다.
"저... 세하야... 아까 할려고 한 말은..."
"빨리 빨리 해! 나 시간 없다고!"
"세하야! 그게 중요한게 아냐!"
"석봉아... 너..."
무엇인지 급해보이는 석봉의 간곡한 부탁에 세하는 놀랄수 밖에 없었다.
"너 처음으로 말 안더듬었어..."
"그... 그게 아니라고!"
얼마나 화가 났는지 석봉은 자신의 목숨다음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게임기의 전원을 분노에 맡기면서 꺼버리고 바닥에 던져
버렸다. 수면시간따위는 상관없다. 오로지 계정비를 번다는 일념하에 편의점에
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전장 한 가운데에 있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살아돌아오고 나중에는 승급심사 중간정검 까
지 봐주는 사실 클로저스 세계관에서 가장 강한 일반인들중 한명이 아닐까 싶
다. 갑자기 어느 대머리가 생각나는것은 착각이다.
"나... 너한테 중요한 상담이 있어..."
세하는 석봉이 게임기를 껏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어서 대답을 제대로 할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나... 슬비가 좋아..."
"푸헉"
세하는 풋내기 시절에 말렉을 마주했을때 보다 더 충격을 먹고 구역질을 했다. 하필이면 심적으로 놀라서 마음을 진정시키려
고 입에 넣고 있었던 마나 앰플이 아침드라마 처럼 튀는 바람에 세하의 게임기도
석봉이와 비슷한 색이 되어 버렸다.
"에에??? 그 잔소리 꾼이 좋다고!! 말도 안되!"
"지... 진심이야..."
"아니 아니, 차라리 마나나폰한테 칩셋을 내놓으라고 하지, 그런 왈가닥을 좋아한다고?"
"힘...힘들까..."
"정확히 말하면 네가 안되서 힘들다긴 보다는 그녀석이 남자자체한테 관심이..."
문득 세하는 그런말을 하면서도 지난 작전에서 슬비의 뒤에서 공격을 하려는 베가본드의 공격을 막아준 기억이 있다. 거리가
아슬아슬 해서 슬비의 등뒤에서 막아준 다는 것을 슬비의 앞에서 한손으로 겨우
베가본드의 칼날을 튕겨냈었다. 그 과정에서 슬비의 얼굴이 세하와 정면으로 마주칠때 세하가 본 슬비의 얼굴은... 엄청 빨겠
다. 게다가 슬비는 뭐가 기분이 나빳는지 화를 내면서,
'저리 가!!!!!!!'
갑자기 발동된 레일캐논을 피하느라 꽁무니 빠지게 옆으로 피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왜 그런애를 좋아하냐고.
"걔의 어디가 좋은데 도대체?"
"좋...좋으면 그냥 좋은거지...이유가 어딨어..."
"거참 이해 안된다. 왜 그런애를 좋아하는지..."
"아무튼... 꼭 도와줘야해 세하야... 나 처음이라고..."
"푸헉"
이번에는 체력앰플을 마시다가 뿜었다. 피흘린것 같은 느낌이 드는 광경이었다.
세하는 투덜거리면서 자신의 요원복으로 게임기에 묻은 물약들을 슥슥 닦으면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상황을 대체 어떻
게 하리오...
"헤에? 재밌겠네?"
멀리서 지켜보는 검은 장발의 소녀가 살짝웃으면서 지켜보고 있었다. 이미 여자의 감으로 대화내용 따위는 파악 완료됬다.
"일단 석봉아.... 넌...잠좀자자"
세하의 의미심정한 한마디였다.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