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 후... Ep - 01

코이즈미아키라 2015-04-08 0

 "어...어떻게! 이 짐에게 상처를 낼 수 있는가?"

  아스타로트의 분노 서린 일갈.
 그런 아스타로트를 보고선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한줄기 희망이라는 빛을 본 '검은양'팀. 

 "이녀석 어떠냐? 우리들을 얕** 말라고!"
 
 그렇게 시작된 강남의 미래를 건 용의 군단장 아스타로트와의 일전은 시작처럼 그리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애쉬와 더스트. 그들의 의미모를 장난으로 아스타로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좋았지만 헤카톤테일의 자리를 빼앗고 군단장이 된 아스타로트의 힘은 그들이 싸워왔던 어떠한 차원종들보다도... 이제 갓 정식 요원들이 된... 아니 엄밀히 말을 하자면 원래대로라면 정식 요원이 될 능력이 아직은 안 된 '검은양'팀 보다도 너무나 강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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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이의 입에서 쓴소리가 나왔다. 아스타로트의 검을 피하긴 했지만 애초에 위상력을 거의 다 잃어버린 상태. 그리고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진 상태인 몸을 이끌고 싸워왔던 그는 제대로 착지를 하지 못하고 그대로 넘어져 버린 것이다. 
 
 그런 제이의 모습에 씨익 웃음을 터트리는 아스타로트는 휘두른 검을 회수하자 마자 그대로 넘어져 있는 제이에게 검을 휘둘렀고 그 검에선 피로 점칠된 용의 형상이 쏟아져 나왔다.

 "**... 끝인가?"

 피하지 못하면 죽고 피하면 산다. 아주 단순한 명제
 하지만 제이에게는 아주 어려운 명제이기도 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일어나긴 커녕 자신의 몸은 계속 주저 앉기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선 제이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고야 말았다. 
 그 순간.

 -탕!탕!탕!

 어디선가 익숙한 총소리가 들려왔고, 그리고 자신의 덮치고도 남았을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무 느낌도 들지 않는 것때문에 감았던 눈을 뜬 제이는 어느샌가 자신의 뒤로 달려와 자신들을 덮치려고 하는 그 용의 무리에게 총을 쏘고 있는 유리의 모습이 보여왔다.

 "유....유리?" 
 "아저씨! 괜찮아요?"
 "아저씨는 괜찮지 않고 이 오빠는 괜찮은거 같은데..."
 "이 아저씨는 이 상황에서 농담이 나와요?"
 "하..하하..."

 아저씨라는 말에 조건 반사적으로 나온 말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자신의 뒤에서 총으로 자신들을 덮치려고 하는 그 용의 무리를 없애고는 있지만 점점 무리가 되는지 입술을 질끈 깨물고 그 물린 입술에서는 점점 피가 고여가는 모습을 보자니 말이다.

 "오오~ 아직도 이 짐에게 맞설 힘이 남아있는가?"

 아스타로트는 이런 유리의 모습을 조롱이라도 하듯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더 해보라는 듯이 자신의 검에 더욱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고 검에서 나오는 용의 형상의 무리들은 더욱 더 날카롭게, 더욱더 흉폭한 모습으로 그들을 향해서 날라오기 시작했다. 

 -탕!탕!탕!

 자신들을 향해서 쏟아져 나오는 용의 무리. 그런 무리를 저지하기 위한 유리의 싸움. 그 싸움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아서 깨지고 말았다.

 -탕!탕........

 용의 무리를 저지해오던 유리의 총에서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위상력으로 구동이 되는 총은 유리의 위상력이 고갈됨에 따라 구동을 멈춘 것.

 "제발..제발.. 제발!"
 
 왜 총이 안나가는 지를 알면서도 유리는 총을 쥔 손에는 힘을. 그리고 입술을 깨물던 입에는 더욱 진한 피가 고이도록 질끈 깨물면서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더 이상 그 총을 구동을 시킬 위상력이 고갈 된 상태에서 총이 발사가 될 일은 없다. 

 "아...안 돼..."

 총은 발사가 되지 않고 자신들을 맹렬히 덮쳐오는 그 용의 무리가 다가오자 유리는 자신도 모르게 손아귀에서 힘이 빠져 총을 떨어트렸다. 
 
-툭...

 그리고는 아까전만 해도 결의로 가득차 있던 유리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어갔고 얼굴에는 절망이라는 표정이 점점 쓰여져 가기 시작했다.

 "이 짐에게 상처를 낸 것만 해도 그대들을 훌륭한 것일음 자랑스럽게 여기고 죽거라!"

 유리의 모습을 모습에 조롱하는 건내는 아스타로트의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그 용의 무리는 유리와 제이의 코앞까지 다가왔다. 

 "**...**할!"

 자신 한 몸 지키지 못하는. 그리고 그런 자신을 도와주려고 했던 이마저 자신때문에 이런 위험에 빠지게 만든 이 나약한 자신때문에 제이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리를 힘껏 때리기 시작했다. 
 
 "제발..제발... 제발 좀 움직이라고!"

 제이의 외침. 하지만 이런 그의 바람과는 달리 다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피해야 한다. 피해야 한다. 
 더 이상 이 용의 무리를 저지할 수가 없다. 피해야 한다. 하지만...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피하지 못한다. 피하지 못한다. 
 이렇게 피하지 못하면 죽겠지...
 뭐... 차라리 그 차원전쟁때... 죽었으면 했잖아? 이제와서 왜 그래?
 
 그 찰나의 시간. 제이의 머리 속은 어지럽게 돌아가다 한 가지의 답을 얻고는 멈추었다. 
 어차피 살고 싶어서 산 인생은 아니었다. 그리고 자신의 몸은 예전에 죽었어도 수십 수백번은 죽었을 몸이었다. 그러니 이제와서 죽는다고 해봐야 별로...

 "하지만..."

 결론을 내고 멈추었던 머리가 다시 한 번 돌아갔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자신은 몰라도 자신을 지키려고 왔던 유리마저 위험해진다. 나이 먹고 여자를 지켜주지 못할 망정 그것도 아직 고등학생 여자애마저 죽게 해서는 안된다.

 "제발 좀 움직이라고!"

 이 외침이 주요했던 것일까? 다리에 다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제이는 일어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간 것은 잠깐. 아주 잠깐 이었다. 일어나려고 했던 제이의 몸은 다시 한번 넘어지기 시작했다. 

 "괜찮아. 이정도만 해도..."

 제이는 넘어지는 순간 몸을 돌려 유리쪽으로 쓰러졌다. 멍하니 주저 않아 있는 유리를 그대로 껴안듯히 쓰러진 것이었다.
 애초에 초인적인 힘이 생겨 유리를 안고 피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럴 초인적인 힘이 갑자기 생겨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렇게 유리에게 방패역활을 해줄 수 있는 정도만 되면 되는 것이었다. 

 "유리야. 안녕..."

 제이는 멍하게 있는 유리를 바라보고서는 더욱 자신쪽으로 몸을 끌어 당겼다. 혹시나 자신의 몸이 유리의 몸을 다 커버하지 못할 까봐 최대한 자신 쪽으로 말이다.

 "아...아저씨!"

 자신의 몸을 껴안는 온기가 느껴져서 일까? 순간 멍하게 있던 유리의 눈동자에는 점점 초점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을 껴안고 있는 제이가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유리를 순간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그런 유리를 제지하듯 제이는 유리를 더욱 더 강하게 껴안기 시작했고 그런 제이에게 용의 무리가 그를 삼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콰콰콰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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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파공음이 멈추고 나서야 유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유리의 앞에는 자신과 반대로 정신을 잃을 듯 자신을 향해 쓰러져 있는 제이의 모습이 보였다.

 "아... 아저씨! 아저씨!"

 유리는 제이의 몸을 흔들며 계속 제이를 불렀다. 제발... 정신 좀 차려달라고... 죽은 것이 아니길 빌면서...

 "크으...."
 "아.. 아저씨! 정신 들어요?"

 유리의 바람이 통했을까? 쓰러져 있던 제이의 입에서 신음 소리이긴 했지만 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에 유리는 더욱 더 제이를 흔들었다.
 
 "아저씨! 아저씨!"
 "크으... 유리네... 그럼 여긴 천국인 건가? 유리가 천사라니... 아니 천사가 유리인건가?"
 "아이 참! 아저씨도! 내가 천사라니! 아. 이게 아니잖아요! 정신 들어요?"

 유리의 망상도 잠시. 유리는 제이를 더욱 부축이기 시작했고 그런 소리에 제이는 점점 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살...살아있는 건가? 내가?"
 
 첨에는 시야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지만 점점 하나 둘씩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것이 꿈이 아니라면... 지금 자신은 살아있는거다.

 "어...어째서?"

 신기했다. 자신은 그 용의 무리를 막을 힘도 없었고 그것을 제대로 받아낼 기력 조차 남아있지 않았을텐데...

 "아저씨! 으앙..."

 자신이 살아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는 제이이지만 그것에 대해서 자세히 생각할 시간은 자신의 품에서 울어버리고만 유리 때문에 없었다. 
 그리고 그 뒤에 들려오는 소리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필요 조차 사라졌다.

 "우웅... 유리 누나. 제이 아저씨 괜찮으세요?"

 서 있을 힘조차 없는지 자신의 키만한 거대한 창을 지팡이 삼아 조금씩 걸어오는 미스틸테인의 목소리였다. 

 "테인이 덕분인가?"

 제이는 그 목소리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 용의 무리를 견내딜 힘이 없었기에 죽음을 각오했어야 했다. 그런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그것을 대신해서 막아주었기 때문이겠지...

 "죄송해요. 너무 늦게 정신을 차려서...우웅..."
 
 창을 지팡이 삼아 힘들게 유리와 제이 앞에까지 온 미스틸테인은 미안한듯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제이는 아니라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나이스 타이밍이었어. 테인아. 네 덕분에 살았네. 그리고 슬비와 세하도 정신을 차린 듯 하고"

 제이는 자신의 품에서 울고 있는 유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주위를 살펴보았다. 아스타로트와의 전투에서 그의 공격을 제대로 피하지 못해 쓰러져 있던 세하와 슬비도 정신을 차린듯 몸을 추수리고 있는 모습이 보여왔다. 

 "팀 연장자로서의 체면이 말도 아니네..."

 알파 퀸의 부탁이 있어서도 있지만 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 '검은양'팀에 들어온 자신이다. 그런데 지키긴 커녕 오히려 이런 도움을 받다니... 그것도... 어쩌면 자신과 비슷한 운명을 하고 있는 저 미스틸테인에게...
 
 자세히는 모른다. 하지만 저 미스틸테인 키만한 저 창. 보통 무기와는 다르다. 보통 위상능력자들이 사용하는 무기와는 존재가치가 다르다. 보통 무기들은 사용자의 위상력 특성을 잘 활용하기 위한 보조 도구에 지나지 않지만 저 창은... 저 창 자체에 웬만한 위상능력자 몇배의 위상력이 있고 미스틸테인은 원래 저 창의 이름이라는 것. 그리고 이 꼬마 아이는 저 창을 사용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것... 그러니 실험체로 살아왔던 자신의 또 다른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읏차..."

 저 창의 능력 덕분인지 힘이 들어가지 않던 다리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자신 때문에 울고 있는 유리에게 더 이상 걱정을 끼칠 수 없으니 괜찮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어야 했기에 온 몸이 비명을 지르지만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흐윽... 아저씨. 괜찮아요? 흑."
 "괜찮아. 유리야. 그러니 그만 우렴. 안그치고 계속 울면 저기 세하랑 슬비가 계속 놀려댈지도 몰라'
 "세하랑 슬비요? 애들 괜찮은 거에요?"
 
 제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세하랑 슬비 쪽으로 조용히 고개짓을 했다. 그리고 그 고개짓을 따라 시선을 옮긴 유리의 시선에는 아직 몸을 비틀거리고는 있긴 하지만 점점 일어나고 있는 세하와 슬비의 모습이 보여왔다. 그리고 자신들은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듯 엄지 손가락을 펼쳐보이는 모습에 유리의 얼굴은 언제 울었냐는듯 미소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울다가 웃으면 어딘가에 털이 난다고 하던데..."
 "아저씨!"
 
 그리고 농담으로 자신이 괜찮다고 알리는 모습에 유리의 얼굴에는 다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어이! 용아저씨! 우리가 이대로 쓰러질 줄 알았어요?"

  그리고 쓰러진 질 알았던 자신들이 하나 둘씩 일어서는 모습에 신기한 듯 쳐다보고 있는 아스타로트에게 도발하는 모습까지.
평소의 유리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오호. 짐에게 맞서서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은 그대들이 처음이군. 어떤가? 다시 한 번 권하지. 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어떠한가?"

 용의 군단의 군단장이 된 이래 자신에게 이렇게 상처를 내고 자신에게 이렇게 맞선 것은 인간도 차원종도 없었다. 자신의 힘에 고개를 숙일 뿐 이렇게 가슴을 펴고 맞서는 것은.

 "싫어요! 용아저씨의 백성따윈 전혀 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렇지?"

 아스타로트의 기세에 전혀 눌리지 않고 대답을 받아쳤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며 다른 팀원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들도 유리와 같은 생각인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저뿐만 아니라 저희 팀원 모두 아저씨 백성따윈 전혀 할 생각이 없다네요. 어떻해요? 용아저씨? 메롱"
 "훗..."

 아스타로트는 순간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지었다. 개인적으로 미약한 인간들이긴 하지만 자신의 군단에 들어와 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진심이었고 그것을 두번이나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웃겼던 것이다. 절대적인 힘의 차이를 봤습에도 불구하고...
 
 "애석하군. 짐에게 두번째는 있어도 세번째는 없다네. 그래도 괜찮은가?"
 
 아스타로트는 손에 쥐고 있는 검을 바닥에 꼳으며 다시 한 번 물어왔다. 하지만 대답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싫다는데 왜 자꾸 그래요? 용아저씨. 아저씨 스토커에요?"

 도발은 플러스 알파.

 "...... 그렇군. 다시 한 번 시작하지"

 아스타로트는 바닥에 꼽혀있던 검을 다시 뽑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위세가 그들에게 몰아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마음을 굳힌 그들의 얼굴에는 두려움은 보이지 않았다.

 "빨리 해결하고 노래방 가자. 슬비야"
 "응"

 어떻게 보면 황당한 유리의 말이지만 슬비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고 유리는 그것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표적을 바꾸어 세하에게로 향했다.

 "세하야 너도!"
 "아... 난 게임..."
 "이세하!"
 "알았어..."

 유리의 표적이 된 세하는 뭔가 반론을 하려고 했지만 유리의 표정에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음 표적을 찾는 유리의 눈에 고개를 숙인체 양 검지를 서로 부딪히며 말을 꺼낼랑 말랑 하는 테인이에게로 향했다. 

 "테인이도 갈꺼지?"
 "우웅... 응... 네!"

 그리고 마지막 표적인 제이에게로 향하는 유리의 시선을 제이는 고개를 돌려 모른척 했지만 유리는 그런 제이의 얼굴을 손으로 붙잡아 못 움직이게 하고는 자신의 얼굴을 제이의 얼굴 가까히 가져갔다.

 "어저씨도 가야되요!"
 "저기 말야... 애들 노는데 내가 가면..."
 "안 되요! 아저씨는 절대로 나와 같아 가야 해요! 알았죠?"
 "저기... 그게... 알았어..."

 자신의 말을 하면 할 수록 더욱 가까히 다가오는 유리의 얼굴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제이는 승낙을 했고 그런 모습에 유리는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노래방가야 하니까! 절대로 이겨야 해! 다들 알았지?"

 유리의 넉살 좋은 기세에 세하랑. 슬비. 미스틸테인은 고개를 끄덕였고 제이는 자켓 안쪽 주머니에 있던 한 알약 한 알을 꺼내며 유리 모르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노래방이라... 갈 수 있을라나? 아니...잘 된다고 해도 한 몇달간 병원신세를 져야 하겠지... 이 약을 먹는다면... 어째서 유리한테 미안해지네...'

 제이는 차마 말로 꺼내지는 않고 속으로 이야기하며 꺼낸 알약을 입으로 넣었다.
 
 '내 몸이 먼저 망가질지... 그쪽이 먼저 망가질지 대결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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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타로트 와의 대결부터의 이야기를 제멋대로 리메이크 해보려고 합니다. 

 p.s 필터링 너무 심하게 걸리네요. 이것을 완하하자니 더 이상한 것 같아... 그냥 나둡니다.


  
 

 
 
2024-10-24 22:25:2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