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해서 이세하 -40- (더스트가 집안에 산다)

잠재력A플급 2015-03-19 7

지금 나는 굉장한 위기에 처해져 있다.
아니아니 진짜로...

여자따위...... 따위라는 말은 빼도록 하지. 아무튼 여자에게 휘말린
위기같은게 아니다.

차원종... 이려나아??


"이세하. 이 TV라는 물건은 어떻게 작동하는 거야?"


보랏빛 눈빛. 반짝이는 은백발의 길다란 머리카락.
인간처럼 생겼지만 인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겨냈다. 

사람이라곤 믿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소녀...
누가 보면은 잠깐이라도 멍하니 보겠지만 아쉽게도 이세하는 틀렸
다. 멍하니 보기엔 세하는 소녀의 정체를 잘 알고 있었다.


"여기서 뭐하냐 더스트."


소녀의 이름은 더스트

차원종... 아니, 이름없는 군단의 군단장이다.

클로저인 세하에겐... 그녀는 적.


"뭐하냐니. 난 이곳에 지내려고 왔는걸? 말하자면 **라고 동.거"
"..."


이세하는 어이를 상실한 것인지 가만히 그자리에 서있었다.

...그러니깐 일이 어쩌다가 이렇게 됬더라..? 


ㅡㅡㅡ


칼바크 턱스를 멋지게 물리친 세하는 곧바로 휴식명령이 하달되었
다. 그러나 세하의 걱정과는 다르게 곧바로 신강고등학교에 차원
종이 나타나지 않은 모양인지 그곳으로 바로 갈 필요가 없게되었
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 게임과는 다르게 현실에선 휴식기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때 김유정누나가 홀로 떨어져 누군가와 통화를 나누었다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누나는 놀란건지 목소리를 크게 했
지만 아마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 들었겠지.

[네?! 이세하 요원의 정보가 새어나갔다고요?!!]


ㅡㅡㅡ


"...설마 내 정보를 가지고 난리친게 너였냐."
"어라?? 알고있었어?"


더스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봐... 더스트. 너 내 엄마가 누군지 잊은건 아니지?"
"알파퀸 서지수."
"그런데 이렇게 있어도 괜찮은거야?"
"응. 괜찮아."


그렇게 말하며 더스트는 당당하게 말했다.
너무 당당하게 말하자 이세하는 아예 폭발을 하려는 자신을 추스리
며 소녀를 째려보았다.


"어머, 세하야. 나를 걱정해준거야? 나 너무 기뻐서 눈물이 흐를 것
같아."
"..."
"그런데 걱정마. 알파 퀸은 당분간에 이곳에 못 들어올 테니깐."
"에?"


이세하는 빙그레 웃는 더스트를 보며 의아했다.
도댜체 뭘 믿고 저렇게 당당한 것일까.


"유니온의 어떤 사람에게 부탁했으니깐."
"...지부장 그 인간이."
"응? 지부장이 배신자란거 알고 있었어?"


그러나 세하는 더스트의 질문을 깔끔하게 무시하고 다시 말하였다.


"당장나가. 나와 싸우기 싫다면."
"에? 그래도 좋은거야?"


더스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알파퀸이 없으면... 의식주는 어떻게 할려고 그러는데?"
"...큭"


...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도 그렇네.
알파퀸... 그러니깐 엄마가 없으면 난 일찍 일어나는 것도 밥을 해 먹
는것도 빨래나 설거지같이 가사전반도 못 할 것이다.


"그.러.니.깐 이 더스트님께서 세하를 도와주겠다는 거야. 물론 너를
감시한다는 명목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난 세하의 전용 메이드란
거야. 원한다면 고양이귀에 꼬리도 달아줄 수 있는데?"
"아니. 마지막껀 필요없어."


세하는 결국 항복의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그럼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 조건하다. 어때?"
"좋아. 그러면은 이제..."


더스트는 요염한 얼굴을 하면서 세하에게 말하였다.


"식사부터 목욕부터 아니면... 나부터?"


..
아무래도 엄청나게 험난한 **가 될 듯 했다.
2024-10-24 22:24:4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