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덕후나하는캐릭 2015-03-16 5
고어적인 표현과
성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18세이상분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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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검은양팀 관리요원 사무실에 장신의 남자가 거친 기침을하며 문을 연다.
클로저들 사이에서는 이미 전설이 된 울프팩의 멤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췌한 모습이다.
안에 있는 갈색빛을 띈 찰랑거리는 생머리를 한 관리요원 김유정은 서류뭉터기를 보며 머리를 싸매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 작디작은 얼굴을 들어올린다.
"여어..."
언제나처럼 약기운에 취해있는 백발의 남자를 보며 유정은 속으로 가슴이 뛰는것을 느꼈으나 겉으로 내색하지 않으며
항상 보여왔듯 차분해 보이는 듯한 목소리 톤을 연기해나갔다.
"제이씨 무슨 일로 오셨죠? 전 오늘 처리해야 될 서류가 장난아니라구요."
"너무 빡빡하게 굴지마...업무 처리에 관한건 유정씨 담당이잖아?"
유정은 생각한다 이런 빈약해 보이는 남자가 어떻게 유니온제 건강음료 한병 마신다고 차원종을 맨주먹으로 참살시킬수 있는것인지,
물론 그러한 부분이 콩깍지가 씌인 유정에게는 속된말로 반전매력으로 느껴지기도 하는게 사실이다.
"그래서....무슨 일이시죠?"
유정은 제이가 마치 숙제 검사시간 빈노트를 내미는 어린아이 같다는 인상이었다.
"그게...이번달 약값이 많이 들기도 하고...전기세도 밀려서...그...내 월급 몇달치만 가불 받을수 있을까...?"
아무리 정식요원을 달아서 봉급이 꽤나 올랐다고 해도 그가 클로저 임무를 수행할때 드는 시중약품의 가격은 상상초월이리라
그런 공무원의 봉급으로 버틸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 아닐것이다. 그러나 제이는 자신의 신념만으로 검은양팀 활동을 해나가고 있었다.
유정은 그걸 누구보다 잘 알았고 그러하기에 자신이 해줄 답변을 생각하자 더욱 가슴이 미어졌다.
".....무리에요 유니온 경제팀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도 아니고."
유정도 거부를 하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러나 안되는것을 된다고 할수는 없는 일.
"그래...할수 없군...실례했어...쿨럭!!"
뒤돌아서서 유정을 덩그러니 남겨놓은채 떠나는 제이의 뒷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픈 유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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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기 앞에서 수십분을 망설였다. 내가 왜 이렇게 까지...?
이유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마음속에서 확신을 했고 수화기를 들어 번호를 꾹꾹 누른다.
"그...캐년 파이낸스 인가요...?"
그녀는 지금 자신의 현재 생활패턴이라면 절대로 연관될 일이 없는 곳에 전화하고 있었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젊은 날의 과오라고 하기까진 무리가 있지만 꽤나 방탕하게 생활해왔던 지라 당장 제이에게 도와줄
금전적 자금도 없다. 하지만 사무실을 떠나는 제이의 뒷모습이 그녀의 뇌리에서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래...조금 허리띠를 **매면 가능할 것이다. 몇달이면 갚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해나가고 있었다.
"돈을 조금....꾸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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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
"유정씨? 무슨 일이야?"
"유니온에서 보너스를 내려왔어요 검은양 팀의 실질 관리인인 제이씨에게 주는 포상이에요"
물론 새빨간 거짓말 이었다.
하지만 듣기엔 그럴싸한 거짓말. 현실적으로 유정은 알고있었다 전쟁 후 자세한 정보열람은 금지되었지만.
그는 유니온에 버려져 그저 이런 폐기된 장기말 같은 존재. 하지만 제이는 눈치채지 못 했고 당장 눈앞의 약값이 아득한 때.
이런 유정의 목소리는 마치 구원의 밧줄처럼 느껴졌으리라.
"고...고마워 유정씨!!!"
"제 이름으로 통장에 들어갔으니까 확인해보세요"
물론 그러한 금액은 유정의 사채 빚에서 나온 것이었다. 자신이 꿔주는 형식도 아니라 돌려받지도 못 한다.
그녀는 진정한 의미의 어른의 희생을 치루었다. 그리고 그 희생이 어떠한 파국으로 치닫을지 예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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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의 이자는 상상 초월이었다.
G타워 작전과 재해복구 작전을 통한 공로들은 이미 데이비드를 포함안 유니온의 윗 머리들이 독식해버린지 오래였다.
그저 사채업자들의 악행은 드라마속의 일일 뿐일거라고
좀더 여유가 있을거라고 착각한 자신을 저주했다.
전화로 거칠은 남성의 욕지거리가 그녀의 달팽이관을 괴롭혔다.
"씨X년아!!! 지금 두달이 지나서 원금이 2배야 2배 알아?!"
"저기 그러니까...앞으로 조금만 더....시간을..."
"야이 씨X!!!!!!!"
뚝
그녀의 다리가 후들거린다. 정말 두렵다. 어디 도움을 요청을 할곳도 없다.
♪♪♪♪
유정의 핸드폰이 다시한번 울린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핸드폰 화면을 확인한다.
데이비드 지부장님
그녀는 반쯤 안도하고 전화를 받는다.
"지부장님..."
"유정씨 나야 오늘 저녁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이라도 곁들이는게 어때?"
또 시작이다. 항상 자신에게 집적대는 그였다.
유정과 제이사이의 미묘하게 흐르는 남녀간의 분위기는 이미 암묵적으로 모두 동의하는 부분인데도
그는 핸섬한 외모와는 다르게 항상 유정에게 집착하였다.
그리고 유정은 다른생각을 품고 그의 데이트 신청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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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앗....앗.....흐응...."
근육질의 잘 다듬어진 몸이 유정을 깔아 뭉갠다.
그렇게 그녀는 지부장과의 모종의 대화를. 서로의 위치를 위협하지 않을 만한 발언을 지켜가며 암묵의 거래를 해버렸다.
"하아...아..."
쾌락을 느끼는 자신을 저주했다.
정사가 끝난 후. 그 동안 보여왔던 젠틀한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그저 그의 명품 지갑에서 수표를 몇장 꺼내
유정의 벗겨진 몸 위로 십만원 단위의 수표가 몇장 떨어진다.
"다음에 또 부르도록 하지"
끼이이익
그는 조용히 자신의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겨입으며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문 닫힌소리가 마치 신호탄인양
"흐으으으윽....흐으으윽.."
마치 창@녀가 되어버린거 같다.
어쩌다가 자신이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그저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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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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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구우우우욱 욱..."
"아 씨X년아 좀 더 혀를 써야지!"
그녀의 입이 거칠게 팔에 문신을 한 남자의 **에의해 더럽혀져 간다
유정의 호흡따위는 개의치 않는다는듯 그녀의 찰랑거리는 갈색머리를 거칠게 잡아채 앞뒤로 흔든다.
유정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를 혀로 감싼다.
"아..아 그렇지..씨X 아...싼다....!!"
진한 점액형태의 하얀 물이 유정의 입을 더럽혔다.
"씨X 삼켜!"
움찔
유정은 떤다 마치 이걸 삼켜버리면 돌이킬수 없다는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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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의 사무실을 가는 복도 장신의 백발의 남성 제이가 뚜벅뚜벅 워커 소리를 내며 걸어간다.
"그때 받은 보너스로 여유가 좀 생겼으니 오늘 유정씨를 데리고 식사나...."
움찔
문고리를 잡았을때 제이는 당황한다.
안에 들리는 거친 욕설들이 그의 귀를 의심케한다
"씨X 진짜 겁나 빼네.. 그래 이거 삼키면 이번 달 이자는 반값 어때. 오케이?"
"......"
잠시간의 정적.제이에게는 매우 길게 느껴졌다.
속으로 간절하게 빌었다. 신을 믿지 않는 그였지만 난생 처음으로 정말 애원하듯 속으로 빌었다.
유정씨 뱉어 뱉어!!!!
무슨 일인진 모르지만 뱉어!!
그렇게 되뇌이고 있었다.
꿀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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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이익
대머리를 한 문신을 한 거친 사내가 제이와 마주친다
제이는 그저 멍하니 눈을 마주칠뿐 문신을 한 사내는 한번 제이를 훑어보더니 콧방귀를 뀌고 돌아서 갈길을 떠났다.
"제...제이씨?"
유정이 당황한다 브라는 풀러져 책상에 멋대로 널부러져있었고 셔츠의 윗단추가 풀려져 오른쪽 이쁘게 망울진 젖가슴이 보였다.
혐오스러웠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면식도 깊어보이지는 않는 남자의 **을 삼킨것도
그러한 행위와 젖가슴을 보고 **해버린 자신도.
제이는 돌아섰다. 그리고 떠나버렸다.
유정은 하염없이 초점 잃은 눈으로 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알고있다. 그녀는 알고있다.
어떤 상황인지. 그가 모든걸 듣고있었다는 것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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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본부 회의실.
제이를 쳐다보는 유정. 제이는 그러한 시선을 외면한다.
그리고는 유정은 이내 마음을 굳힌듯 들릴듯 안들릴듯 초점 잃은 눈으로 중얼거린다.
".....브리핑 할 날도 얼마 안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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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잘못한거야...
내가 잘못한거야.....
"그래..유정씨...아냐..무언가 사정이 있을거야!!"
썩은 어른이 되었다지만 그런 썩은어른을 뭉개버리겠다고 결심한 자신이.
전후사정 듣지도 않고 **로 매도해버린 자신을 저주했다.
유정의 집을 어렵사리 알아내 찾아가는 제이,발걸음이 빨라진다
띵동띵동
"....유정씨? 없어?"
아닌데..안의 불은 켜져있다.
왜지? 뭔가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탕탕
조심히 철문을 두드려본다.
"왜지...왜지?"
......
"유정씨!! 문 연다!!!!"
끼이이이익
그리고 그의 눈앞에 보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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