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ta유리는마음 장편 소설] 날뛰는 양 chapter.9/ 당당함

기를내라 2014-12-13 0

다시 역삼동 주택가.

검은양은 떡밥소라 불리는 우스운 이름의 트룹 대장과 싸우고 있다.

"흐아아아압!!!"
기합과 함께 지환이 대검으로 트룹의 몸을 찌른다. 몸이 뚫려버린 트룹이 비틀거린다.

마무리로, 도끼를 머리에 내려 찍어내렸다.  트룹은 필사의 몸부림을 치더니,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지환이 죽은 떡밥소의 머리에 박힌 도끼를 뽑아 등에 다시 찬다.

바닥이 피바다로 변해버렸다.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여기서 무슨일이 일어났던거야?"
"아! 혹시 한기남이라는 사람 기억나세요?"
미스틸테인이 말했다.
"한기남? 혹시 그 벌쳐스 아저씨?"
"그 장사꾼 말하는 거야?"
"아저씨! 아무리 그래도 말이 심하잖아요."
"그래 알았어. 대신 너도 아저씨라 부르지마! 제발 좀!"
"어쨋든! 그 한기남이 예전에 검은 붕대의 남자가 차원종을 소환했다고 말했었잖아요. 그럼, 이번 일도 그가 연루된 거 아닐까요?"
"음... 그럴 수 도 있지. 하지만 꼭 그렇다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되지. 어쩌면 정말 지환이 말대로 박수환의 짓일 지도 몰라."
"하지만 J, 그 자식은 민간인입니다. 그 녀석이 어떻게 이런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는지, 심지어 차원종도 부른 건지 설명이 안돼요!"
이때, 슬비의 수신기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보게, 슬비양! 살아있나?"
"네! 이슬비 요원 응답합니다. 그런데, 당신은?"
"대한민국 유니온 지부장 David Lee라는 사람이란다. 자세한 건 나중에 예기하고, 일단 본부로 즉시 돌아와줬으면 한다."
"David Lee? 여,여보세요!"
"잠깐! 슬비야, 그 사람이 뭐라하던?"
"아, 그게... 본부로 돌아오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잠시후, 본부.

검은양 멤버들은 심각한 표정의 김유정과 David Lee를 발견한다.
"유정이 언니!"
"아! 모두들, 무사하셨군요!"
"이거 오랜만이군, David."
"음... 넌 역시 그대로구나, J."
"오랜만이군, David. 근데 뭔 일이야? 뭐가 그렇게 심각하길래 우리 한테 귀환을 명령한거지?"
"김 요원. 보고해라."
김유정이 일어나 한 파일을 열면서 말한다.
"네. 여러분들이 역삼동을 조사하러 간 사이, 신논현역에사 대량의 차원종들이 나타났다 합니다."
"뭐라고요?!"
모두가 놀라며 말한다.
"네. 하지만 그 원인은 아직 규명 할 수 없었는데다가, 심지어 A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차원종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A급 이상?!"
이때 J가 안경을 고쳐 올리며 말한다.
"역시... 떡밥소가 나타난 이유가 있었군."
"떡밥소라고?"
"그래. 우리가 갔던 현장에."
"그렇다면... 신논현역은 아무래도 여러분이 바쁜 틈을 타 감행한 기습 작전이겠네요."
"어떻게 해야 되죠? 막을 수는 없는 건가요?"
세하가 말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했었다.

아니, 진지해야 한다. 빨리끝나고 놀기 위해선.
"흠... 나는 자네들을 믿고 있네. 자네들이라면 신속히 해결할 수 있겠지. 하지만..."
"하지만?"
"문제는 그 A급 차원종이야. 그놈은 자신의 위상력을 억제하는 구속구를 달고 있어. 놈이 이 환경에 적응 한다면, 그 구속구를 풀게되고 더욱 위험해지지. 그것이 환경 적응이 완료되기 전에, 강제로 벗어내도록 해야되.
"그러면, 그 차원종이 차원압력에 압박을 당해, 오히려 더 약화될 것입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놈이 그것을 풀기나 할까요? 오히려 안 풀릴려고 온 힘을 쓸 텐데요?"
그제서야 너무 상식적으로 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소리는 그 놈을 쓰러뜨리기엔 너무 벅차다는 소리다.

그러나 지환의 생각은 달랐다.
"풀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풀어버리면 되지 않을까?"

"뭐? 그건 **짓이야. 차원압력에서 흘러 나오는 불길은 살가죽을 태워버릴 수 도 있어. 오히려 죽을 수 있다고!"

"상관 없는걸요."

"?!"

갑작스러운 지환의 단호함에 당황했다.

"그 녀석이 역삼동의 주범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결국 방금전의 소동에 연루된건 차원종입니다.

제 몸이 찢여진다 해도, 전 그놈의 그 목걸이 같은 걸 부숴버리겠습니다!"
"... 그렇다면 자네들을 믿도록 하지, 검은양."

"현재 시각 3시10분, 검은양 여려분께선 최소 2시간 내에 A급 차원종, 말렉의 구속구를 해체하도록 하세요."

"롸져!"

검은양 모두 일어선다.


하늘은 노을로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에 걸맞게 붉게 물든 바닥에 서있는 이들, 검은양.

J가 도핑약을 꺼내면서 임무를 지시한다.

"좋아, 일단 상황상, 임시 지위는 내가 하도록 하마."

"넵, J선배!"

미스틸테인이 창을 꺼내며 말한다.

"우선 다른 수습요원들로 받은 정보에 의하면, 말렉은 현재 교보강남타워 쪽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남서울 빌딩에서 잔당들을 처치하면서 갈거야."

"하지만, 차원문의 크기 때문에 현재 차원종들의 출현율이 너무나도 높다하는데요?"

"걱정마, 일부 수습요원들이 각각 현장 지원을 하기로 했어."

"아, 그리고 제가 방금 전에 일부 지원자들에게 연락했어요."

"음? 지환아, 지원자들이 더 있다고?"

"네,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흠... 좋아, 그럼 검은양, 작전개시다!"

요원들이 하나 둘 씩 이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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