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ProJect Phoenix -(20)-
건강한J 2015-03-08 1
전편들은 검색을 이용해주세요. 이번엔 엔터를 좀 많이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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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지옥문을 지키는자-
불사조팀원들은 목적지에 도착했다. 동영상에 나온 강남과 별반 다를게 없는 이 도시.. 정말 쥐꼬리만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나마 덜 불타고 있고, 덜 파괴되었다는것이다.
다현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몸을 심하게 떨었다.
"누나 괜찮아요?" 수호가 그녀를 보고 말했다.
"어..하..하지만.. 저 앞에 엄청난 위상력이 느껴져." 다현이 말했다.
태심은 말 없이 토마호크 도끼를 들어올렸다.
그 순간 지축을 흔드는 엄청난 진동이 그들을 덥쳤다. 불사조팀은 놀라서 동시에 강남방향을 보았다. 그곳에선 어떤 거대한 인간형태의 무언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마치 일반 로봇만화에 나오는 거대로봇처럼 보였다. 아니 그것보다 놀라운건 불사조팀과 그것의 거리는 한참 떨어져 있음에도 그것의 움직임이 확실히 보인다는 것이였다.
다른 불사조팀이 그것에 정신이 팔린 사이에 한 차원종이 그들을 향해 교묘히 접근했다. 안드로이드와 차원종이 융합한 그것은 기기긱거리는 기계소리를 내면서 자신의 앞에 있는 먹이감을 사냥하기 위해 손을 들었다. 하지만 그 느낌을 수호가, 다른 불사조팀이 모를리가 없었다. 순식간에 수호의 검이 그 차원종의 오른팔을 날려버리고 바로 검으로 머리를 뚫어버렸다.
하지만 차원종은 머리가 뚫렸음에도 기괴한 움직임을 하면서 계속 몸을 움직였다.
순간적으로 차원종의 왼손이 칼날로 바뀌었다. 하지만 동시에 메멘토모리의 총탄를 얻어맞고 뒤로 나자빠졌다.
"뭐야.. 누나. 기계가 위상력을 쓸 수 있어요?" 수호가 말했다.
"아니.. 그럴리가.. 설마 저 머리위에 있는 저 차원종이 위상력을 쓸 수 있게 해주나봐." 다현이 말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 전에 그들 앞에 비슷한 종류의 차원종들이 나타났다.
"이런 차원종.. 아니 저게 차원종인검까.?" 태심이 표정을 찡그리면서 말했다.
"차원종이건 아니건 쓰러트릴 수 밖에 없어요." 수호가 그렇게 말하며 검에 불꽃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앞으로 달려갔다. 다른 불사조팀도 전투태세를 다진채 앞으로 달려갔다.
불사조팀은 계속해서 기계와 융합되어있는 차원종들을 베어넘기고 총으로 쓰러트렸다. 숫자는 확실히 아까의 기지를 습격한 차원종들보다도 적었다.
수호는 앞에 있는 차원종의 머리를 검으로 베어넘기면서 생각했다. 적의 총 본거지인데 왜 이렇게 숫자가 적은거지?
"누나! 그 차원문까진 남은거에요?" 수호가 말했다.
다현이 앞에 있는 차원종의 차가운 기계몸에 샷건을 쏘면서 말했다. 차원종은 붕 날아가서 옆에 있는 자동차에 쳐박혔다.
"거의 다왔어!" 하지만 그 차원종은 다시 몸을 천천히 일으키기 시작했다.
"무슨 이런 차원종들이 있지.." 다현이 말했다.
말 그대로 그들은 침략을 위해서만 설계된 몸체같았다. 아픔, 통각이 없는 기계몸이니 고통도 모르는 강철의 전사들. 그리고 머리위에 꿈틀거리는 저 '차원종'은 그저 거기에
훌륭한 무기인 위상력만 넣어주는 도구에 불과하다.
태심이 몸을 날려서 아직 움직이려고 하는 그 차원종의 머리를 정확히 세로로 두동강내었다. 지지직거리면서 차원종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이놈들.. 차원전쟁때도 이런건 없었다고 들었는데." 태심이 주위를 둘러보았다. 숫자는 적었기에 거의 정리된거 같았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검은 하늘이였지만 그들을 향해 검은 물체가 빠른속도로 날아오고 있다는것이 눈에 보였다.
불사조팀의 앞에 검은 기사가 나타났다. 비록 몸은 그때 지하방공호에서 입은 상처도 치료되지 않았고 갑옷도 부숴진 그대로였지만 투기는 그대로였다.
"에드워드.." 수호는 조용히 말했다.
검은 기사는 아무 말 없이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때 그 뒤에서 어떤 남자가 다가왔다.
남자는 어깨에 네모난 갑옷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등에는 가방처럼 생긴 무언가를 메고 있었다. 팔에는 거대한 건틀릿을 끼고 있었으며 눈에는 마치 어떤 소년만화에 나온 전투력 측정기를 끼고 있었다.
남자.. 아니 그것은 말했다.
"기사님. 이놈들이야? 우리 주인님의 적이."
그리고 그것은 갑자기 엄청난 위상력을 뿜어내었다. 그 위상력에 주위에 있던 부숴진 물체들이 한번 붕 떳다가 다시 바닥에 떨어졌다.
"그렇다. 그리고 너를 파괴하러 온자들이지." 기사가 말했다. 그러자 그것은 갑자기 풉 하고 실소를 터트렸다.
"기사님이 농담이 많이 늘었군. 저런 쥐** 만한 위상력으론 날 죽이는건 불가능해." 그것이 말했다.
"무리하지마라. 넌 이 계획의 핵심이다." 기사가 조용히 말했다.
"뭐..야. 넌.." 수호는 말을 더듬었다. 하지만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위상력때문에 그런것이 아니였다.
무언가가.. 하필 바로 그때 그의 기억의 순간들이 손에 잡지 못할정도의 속도로 빠르게 그의 눈앞을 스쳐지나갔다.
"오! 그래도 가능성이 있는놈이 하나 있군." 그것이 말했다. 그리곤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소개하지. 내 이름은 시그너스. 너희 말로 치면'차원종'이자..'차원문'이지." 그렇게 말하곤 시그너스의 등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여러다발의 거대한 손, 아니 촉수들이였다.
"그럼 죽어주라고. 찌꺼기들."
그 말이 끝나자마자 검은 기사가 앞으로 달려나왔다. 동시에 시그너스의 등에 있는 촉수들이 그들을 덥쳤다. 불사조팀은 재빠르게 몸을 날려 옆으로 피했다. 태심은 다시 방향을 바꿔서 검은 기사를 향해 달려갔다.
"누님! 형님! 저 자식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곤 곧바로 검은 기사의 대검을 양손에 든 토마호크로 막았다. 불꽃이 튀겼다.
"어이 어이.. 기사 나으리! 예전보다 많이 약해지셧는데?" 태심이 여유롭다는듯이 능청을 떨었다.
"하지만 그래야 겨우 나와 비슷한정도겠지!" 검은 기사는 무서운 목소리로 힘을 주었다. 그러자 바로 태심이 뒤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수호는 자신을 향해 빠르게 쇄도해오는 촉수들을 쳐내었다. 베어내려고도 했지만 강도가 엄청났다. 심지어 불꽃으로 내리쳐도 흠집만 날뿐 상처도 나지 않았다. 다현은 시그너스를 향해 유탄을 발사했다. 첫발은 명중했다. 하지만 곧이어 다른 탄환은 시그너스가 그대로 잡아버렸다.
그리곤 유탄을 찌그러트리고는 옆에 있는 가게쪽으로 던졌다. 가게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수호는 직감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괴물'이라고
"저 기사양반을 저 꼬라지로 만들어서 기대했는데. 뭐야? 별거 아니잖아?" 시그너스가 말했다.
"그럼 넌 뭐 달라?"수호가 말했다. 그러자 시그너스의 표정이 순간적으로 바뀌었다.
"어. 아주 다르지." 그 말이 끝나자마자 시그너스의 오른팔이 그대로 '발사'되었다. 오른팔은 수호의 배에 직격했다. 수호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서 이미 부숴진 차에 쳐박혔다. 팔은 다시 시그너스에게 돌아왔다. 수호가 몸을 부들거리면서 일어났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나왔다.
"나를 너희같은 '살덩이'와 같게 **말라고."
"형님!" 태심이 그것을 보고 그쪽으로 달려가려고했다. 하지만 기사의 횡베기에 그대로 몸을 빼고는 배틀액스로 공격을 막았다.
"어디를 가려는거냐! 싸움중에 한눈팔지마라!" 기사가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대검에 위상력을 넣었다. 대검이 엄청나게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크..윽.." 태심이 신음했다. 아무리 약해져도 이 실력차이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였다. 애당초 축적된 경험치의 양이 틀렸던것이다.
이윽고 태심은 기사의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뒤로 튕겨져 나갔다. 그 순간 빠르게 기사는 몸을 날렸다. 그리고 태심을 향해 대검을 내리쳤다.
급하게 태심이 공격을 막았지만 버티지 못했다. 뒤로 고층 건물 몇개를 부수면서 태심은 날아갔다.
"자. 여기도 끝내보자고." 시그너스가 말했다. 그리고 수호를 향해 다가왔다.
하지만 수호는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기억의 파도들이 계속해서 그를 향해 덥쳤다. 눈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하..필..이럴때.." 수호는 검의 불꽃을 끌어올렸다.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정도로는 시그너스이 촉수공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촉수들이 그를 덥치기 직전에 시그너스의 머리위로 작은 미사일 다발들이 떨어졌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곧바로 다현은 유탄, 뒤이어 소총을 전부 쏴대었다.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동시에 수호를 향해 다가오던 촉수들의 움직임도 멈추었다.
"됏어!" 다현이 그렇게 말하고는 메멘토모리를 레이저저격총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검은 연기안을 조준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시그너스는 무표정으로 그 폭발안에서 서있었다. 안타깝게도 그리고 비참하게도 그에게 들어간 피해는 겨우 몸을 그을리게 한 정도에 불과했다.
마치 시그너스를 주위로 무슨 보호막같은게 쳐져있는 것 같았다.
순식간에 시그너스의 양팔이 다현에게 날아가서 그녀의 목을 죄었다. 다현이 캑캑거리면서 점점 하늘로 올려지고 있었다.
"귀찮아. 네년은 거기서 죽여주지." 시그너스의 말에 그의 기계팔의 죄는 힘이 점점 강해졌다. 다현의 손에 힘이 점점 풀려갔고, 그녀의 눈이 서서히 흰**를 들어냈다.
수호는 재빠르게 다현에게 달려갔다. 그의 검날은 불꽃이 되어있었다. 수호는 뛰어 올라서 그 팔에 검을 꽂았다. 순간 팔이 중심을 잃고 그녀를 놓았다.
"누나!" 수호의 외침과 동시에 시그너스의 양팔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 순간 그의 옆구리를 시그너스의 촉수가 강타했다.
"귀찮아. 70%만 기동되도 이정도면.. 완전히 기동되면 상대가 안되겠구만." 시그너스가 그 말을 하고 촉수들을 엄청난 속도로 다현과 수호를 향해 휘둘렀다.
촉수들은 무자비하게 그들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악!" 수호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그 고통소리가 들린지 정확히 30초 뒤, 시그너스는 유린하던 촉수들을 거두었다.
그의 옆에는 검은 기사, 에드워드가 착지했다.
"상황은?" 기사가 말했다.
"문제 없어. 깔끔해." 시그너스가 말했다.
그때 수호가 피투성이 상태의 몸을 서서히 일으켰다. 기사가 다시 자세를 잡았다. 하지만 시그너스가 없는 팔로 나가지 마라는듯 기사의 앞에 섰다.
"괜찮아. 이런 애송이들은 그냥 보내주면돼. 어짜피 우리 목적은 이게 아니잖아?" 시그너스가 말했다.
"하지만 적을 보내는건 나중에 위험하다. 미리 싹을 자르지 않으면.."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호는 재빠르게 다현을 안은채 뒤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저봐. 너도 보이지? 우린 우리의 일을 계속하자고. 팔을 날려먹은건 미안해. 설마 저 친구의 발악이 이렇게 다가올줄은 몰랐어.
"...그럼 그러지. 너를 매게체로 한 '차원문 생성' 계획을 계속한다." 기사가 조용히 말했다.
수호는 분했다. 자신들이 마지막 희망이였다. 비틀거리면서 태심과 다현을 바라보았다. 둘다 심하게 다쳤지만 숨은 붙어있었다.
꼴 사납게도 자신들은 패배했다. 그리고 목숨만 부지해서 기지로 달려간다. 반격을 위해서... 하지만 수호도, 거기에 의식을 잃은채로 있는 다현과 태심도 알았을거다.
저 괴물을 쓰러트릴 클로저는.. 없다는것을..
하지만 더욱 이상한건 자신의 머릿속이였다. 왜 하필 이럴때..
수호는 기지 바로 앞에서 다현과 태심을 내려놓았다. 그리곤 힘 없이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툭툭 쳤다.
"**.." 수호가 힘 없이 말했다.
이 날 밤 강남에 나타난 초거대 차원종 '헤카톤케일'에 의해 강남 상공에는 이제껏 본적없는 거대규모의 차원문이 열렸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 용의 군단의 전진기지 '데미플레인'이 출현했다. '데미플레인'은 서서히 낙하하기 시작했으며.. 용의 군단 수장'아스타로트'는 인간들이게 말했다.
'짐에게 조용히 항복하라고.'
그 어느곳도 인류를.. 클로저들의 승리를 위한 희망은 하나, 둘 사라져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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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제나 이 보잘것없는 소설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20번째 단위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3편정도면 끝날거 같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