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24화- [최소 S급 이상 위상력의 그녀! 바렐은 누구?]

호시미야라이린 2015-03-04 2

“......!!”

 

“왜. 놀라운 거냐. 꽤나 많이 변해버린 이 모습이 놀라운 것이냐.”

 

“너... 너...”

 

“......”

 

“바... 바렐! 혹시 정미를 아십니까?!”

 

“너. 그 옷차림을 보니 꿈에도 그리던 ‘유니온의 연구원’ 이라도 된 모양이구나.”

 

“......”

 

“어차피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엠프레스 서큐버스. 너도 이만 물러나도 좋다.”

 

“바렐! 제 질문에 대답을 해주십시오!”

 

“......우정미가 말이냐. 좋아. 모두들 와있으니 특별히 정답을 얘기해주지. 우정미 본인을 위해 내가 좀 훈련을 시켜줬었다.”

 

“......!!”

 

“그렇게 날아오르고 싶다던 네가 일개 민간인보다 못하다는 건, 극히 부끄러운 일이다.”

 

“......바... 바렐. 이건 아니잖습니까. 이건 아니잖습니까!!??”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바렐이란 여인을 향해 불만을 표하지만 모두 소용없다.

아무리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고등급의 차원종이라 해도, 감지 레이더에 엄연히 S급 이상에 해당하는 바렐에 비하면 약해빠진 존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 그녀는 극도로 화를 표출하더니만 다음에 제대로 복수해주겠다며 그냥 가버린다. 우정미는 하나가 말한 ‘바렐(Varrel)’ 이란 여자를 알고 있다. 그렇기에 놀랄 수밖에 없는 일. 다들 정미에게 바렐이란 저 여자를 아냐고 물으니까, 정미가 검은양 멤버들을 향해 바렐을 모르는 너희가 더 이상한 거라고 맞받아친다.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검은양 멤버들도 다 안다는 것. 그렇기에 모르는 것이 더 이상하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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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미가 바렐을 손으로 가리키며 ‘사야(Saya)’ 라고 말하자, 모두들 그제야 알겠다는 표정들이다. 붉은별의 최정예요원으로서 신강고등학교를 찾아온 키사라기 사야. 그런데 사야가 최소 S급 이상의 차원종들이 방출하는 위상력을 내뿜는다? 그럼 바렐. 아니, 사야가 S급 이상의 차원종이라도 된다는 걸까? 붉은별 최정예요원 코스튬이 아닌 전혀 다른 코스튬. 완전히 새까만 의상을 입었고, 이세하가 사용하는 건블레이드와 많이 비슷한 형태의 검을 들고 있다. 건블레이드 계열이라지만 그래도 뭔가가 많이 경량화가 된 느낌이다. 뭐랄까? 이세하의 건블레이드와 동급이거나 더욱 경량화가 된 형태다.

 

 

이세하가 사용하는 건블레이드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서유리의 카타나와 같은 수준으로 경량화를 이루어낸 느낌의 건블레이드. S급 이상의 차원종들이나 방출하는 매우 강력한 위상력이 그 건블레이드에서 느껴진다. 이세하가 그 검이 뭐냐고 물어보니, 바렐은 자신의 엄마가 ‘차원전쟁(次元戰爭)’ 시절에 사용했던 ‘결전병기(決戰兵器)’ 검이었다고 한다. 혹시 엄마가 살아있냐는 질문에는 전사했다고 한다. 유니온의 손에 죽었다고 알고 있다는 것. 엄마의 복수를 위해서라면 유니온을 없애버릴 각오도 되어 있다는 것. 특별한 존재가 되겠다고 벼르는 하나의 각오와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A급 차원종이라 하면, 바렐은 최소 S급 이상의 차원종이다.

 

 

“바렐? 바렐 네가... 정미가 말한 그대로 ‘사야(Saya)’ 가 맞아?!”

 

“그래. 내가 사야다. ‘키사라기 사야(Kisaragi Saya)’ 라고 하면 믿겠니.”

 

“......”

 

“......”

 

“못 믿겠다는 반응이군. 그럼 이거까지 보여줘야 믿겠니.”

 

“이건!?”

 

“사야의 ‘최정예요원증(最精銳要員證)’ 이잖아!?”

 

“사야! 그럼 지금까지의 너는 스파이였던 거야?!”

 

“......아니. 그건 아니다. 이세하, 이슬비, 서유리, 제이 아저씨, 미스틸테인, 그리고 우정미. 너희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지.”

 

“뭐?”

 

“정미가 특히 궁금해 하니 가르쳐주지. 우리 엄마도 차원전쟁의 참전자다. 그런데 유니온의 손에 목숨을 잃으셨지. 그래서 복수를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지금의 넌 차원종으로 변해버린 거야?!”

 

“역시 유리는 멍청하다니까. 이건 차원종으로 변한 게 아니야. 단지 ‘봉인 시스템(Sealing System)’ 해제를 통해 위상력을 완전개방화한 거지.”

 

 

봉인 시스템을 해제하여 위상력을 ‘완전개방(完全開放)’ 에 성공했다는 사야.

차원전쟁에 참전했던 엄마를 죽인 게 유니온이라 말하는 사야가 처음에는 그것을 모르고 유니온의 붉은별 클로저 요원으로 발탁되어 생활하다가 이런 저런의 얘기를 듣게 되었고, 나아가 마카로프 그 남자에 의해 자신의 엄마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모두 들었다고 한다. 사야는 이세하에게 자신의 최정예요원증을 던져주며 이제 자신에게 그것은 의미가 없게 되어버린 것만 같다고 하며 김유정 관리요원에게 전해달란다. 어차피 자신은 이미 차원종과 손을 잡아버린 상황이라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요원증에는 아주 조그마한 칩이 하나가 더 들어 있었는데, 김유정 관리요원에게 전해달란다.

 

 

“내 요원증과 함께 그 칩을 김유정 관리요원에게 전해주기 바란다.”

 

“사야!”

 

“엠프레스 서큐버스가 우정미 너도 제압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S급 차원종 정도의 위상력에 불과한 내가 너희를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나.”

 

“......사야.”

 

“위상력도 없는 일개 민간인이 그렇게 강하다면, 내가 널 이긴다는 보장도 절대로 할 수가 없지. 그렇지 않나. 우정미.”

 

“잠깐 기다려 사야!”

 

“......이세하. 사야란 이름은 이제 그만 불러주면 안 될까. ‘진서희’ 란 말이다. 아니지. 이젠 진서희란 이름도 개명을 해야 하나.”

 

“......”

 

“김유정 관리요원에게 그 칩을 건네주면 자세한 내용을 해독할 수가 있을 거다. 하지만, 그걸 유니온 상부에 공개하는 그 순간 ‘제2차 차원전쟁(The 2nd Dimension Conflict)’ 이라도 각오해야만 할 것이다. 애쉬와 더스트 남매에게도 충분히 설명을 해뒀으니 그들도 내 생각을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

2024-10-24 22:24:0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