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터지기 방과 후 활동] 봉사활동

Stardust이세하 2024-10-10 6

"그러니까 내가 지금 잘못들은거지?"


"아니요. 들으신 그대로입니다."


독일에 위치한 사냥터지기 성 그곳에는 사냥터지기 팀 클로저들이 있었고 성에 위치한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있는 교실에서 볼프와 앨리스 그리고 다른 아이들까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니까 나보고 이 말썽쟁이들 상대에 이어서 이제는 보육원에가서 봉사를 하라고?!"


"네, 그것이 현재 유니온에서 내린 지시입니다."


볼프는 이마를 한대치며 골때리는다는듯 한숨을 내쉬었다. 사건에 전말은 이렇다. 원래는 재리가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간간히 하고 다녔지만 최근들어 일이 바쁘고 연구가 잦다보니 가지를 못했고 하필 그곳이 유니온과 관련된 곳이라 유니온 관계자가 그곳에가서 봉사를 해야했다.


"그럼 딴 사람을 데려가면 되잖아. 왜 하필 우리냐고!"


"어쩔 수 없어요. 현재 독일지부 클로저들은 차원종 처치로 인력이 없는 상황이고 애당초 이건 김재리 요원님이 담당한거라 그와 관련된 우리 사냥터지기팀이 가는게 맞는거에요."


"에이~선생님 걱정 말아요. 가봤자 할게 있겠어요? 그리고 귀여운 애들보면 얼마나 좋은데요. 무척 재미있을거에요."


"맞다! 세트가 재미있는 동화책도 많이 알고있으니 아이들을 무척 재미있게 해줄 수 있다."


소마와 세트는 태평하게 말하는 반면 볼프는 근심이 가득했다. 그와 마찬가지로 보호자 역할로 있는 파이도 아이들을 다루는 일이라 내심 걱정했지만 소마와 세트는 텐션을 높이며 괜찮다며 의욕을 앞세웠다. 


아무튼 이로서 사냥터지기팀은 보육원에 가게 되었고 앨리스가 위치를 알려준것과 동시에 그들은 보육원으로 이동했다.





***





"어디보자....여긴가?"


"위치로는 여기가 맞습니다."


"오호 벌써부터 두근 거리는데요?"


"세트의 부하들을 만들 생각에 세트도 무척 기대된다!"


"너희들 제발 조용히좀해...."


안으로 들어가자 보육원 담당자가 있었고 사냥터지기팀을 확인하자 안으로 들여보냈다. 그리고 보육원에 관해서 내용을 설명하고 이곳에서 할 일을 알려줬다. 


"자, 그럼 여기서 할 일은 청소나 물품 정리 그밖에 아이들 돌보기겠군. 그럼 파트너 애들 데리고 열심히 하라고."


"선배, 혼자서만 내빼는건 좋지 않습니다."


"맞아요! 이럴때일수록 선생님으로서 모범을 보여야죠."


"하아....정말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군."


보육원 담당자는 그대로 아이들에게 정식으로 사냥터지기팀이 오늘 하루 봉사를 하러 왔다고 소개를 해줬다. 각자 팀원들은 저마다 자기소개를 했고 이어서 아이들은 클로저들이 오자 무척 흥미로워 했으며 소마와 세트가 가장먼저 아이들과 친해져 곧바로 어울리기 시작했다.


"역시 쟤네 둘은 친화력이 좋네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점에 있어서는 저 둘이 저보다 훨씬 낫군요."


"저기 언니...."


"응? 나 말이야?"


그때 한 꼬마 아이가 루나에게 다가왔고 색종이를 보여주며 말했다.


"혹시 종이접기 잘해? 종이학 접을 수 있어?"


"종이학? 그거라면 내 전문이지."


아이를 따라 루나는 아이에게 종이학을 접는 방법을 알려줬고 아이는 종이학을 만든 루나의 모습에 놀라며 칭찬을 했다.


"우와! 예쁘다!"


"이번에는 꽃 접어줘!"


"개구리도 접어주라!"


"자....잠깐만....다들 천천히 기다려봐. 하나씩 만들어줄테니까."


불과 아까전만 해도 아이들을 다루기 어려워했던 루나는 종이접기 하나에 아이들과 금새 친해져 지금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를 알려주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남은 볼프와 파이는 그대로 있다가 보육원 선생을 통해서 청소작업에 나섰다.


볼프는 아이들을 상대할빠에 차라리 청소나 하는게 낫다고 생각해 안심했지만 그것도 잠시 얼마안가서 한순간에 바뀌게 되었다.


"하아....이놈에 얼룩은 왜이리 안지워지는거야!"


"선배, 불평말고 그럴시간에 어서 닦으세요."


1분대 교사들은 보육원 시설 청소를 하고 있었고 볼프는 청소일이라 별거 아닐거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그의 큰 오산이였다. 청소부터 시작해서 물자 옮기기 아이들 먹일 급식 옮기기 등 고된 일이 가득했고 계속해서 하면 할수록 체력적으로 지쳐갔다.


"하아...."


"선배, 농땡이 그만 피우고 와서 일해요!"


"잠깐만 좀 쉬자고. 그보다 밥은 아직이야? 슬슬 배고픈데."


"정말인지 선배는...."


"아, 여기 계셨군요. 슬슬 점심시간이니 식사 준비하죠."


때마침 담당자가 점심식사라고 통보하자 볼프는 그제서야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안도에 한숨을 쉬었지만 1분대 교사들은 아이들 배식까지 다 하고나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파트너, 뒷일을 부탁한다."


"어딜 내빼는 겁니까!"


하지만 파이가 빠르게 볼프를 붙잡았고 결국 배식까지 하게 되었다. 아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보육원 아이들 배식 줄을 관리하는 일을 하다보니 배식까지 담당하기는 힘들었다. 결국 배식을 마치고 볼프와 파이 두 사람도 뒤늦게 식사를 했다. 


"잘 먹었다. 그래도 밥은 맛있어서 다행이네."


"그러게요. 그나저나 우리 애들이 여기 아이들을 잘 돌봐줘서 다행입니다. 벌써부터 친해져서 저렇게 어울리고 있다니까요."


파이의 말에 볼프는 주위를 둘러보니 2분대 아이들이 보육원 아이들과 잘 놀아주고 있었다. 종이접기를 알려주며 즐거워하는 루나 썰렁하지만 어떻게든 아이들을 웃기려고 하는 소마와 동화책을 읽어주는 세트까지 아이들은 저마다 이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었다.


"녀석들도 그새 성장했단건가."


"네, 더는 저희들 품에서만 있지는 않다는거죠."


아이들이 성장한 모습에 볼프는 한편으로 뿌듯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보호해야 했을 아이들이 따로 떨어져 작전을 수행하고 한팀에 대등한 팀원에 이어 이제는 그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었다. 


"자, 그럼 저희도 마저 다시 일하죠."


"뭐?"


"뭘 놀라고 그래요. 급식먹고 남은 잔반 처리랑 설거지가 마저 있잖아요. 어서 따라와요."


"아....아....갑자기 왜이리 졸리지."


"선배!"


"알았어....가면 되잖아."


잠시동안 감상에 빠져 있었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와 또다시 노동이 시작되자 볼프는 감상을 잊고 노동을 하러 움직였다. 그렇게 설거지까지 다 끝냈는데 이번에는 추가로 다른 일이 발생했고 아까했던 일과는 스케일이 달랐다.






***






"죄송해요! 이런거 해주실분이 선생님밖에 없어서요!"


"아니요 신경쓰지마세요. 확실히 저희 팀내에서 이런거면 제가 더 어울리죠."


보육원 외부에 손상된 보수공사 작업이 있었고 이걸 할만한 사람으로 팀내에서 볼프가 제격이라 그가 나서서 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할 사람이 없어 반 강제로 하게 된거지만 그렇다고 해도 볼프는 꼼수를 부려 사념체들을 소환해 그들을 시켜 일을 하고 있었다.


"볼프쌤!"


"응?"


(퍼어어억!)


"크윽...."


"아이고 괜찮으세요?"


소마가 부르자 볼프는 뒤돌아보니 축구공 하나가 날아오며 그의 얼굴에 정통으로 맞아 보수중이던 벽과 함께 날아갔다.


"볼프쌤, 괜찮아요?"


"크으....너 이게 무슨짓이야!"


"아하하....그게 애들이랑 축구하다가 그만 필살 소마의 코미디 슛을 날렸는데 쌤이 맞은걸 있죠?"


"그걸 말이라고 하냐! 너 때문에 기껏 보수중이던 벽이 부숴졌잖아!"


볼프가 화를내자 소마는 죄송하다며 계속 사과를 했지만 볼프는 그럼에도 화가 가라앉지않고 소마를 혼냈다. 그러다 보육원 아이들이 그 장면을 보게되자 볼프도 대강 눈치를 챙기며 소마를 혼내는걸 멈췄다. 그리고 소마도 사과를 하며 축구공을 들고 마저 아이들이 있는곳으로 돌아가 축구를 하고 있었고 어찌어찌 사태를 수습하고 마저 보수공사에 들어갔다.


"이제야 끝났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저 말썽쟁이 2호녀석이 방해만 안했으면 더 빨리 끝내는건데 면목 없군요."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이 와주셔서 기쁜걸요. 여기 아이들은 차원전쟁 시절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오니 아이들이 평소와 다르게 많이 밝고 웃고 있어요. 이 모든게 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그 말을듣고 볼프는 아이들을 보자 아이들이 저마다 기뻐하며 즐거워하는게 보였다. 그 모습을 보자 오늘하루 볼프가 한 일이 무의미하지 않다는걸 깨달았고 이런 일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 그럼 여기일도 끝났으니 들어가서 차라도 한잔 하시죠."


"오 드디어 휴식인가? 한참동안 기다렸다고."


드디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볼프는 기뻤고 이제 느긋하게 쉬다가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휴게실로 들어가려던때 멀리서 차원종 울음 소리가 들렸다.


"쿠오오오!"


"꺄아아악!"


"차원종이야!"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들리자 즉시 볼프는 고개를 돌려 확인하자 보육원쪽 주변에 차원종들이 대량으로 출연했다.


"선배!"


"당장 애들부터 대피시켜!"


파이가 다급히 뛰어나오자 볼프는 파이에게 지시를 내리며 책을펼쳐 차원종 소탕에 나섰다.


"차원종? 갑자기 왜 여기에 나타난거지?"


"뭐든 상관없잖아. 감히 애들이 있는곳에 나타나? 싹다 죽여주겠어!"


"루나! 소마! 너희는 애들을 대피시켜! 차원종은 나 혼자 막아볼테니 어서!"


"네? 선생님 혼자 막기에는 무리에요! 저희도 같이...."


"운동장에 애들이 많아. 각자 흩어져 있어서 아이들부터 통제해야 한다고! 루나는 보호막을 전개하면서 차원종 공격에 대비하고 세트랑 소마는 파트너랑 같이 애들 인솔해!"


볼프가 지시를 내리는것과 함께 다른 팀 멤버들도 곧장 그의 명령을듣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빠르게 대처를 하고있어 순조롭게 아이들과 선생들을 대피시켰고 그사이 볼프는 사념체들을 소환해 차원종들이 지나가는걸 막으며 시간을 벌었다. 


어느정도 아이들 대피가 끝나가고 팀원들도 안보이자 볼프는 그제서야 마음놓고 전투에 임했고 책들에 사념들을 꺼내며 차원종들을 처치해 나가며 점차 차원종의 숫자는 줄어들었다.


"좋아. 이대로면 순조롭게 끝나겠어."


슬슬 싸움이 끝나간다고 생각한 볼프는 안심했지만 그것도 잠시 갑자기 바로 앞에서 차원문이 열리더니 강력한 차원종 한마리가 나타나 볼프를 향해 공격했다.


(퍼억!)


"크읏...."


다행히 빠르게 방어를 했지만 공격에 영향이 컸는지 작은 부상을 당한 볼프는 눈앞에 차원종을 보고 놀랐다. 다른 잡몹들과 다른 크기에 위상력만으로 놈이 다른 놈들과 다르다는걸 알 수 있었다.


(띠링!)


"요원님! 앨리스입니다. 들리시나요?"


"그래, 아주 잘 들려. 여기 차원종이 나타나서 그런데 지원좀 보내주면 안될까?"


"상황은 저희도 파악해서 연락드린겁니다. 하지만 다른 클로저들도 임무가 있어 그곳에 지원을 보내는건 어려울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강력한 차원종 반응이 있는데 확인결과 차원종 개체명은 막시무스라는 개체입니다. 상당히 강력한 차원종이라 조심해야...."


(후우우웅!)


"요원님?"


"미안, 앨리스. 아무래도 더이상 연락은 힘들거 같아. 아무튼 그럼 우리끼리 해결해야 한다는거지? 그렇다면 볼프강 슈나이더 임무 들어가겠어."


"요원님! 요원님 잠시만요!"


앨리스와 통신을 끊은 볼프는 곧바로 교전에 들어갔다. 놈이 덩치가 있어서 움직임이 다행히 느렸고 볼프는 그틈에 여러 공격을 퍼부었다. 책속에 사념들과 자신에 능력까지 총 동원해 놈은 이대로면 쓰러트릴 수 있을거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볼프는 불안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 마치 이 모든게 놈들에 뜻대로 흘러가는거 같았고 그러다 잠시 그 불길함이 맞는듯 사람에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꺄아아악!"


"저리가! 저리가라고!"


"이런!"


막시무스와 싸우는동안 다른 차원종들이 볼프의 뒤로 일부 빠져나갔고 그 결과 아직 보육원에 남아있던 아이들에게까지 접근을 허용해버렸다. 차원종들은 아이들을 애워쌌고 볼프는 곧장 아이들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쿠오오오오!"


"뭐야?!"


(퍼억!)


"커헉....!"


(콰아아아앙!)


하필 볼프가 방심한틈을타서 막시무스는 주먹에 힘을실어 그대로 볼프를 공격했고 무방비 상태 볼프는 복부를 정통으로 맞아 멀리 아이들이 있는곳으로 날아왔다.


"쿠어어어!"


"꺄아악!"


(촤아아악!)


아이들을 차원종이 공격하던 그때 볼프가 빠르게 차원종의 머리를 베었다.


"하아....하아....뭐하고 있어. 어서 도망가!"


"히이이익!"


(타닷! 타닷!)


아이들은 겁먹은채 도망갔고 멀리 도망가는 모습을 본 볼프는 본격적으로 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아까전 막시무스에게 제대로 공격을 당해 출혈이 심해 싸우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사이 막시무스와 다른 차원종들이 몰려 들었고 볼프는 책에 사념을 펼치며 어떻게든 막아섰다.


(덥석!)


"크읏....이자식이!" 


하지만 그것도 한계였다. 결국 싸우다가 힘이 풀려 막시무스에게 잡히는 상황까지 왔고 거대한 팔로 볼프를 잡은 막시무스는 그대로 볼프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또 다시 주먹으로 볼프를 날려버렸다.


(콰아아앙!)


"크윽....진짜 자비하나 없는 차원종이네."


더이상은 싸울힘이 없는 볼프는 여기까지인가 싶었다. 이대로 죽기는 아쉬웠지만 마지막에는 아이들을 구했으니 이쯤하면 클로저로서 그동안 했던 노동을 충분히 했으니 이제는 편히 쉬어도 된다고 생각해 볼프는 조용히 눈을감기로 결심했다.


"쿠오오오!"


차원종의 울음소리와 함께 막시무스는 주먹을 들고 그대로 내리치려고 했다. 볼프는 죽음을 맞이하기로 결심했고 끝인가 싶었지만 어느덧 주위가 차가워지더니 갑자기 검이 뽑히는 소리와 함께 막시무스가 크게 비명을 질렀다.


"크아아아아!"


"뭐지?"


눈을 떠보자 막시무스는 팔이 한쪽 날아갔고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눈앞에 차원종들도 순식간에 베어졌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막시무스와 차원종들을 쓰러트린 한명에 소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다름아닌 파이 윈체스터였다.


"파트너, 네가 여길 어떻게 온거야? 사람들은 어쩌고?"


"그거라면 이미 특경대 분들이 오셔서 잘 수습했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선배가 있는곳으로 왔죠. 그보다 부상이 심한데 괜찮으신거에요?"


"뭐, 이정도는...으윽...."


"무리하지마세요. 혹시나 싶어 예상했지만 또 무리하셨군요. 그래서 데려왔죠."


"예이! 사냥터지기 2분대 출동합니다!"


파이에 이어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소마를 중심으로 2분대 아이들까지 합류했다. 


"다들 모였군요. 그럼 소마는 선배를 치료를 루나는 차원종들이 선배랑 저희뒤를 진입 못하게 보호막으로 막아주세요. 그리고 세트가 남은 잔당 차원종 처치와 마지막으로 제가 저 지휘관급 개체를 상대하겠습니다."


그녀에 지시를 듣고 각자 다들 역할을 맡으며 움직였다. 볼프는 파이보고 막시무스를 조심하라고 했지만 파이는 오히려 괜찮다며 여유를 보였고 막시무스가 돌진해오자 파이는 얼음벽을 펼쳐 그의 퇴로를 막았다.


"쿠어어어!"


"이쪽이다!"


(촤아악!)


"크으으...."


얼음벽으로 퇴로를 막자 파이는 높게 뛰어올라 검을 뽑아 공격했고 빠른 속도로 무차별적으로 공격하자 막시무스는 대응하지 못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의 움직임이 느려졌고 파이는 전투를 하면서 간간히 시간 정지를 사용해 막시무스의 움직임을 느리게 만든것이다.


"크르르르....!"


화가 난 막시무스는 포효를 지르며 있는 힘을다해 얼음벽을 부숴 파이가 있는쪽으로 돌진했다.


"이런....위험해 파트너!"


"걱정마십쇼. 이 일격에 끝내겠습니다."


파이는 검을 잡고 자세를 취한다음 검을 뽑는것과 동시에 달려들며 막시무스 뒷쪽으로 천천히 걷자 막시무스는 온 몸이 산산조각나며 쓰러졌다.


"파이가 이겼다!"


"대단했어요! 파이쌤!"


"허....이거 참 뭐라 말이 안나오네."


"일단 선배는 마저 쉬십쇼. 다른 사람들은 이대로 남은 잔당 차원종을 처리합니다."


아이들은 파이가 막시무스를 이기자 사기가 올라 그대로 남은 차원종 잔당을 쓰러트렸다. 그렇게 길던 차원종과 교전이 끝나고 추가로 특경대와 클로저들이 지원이 오며 사태는 끝나게 됐다. 볼프는 치료를 받고 이후 간단한 검진이 있어 특경대 장갑차에서 잠시 한숨 돌리고 있던때 갑자기 보육원 아이들이 찾아왔다.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클로저 선생님!"


"응? 너희는 아까...."


그 아이들은 볼프가 구해줬던 아이들이였고 사태가 끝나자 볼프를 찾아와 인사를 한거였다. 다행히 아이들은 다친데는 없어 볼프는 안심했다. 


"아이들이 꼭 선배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싶다더라고요."


"그래? 그래도 이렇게 또 인사를 받으니 기운이 나는걸. 이 망할 직장이 진짜 최악이라고 느끼지만 이런점 때문에 내가 그만두지 못하는거 같다니까."


"선배, 오늘 여기 오기를 잘한거같죠?"


"글쎄....그래도 산전수전 다 겪는 하루였지만 나쁘지는 않았어."


분명 고된 일이 많았지만 지금에 기분은 고생보다는 뭔가 보람이 느껴지고 있었다. 볼프는 주위에 아이들을 보며 그들에 미소와  즐거움을 보며 자신이 한 일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다. 어쩌면 재리도 이런 아이들의 미소를 보기위해서 관리요원과 같이 이곳에와서 아이들을 돌봐준게 아닌가 싶었다.


사건정리가 끝나고 사냥터지기팀은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하며 슬슬 성으로 복귀했다.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배웅을해주며 다음에 또 오라고 했고 그렇게 작별인사를 마치고 성으로 돌아오자 재리랑 앨리스가 사냥터지기팀을 맞이해줬다.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이야기는 들었어요. 제가뻗은 사이에 여러분들이 봉사하러 나갔다 오셨다면서요. 다들 고생많으셨어요."


"아니에요! 무척 즐거웠는걸요."


"네, 오늘하루 뿌듯했어요."


"맞다. 세트 오늘 거기가서 동화책 많이 읽어줬다."


아이들은 모두 즐겁다는 반응이였고 파이도 나쁘지 않았다며 차원종이 있는게 마지막으로 걸렸지만 잘 해결했다고 만족해보였다. 볼프는 별 다른 말은 없었지만 표정을 봐서 그는 크게 불평하는 눈치는 아니였다.


"요원님, 괜찮으신건가요?"


앨리스가 묻자 볼프는 아무말없이 이동하자 파이가 그를 불렀다.


"선배, 어디가시는 겁니까?"


"피곤해. 가서 잘테니 너희도 얼른 들어가 쉬어라."


"하긴 차원종 처치에 자원봉사까지 오늘은 뭐라하지말고 쉬도록 해요.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으니 이만 들어가 쉬세요."


앨리스의 지시를 듣고 사냥터지기팀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다. 볼프도 방에 도착해 침대에 누워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야?"


"저에요. 볼프."


"뭐야, 재리였어? 무슨일로 온거야?"


"이야기좀 하려고요. 특히 피로가 쌓였을테니 여기 맥주도 준비했으니 어때요?"


마음같아서 쉬고싶은 볼프였지만 맥주에 유혹에 할수없이 볼프는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재리에게서 맥주를 건네받아 곧바로 마시자 오늘 하루동안에 피로가 다 풀렸다.


"캬아! 시원하네. 근데 웬일이야 평소에는 커피만 타주다가 네가 맥주를 다 주고."


"오늘같은 날은 이런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아무튼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어요. 고마워요. 저를 대신해서 아이들이랑 다녀와주셔서요."


"낯간지럽게 무슨...."


"하지만 들었어요. 오늘 볼프가 특히 열심히 했고 차원종이 나왔을때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가장먼저 나섰다는걸요."


"그건 뭐....."


"고마워요. 제가 그곳에서 봉사활동 나간건 예전 실험때 일을 잊기위해 나간거에요. 그곳에서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그때랑 같은 아픔을 잊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그 말을듣고 볼프는 묵묵히 맥주를 마셨다. 아무리 잊고 있었다고 해도 재리에게는 과거 실험을 했던것에 마음속으로 아픔이 있었다는것에 하물며 호프만이 이곳에 배양실에서 아이들에게 했던걸 봤으니 그렇기에 보육원에가서 봉사를 한걸 볼프는 납득했다.


"그 아이들은 무척 즐거워보였어. 특히 나랑 애들을 엄청 잘 따라줬거든. 그러니까 이번에야말로 지켜보자."


"볼프...."


"자, 너도 오늘은 한잔 받으라고."


볼프가 남아있던 맥주캔 하나를 건네자 재리도 오늘만큼은 그러기로 마음을 먹어 맥주캔을 따며 볼프와 서로 캔을 부딪치며 건배를 했고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창가너머로 비추는 달빛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동안에 있던 피로를 잊은채 하루를 마무리 했다.​
















작가의 말



옛날에 검은양팀 방과후 활동이라는 작품들이 많아서 한번 전 사냥터지기팀을 중심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문뜩 예전에 늑대개팀 스토리에서 보면 캐롤이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하던게 생각나 캐롤이랑 연관있던 재리도 한번 봉사활동을 하는 설정을 넣어봐서


이번에는 그걸 사냥터지기팀이 봉사하는걸로 만들어봤는데요. 특히 지휘통제실 스토리 전조편을 보면 미스틸을 포함한 2분대 아이들이 신강초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던것도 보여 봉사활동에도 잘 어울릴거 같아 한번 이야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 아이들뿐만 아닌 파이나 볼프도 아이들을 다루는데 서툴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경쓰는 면도 있다고 생각해서 추가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차원종과 교전하는 장면도 넣어봤습니다. 아무튼간 이렇게 방과후 활동이라는 제목을 바탕으로 


사냥터지기말고도 다른팀을 이야기로해서 더 만들어볼테니 재미있게 봐주시고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8:0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