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Stardust이세하 2024-08-09 9
아이돌로 데뷔하고 난 리아는 평소와 같이 연습에 매진했다. 데뷔를 했어도 여기서 끝이아닌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하며 살아갔고 연습을 한 보람이 있던건지 매니저 언니나 주변 동료들이 칭찬을 해주며 리아는 기뻐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평소처럼 연습을 하던 리아쪽으로 자기랑 비슷한 또래에 사람이 울고있자 리아는 의아했다. 그래서 매니저로 있던 미영 언니에게 물어보자 미영 언니는 악플 때문이라고 말했다.
"악플? 어떻게 욕을 했길래 저러는거야?"
"하아....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 한 가득이야. 이참에 데뷔를 한 너에게도 말하는데 악플이 발생하면 꼭 이야기해. 이런거 쌓아두면 너는 물론 다른 사람들도 여러 피해입으니까."
"알았어. 근데 뭐 그런거 오면 가볍게 무시하면 되니까 난 크게 신경안써."
리아는 악플이 와도 딱히 신경 안쓴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차피 가상에서 오는 말이고 실제로 면전에 대고 이야기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리아의 입장에서 그런 사람들이 찌질하게 생각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건 어디까지나 리아의 생각이였고 악플이라는건 리아가 생각한것과 다르게 점점 진화하며 그 영향이 더 커져갔다. 또 다시 얼마후 이번에는 리아랑 같이 있는 유러버즈 팀에 멤버에게 악플이 달며 멤버 인원이 힘들어하자 리아는 신경이쓰였다.
자신이 당한건 아니지만 함께 활동하는 멤버가 악플을 받은것에 리아도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점차 유러버즈 멤버 전원에게 악플이 달리는 경우가 있었고 그중에는 리아도 있었다. 처음에는 작은 악플이라 리아는 애써 무시하며 다른 멤버들에게도 격려를 하며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얼마후 유러버즈의 팬사인회가 잡히자 리아는 간만에 팬들과 만남을 가지는거라 긴장과 기대감이 가득찼다. 그동안 갈고닦은 사인 연습을 한다는 생각에 데뷔하고 나서 처음으로 팬들과 사인회를 하는거라 리아는 기뻤고 사인회에서 사인을 하며 악수를 해주며 순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도중 리아는 손에 잉크가 묻어 손이 더러워진 상황에 리아의 팬이 사인이랑 악수를 요청했지만 리아는 거절했다. 자기 손에 잉크가 묻어 팬이랑 악수를 했다가는 그 사람 손에도 잉크가 묻을거라 생각해 팬을 생각해서 한 행동이였지만 얼마후 그 일은 커다란 후폭풍을 몰고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설마 일이 이렇게 커질줄이야...."
결국 그 팬은 팬사인회 이후 리아의 대한 악의적인 내용을 담아 악플을 달았고 상황이 커지며 다른 사람들까지 선동하는 사태가 되어 소속사에서는 이를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했다. 리아는 그러면서 매니저나 주변 사람들 보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를 했고 리아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아무리 활발한 리아여도 대놓고 악플을 당하니 그녀 입장에서 마음 한편으로 상처를 받았다. 잠을 잘때나 연습을 할때면 악플이 신경쓰였고 나아가 리아뿐만이 아닌 다른 멤버들에게도 악플들이 더 퍼져가자 리아는 불안했다.
말 한마디 자체만으로 이렇게 상대방에 마음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고 자기뿐만이 아닌 다른사람에게까지 그 영향이 간다는것을 리아는 아이돌로 데뷔하고나서 악플에 무서움을 알 수 있었다.
"하아....하아...."
"리아야, 괜찮아?"
"미영 언니....난 괜찮아. 그냥 좀 속이 울렁거렸을 뿐이야."
결국 지속적인 악플이 발생하자 리아는 그것을 겉으로 표현할 만큼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다. 악플을 받을거라는건 아이돌로 데뷔하기전에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데뷔하고나서 이렇게 악플이 지속적으로 받고 규모가 커지며 유러버즈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는것에 상처를 받고 불안하며 또 한편으로 화가났다.
그래서 리아는 움직였다. 소속사가 대응해줬지만 결과적으로 본인이 움직여야 상황이 해결된다는것에 리아는 자기 별스타 계정과 온갖 sns를 통해 악플에 관한 해명과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한 결과 리아와 유러버즈에 관한 악플은 더이상 없었다.
그 결과 유러버즈 멤버들도 다시 기운을 차렸고 소속사에서도 리아의 행동에 조금은 과했지만 그녀가 대응을 잘했다며 칭찬을 해줬다. 그리고 리아는 한가지 유러버즈 멤버들에게 말했다.
"악플같은거 올거면 오라고해. 그때는 가차없이 무시해주지만 선을 넘으면 나도 강하게 대응할거라는걸 이번일을 통해 배웠으니까."
리아는 이번일을 계기로 절망이 아닌 반격에 나섰고 의욕을 앞세웠다. 솔직히 악플로 상처를 받은게 컸지만 자기뿐만이 아닌 유러버즈 멤버들까지 손을대자 리아는 참다못해 결국 화를냈고 더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리하여 유러버즈 멤버들은 악플이 발생할때면 리아가 해준말이 생각나 무시하거나 자기들 일에 매진하며 살아가기로 마음먹었고 심한 악플일때는 강하게 대응하거나 그게 아니면 무시한채 아이돌 활동에 매진했다.
***
"응, 미영 언니 오랜만이야."
아이돌을 은퇴하고 리아는 클로저 일을 하면서 평소와 같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다 유러버즈 멤버중 나이가 많은 미영과 통화를 하고 있었다.
"나는 뭐 잘 지내고 있지. 클로저 일이야 힘들어도 사람들을 지킬 수 있어서 보람되고 좋은걸. 처음에는 힘들어도 이제 점차 큰 임무도 맡으면서 하다보니 아이돌 못지않게 즐거워."
리아는 그동안 있던 임무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통화를 하고 있던 미영의 표정도 안심되는듯 했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그녀가 말하는 한마디 마다 텐션이 높고 목소리부터 즐거워 보이는게 예전처럼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아 오히려 그녀의 모습이 안심이 되는듯 했다.
"응? 클로저 일 하면서 힘든건 없냐고?"
미영은 리아에게 클로저일에 대해 묻자 리아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는 생각을 하다 미소를 지으며 미영에게 대답했다.
"응! 문제없어. 솔직히 매번 시민들이 클로저를 비난하는 경우는 있지만 아이돌 시절때 비하면 그정도는 별거 아니야. 그리고 그때도 말했듯 악플이야 오면 어때. 그런거 그냥 무시하고 내 할일하면 되는거잖아."
그러자 미영은 리아의 말에 크게 웃었고 그녀가 하나도 안변했다며 놀려대자 리아는 얼굴을 붉히며 따졌다.
"우우! 나도 많이 성장했거든! 그러니까 내 걱정말고 유러버즈 멤버들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도록해."
"후훗, 그래 알았어. 너도 무리하지말고 힘든일 있거나 누군가 너에게 악플을 달아도 크게 신경쓰지마. 비록 우리가 이렇게 떨어져 있어도 언제나 니 곁에는 우리가 함께하니까."
미영의 말을듣고 리아는 기뻤다. 아이돌을 관둬 더이상 그들과 함께하지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지금도 이렇게 서로가 함께 의지하고 있으니 리아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통화를 마치고 미영과 했던 대화를 생각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채 다시 일어선 리아는 훈련에 매진했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그 대신 클로저라는 일을 하며 그녀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고 유러버즈들과 떨어져 있어도 그녀 곁에는 언제나 그들이 함께 있다는걸 잊지않고 깨달은 리아는 평소보다 더 기운을냈다.
사람들이 비난하고 악플로 괴롭혀도 리아는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며 상처를 주더라도 그녀는 혼자가 아닌 곁에는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활기차게 클로저로서 활동할것이다.
"좋았어! 클로저 윤리아 오늘도 힘내보자!"
작가의 말
이전에 윤리아 스토리 보다가 리아가 아이돌 시절에 있었던 일들이 종종 보여서 그중에서 악플로 소재를 잡아 만들어봤습니다.
아이돌 일을 하면서 리아도 악플때매 분명 시달렸던 일이 있었을거라 생각하고 지금와서야 활기차게 지내는 모습으로 성장했을거 같은데요.
어찌 만들었는데 분량이 많이 적어 좀 아쉬운데 다음번에 리아의 아이돌 시절을 바탕으로 또 새롭게 제작할때는 분량을 더 늘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클로저일을 하면서 검은양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또 악플에 시달릴 일이 있겠지만 리아의 성격이라면 충분히 이겨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