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라는 존재

Stardust이세하 2024-05-16 2

따사로운 어느 오후에 위치한 건물에서 창가에서 비추는 햇살을 받으며 테이블에 놓인 차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쉬고있는 클로저는 간만에 찾아온 휴가로 느긋하게 쉬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볼프강 슈나이더로 사냥터지기팀 소속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자 클로저다. 신서울에 발생한 릴림사태 이후 김유정 임시지부장의 보충휴가를 받아 지금 이렇게 휴가를 즐기고 있었고 한가롭게 방에서 잡지를 읽으며 커피를 마셔 티 타임을 즐기고 있었다.


"호오? 스승의 날이라...."


문뜩 보다가 스승의 날에 대해 발견한 볼프는 그 부분에 관심있어 읽어봤다. 그러고는 이 날이 꽤 재미있다고 생각했는지 피식 웃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던 한명에 여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선배, 뭐 즐거운 일이라도 있나요?"


같은 사냥터지기 1분대 파이 윈체스터 그녀는 볼프와 같이 2분대 아이들 선생이자 볼프의 후배다. 파이의 말에 볼프는 피식 웃으며 스승의 날에 대해 소개하자 파이도 한가지 새로운 견문이 넓어졌다며 감탄했다.


"그래서 말인데, 요 말썽쟁이들이 우리에게 선물줄거 기대되지 않아?"


"네? 하지만 아이들이 스승의 날을 알고 있을까요?"


"뭐, 적당히 어필하면되지 않겠어. 솔직히 이 말썽쟁이들에게 매번 시달리니 이런날에라도 좀 대우를 받아야겠어."


"뭔가 쪼잔한거 같습니다 선배."


"시끄러! 오랫동안 1호랑 2호에게 고통받았을 내 심정을 네가 알기나 하냐? 아무튼 난 스승으로서 대우좀 받을테니 그리 알아. 파트너 넌 싫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 괜히 나서지말고."


그 말을 마치고 볼프는 아이들을 통해 스승의 날 선물을 받을 기회를 했고 어느덧 스승의 날 당일이 되었다. 아침을 맞이한 볼프는 방에서 나오자 거실에서 아이들과 파이가 식사를 하고 있었고 인사를 하자 볼프는 인사를 받는것과 동시에 아이들에게 다가가 어필했다.


"어흠! 오늘같은 날은 선생님에게 대우하는게 좋다고 하는데."


"네? 저희 제자들이야 당연히 선생님을 대우해주죠."


"맞아요. 이렇게 귀여운 제자가 귀엽게 애교도 부리고 우리 쌤은 충분히 복받는걸요."


"맞다! 선생님 녀석은 세트의 부하니 충분히 복 받은거니 영광으로 알아라!"


아이들은 전혀 눈치를 못채고 헛소리를 하자 볼프는 골때리듯 이마를 한대치며 한숨을 쉬었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싶어 기회를 노리기로 했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저마다 아이들이 시간을 보낼때 볼프는 이번에도 아이들에게 다가가서 스승의 날을 어필했다.


"5월 15일은 말이야. 가장 중요한 날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고."


"네? 오늘 무슨 날이에요?"


"음....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있는데 한가지 더 있는걸로 알고있다. 그게 뭐더라?"


세트가 거의 대답을 말할상황까지 다가오자 볼프는 내심 기대를 했다. 그러다 소마는 문뜩 한가지 떠올랐는지 반응을 보이자 볼프는 소마의 답을 기다렸다.


"오늘 알파퀸님 생일이잖아!"


알파퀸이라는 언급에 볼프는 황당했고 루나와 세트는 스승의 날을 잊은채 알파퀸의 생일에 놀라 당장에 축하 메세지라도 남기자고 했다.


"그....그래....물론 서지수 선배님의 생일이기도 하지. 하지만 오늘은 한가지 더 중요한 날이 있어."


"네? 오늘 뭔가 더 있어요?"


"5월은 행사가 너무 많아서 잘 모르겠다."


"으음....아! 그래 오늘 그날이였어!"


소마가 이번에도 뭔가 발견하듯 말하자 볼프는 내심 기대했는데 그녀는 오늘이 빨간날이라며 석가탄신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네, 참 신기하다. 알파퀸님 생일에 이런 공휴일이 같이 껴 있어."


"으음....올해는 참 다양한 날이군요."


파이까지 맞장구를 치며 말하자 다들 웃으며 이야기를 했고 볼프는 답답한 마음에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관두기로 하며 자기 방으로 홀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 한숨을 쉬었다.


(똑똑)


"뭐야, 누구야?"


"저에요.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하아...들어와."


볼프의 대답에 바로 문을열고 들어갔고 파이는 가져온 쟁반에 시원한 차를 탔다며 그에게 머리도 식힐겸 건네줬다. 볼프는 안그래도 답답해 시원한게 땡겨 그녀가 건네준 찻잔을 받고 술처럼 벌컥벌컥 마셨다.


"천천히 드세요. 목이 많이 타셨나 보군요."


"하아....저녀석들 솔직히 일부러 저러는거지? 아니 5월15일이면 스승의 날이 먼저 떠올라야지. 왜 서지수 선배님 생일이 먼저 떠오르냐고!"


"으음....뭐 헷갈릴 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보다 선배는 아이들에게 그렇게까지 선물을 받고 싶습니까?"


파이의 말에 볼프는 잠시 침묵을 했다. 확실히 지금 자기가 하고있는 일이 뭔가 어린아이와 같이 유치했고 생일선물 사달라고 떼쓰는 어린아이와 같아 한심하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내가 잠깐 정신이 나갔나봐. 난 그냥 이런날도 있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다보니 뭔가 아이들에게 기대하다보니 이렇게 일이 커졌네."


"선배의 마음은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가 지나친거 같아요."


"그래, 맞아. 정작 애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지 못할 망정 이러는게 참 한심하지. 덕분에 잘 깨달았어 파트너. 잠시 머리도 식힐겸 바람좀 쐬고 올게."


볼프는 일어서 방을 나갔고 파이는 홀로 방에 남겨져 볼프의 행동에 나름 신경쓰였다. 자기가 해준 충고지만 너무 심하게 한 말이 아닌가 싶었고 파이는 내심 고민을 했고 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








"그러니까 참 억울해요. 난 그냥 한번 이런날이 있어서 대우좀 받아보려는건데 말이죠." 


"흐음....확실히 그렇겠어. 근데 누님 생일이 뜬금없이 나온건 좀 웃겼어."


"그런가? 나로서는 볼프강이 하는말은 잘 이해를 못하겠군."


바깥에 나온 볼프는 하소연을 할 사람이 없어 제이와 김철수를 불러 이른 시간에 술집에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 있었다. 


(벌컥! 벌컥!)


"이봐....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니야?"


"걱정마십쇼. 제가 술에는 꽤 쌔거든요. 하아....연애도 막상 못하고 휴가도 흐지부지하고 심지어 제자들에게는 제대로 대우도 못받다니 내 인생도 참 우울하네."


"흠....그럼 그냥 대놓고 말해보는게 좋을거 같다. 오히려 솔직히 말하는게 더 효과가 있을테니까."


"그래. 아직 애들이고 그렇게 숨겨서는 모르는게 당연한거지. 그러니까 한번 가서 솔직하게 말해봐."


두 사람에 말을듣고 볼프는 내심 고민에 빠졌다. 확실히 아이들이 성장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내면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볼프 입장에서 아이들이 성장했어도 지켜줘야 하는 아이인건 다름 없었다. 그런 아이들이 속 마음까지 눈치채 알아차리는건 아무리봐도 힘들거라 생각해 볼프는 두 사람 말에 동의했다.


"근데 어르신은 아까부터 뭐 즐거운 일이라도 있습니까?"


"아, 아까전에 막내가 나한테 그림을 그려줬거든. 또 대장이랑 애들도 선물을 보내줘서 말이야. 애들에게 있어서 나한테 스승이자 교관이라며 스승의 날 선물을 다 준비해줬지."


"하....어째 아까 저한테 하신 말씀이랑 앞뒤가 다르지 않아요?"


"나도 미래한테 받기는 했다. 어렵게 구한 네잎클로버라면서 선물해줬지."


볼프는 두 사람에 말을듣자 기만자라고 생각하며 한탄한채 맥주를 마저 벌컥벌컥 마시자 제이는 볼프를 진정시켰다. 


"그래도 한번 너도 진심으로 마음을 표현해봐. 거기다 내가 알고있는 그 애들이라면 아마 뭔가 준비했을거라고 난 생각해."


"나도 같은 의견이다. 아, 그러고보니 순간 잊고 있었는데 이거 받아라."


철수는 옷 안주머니에서 네잎클로버 하나를 더 꺼내 볼프에게 건네주자 볼프는 이걸 준 이유를 묻자 미래가 가끔 볼프에게 배움을 받아 철수를 통해 선물해달라는 부탁을 한거였다.


"어쨌든 미래는 너도 자기 선생이라 생각해 오늘을 위해 준비해준거였어. 볼프강, 너의 선생님의 직책은 너희팀 뿐만아니라 우리팀에 미래에게까지도 영향을 줬다. 그러니 사양말고 받아줬으면 한다."


네잎클로버를 건네받자 볼프는 뭔가 곰곰히 생각을 했다. 철수의 말을듣고 자기는 클로저겸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였지만 설마 선생이라는 직책이 이렇게 영향을 받아 다른 아이에게까지 영향이 가게 될거라는건 몰랐다.


"아, 그리고 나도 이 말을 하는걸 잊었는데, 우리 애들도 나름 널 선생으로서 생각해 배울게 많다고 했어. 특히 대장이 부산에서 너에게 상담 받은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거든."


"이슬비가 말입니까?"


"그래. 너는 모르겠지만 대장도 그렇고 우리 애들도 나름 널 좋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 선생님이라는 직책에 좀 더 자부심을 가지도록해. 혹시 모르잖아? 아이들이 너 몰래 깜짝 선물이라도 준비해 있을지도 말이야."


"하, 그 녀석들이 말썽이나 피울줄 알지 그런거 까지 챙길 아이들은 아닙니다."


볼프는 아이들의 대해 잘 알고있듯 말하지만 내심 철수와 제이의 말을 듣고 한편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렇게 계속 목이타던 볼프는 마저 맥주를 마시며 갈증을 해소했고 시간이 지나 슬슬 술집을 나와 이제 헤어지려고 했다.


"너무 많이 마셨던데 괜찮겠나?"


"괜찮아. 평소보다 좀 과하게 마시기는 했지만 이정도로는 취하지도 않거든."


"아무튼 돌아가서 잘 생각해봐. 아이들이 안온다고 해서 가만히 있는것 보다 스스로 먼저 네가 나서는게 더 좋을수도 있으니까."


제이는 마지막에 조언을 하자 볼프는 이해하듯 고개를 숙이며 그에게 감사인사를 했다. 그렇게 제이와 철수랑 술집에서 헤어지고 나서 날이 어두워진채 가로등 빛 사이로 볼프는 비틀거리며 숙소로 돌아왔다.







***






"아으....막상 도착하니 머리가 다 어지럽네."


숙소에 도착하자 그새 술기운이 나타나자 볼프는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비틀거린채 문을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숙소 안은 어두웠고 주위에 소리도 안들리자 볼프는 이상하다 싶어 아이들을 불러 비틀거리며 들어갔다. 그러다 갑자기 불이 켜지는 소리와 함께 아이들과 파이가 촛불에 붙인 케익을 들고 볼프에게 다가왔다.


"스승의 날 기념 축하해요! 볼프쌤!"


"축하한다 선생님 녀석아!"


"어...?"


그는 자기가 술을 너무마셔 취해있나 싶어 자기 볼을 꼬집자 아픔을 느껴 꿈이 아닌걸 확인했다. 아이들은 스승의 날 기념으로 케익을 준비했다며 볼프에게 축하 한다며 들떠 있었고 볼프는 영문을 모른채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설마 우리가 스승의 날을 모르고 있었다고 생각한거에요?"


"깜짝 놀라게 하려고 애들이랑 같이 준비한거에요. 그동안 계속 숨겨서 죄송해요."


"아니....뭐 지금와서 또 이렇게 받으니 좀 뻘쭘하네."


볼프는 순간 머릿속을 정리하다 아까전 제이와 철수가 한말이 떠올랐다. 원래는 자기가 직접 다가가려고 했는데 가장먼저 아이들이 다가왔고 제이의 말대로 아이들은 진심으로 볼프를 선생으로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는걸 알 수 있었다. 


"선배, 갑자기 왜 웃으시는지?"


"아, 미안. 그냥 좀 내가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가르친게 그래도 의미가 없던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에이~당연히 우리가 볼프쌤을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요. 특히나 쌤은 이렇게 귀여운 제자들을 보는걸로 복받은거라고요."


"하,귀여운 제자는 무슨 내 눈에는 여전히 말썽쟁이들에 불과하다고."


"우우! 자꾸 그러면 케익 안줄거에요!"


소마와 볼프가 한참 이야기를 하던그때 세트는 볼프에게서 뭔가 냄새가 났는지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자 세트가 코를 막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으엑! 선생님 녀석한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뭐? 아....아무래도 냄새를 좀 빼고 왔어야 했네."


"선배, 설마 술 마시고 온겁니까?"


파이가 노려보자 볼프는 식은땀을 흘렸고 그녀를 어떻게든 말리자 파이는 한숨을 쉬며 그에게 따지는걸 관뒀다. 그리고 소마는 오늘같은 날을 기념하자며 사진을 찍자고 했고 볼프는 관두려고 했지만 파이랑 다른 아이들이 그를 붙잡고 위치를 잡게했고 소마는 마침 준비한 카메라가 있다며 셋팅을 마쳤다.


"볼프쌤. 파이쌤이랑 좀 더 가까이 붙어봐요."


"뭐?"


"맞아요. 스승의 날인데 두분이 주인공으로 자리 잡으셔야죠. 볼프강 선생님도 그렇지만 파이 선생님도 저희에게 있어서 소중한 선생님인걸요."


"루나양...."


"맞다! 오늘은 파이의 날이기도 하니 파이가 앞에 자리를 잡아라!"


아이들의 떠밀림에 볼프와 파이는 반 강제로 가까이 붙게 되었다. 소마는 카메라 셋팅을 마치고 자기도 자리에 합류를 하면서 카메라의 셔터가 작동하는것과 동시에 볼프는 잠시동안 오늘 하루동안 있던 일들이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자기는 솔직히 선생으로서 모범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있어서 부족한게 아닐까 매번 그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혹은 아이들의 말썽을 피우는것도 그렇고 제대로 챙겨주는게 있을까 싶었지만 오늘 제이의 말도 그렇고 아이들의 행동도 보면 자기는 이미 충분히 선생으로서 남들에게 자격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뭐, 이맛에 선생을 하는건가."


"네? 선배,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아니. 앞으로도 다들 잘 부탁해. 파트너, 그리고 말썽스럽고 사랑스러운 제자들아."


그 말과 함께 카메라가 작동하며 사진을 찍는것과 동시에 볼프는 처음으로 선생님이라는 직책에 뿌듯함을 느끼며 앞으로도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과 그리고 같은 선생이라는 직책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지금처럼 선생과 제자로서 관계로 계속 오래오래 함께하기를 작은 바램으로 간직했다. 


















작가의 말


좀 늦었네요. 간단하게 써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좀 오래 걸렸습니다. 한번 스승의 날이기도 했던 어제를 바탕으로


써본건데요. 클로저스내 스승과 제자 관계하면 전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볼프와 2분대 아이들이 떠올라 그들을 중심으로 한편 써봤습니다.


아마 볼프에게 있어서는 스승의 날 자체가 잘 몰랐을수도 있고 선생님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어 이 날이 나름 그에게 있어 관심이 가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특히 2분대 아이들이 말썽부리는게 평소다 싶어 볼프는 그런 상황에라도 아이들에게 한번 축하를 받으면 기뻐할거 같아 다소 볼프의 하소연과


선생인 볼프를 위해 제자인 2분대 아이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한걸로 마무리를 내봤습니다. 이번에 스승의 날 편을 쓰면서 막상 클로저스내 또 볼프나 아이들과 같이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가진 인물끼리 엮어 써보는게 흥미로웠는데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또 한편 이렇게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짧지만 간단하게 쓴 스승의 날 기념 편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고 전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뵙기로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봐주세요.
2024-10-24 23:37:5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