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절망 속에서 죽어가는 죄인: 선과 악의 경계 part3

은겜 2024-03-22 0

"왜 이런데 있는거야??"

구석진 곳에서 움츠리고 있던 그녀는 소녀의 목소리에 얼굴을 들었다.

"왜 울어??"
"나 때문에 사람이 다쳤잖아!!"
"내가 너한테 싸우라고 강요해서..."

그녀는 울면서 말할려고 하니 제대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소녀는 그녀의 눈물을 보면서 마음 속에서 기묘한 기분이 들었다.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그녀에게 어째서 이렇게나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걸까?

아무리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자신의 지식 안에는 그에 대한 명확한 대답도 단서도 없었다.

"일단 돌아가자...내가 잘못했어"
"다음에는 더 세밀하게 명령하면 돼"

그렇게 말한 소녀는 그녀에게 사과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대한 위로나 유감에 대한 감정은 일절 없었다...

그녀는 어째서 타인의 상처나 고통을 공감하는 걸까?
그녀석들과 안면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살기 위해 내린 결과인데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

그녀는 위로하면서 소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녀가 왜 이렇게 타인을 생각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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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서울지부에 있는 한 회의실

"늑대개팀 여러분 바쁘신 와 중에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5명의 클로저들 앞에 있는 그는 아직 학생티를 벗지 못한 어리숙한 남성이었다.

"여러분을 부른것은 다름아닌 부산시에 발생한 차원재난 경보 요청 때문이에요"
"갑자기 출현한 반응에 부산시는 현재 대응이 약간 지연되는 상황입니다"
"마음같아서는 저도 따라가고 싶지만 다른 팀의 커버도 있어서 좀 늣게 따라 가게 될 것 같아요"

학생은 착실하고 성실하게 메뉴얼과 경험을 토대로 부산시에 일어난 상황을 설명했다.

"일단 여러분 5명이 먼저 부산시로 향하게 될 거에요"
"그리고 저희쪽도 준비가 끝나는대로 향할 예정입니다"
"여기까지 중에 뭔가 질문 있으신 분 있나요?"

소년이 묻자 회색머리를 한 소녀가 말했다.

"민수연...너는 상황이 [약간] 지연 된다 말했다"
"그럼 그 [지연]된 이유가 뭐지??"
"내 데이터베이스에 현재 부산시에는 차원종에 대한 유효한 공격수단이 얼마 없다"
"위상능력자라도 없는 이상 현재 부산시는 차원종에 대한 방어가 충분치 않다...그럼에도 부상자나 사망자에 대한 보고도 얼마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뭐지??"

그녀는 무표정으로 소년이 말한 내용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소년은 당황하면서 말했다.

"그게...현재 부산시에 신원불명의 위상능력자가 1명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어요"
"근데 그 위상능력자기 좀 이상해서요"

소년은 내용에 대해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하늘색 머리를 한 여성이 말했다.

"민수연씨...저희는 현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거기에는 보다 정확한 정보도 포함됩니다"
"만약 그 자에 대해 모르고 현장에 가면 자칫 전투로 이어져서 쓸데없는 전력손실을 초래한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 위상능력자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여성이 논리적으로 말하자 소년은 끝내 못 이겨서 대답했다.

"실은 차원재난 경보 발생 하기 얼마 전에 한 간호사께서 연락을 주셨어요"
"센텀시티에 나타난 신원불명의 소녀애 대한 정보조회가 필요하다면서요"
"그래서 그 소녀의 얼굴사진과 정보를 조회한 결과 놀라운 사실이 나타나서요"

소년은 지금도 자신이 가진 정보를 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머뭇거리면서도 천천히 입 밖으로 말을 이었다.

"바로 그녀가 S급 범죄자라는 사실이라는 게 판명됐어요"
"보는 즉시 바로 사살 하라고 할 정도로 잔혹한 범죄자라는 정보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여러분에게는 그녀에 대한 조사도 부탁드리고 싶어요"

클로저들은 소년이 화면에 띄운 위상능력자에 대한 이력을 보았다.

살인,테러,망명 등 사람으로써 해서는 안 될 행위들이 다수 기록되어 있었다.

하지만 몇명은 어딘가 이 이력에서 위화감을 느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써는 판명할 수가 없었다.

"그럼 그녀에 대해서도 조사하면 되는 건가?"
"네...만약 진짜 범죄자라면 그 자리에서 체포해 주시고 아니라면 일단 사정을 듣기 위해 한번 데려와 주시면 좋겠어요"

전달받을 내용을 다 들은 클로저들은 서둘러 부산시로 향할 각오를 하면 힘을 주었다.

"그럼 부산시를 부탁드릴게요"
"맡겨주세요!!"

소년은 클로저들에 대해서 신뢰가 느껴졌다...



TO BE COUTIUNED..........................

   
2024-10-24 23:37:4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