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끝나는 크리스마스와 새로운 시작
Stardust이세하 2023-12-25 7
올 한해가 끝나가는것과 동시에 어느덧 크리스마스가 찾아왔다. 신서울 거리는 크리스마스 행사로인해 사람들이 북적거렸고 저마다 거리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오늘만큼은 클로저들에게 있어서도 즐거운날이였기에 들뜬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했다.
"빨리 안와?"
"미안, 어제 간만에 밤샘 게임하느라 늦잠잤어."
"정말인지....30분이나 늦고 그게 할 소리야?"
"스....슬비야....진정해. 크리스마스인데, 오늘같은 날은 화내는건 좀 참자 응?"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크리스마스날 검은양팀은 약속시간에 늦은 세하를 한참기다렸고 그가 늦은것을 시작으로 슬비가 화를내면서 하루는 시작됐다.
"알고는 있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잖아. 단체로 모든 팀이 모여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는 날이니까 더더욱 일찍 준비해야지."
그녀가 화낸 이유는 바로 파티였다. 팀이 만들어진지 1년도채 안된 상황에 여러팀을 만나 그들과 고난과 역경을 겪어 어느새 돈독해진 사이까지 되었고 간만에 신서울로 복귀한걸 바탕으로 김유정 임시지부장은 올 한해가 끝나가는 크리스마스때 다같이 파티를 하자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해서 클로저4개팀은 모두 승낙하여 팀마다 역할을 나눠 파티를 준비하게 된거였다.
그중 팀내 대표들끼리 모여서 각자 담당할 역할을 회의를 통해 정했는데 검은양팀 경우는 요리를 만드는데 전반으로 정해져 식재료를 사기위해 팀원들끼리 다 같이모이기로 했지만 그 결과 세하만 혼자늦어 이 상황까지 발생한거다.
"애초에 음식이야 시켜먹는게 좋잖아. 뭐하러 번거롭게 만들려고해?"
사실 세하의 말이 가장 합리적이다. 인원은 20명도 넘기에 요리를 만드는데는 시간과 재료등 낭비하는게 많았지만 나름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고 직접 만드는게 보람있을거라고 생각한 슬비는 요리를 만드는걸로 방침을 정했다.
"물론 네 말이 맞지만, 난 그래도 한번쯤은 해보고 싶었어. 직접 음식 만들어 모두랑 파티를 하는거."
"어째 너 꽤 들뜬거 같은데?"
"시....시끄러워! 아무튼 얼른 재료나 사러가자!"
세하까지 합류해 검은양팀은 바로 마트로 향했다. 우선 요리를 하기 위한 재료를 고르기전 며칠전부터 슬비를 중심으로 어떤 요리를 만들지와 각자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뭔지 파악을 했다. 세하같은 경우는 대부분 뭐든 가능했기에 둘째치고 유리는 주로 카레를 만들고 슬비는 직접 요리책까지 구매해 크리스마스에 먹을 메뉴를 연습삼아 만들기도 했다.
따라서 만들 요리로는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로스트치킨으로 메인을 잡았고 그녀는 바로 파스타 면과 거기에 넣을 채소와 양념등을 구매했다. 이제 남은건 스테이크로 사용할 고기를 고르는데 그때 유리가 가격이 싼 고기를 보며 달려갔다.
"이것봐! 지금 세일해서 사면 한팩 더준대!"
눈을 반짝이며 소리치자 세하가 덥석 유리가 잡은 고기를 다시 내려놓게 했다.
"이런건 사치야. 거기다 고기질도 봤을때 별로야. 이왕 스테이크 만드는건데, 비싸더라도 좋은 부위로 사야 하지 않겠어."
"우와! 세하형 오늘따라 말하는게 꼭 전문 요리사 같아요!"
"하하! 이럴때는 동생이 한 수 위라니까."
확실히 요리에 있어서는 세하가 지식이 더 많았는지 슬비도 세하 앞에서는 요리에 대해 한 수 접고 들어갔다. 덕분에 세하가 좋은 고기들을 잔뜩 챙겼고 테인이가 소세지 코너를 유독 쳐다보자 슬비가 그에게 물었다.
"미스틸, 뭘 그렇게 보고있어?"
"아, 이 소세지를 보니까 독일에서 먹던게 생각나서요."
"맞아! 램스키퍼에서도 테인이 네가 직접 만들지 않았어? 분명 이름이....커리....뭐더라?"
유리가 음식에 이름을 생각하다 머리를 굴려도 모르자 테인이 말했다.
"커리부어스트요!"
"그래 그거! 아무튼 그것도 만들어 먹자!"
"흐음....예정에는 없었지만, 유정 언니가 예산을 넉넉히 주셨으니 하나 사볼까?"
"좋아! 그럼 대장 이참에 저기 파는 프리미엄 맥주도!"
"제이씨, 그런 불 필요한거는 안 살거에요. 그러니 꿈도 꾸지마세요!"
슬비가 단호하게 말하자 제이는 풀이 죽었고 소세지를 담은 미스틸은 환하게 웃으며 검은양팀은 마저 필요한 재료를 사기위해 마트를 둘러봤다.
***
"쳇, 도대체 내가 왜 이런짓을 해야 하는거야?"
"너무 불평하지마라. 바이올렛이 호텔을 빌렸으니, 당연히 그 내부를 꾸미는건 우리 늑대개팀이 해야 하는거 아니냐."
"그러니까 그걸 왜 우리가 하냐고! 부잣집 여자는 돈도 많으면서 이런 인력은 왜 안쓰는거야?"
늑대개팀에서는 따로 장소를 맡았고 그 결과 바이올렛이 최고급 호텔로 장소를 잡았다. 따라서 그곳에서 내부를 꾸미는건 늑대개팀이 맡게 되었는데 그녀는 이후에 더 불필요한 지출을 위해 파티장을 꾸미는건 스스로 하기로 결정했고 뭣보다 이곳을 직접 꾸미고 싶어한건 늑대개팀에 레비아였기에 그녀의 뜻에 존중해 팀원들이 나서게 된거였다.
특히 그중에서 나타는 불평 불만은 다 해놓으면서 호텔 내부에 장식들을 꾸미거나 장식품들에 각도나 배치 등 신경을 썼으며 누구보다 꾸미는데 진심으로 나섰다.
"야, 레비아, 거기 풍선 좀 더 균형있게 배치해놔."
"흠~보기와 다르게 열심히네요?"
"너도 와서 거들어! 거기서 농땡이 피우지말고!"
소파에 앉아서 쳐다보던 하피를 보며 화내면서 팀원들이 꾸미고 있는 장식들을 하나씩 지적했지만 팀원들은 그런 나타가 누구보다 파티에 들떠있다 생각했다.
"나타, 참고로 너는 이따 검은양팀이 오면 요리도 해야 한다는걸 알아둬라."
"뭐? 난 그런거 한다고 말한적 없어!"
"응? 분명 너에게 전파했을텐데."
"아, 그거 제가 바이올렛씨에게 당일날 알려준다 했어요. 그래야 더 놀란 나타씨 표정을 볼 수 있잖아요?"
"이 망할 좀 도둑 여자가!"
나타는 원흉이 하피 때문인걸 알자 쿠크리를 들고 달려들었고 하피는 술래잡기 하는것처럼 스탭을 움직여 도망쳤다. 덕분에 파티장은 엉망이 되어가는 사태가 발생했고 나중가서 겨우 수습을 한 뒤 다시 파티장을 꾸미게 되었다.
***
"흐음~난 역시 이것도 좋을거 같아!"
"오오! 세트는 이 초콜릿도 먹고싶다!"
"나도 이 아이스크림 하나 고를래."
사냥터지기팀은 식사 후 먹을 후식을 담당하게 되었고 1분대 교사들이 아이들과 같이 가게를 둘러보며 고르고 있었다. 문제는 아이들이 후식을 보자 이것저것 담게 되는 사태와 오래 선택을 하는 사태가 발생해 점점 시간이 걸리고 있었다.
"여러분 우리 예산이 정해진걸 잊지 마십쇼. 특히 여기 후식들은 다 여러분이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소마양 같은 경우는 온통 코미디 부록 얻기 위해 산 과자들 뿐이고."
"어....너무 많았나?"
"루나양 같은 경우는 마시멜로에 젤리 지나치게 종류별로 너무 많이 담아서 하나로만 통일하셔야 될거 같습니다."
"그래! 루나도 소마도 너무 욕심이 많다! 세트를 본받아서 골라라!"
하지만 그 말을듣자 파이를 포함한 사냥터지기 멤버들은 전부 세트를 빤히 쳐다봤다.
"응? 다들 왜그러냐?"
"세트, 당신이 제일 문제에요. 죄다 초콜릿이랑 사탕으로 고르면 어떡 합니까. 이 많은걸 먹는것도 문제고 먹다가 충치 생기지 않겠습니까."
"괜찮다! 세트는 이빨도 튼튼하고 다 먹을 수 있다!"
"안됩니다. 당장 빼도록 하겠습니다."
파이는 곧장 아이들이 고른 간식들을 전부 정리하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러다 어떤 음식을 봤는지 그녀 눈이 크게 뜬채 한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럴수가....이건 제가 먹고싶은 전통과자 세트인데! 거기다 이건 한정판 호빵까지! 이건 무조건 사야겠...."
"나참....너도 애들을 다그칠만한 문제는 아닌데?"
그녀가 바로 아이들처럼 변해 물건을 고르려 하자 그걸 못마땅하게 여긴 볼프는 한숨을 쉬며 그녀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그러는 선배는 뭐하고 계시는겁니까! 저한테 애들을 떠맡고 자기는 혼자 밍기적거리는 주제!"
"아, 오늘같은 날은 이 선배도 좀 쉬어야 하지 않겠냐. 평소 일 하느라 지친 선배를 위해 오늘 하루정도는 후배가 힘 좀 써줘라. 이왕 카페에서 책이나 읽으러 가볼까?"
"어? 쌤 그럼 저희랑 만화카페가서 책 읽을래요?"
"자, 그래서 파트너 우린 뭘 골라야 했지?"
곧 바로 태세전환을 한 볼프를 보자 이번에는 파이가 그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볼프는 왜 그러냐며 아무일도 모르는등 말했지만 파이는 고개를 흔들었고 아무튼간 모두랑 다 같이 먹을 후식을 고르기 위해 신중히 선택하기로 했다.
"특히 아주 큰 케익이 올텐데, 저희는 너무 많이 고르면 케익을 다 못먹잖아요."
"맞다! 우리에게는 크리스마스 케익이 있었지!"
"그러네....맛있어보이는 간식들 보느라 잊고 있었어."
"그래! 세트 임금님을 위해 지금쯤 달콤이 녀석이 만들고 있을테니, 욕심 부리지말고 적당히 골라야겠다!"
아이들은 그제서야 케익에 존재를 인지했는지 정신을 차려 다시 간식을 고르기로 정했으며 정신을 차린 아이들을 뒤로 볼프는 마침 맥주를 가져와 슬쩍 쇼핑카트 안에 넣으려 하자 파이가 그의 팔을 잡았다.
"아야얏....어떻게 안거야?"
"선배의 숨 소리와 어중간한 발 걸음 거기에 이어서 슬쩍 넣으려는 손과 인기척을 종합해 알아냈습니다."
"저기 파트너, 아무튼 이거 프리미엄 맥주거든? 가격도 오늘만 세일하니 몇개정도 고르면 안될까?"
"안됩니다."
"그럼 내것만 먹게 한캔만 하는건 안돼?"
그가 평소답지 않게 빌자 파이는 싸늘하게 쳐다보다 곧장 휴대폰을 켜서 앨리스랑 재리에게 고발하려고 했고 볼프는 바로 맥주캔을 제자리에 돌려 놓으며 사태를 수습했다.
***
"루시, 이정도면 될까?"
"음....좀 단맛이 부족한데 설탕을 더 넣도록 해요."
"역시 또 무의식적으로 설탕을 적게 넣었어. 좀 더 넣어보도록 할게."
시궁쥐팀은 크리스마스 메인으로 있을 큰 케익을 만드는 역할을 맡았고 루시를 중심으로 시궁쥐팀 멤버들은 케익을 만드는데 각자 담당 역할이 정해졌다. 루시와 미래는 케익을 만들기 위한 반죽과 메인을 담당했고 은하 같은 경우는 과일들을 자르는 역할을 맡았다.
"우와! 은하씨 예쁘게 잘 잘랐는데요?"
"나이프 쓰는거야 익숙하다보니, 과일 자르는데 생각보다 잘 썰리더라고."
"어머, 그런데 너무 잘게 썬거 아니에요? 이러면 먹기 불편할텐데."
"하아? 애초에 과일은 케익에 장식으로 넣을건데 뭔 상관이죠? 그러는 악마언니는 뭔 꽃을 그리 사왔어요? 케익이랑 연관도 없는데."
과일을 자르던중 은하에게 태클을 거는 애리를 보고 은하는 역으로 도발했지만 애리는 웃으며 옆에있던 저수지 팔짱을 꼈다.
"응? 이거 저랑 저수지씨도 같이 고른건데요? 케익 장식할때 하면 예쁠거 같아서 말이죠."
"혹시 꽃을 고른게 실수였나?"
"아....아니....난 저수지 언니를 탓하는건 아닌데, 하아....치사하게 저수지 언니를 팔아먹냐 저 악마언니는."
"어머? 전 사실을 말했을 뿐입니다."
둘 사이에 묘한 신경전이 펼쳐지려고 하자 저수지가 두 사람을 말렸고 그 와중에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다. 루시는 뭔가 불길하다 생각해 바로 부엌으로 가자 오븐에서 김철수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김철수, 혹시 태운거에요?"
"미....미안하다....이번에는 타이밍 맞춰서 시도했는데, 시간을 잘못 맞춘거 같다."
"어휴....제가 몇번이나 말했잖아요! 근데 벌써 또 태워먹으면 어떻게 해요!"
"다시 만들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마음의 눈까지써서 더 정확하게 빵을 만들겠어."
"그렇게 하면 제대로 된 요리가 아니죠!"
케익빵을 만들기 위해 오븐에 넣은결과 실패했고 루시는 이번에도 실패한 철수에게 따지며 화를내자 철수는 아무말도 못한채 쭈글어든채 루시에게 혼났다. 하나부터 열까지 시궁쥐팀에서는 케익 만드는데 여러 신경전이나 사건이 발생했고 그걸보던 민수현은 과연 파티때까지 맞춰서 갈 수 있을지 걱정이였다.
***
"검은양팀 도착했습니다!"
"어머, 우리 후배님 어서와요."
"우와! 파티장을 예쁘게 꾸몄는데요?"
"나타가 아주 신경을 많이썼더군. 무엇보다 레비아랑 같이 잘해줘서 이정도까지 할 수 있었다."
"칫, 이제 온거냐? 빨리 요리 준비나 하자고."
검은양팀이 온걸 확인한 나타는 파티장 꾸미는걸 마치고 바로 요리에 들어가려고 했다. 곧 바로 업무를 하려는 그를 보고 티나가 좀 쉬는게 어떠냐 했지만 그는 어째서인지 차원종과 싸울때처럼 몸이 오늘따라 뜨거워 더 빨리 일을 마치고 싶었다.
아무래도 그는 확실히 오늘 파티에 들떠 있던거였고 그 마음을 눈치챈 슬비나 유리는 바로 세하랑 같이해서 요리에 들어섰다. 물론 나타는 요리를 하는데 있어서도 열심히 했는데 재료 손질은 물론 스테이크용으로 산 고기를 굽는거까지 세하못지 않게 실력을 내고 있었다.
"우와! 냄새 좋은데? 사부 요리도 할줄 알아?"
"흥! 이 나타님 실력이면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후훗, 역시 밤새 요리책을 본 보람이 있나 보군요."
"뭣?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애초에 모르는게 말이 안돼지. 숙소에 있을때면 간간히 네가 요리책을 보고 따라하는것과 매번 너의 방에 책이 널부러져 있었으니 말이다."
나타는 비밀이 밝혀지자 얼굴을 붉혔지만 오히려 팀원들은 하나둘씩 그를 칭찬했다. 세하도 이번만은 나타를 다시봤다며 본 받았고 그 와중에 나타는 세하에게 소리쳤다.
"야! 뭐하는거야! 지금 고기가 다 타고있잖아!"
"아, 미안, 얼른 뒤집어야겠다."
"그리고 바보제자! 카레를 할거면 조미료도 좀 넣어서 맛을 보면서 하란 말이야!"
"아, 으응!"
어느새 나타는 식당에 주방장처럼 지휘를 내리며 요리를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둘씩 메인 요리들이 완성이 되어가며 마침 사냥터지기팀도 도착했다.
"우와! 이것봐 레스토랑에서 보던 요리들이랑 똑같아!"
"하나같이 전부 모양이 완전무결하게 생겼어."
"오오! 이 음식들 전부 임금님이 먹는 음식인데, 역시 세트가 임금님이라서 그런지 벌써 조공을 다 준비한거구나!"
"세트, 이건 모두가 같이 먹을 음식이라고요."
우걱....우걱....
"선배?"
그때 옆에서 누군가 먹는 소리가 들리자 알고보니 볼프가 몰래 식탁에 있던 소세지를 몇개 먹자 파이에게 걸렸다.
"지금 뭐하는 겁니까! 파티 음식을 먼저 먹으면 어떻게 해요!"
"아니....나도 모르게 배고파서 그만...."
"어이 너희들! 왔으면 농땡이 피우지말고 빨리 일이나 도우라고!"
나타는 사냥터지기팀을 보며 소리치자 아이들은 정신차리며 아까전에 사온 후식들을 꺼내 테이블에 셋팅을 했다. 나름대로 아까와 다르게 밸런스를 맞춰 초콜릿과 사탕 과자 그리고 푸딩까지 종류별로 잘 맞춰서 사와서 모두가 다같이 즐겨 먹는데는 문제 없었다.
서서히 음식들도 다 완성이 되갔고 사냥터지기팀이 오면서 후식까지 얼추 완성이 되며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갔다. 해가지기 시작해 날은 이미 어두워졌지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아직 안왔다. 김유정 임시지부장과 바이올렛은 벌처스나 유니온에서 일이 있어 연말에도 일하느라 늦게 합류한다고 했지만 파티에 하이라이트인 케익을 담당하는 시궁쥐팀이 아직까지 안온것이다.
"어이, 모범생, 그 나이프 여자한테 연락은 했냐?"
"시도는 하고있는데, 연락을 안받아."
"무슨일이라도 생긴거 아니야? 우리가 직접 시궁쥐팀 숙소로 가볼까?"
유리가 그들에게 가보자고 제안했지만 제이는 일단 진정하라며 그녀를 말렸고 우선은 좀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 아직 파티 시작까지 시간도 남았고 뭣보다 유정과 바이올렛도 아직 안왔으니 말이다.
띵동~
"응? 누가 온거 같은데?"
"은하인가?"
문을열고 확인하자 앞에는 요리사들이 카트에 요리들을 담아 온거였다.
"안녕하세요. 룸 서비스입니다."
"네? 저희는 시킨적은 없는데."
"제가 따로 시켰어요."
"바이올렛님!"
호텔 요리사들과 함께 마침 바이올렛이 왔고 쉽게 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음식들이 있어 바이올렛은 하이드를 시켜 요리사들에게 부탁해 테이블에 셋팅을 했다. 셋팅을 마친 요리사들이 돌아가자 아이들은 물론 다른 요원들은 그녀가 준비한 음식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세상에....금수저는 다르다는건가? 검은양팀이 만든 음식도 대단했지만 랍스타에 캐비어 심지어 이건 최고급 와인이잖아?"
"어쩐지 우리 음식이 초라해지는데...."
감탄하는 다른팀에 반면 슬비는 현타가 온듯 한숨을 쉬었고 바이올렛은 그녀를 진정시켰으며 혹시나도 파티 음식이 부족할까봐 자신이 준비한 정성이라며 사양말고 받으라고 했다.
"아무튼 바이올렛 언니 덕분에 포식 할 수 있네요! 그러니 슬비야 우리가 만든 음식까지해서 맛있게 먹자!"
"그래....그보다 바이올렛씨 혹시 시궁쥐팀을 오면서 못봤나요?"
"아니요. 저도 회사에서 일 마치고 바로 온거라 이곳으로 오는 사람은 못봤어요. 그러고보니 아직도 도착을 안했군요."
"칫, 이렇게 된거 그냥 우리끼리 먼저 먹자고! 계속 움직였더니 배고프단 말이야!"
더이상 참기 힘들었는지 나타는 배고픔을 호소했고 다른 팀원들도 지치기 힘들거 같아 할수없이 먼저 파티를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초인종이 들려왔고 이번에는 정말 시궁쥐팀인가 하고 문을열자 산타복장을 입은 한 남성이 들어왔다.
"메리 크리스마스다. 클로저들 하하...."
"어....누구시죠?"
슬비는 남성을 묻자 남성은 어색한 연기톤으로 산타라며 선물을 주기위해 왔다고 했다.
"후훗, 우리 김철수씨가 이런 취미가 있는줄 몰랐네요."
"에휴....역시 김철수한테 맡기는게 아니였네요."
"그러니까 그냥 들어가자고 했잖아. 괜히 산타 컨셉 잡아서 시간만 버렸네."
그때 루시와 은하가 차례대로 들어왔고 두 사람 모두 산타복장을 입고 있었고 산타 흉내를 낸 사람은 다름아닌 김철수였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죠?"
슬비가 묻자 뒤이어 미래와 애리 그리고 저수지도 산타 복장을 입고 준비한 케익상자를 들고왔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하하....메리 크리스마스에요 여러분."
"철수 동생도 그렇고 다들 무슨 일이야?"
"그게 원래는 케익 만드는데도 시간 걸렸는데, 이왕 가는거 좀 더 재미있게 가는게 어떠냐고 애리씨랑 저수지씨가 말하다보니 산타복장 구하느라 좀 늦어졌어요."
사정을 알게된 팀원들은 이해했으며 루시는 우선 준비한 케익을 테이블 한 가운데에 올려놓고 상자를 열자 생각보다 꽤 큰 규모에 케익이 준비되었다. 심지어 디자인까지 잘 되어 있었는데 다양한 과일과 꽃이 장식되어 더욱 케익이 먹음직스러워 보였고 루시는 자신이 만든 특제 크림으로 초코크림과 딸기 바닐라 등 골라서 준비했다.
"여러분이 어떤 케익을 좋아할지 몰라 다 같이 취향에 골라 드실 수 있게 크림을 준비했으니, 케익에 뿌려서 드시면 되요."
"우와! 그럼 여러맛에 케익을 즐길 수 있는거네요! 루시 언니 센스 대박!"
유리를 포함한 아이들이 가장 신나했으며 루시는 준비한 보람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무튼 됐고! 이제 파티 시작하는거냐?"
"잠깐! 잠깐만요!"
그러자 누군가 또 오자 신서울 임시지부장인 김유정이 허겁지겁 달려왔다.
"죄....죄송해요....일이 많다보니 이제야 오네요."
"아니야. 유정씨, 아주 잘 왔어."
"그래? 다행히 아직 파티 시작 전이네."
"응....선물 준비해서 오길 잘했어."
유정의 뒤를 이어 베로니카와 지나까지 오자 드디어 멤버들이 다 모인걸 확인에 들어갔다. 그리고 각자 어른들은 와인잔에 술을 따랐고 미성년 요원들은 음료를 따랐으며 이곳에 총 대표를 맡은 유정이 가볍게 연설에 들어갔다.
"다들 어떻게 우리가 여기까지 왔네요. 1년간 검은양팀을 시작으로 어느새 클로저4개팀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그동안 여러분들이 고생한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먹고 마시며 신나게 놀아보도록 해요! 그리고 올 한해 고생 많았고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 자, 다같이 건배!"
서로 잔을 올리는것과 동시에 드디어 파티가 시작 되었다. 배가고픈 나타는 이제서야 끝났냐며 바로 음식들을 집어 먹기 시작했다.
"나....나타님....음식들 많으니 천천히 드세요!"
"칫, 멍청한 소리하지마! 저녀석들을 두고 천천히 먹을 틈이 있겠냐?"
"에이, 사부는 또 왜 날 보고 그래?"
"맞다! 세트 그렇게 눈치주면서 밥 먹는거 불편하다!"
유리는 이미 접시에 스테이크를 포함한 비싼 고기들이 한가득 담았고 세트는 아주 큰 뼈가 붙은 T본 스테이크를 두 손으로 잡아 한입에 먹고 있었다.
"저것들한테 고기를 뺏기기 싫으면 얼른 먹으란 말이야!"
"휴우....정말인지 품위없이 먹는군요. 고기라면 저처럼 나이프랑 포크를 들고 천천히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야 할텐데."
"뭐, 하루정도는 괜찮지 않아요?"
"음? 하피씨, 어느새 또 한잔을 드시는거죠? 그것보다 금주를 하셔야 할텐데...."
"아하하....오늘만큼은 좀 봐주시지 그래요."
바이올렛이 노려보자 하피는 식은땀을 흘리며 난감해 했고 결국 티나가 그녀를 감시하며 하피가 술을 마시는데는 제한을 걸었다. 물론 김유정 또한 술을 금지 당했기에 그녀또한 티나의 감시대상인건 마찬가지였다.
"누나들! 여기 이 커리부어스트 한번 먹어볼래요?"
"우와! 이거 미스틸이 만든거야? 잘 먹을게!"
"으음~레스토랑에서 파는것 만큼 맛있어! 모양이며 맛 부터 모든게 다 완전무결해!"
"호오~독일에서 술 안주로 간혹 먹던건데, 어디 나도 한입 먹어볼까? 크으! 이 맛이지!"
와인과 같이 먹으며 볼프는 휴가를 온것마냥 기뻐했고 그런 파이는 볼프에게 충고했다.
"선배,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사람이 그런 태도를 보이면 어떻게 합니까."
"그래? 일단 너도 먹어보고나서 말해."
"으읍....?!"
그러자 볼프는 바로 파이입에 커리부어스트를 하나 넣어주자 파이는 한입 먹자 그 맛에 마음에 들었는지 먹고는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어때? 맛있지?"
"흐....흠....! 뭐 맛있기는 하네요."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피하자 볼프는 파이의 표정이 재미있어 보인듯 음식을 가지고 그녀에게 장난을 쳤다. 파티에 분위기가 달아오르던 중 모두가 음식을 집어 맛있게 먹고있지만 사람들에 빠른 행동에 레비아 혼자만 머뭇거리며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었다.
"레비아, 왜 그러고있지?"
"아, 티나님, 그게 다들 음식을 빨리 가져가셔서 저는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싶어서요."
"그런가? 그거라면 나한테 맡겨라."
티나는 곧바로 음식들을 스캔하고는 빠르게 손놀림을 이용해 레비아가 먹을 음식을 접시에 담아 그녀에게 건네줬다.
"티....티나님 이건..."
"네가 먹을 음식을 덜어왔다. 평소 못먹는 음식 위주로 담았으니 맛있게 먹도록."
"뭐야? 깡통 네녀석이 벌써 준비해준거냐?"
그러자 나타도 레비아를 위해 접시에 그녀가 먹을 음식을 담아놨고 레비아는 괜찮다며 나타보고 먹으라고 했지만 나타는 접시에 담긴 고기를 대부분 레비아 접시에 덜어줬다.
"나타님?"
"고기 많이 못먹었을거 아니야. 바보제자랑 저 사나운 이빨여자가 많이 먹어서 이정도밖에 못챙겼어. 부족하면 말해라 챙겨줄테니."
"차원....아니 레비아 나도 음식 남은거 있는데, 이거 먹을래?"
소마도 다가와 그녀에게 음식을 건네주자 모두가 자신에게 호의를 배풀어주는것에 그만 기뻐서 그녀는 눈물을 글썽였다.
"고....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챙겨주신만큼 저 하나도 안남기고 먹을게요!"
"혹시나 부족하면 말하도록해. 내가 더 구워줄테니까."
세하가 불판위에서 고기를 구우며 말하자 나타는 이때를 이용해 세하에게 고기를 더 달라고 요구를 했고 제이도 마침 기름진 음식을 못먹은것에 이번기회에 먹으려 하자 슬비가 날카롭게 눈초리를 펼쳤다.
"안돼요. 제이씨 건강 생각해서 제가 영양소에 맞는 밸런스에 식단으로 골라 드릴게요."
"쿨럭! 대장 오늘같은 날은 먹어도 되지않아?"
"아니, 듣자하니 나이트 너도 건강 관리를 해야 할거같아. 혹시나 오늘 술도 과하게 마실 생각은 하지마. 숨기더라도 내가 찾아서 찌를거야."
지나도 합세해 말하자 제이는 말문이 막혀 더는 그녀에게 반박하지 못했고 옆에있던 볼프가 힘내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고 캐롤때매 자신도 술을 마시지 못하는 유정도 제이의 마음을 알았는지 힘내라는 조언밖에 해주지 못했다.
"후훗, 다들 정말 화목해서 보기 좋네요. 이러니까 마치 대가족이 된거 같아요."
"이런 상황에서까지 가족을 언급한다고요? 그보다 악마언니, 묘하게 제 음식까지 뺏어서 저수지 언니한테만 너무 주는거 아니에요?"
애리가 저수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인지 그녀 앞에만 맛있는 음식이 집중적으로 가 있었고 심지어 어쩌다보니 은하가 먹을 음식도 저수지에게로 가 있었다.
"애리야, 내가 알아서 먹을테니 너부터 어서 먹도록해."
"그럴 수 없죠. 저수지씨는 우리 시궁쥐팀에 희망인데, 이럴때일수록 많이 먹어둬야 해요."
"아니....나도 혼자 알아서 잘 먹고 있으니 걱정말라니까."
"걱정마세요. 이따가 먹을 케익도 제가 큰걸로 드릴테니까."
하지만 애리는 저수지의 대한 애정이 깊었기에 그녀 말을 무시한채 좋은 음식을 골라서 줬다. 물론 이것도 민수현과 미래를 통해 저지 당해 결국은 멈추게 되었고 파티는 달아오르며 메인 요리들을 먹은 뒤에 이제는 마무리로 시궁쥐팀이 준비한 케익과 사냥터지기팀이 사온 후식을 먹기 시작했다.
"으음~루시 요원님이 만든 케익 너무 맛있어요!"
"나도 평소 단걸 그리 좋아하는건 아닌데, 이 케익은 크게 달지도 않아 먹기 좋은데."
"나는 좀 더 크림을 더 뿌려야겠어."
베로니카는 단걸 좋아해서 그런지 자기가 먹을 케익에 루시가 준비해준 크림들을 골고루 뿌리고 먹기 시작하자 티나가 곧 바로 그녀의 행동을 멈췄다.
"멈춰라 베로니카, 과도한 당분 섭취는 위험 할 수 있으니 자제 하도록."
"우우....그치만 이정도는 달아야 케익을 맛있게 먹는걸?"
"캐롤씨가 베로니카씨 건강 상태도 관리하는거 아시죠? 다음날 메디컬 체크할때 걸리실텐데요."
"괜히 걸려서 크게 잔소리 받지 않는게 좋을거에요."
늑대개팀이 모두가 합세해 말리자 베로니카는 어린아이처럼 뚱해져서는 할 수 없이 적당히 크림을 덜어 케익을 먹었다. 그렇게 한참을 즐기던중 미스틸이 창가를 보자 바깥에 눈이 내린다는 말과 함께 모두들 시선이 창가쪽으로 향했다.
"오오! 너무 예쁘다!"
"그러게요.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군요."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보다 더 좋은거야?"
"보통 눈이 내린다고 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부른다. 눈 색깔이 흰색이니 화이트라는 말이 들어간다고 보면된다."
잘 모르는 미래에게 철수는 마치 위키처럼 상세히 알려주자 미래는 이해한듯 했지만 은하는 굳이 딱딱하게 말해야 하나 싶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다들 바깥에 풍경에 빠져들었고 평소에 게임만 관심있던 세하도 눈을 보며 중얼거렸다.
"예쁘네. 난 이맘때도 게임만해서 바깥에 눈이 내려도 관심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까 마음에들어."
"너도 꽤 많이 변했네. 그런 소리를 다하고...."
"그러네. 클로저가 되면서 나도 참 많이 변했구나."
슬비의 말을듣고 세하는 1년간 있던때를 생각하며 자신이 많이 변했다는걸 실감했다. 안좋은일도 많고 힘든일도 있었지만 검은양팀을 만나 사람들과 관계도 넓어지고 더는 혼자가 아닌 곁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는것에 세하는 만족한듯 입가에 미소를 그렸다.
"어? 세하형이 방금 웃었어요!"
"아....내가 언제!"
"자! 아무튼! 다들 올 한해동안 고생 많았고 앞으로도 신서울과 그리고 인류를 위해 내년에도 클로저로서 활약을 기대할게요! 그런 기념으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다 같이 건배나 하죠!"
유정은 내년에도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마지막으로 잔을들자 다른 인원들도 잔을들어 건배를 한것과 동시에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며 클로저들에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모두가 웃는 행복한 날을 보내게 되었다.
***
"불꽃에 따님이시여 여기계셨습니까."
"네, 크리스마스라 그런가 눈이 내리네요. 참 예쁘지 않아요? 이렇게 눈이 내려 쌓이면 오히려 더더욱 불꽃으로 다 녹여버리고 싶을만큼 말이죠."
"맞습니다. 그만큼 저희가 믿는 불꽃께서는 위대하시니까요."
신서울 한 건물에 위치한 옥상에서 불꽃의 딸과 그녀를 섬기는 도사 강림이 있었고 불꽃의 딸은 눈이 손에 떨어지며 감상에 빠져 강림에게 한가지 물었다.
"그러고보니 강림 도사님은 산타를 믿으시나요?"
"네? 그런 미신적인 존재는 믿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것은 오로지 위대한 불꽃뿐입니다. 오히려 그런걸 믿는 자들이야 말로 배교자들이나 다름없는 존재들이죠."
"저런....앞으로 맞이할 신도들중에 어린 신도분들도 있는데, 멋대로 동심을 파괴할 단어는 삼가해주세요."
"죄....죄송합니다! 교주님이 그리 생각하신다면 저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강림이 당황하자 교주는 피식 웃으며 그를 놀리는데 재미있었는지 즐거워했다.
"후훗, 농담이에요. 그보다 예배당은 잘 만들어지고 있죠?"
"네, 말씀하신대로 곳곳에 잘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도들에 영입도 늘어나고 있고 이대로면 성역에 완성도 머지않을겁니다."
"좋아요. 점점 제물들이 늘어나니 이로서 우리에 계획은 잘 진행되네요. 그렇다면 남은건 성역에 완성과 제가 가지고싶은 왕자님을 손에넣는것. 아아....멀리서 지켜봤을뿐인데도 여명이신 그분처럼 빛나는 그 광채는 제 눈을 멀게하니 얼마나 가지고 싶은거 있죠!"
그녀는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세하를 생각한채 당장이라도 그를 잡아와 가지고 싶어했다. 강림은 그녀에게 당장 수색대를 꾸려서 가려고 했지만 그녀는 말렸다.
"걱정마요. 그러지 않아도 저들과 우리는 만나게 될테니까요. 그러니 우리는 그때를 기다리며 천천히 그를 손에넣으면 되는거에요. 원래 더 가지고 싶은 보물일수록 늦게 얻어야 큰 보람이 있는거니까."
"그렇군요. 교주님 뜻이 그러시다면 그뜻에 저희는 따를 뿐입니다."
"자, 그럼 이로서 즐거운 파티는 끝이 났네요. 과연 저들은 알까요? 오늘 보내는 이 시간이 마지막으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는것을요. 그리고 지금 내리는 이 눈과 매서운 겨울 바람도 우리가 모시는 위대한 불꽃 앞에서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녹을거라는걸요."
"교주님, 그 말씀은?"
강림의 질문에 교주는 피식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선언했다.
"네, 이제 여흥은 어느정도 즐겼고 이제부터는 우리가 모실 신을 위해서 불꽃이 나설 차례에요. 자, 그럼 이곳 신서울을 제2의 성역으로 만들기 위해 움직이도록 하죠."
그녀의 뜻을 이해하자 강림은 뜻에 따른다는 말을 하였고 교주는 제2의 성역을 만들 준비를 위해 신도에 영입과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유니온과 클로저들을 이단자로 선언하였고 마침내 클로저들과 교단과에 싸움에 전면전이 시작되었다.
작가의 말
이제서야 올리네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4개팀이 함께 신서울에 복귀하면서 파티를 하는것으로 시작했는데요
처음으로 각팀별로 4개씩 시점을 나눠 크리스마스때 필요한걸 역할로 나눠 일상속에서 팀별에 따른 행동을 보여줬습니다.
또 팀원들에 캐릭터 성향과 개성에 따라 요리 잘하는 세하나 나타 슬비등을 활용했고 루시같은 경우는 빵집 딸이라 그런지 케익을 만드는것을
활용해 캐릭터별에 비중을 나타내봤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단이 나온것에 대해 말하자면 원래는 나올 예정은 없는데 곧 있을 시즌4가 있어 그걸 미리 예고로 알리듯 크리스마스편에 교단시점도
보여줘서 나타내봤고 예고편을 알리듯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올 한해 크리스마스는 물론 2023년이 이렇게 끝나네요. 그리고 곧 시즌4도 얼마 안남았으니 다들 올 남은 한해 그동안 수고많았고 내년에도 다들건강하고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전 그럼 다음 작품에서 찾아 뵈도록 하고 앞으로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