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세.와. 리메이크 1화(하)
최대777글자 2015-02-2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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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side 이세하
“A+급인가. 역시 알파퀸의 아들이군.”
어렸을 때부터 늘 그래왔다. 내 엄마가 알파퀸이라는 이유로 클로저가 되었고, 같은 이유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알파퀸의 아들인데, 이 정도는 당연한거지.”
“좋겠다, 부모빨 잘 받아서.”
“이상하군, 알파퀸의 아들이면서 왜 이것밖에 안되지?”
“...”
이 말들을 반복할 뿐이었다. 지긋지긋했다. 그런 말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칭찬은 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 난 단 한번도 더 큰걸 바란적이 없다.
“잘했다, 열심히 했구나.”
아마 난, 이 한마디면 만족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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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 뿅]
“저기 쟤들은 뭐하는 애들이래?”
“이번에 유니온에서 새로 만들어진 검은양팀 제 13번이라고 하더군요. 위상력을 가진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입니다.”
“헤에~ 그냥 어린애들 같은데?”
내가 아무리 지금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저들이 하는 말들은 전부 들린다. 뭐, 딱히 내가 신경쓸 부분은 아니지만.
[Clear! You are great!]
“후우...”
잠시 게임을 하느라 지친 눈을 감았다. 그러던 중에도 특경대들이 하는 말은 여기까지 잘 들려왔다.
“차원이상현상 발생! 차원종이 곧 출현합니다!”
“자, 자~ 얼른 끝내고 다들 쉬러 가자고!”
“...”
“뭐야, 왜 안나와?”
“뭔가 이상한데요? 이건 D급 차원종의 반응이 아닙니다!”
“차원종, 출현!”
그러자 모든 특경대가 그곳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총구의 끝이 가리키고 있었던 건 차원이상현상으로 인해 열린 차원문이었고 이내 그곳에서 스캐빈져들이 튀어나왔다.
“전원, 사격개시!”
차원종의 출현과 동시에 방아쇠를 당겨 총을 쐈지만 특경대들의 공격은 차원종들에게 상처조차 내지 못했다.
“**, C급 이상의 차원종입니다. 철수해야 해요!”
“아니, 위상관통탄 있지? 그걸로 탄창 갈아끼면 충분해!”
“그거 한발당 천만원인거 모르세요? 벌써 지원 끊긴지 오래에요!”
“아오... 망할 예산타령!”
[삐빗]
모두의 무전기에 본부의 채널이 연결 되었다. 그와 동시에 나오는 굵은 목소리.
“검은양팀, 전투를 허가한다.”
“이슬비 외 검은양팀 4명, 작전개시.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 말에 우리팀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기를 들었다.
“자~ 서유리님 나가신다!”
“사냥, 개시~!”
“빨리 끝내고 겜방이나 가야겠다...”
“얘들아, 무리하지 마라. 건강이 제일이야.”
각자 할 말을 하고 전투에 들어갔다. 유리가 총을 마구 쏘며 뒤에서 지원사격을 해주자 제이 아저씨가 스캐빈져들에게 접근하여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그와 동시에 미스틸테인이 콜 랜스를 시전해 범위안에 있던 제이 아저씨와 나를 지원했다.
“이대로면 금방 끝나겠는데요?”
“쿨럭... 약먹는걸 깜빡했군... 응? 저게 뭐지?”
제이아저씨가 하늘을 가리키며 말하자 나도 고개를 들어 그곳을 보았다. 그곳에는 뭔가가 빛을내며 이쪽을 향해 떨어지고 있었다.
“쿠오오오오오!!!!!!!”
그쪽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어디선가 트룹 포레스트가 이쪽을 향해 낙하하자 그 충격파가 고스란히 나와 제이아저씨를 덮쳤다.
“끄악!”
“이런, 저 쪽을 보고 있었다가 피하지를 못했군...”
그렇게 트룹 포레스트가 우리를 공격하려고 몽둥이를 치켜들었을 때...
[콰앙!!!!!!!!!!]
그 무언가가 우리의 바로 앞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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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er side 허시혁
“우와아아아아악!!!!!!!!!!!!!!”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인가, 검이 날 빨아들이는 거에 휘말렸더니 나는 어느샌가 공중에서 떨어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지?! 아, 그냥 이 상태로 죽는건가... 연애도 못해보고 죽기는 싫다...”
[콰아아아아앙!!!!!!!!!!]
땅에 닿는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내가 얼마전에 얻었던 그 ‘힘’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여 죽는 것을 어찌어찌 막았다.
‘후아~ 다행이다. 이 능력도 쓸데가 있긴 있구나...’
안도의 한숨을 내뱉는 나였으나 내 앞에 드리워져 있는 그림자를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낀 나는 위를 올려다 봤다.
“허허... 안녕?”
“크르르륵... 쿠아아아!!!!!!!”
내가 인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덩치는 나를 향해 몽둥이를 휘둘렀다.
[콰앙!!!!!!]
“...꾸룩?”
“후우... 갑자기 공격하면 쓰나... 사람이 인사를 하면 인사로 받아야지... 아, 이게 인사냐?”
난 공격을 피하지 않았다. 그 상태에서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힘’을 검에 실어서 간단하게 몽둥이를 막아냈다.
‘나라고 이 힘을 얻었을 때 컨트롤 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던건 아니다. 나름 다룰줄 안다고? 이 힘을 위상력에 실어서 이런 몽둥이쯤, 막아낼 수 있단 말이지.’
그리고 곧바로 검을 뽑아 빠른 속도로 덩치의 흉부에 X자 모양의 커다란 상처를 내버렸다.
“쿠아아아!!!!!!!!”
괴물이 괴로움에 외칠 때 나는 주저없이 바로 검을 도로 검집에 집어넣은 채로 그 괴물의 머리를 타격했다.
[빠악!]
“쿠어어어!!!”
‘이 상태에서... 발검!’
경직상태의 괴물을 향해 빠른 속도로 발검하여 머리를 베어 다시 검을 검집에 집어넣자 잠시후에 괴물의 머리는 천천히 깔끔하게 떨어져나갔다.
“...”
“키긱... 키기긱...”
괴물이 죽고 나서야 주변에 있던 조그만 녀석들이 눈에 들어왔다. 무의식적으로 검을 뽑아 그 놈들을 마구 베어넘겼다. 한 마리, 한 마리씩... 정확하게. 그게 계속되자 내 입가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아...”
‘왜 이렇게 재밌지?’
그렇게 결국 마지막 한 마리까지 베어버렸을 때 나는 실망했다. 그래서 내게 누군가가 다가오고 있는지도 몰랐다.
[철커덕.]
“얼레?”
“잠깐 서까지 동행하실까.”
정신을 차렸을 땐 어느새 군인같은 복장을 한 여자가 내 손목에 수갑을 채운 뒤였다.
“.........”
‘이거 말로만 듣던 철컹철컹 인가염?’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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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대777글자입니다. 이번에 새로 리메이크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재미가 없다?! 그래도 욕하지 말아 주셨으면... 제바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