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H의 일기.
히키레사 2021-10-25 0
2021년 10월 25일. 날씨 모름.
일기를 쓰기로 했다.
나는 오늘도 신서울을 지키고자 화면을 바라본다.
아니. 이제는 외국인가. 연무극장인가.
가끔은 신서울이 그립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추억밖에 남지 않아 돌아갈 일도 없다.
스캐빈저.
그런 차원종도 있었지.
문득 보고 싶어 강남 GGV로 향했다.
소영은 여전히 분식집을 하고 있다.
죽었을 터인 채민우는 멀쩡히 살아 있다.
마치 시간이 멈춘 거처럼. 변함없는 풍경이 나를 맞이했다.
채민우나 소영에게 말을 걷다가 던전에 들어갔다.
일반 공격에도 쉽게 쓸려나가는 차원종들.
이제 여기에는 클로저가 필요하지 않은 걸까.
나는 타자를 두드렸다.
오늘을 기록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