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개팀 이야기 EP:12 지옥으로 떠난 그녀

Stardust이세하 2021-04-10 1

나타와 레비아를 처치하고 돌아온 늑대개팀 대원들은 홍시영에게 임무 보고를 마쳤다. 그 소식을 들은 홍시영은 크게 기뻐하며 자신한테 있어 방해되던 존재가 사라져 안심한듯 했다.

"설마 당신들이 이렇게까지 해줄거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이번 작전만 끝나면 확실하게 보상을 해드리죠."

"그건 아무래도 좋다. 그보다 이제 다음 임무가 더 있나?"

티나는 다음 임무를 위해 움직이려고 하자 홍시영은 이제 남은 트레이너 처리를 준비한다고 했다.

"하지만 여러분들만으로 그 남성을 없애는건 무리에요. 그러니 초커를 준비해서 처치하도록 하겠어요."

"....사장님, 일단 트레이너씨 처리보다 도시에 남아있는 차원종을 마저 처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쪽도 신경은 써야 하는데 말이죠."

하피가 제안을 하자 홍시영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오히려 그녀가 제안을 한것이 뜻밖이라 생각했지만 홍시영은 하피를 믿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고심한 끝에 하피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남은 늑대개팀은 홍시영 사장의 지시로 도시에 나와있는 용의 군단을 정리하던 도중 갑자기 도시에 있던 모니터가 작동하더니 모니터 너머로 벌처스에 대한 비리가 밝혀졌다.


"이건....어째서 벌처스에 대한 비리가 밝혀진거죠?"


"이상하군. 분명이 정보통제는 제대로 되고 있을텐데."


"아무래도....트레이너씨가 시작한거 같군요. 이거 서둘러 이동해야겠어요."


서둘러 거점으로 돌아온 그들을 본 트레이너는 뻐꾸기를 통해 그들을 불렀다.

"트레이너, 지금 바깥에 나온건 네가 그런거냐?"


"아니, 정확히는 나 혼자만이 아니라 협력자들이 도와줬다. 곧 바로 통신을 연결할테니 듣도록 해라."


"쿡쿡....이거 오랜만이네요. 대원님들?"


통신을 바꾼 사람은 김시환이였다. 늑대개팀 대원들은 김시환에게 무슨짓을 한건지 설명을 듣자 김시환은 난민을 동원해 인터넷으로 벌처스의 이번 계획을 세상에 알렸다고 한다.


"추가로 곧 난민들이 강남으로 들어올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지겠죠?"


"아무힘도 없는 난민들을 데려와봤자 무의미해요. 특경대가 그들을 제압하면 그만이고 저희는 사장님의 명령이 떨어지면 충분히 제압 할 수 있다고요."


"아니요. 이미 난민들은 강남으로 들어온게 지금 막 확인되었습니다."


그때 김가면이 다가오며 말하자 모두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김가면은 그중에서 특경대 채민우가 난민들을 보내줬다고 계획을 알리며 활짝 웃었다.


"뭐, 그 난민들은 예전 괴도에게 빚이진것 때문에 다들 가면을 쓰고 시위중이거든요."


"뭐라고요?"


김시환의 말을듣고 하피의 표정은 굳어졌지만 티나와 바이올렛은 그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도 캐롤은 마침 때가 되었다는듯 하피한테 받았던 가면을 돌려주며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역시 이건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려요. 저는 당신에 대해 자세히 모르지만 그래도 이 가면을 쓰고 당신이 어떤 행동을 했을지 짐작이 가요. 그러니 다시한번 인류를 위해 괴도로서 활동해 주세요."


"하피, 설마 매번 말했던 그 괴도라는건...."


"정말이지, 다들 곤란하게 하는군요. 좋아요.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괴도로 돌아가는게 맞겠죠."


하피는 가면을 쓰고는 아까전까지 굳었던 표정이 사라지며 평소 하피 본인과는 다르게 활짝 웃으며 말했다.


"지금부터 괴도 프롬퀸이 나설때군요. 슬슬 물건을 훔칠 준비를 해야겠어요."


"그것이 당신의 대답이군요. 그렇다면 저도 이제 정해야겠어요. 티나씨는 어쩔시거죠?"


바이올렛 또한 하피의 행동을 보고 결정한듯 했지만 티나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는사이 홍시영이 늑대개팀을 찾아오며 상황이 심각해져서 서둘러 수습 준비를 해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런데 이건 뭐죠? 왜 트레이너씨 일행하고 같이 있는건가요? 거기다 하피, 당신 그 가면은...."


"후훗, 사장님, 마침 난민들이 이 건물 밑에서 시위를 하고 있더라고요. 곧 있으면 올라올거 같은데 벌써 한명이 이곳까지 올라왔거든요."


"당신....설마...."


"미리 예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괴도 프롬퀸이 당신의 물건을 훔치러 왔어요."


하피는 자신을 괴도라고 하며 당당히 말하자 홍시영은 크게 놀라 그녀를 막으라고 바이올렛에게 지시했다.


"죄송해요. 홍시영씨, 아무래도 당신과 파트너로 지내는건 무리일거 같아요.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 공포의 시대가 오는건 아무리봐도 내키지않고 저희 아버지도 원하지 않을거 같거든요."


"저를 배신하는건가요....? 흥! 뭐 좋아요. 어차피 당신들이 없어도 나한테는 새로운 인형이 있다고요. 티나! 여기있는 배신자들을 당장 처리하세요!"


"...."


하지만 티나는 홍시영의 지시를 듣고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뭐하는거죠? 당장 저 배신자들을 처리하세요! 아까전에 나타와 레비아를 죽였을때처럼 말이에요!"


"내가 죽였다고? 뭔가 오해가 있는 모양이군. 이제 슬슬 올때가 됐는데."


"네? 무슨...."


"이 망할 깡통이....감히 날 재워?!"


그 순간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자 티나가 총으로 쐈던 나타와 레비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분명 모두 그들이 죽은 줄 알았겠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이 모인곳에 두 사람이 같이 있었다.


"티나씨....어떻게 된거죠? 당신이 총을 쏜걸 봤는데...."


"그래, 티나, 대체 어떻게 된거냐?"


"내가 쏜건 그들을 수면에 취하게 한 마취탄이였다. 홍시영 사장을 속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총을 쏴야 했던 점 이해해주길 바란다."


"말도 안돼....아무리 그래도 당신이 나를 배신할 이유따위가 있었나요? 도대체 뭐 때문에 나를 배신한거죠?"


그런 티나는 평소 무표정이던 얼굴에 미소가 생기더니 트레이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트레이너, 나는 분명 그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늑대개팀을 제거하라고 지시가 왔을때도, 아니 그 전부터 자꾸만 그 아이의 목소리가 내게 들려왔다."


"그게....무슨 소리지?"


"그런거군요. 제가 늑대개팀을 작전을 하고 돌아와 치료할때 당신을 스캔하면서 한 가지 발견한게 있었죠. 바로 감정 역류장치 말이에요."


"뭐라고요? 캐롤....당신 설마....!"


홍시영이 뭔가 눈치챈듯 하자 캐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머릿속에 심어놓은 장치를 제거했다고 한다.


"그래, 나는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알 수 있었다. 이 두뇌에 주인이 아직까지 살아 있다는것을, 그리고 그 아이가 아직까지 클로저로서 세상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나는 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니 그 아이야말로 나의 교관이다."

"티나...."


"트레이너, 마지막으로 그 아이가 너에게 전해달라고 했다. 교관으로서 지금까지 고마웠다고 그리고 앞으로도 세상을 지켜달라고 말이다."


"그런가....역시....그 아이는 마지막까지 의지를 잃지않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너를 통해 지켜보고 있었던거군."


홍시영은 그 모습을 보고 할 수 없다는듯 리모컨을 꺼냈다.


"당신들 뜻은 알았어요. 그렇다면 할수없이 이걸 써야겠군요. 나한테 반기를 든 죄 머리를 날리는걸로 갚으세요."


"뭐라고? 그만둬!"


"역시나 그걸 쓰는군요. 뭐, 죽자고 마음먹기로 했으니 이렇게 가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어요."


하피는 예상했다는듯 받아들이기 했지만 나타와 레비아 등 이대로 초커를 발동하는걸 저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홍시영이 초커를 빠르게 누르자 초커가 작동했지만 대원들한테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뭐....뭐죠? 왜 작동을 안하는 거죠? 에잇! 에잇! 에잇!"


"역시 맘바에게 힘을 받은게 신의 한수였군."


트레이너는 원인을 알고있는 눈치를 보이자 아무사태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맘바에게 차원종의 힘을얻어 너희는 제 3위상력에 각성했지. 그 결과 초커에서 나오는 차원압력에도 견딜 수 있게되었다. 미안하오. 홍시영 사장, 따로 보고를 드리지 못했소."


"하지만 당신 초커는 다르죠. 하다못해 당신만이라도 제거하겠어요!"


"미안하지만 사장님, 당신앞에 괴도가 있다는걸 모르셨나요?"


하피는 홍시영이 다시 초커를 누르려고 하자 재빠르게 이동해 리모컨을 가로챘다.

"하피....당장 내놔요! 어서!"


"죄송하지만 훔친 물건을 돌려드리는 괴도는 없거든요. 에잇!"


하피가 리모컨을 부수며 다행히 초커에 대한 구속이 사라졌다. 홍시영은 초커가 부서진걸 보고 마치 절망한듯 했지만 그것도 잠시 혼자서 의미없는듯한 미소를 지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제 다 끝났습니다. 특경대가 곧 올테니 얌전히 구속 당할 준비를 하세요."


"그런가요? 뭐 좋아요. 어차피 저 한명을 잡아간다고 해서 이 상황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하지마세요. 하지만 구속되기전에 한가지 당신께 말씀드릴게 있어요. 김가면씨."


"이봐, 이 망할 여자 이야기를 더 들을거야? 얼른 끌고 가자고."


나타가 그녀를 구속해 데려가려고 하지만 홍시영은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듯 벌처스의 숨겨진 비밀을 알려준다고 말해 김가면이 그녀의 구속을 잠시 멈췄다.


"후훗, 옛날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저는 좀 이상한 아이였어요. 아이들과는 다르게 벌레나 동물들을 괴롭히고 핀셋같은 금속 물질로 고정하며 노는걸 좋아했죠."

"야! 누가 네 과거따위 듣고 싶다고 했냐?"


"좀 들어봐요. 나타, 그런데 15년전 벌처스에서 개발한 생화학무기를 실험하기 위해서 제가 살고있던 시골마을에서 그 무기를 쓰려고 했어요. 도시에서 했다가는 유니온에 개입이 있으니 작은 시골마을이라면 상관이 없던거에요. 그래서 벌처스는 그 무기를 가지고 유독성 가스를 살포했죠. 당시 제가 있던 학교에 말이에요."


"뭐....뭐라고요?"


홍시영이 한말에 모두 놀랐지만 그녀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듯 중요한 이야기를 꺼냈다.


"물론 당시에 학생과 사람들은 피했지만 아직 학교에는 사람이 한명 남아있었어요. 애들이 케비닛에 가둔 한명 그게 바로 저에요. 결국 가스에 노출된 저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저는 그곳에서 아주 재미있는걸 봤죠. 학교에 있던 차원종들이 가스로 쓰러지는걸 보고 이곳이야 진정한 지옥이라는걸 알며 너무 기뻤어요!"


"홍시영 사장,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싶은것이오?"


트레이너가 본론을 말하라는듯 하자 홍시영은 팔을 벌리며 환하게 웃은채 말했다.


"그때였어요! 만약 이 광경을 보고 내 손으로 직접 지옥을 만든다면 얼마나 멋질지 생각만해도 너무 기쁜거 있죠! 후후후....하하하하하!"

"처음 듣는 이야기에요. 형님께서는 언급도 없으셨는데...."


"그거야 사실을 알았다가는 당신이 나서서 일이 커질테니 막은거죠."


"역시 그인간은....답이 없는 사람이군요."


바이올렛은 양아버지인 전 사장 이야기를 듣고는 화가 치밀어오르는듯 혀를찼다.


"그래요. 바이올렛, 당신이 모시던 그 아버지가 벌처스라는 존재가 결국 저라는 병기를 만들어낸거에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죠?"


"여러분들끼리 치고박고 싸울때 저는 예전에 제가마신 가스를 벌처스 창고에서 찾았죠. 제고가 잔뜩남아 마침 용의 영지에 살포했어요. 그리고 에잇!"


홍시영은 또 하나의 리모컨을 꺼내더니 버튼을 눌렀다.


"지금 막 그 가스가 작동했어요! 애초에 저는 저것들을 팔 생각도 없었어요. 저곳에 가스를 살포하며 차원종들이 이곳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지옥을 보고 싶었죠!"


"홍시영.....당신....! 제정신입니까? 그랬다가는 신서울과 강남 전체가 쑥대밭이 될텐데!"


"너무 뭐라 하지마세요. 당신들 벌처스가 저 홍시영이라는 사람을 하나의 병기로 만들었으니까요. 그럼 전 이 몸이 다하기전에 지옥을 구경하러 가볼까요?"


"콜록! 콜록! 이건...."


그러자 홍시영은 옷 주머니에서 연막을 꺼내며 수 많은 사람들에 시야를 가렸다. 그사이 연막이 사라지는것과 동시에 홍시영 또한 거점에서 사라지며 서둘러 그녀를 추적하기 위해 늑대개팀은 도시쪽으로 나섰다.


"**....그 망할 여자 기어이 일을 저질렀군."


"이거....도시가 너무 넓어서 찾기도 곤란하네요. 차원종도 계속 신서울로 내려오고 있어요."


"홍시영씨가 말한 가스로 그들 또한 피해를 입어서 그럴거에요. 맘바, 그 차원종도 이제부터 선택을 하겠네요. 자기 일족들을 살리기 위해 신서울을 침공할테니까요."


바이올렛이 표정이 굳어지자 레비아는 놀란채 말했다.


"설마....맘바님과 싸워야 하는건 아니죠? 저는....맘바님하고는 싸울 수 없어요!"


레비아의 말을 듣고 나타는 그녀를 한심하다는듯 쳐다봤다.


"뭐라는거야? 어차피 그 망할 여자를 처치하면 다음은 그녀석 차례야. 이제와서 못싸우겠다는게 말이돼냐?"


"하지만....나타님....!"


"잠깐, 다들 조용히 해라. 모니터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


티나의 말을듣고 늑대개팀은 도시에 있는 모니터를 보자 화면에는 홍시영이 비춰지고 있었다.


"후후....시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벌처스 사장 홍시영이라고 합니다. 서론은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저희 벌처스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차원종을 병기로 만들어 강대국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그동안 계획을 준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몇몇 벌처스내 처리부대 통칭 늑대개팀으로 인해 그 계획은 실패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망할 여자....또 무슨 수작을 부리는거야!"


"기다려라, 나타, 일단 홍시영 사장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자."


"그래서 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대로 특경대를 통해 구속을 당할빠에 저는 지옥으로 가려고 합니다. 물론, 저 혼자만 가지는 않을거에요. 이번에 상품으로 내놓은 용의 군단 영지에 유독성 가스를 살포했으니 그들도 새로운 거점을 이용해 신서울을 침공할거에요. 그렇게 된다면 이곳 또한 지옥이 되겠죠? 후후후....그럼 저는 먼저 지옥에서 기다리겠어요. 그리고 당신들이 믿고있던 벌처스가 이렇게 더럽고 최악인 기업이였다는걸 알아두세요."


홍시영의 영상이 끊기자 서둘러 늑대개팀은 그녀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자 티나는 그녀가 영상 너머에 있던 곳을 조사해 그녀는 지금 헤카톤케일을 가둔 터렛에 있는걸로 확인 되었다.


"이거 참....제가 지옥에 가는걸 막으려고 온건가요?"


터렛에 도착하자 마침 홍시영과 헤카톤케일이 보였다.


"망할 여자....이대로 죽는다고 해결될거 같아?"


"그래요! 홍시영님! 이러지마시고 저희랑 같이가요!"


"후후훗....미안하지만 사양하겠어요. 설령 여기서 죽지 않아도 제 몸은 망가지기 시작했거든요. 이제 이 몸도 한계가 왔다고 봐야죠. 하지만 당신들에게 그전에 알려드릴게요. 설령 여기서 내가 죽는다해도 당신들은 영원한 개에요. 또 다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 지배할테니 자유가 되었다고 좋아하지 마세요."


그녀는 마지막 유언처럼 나타와 레비아를 포함한 늑대개팀 전체에게 말했다.

"그게 너의 유언인가?"


티나가 물어보자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유언....후후훗....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그래도 참 재미있는 인생이었어요. 마지막은 당신들 늑대개팀이라는 존재를 내 손으로 가지고 놀 수 있었으니까요. 그중에서 티나 당신은 정말로 최고였어요. 지옥에서도 여러분들을 위해 목줄을 준비할테니 기대해주세요."


"아니요. 당신은 그러지 못할거에요. 설령 지옥으로 간다해도 당신과는 만나지 않을거니까요."


바이올렛이 단호하게 말하는것에 홍시영은 신경쓰지 않은듯 마치 그녀는 지옥에서도 늑대개팀을 다룰 수 있다고 기대한 표정이였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지금당장 죽는순간이 와도 전혀 두려움 따위는 없어보였고 마치 지금이라도 지옥이라는곳에 가고싶어했다.


그런 홍시영의 표정이 신경쓰였는지 하피는 그녀 앞으로 조심히 다가간채 쓴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적어도 당신 혼자만 보낼 생각은 없어요. 그러니까 그림자였던 저라도 함께 동행할 생각은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


그러자 홍시영은 하피의 손을 뿌리치며 그녀를 경멸 하는듯 쳐다봤다.


"시끄러워요! 당신만큼은 꼴도 보기 싫어요! 정말 한심하게 그때 죽이든가 했어야 하는데, 괜히 그림자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살려둔게 내 실수였어요. 정말이지....사람은 착한짓을 하면 바보가 된다니까요."


"그런가요. 그거 유감이네요."


기이이잉!

헤카톤케일이 움직이기 시작하며 그가 위상력을 방출했다.


"자, 이제 저한테 지옥을 보여 주세요!"


그러자 헤카톤케일은 힘을 거대하게 모았고 옆에있던 하피를 다른 팀원들이 데리고 물러섰다. 그런 헤카톤케일이 위상력을 방출해 거대한 에너지를 홍시영을 향해 발사하자 터렛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었다.


"후후....하하하하하....아하하하하!"

그녀는 헤카톤케일의 공격을 맞으면서 온 몸이 불타 사라지는 상황에도 그녀의 웃음 소리는 터렛 너머로 울리고 있었다. 그 소리를 터렛에서 벗어난 늑대개팀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녀는 마지막까지 절망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는 두려움이 없이 지옥에 갈 수 있는 순간을 기대하며 이 세상을 떠난것이다.


헤카톤케일의 공격으로 터렛은 거의 부숴졌고 공격한 시점은 불길만이 남아있고 그녀의 시체는 찾을 수 없었다. 이제 늑대를 관리하던 주인은 이 세상에 없다. 남은 늑대들은 주인이 없어 자유를 찾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주인이 남긴 일들을 수습해야 하는것은 물론 마지막으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목줄로 속박을 당한 상공에 있는 용과 마지막 결전을 펼칠때가 마침내 다가왔다.




작가의 말


이제 완결까지 거의 한 2화정도만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홍시영의 죽음을 바탕으로만 구성해서 이야기를 준비해봤고 완결이 다가오다보니


분량도 점점 조절해야 해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남은것은 늑대개팀과 맘바의 전투로 마지막 싸움만 남은 상태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전투씬 위주로 좀 더 자세히 나타내려고 하고 맘바와 싸움을 끝으로 늑대개팀 이야기는 완결이 날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화에서 찾아 뵙도록 하고 마지막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4-10-24 23:36:23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