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형(자작캐) 소설 1화 : 리얼 자원봉사자(?) 등장!(오피셜 아님 주의!)
서뇨리 2020-10-09 2
프롤로그에 긍정적인 반응과 제 실수에 대한 논리적인 의견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안심함을 넘어서 마음의 위안이 되었습니다...정말 감사합니다...하찮은 글솜씨지만 최대한 열심히 쓰고 있고, 쓰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정신차리고 보니까 프롤로그를 올린지 거의 2주가 지나가더라고요...기다린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만약 혹시라도 계신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아무리 팬소설이고 뇌피셜 이라도 너무 늦는건 좀 아닌것 같더라고요...팬소설을 조금씩 이지만 살펴보니까 공지를 올리시는 분들도 계시고...ㅎㅎㅎ;;;
죄송합니다...늦었다고 욕하신다면 그건 달게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또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군요. 아무튼 꼴값은 그만떨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렇게 진형과 아라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갯바위 그룹 마을에 도착하자, 그룹의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나와 아라를 반기면서 진형을 관심있게 쳐다보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제각각 아라에게 안부를 물으면서 진형에 대해 수근 거리기 시작했고, 아라는 그런 아이들을 진정 시키며 진형에 대해 소개했다.
"이 오삐는 김진형 이라고 하고...정확히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우리를 도와주러 온 착한오빠야. 참고로 이 오빠는 바깥에 있는 괴물들을 무찌를 수 있을 정도로 무지무지 강한 오빠야!"
아라의 말을 들은 아이들은 일제히 "우와~" 하고 감탄하며 반짝이는 눈으로 진형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반응에 괜히 부끄러워진 진형은 헛기침을 하면서 뒷통수를 긁적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예상은 했지만...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네...)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진형에게로 한 소년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다가온 소년은 진형의 왼팔에 장착된 위상력 암즈(기계팔 슈트)를 만져보면서 진형에게 질문했다.
"형! 형! 이건 뭐야?"
"어...뭐라해야 되노...아, 그래! 로보트 라고 알아? 아주 멋진게 있는데...형이 시범을 보여줄게!"
진형은 호기롭게 소리 치면서 근처에 있는 폐냉장고를 암즈로 번쩍 들어올려 과장된 동작과 표정, 목소리로 "읏쨔!" 하고 소리를 내면서 말했다.
"봤지? 이렇게 무거운 것도 가뿐히 들 수 있고, 불도 뿜을 수 있어!"
라고 말하며 냉장고를 조심히 내려 놓고, 암즈의 분화구를 하늘로 조준 하고는 화려하게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이러한 포퍼먼스를 보고는 아이들은 일제히 감탄했다. 특히 진형에게 다가온 소년은 더욱 더 놀라워 하며 신나게 소리쳤다.
"우와~형 진짜 짱이다~! 완전멋져!"
"그래?"
(굳이 이거 없이도 할 수 있는 묘기지만 말이지...하하하)
현실을 직시 하면서도 아이들의 즐거움을 위해 속으로만 생각하는 진형은 아이들을 위해 손짓으로 브이를 날리면서 즐겁게 웃어 주었다.
진형이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주는 모습을 흐믓하게 지켜보던 아라는 조심스럽게 진형에게 다가가 진형의 오른손을 잡고는 아이들을 타이르며 말했다.
"잠깐만 얘들아~이제 진형 오빠는 희망 오빠랑 인사하러 가야 하니까 나중에 다시 놀자. 알겠지?"
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진정시킨 아라는 진형을 데리고 마을 중앙에 있는 드론처럼 생긴 통신기 앞으로 갔다. 아라는 진형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는 통신기를 작동 시키고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이따금 진형을 돌아보면서 대화하고, 온몸으로 무언가 터지는 것을 표현하며 대화를 나누던 아라는 다시 진형에게 다가와 말했다.
"희망 오빠가 만나보고 싶대. 지금 연결되어 있으니까 비둘기 쪽으로 가봐."
"비둘기라...생긴거랑 딱 판박이네ㅋㅋㅋ"
혼잣말로 중얼 거리며 비둘기에 선 진형은 드디어 희망 이라는 청년을 만날 수 있었다.
딱봐도 상태가 좋지 못한 몰골로 아라랑 비슷한 옷을 입은 순해 보이는 청년이 모니터에 들어왔다.
"아라에게 사연은 들었어요. 그치만 유감스럽게도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은 본적이 없어요."
"예~그건 얼추 예상 했어요. 차라리 이 섬에 없었으면 싶기도 하고요."
"듣기로는...저희를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던데...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그야 당연히 이 그지같은 섬에서 구조하는 거죠. 그리고 병원가서 치료도 받고, 아이들 보호자도 찾고요...겸사겸사 이 섬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도 하고요."
"...죄송 하지만 친구분이 여기에 없다면 그냥 돌아가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알 수 없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희망에게 진형은 의아한 제스처를 취하며 인상을 찌푸리고 대답한다.
"역시...신뢰는 가지 않나 보네요...뭐, 그럴 수 있어요. 아는 사람들 한테도 늘상 듣는 얘기니까."
"당신을 보고 한 말은 아니었어요. 기분 나빴다면 죄송해요...저희도 나름데로 사정이 있어서요."
"말하는거 보이까...얘기는 못 해줄것 같네요...그죠?"
"유감스럽게도요."
"흠...일단은 알겠습니다. 제 친구랑 섬에 대한건 혼자서 찾아볼게요."
"말리고 싶지만...본인이 원하신 다면...말리지 않을게요."
중요한 얘기를 얼추 끝낸 진형은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고는 문득 무언가가 생각나서 급하게 희망에게 질문했다.
"아참, 아라 말로는 마을 밖에 나가서 낚시를 하거나, 조개를 잡는다고 하던데. 그거 외에도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더 있어요?"
"아이들은 아라가 말한데로 물고기나 조개를 잡았고, 저나 다른 어른들은 바다에 그물을 치거나, 배를 타고 나가서 아이들 보다 더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고 있었어요. 가끔식 쓰레기 속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거나, 죽은 차원종으로 부터 잔해를 줍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은...저를 제외한 다른 어른들이 전부 돌아가셔서 아이들이 하는 일이 고작이에요. 그런데 이런건 왜...?"
"아~그래요? 그럼 잠깐만요...배타거나, 그물 치는건 손재주가 없으니 좀 힘들고...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건 낚시, 조개잡이, 물건이랑 잔해수집 정도구만..."
의아해 하는 희망을 두고 진형은 혼잣말을 하면서 중얼 거리기 시작했다. 잠시후 무언가 결정을 내린 진형은 희망에게 말했다.
"그...아이들이 하는 일이랑 잔해수집은 제가 대신 다 할테니까. 애들 한테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줘요. 아니 그냥 나가지 말라고...내가 다 할테니까. 댓가는 안줘도 돼요. 아라 한테도 말했지만 그냥 당신들을 돕고 싶은것 뿐이니까."
이런 진형의 말에 희망이 놀라워 하며 물었다.
"당신은 정말로...저희를 도와주고 싶어 하시는 군요? 너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직업병 이기도 하고...원래 성격이 이렇기도 해요...솔직히 상식적으로도 이런 꼴을 보고 그냥 지나칠 사람도 없을거고요...그러니까 좀 믿어봐요...난 다른건 몰라도 사람을 속이는 짓은 못하는 성격이니까..."
이러한 진형의 말에 희망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이윽고 희망도 무언가를 결심 하고는 진형에게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진형씨를 믿어볼게요. 그리고 확신이 생긴다면...이 섬에 대한 것도 알려드릴게요...친구분에 관한것도 최대한 도와드리고요."
이 말을 들은 진형은 미소를 짓고는 오른손으로 따봉을 날리면서 "맡겨만 주이소!" 라고 패기있게 외쳤다. 희망은 그런 진형을 보면서 가볍게 웃다가 불현듯 무언가를 깨닫고 조심스럽게 진형에게 질문했다.
"그럼 혹시...진형씨...지금 제 부탁 좀 들어주실 수 있나요?"
"응? 어떤 건데요?"
"저를 찾아온 사람이 한분 계시는데...제가 의도치 않게 그분 한테 실례를 저질러서 지금 무척이나 화가 나 있는 상태거든요...혹시 진형씨가 저 대신 그분의 화를 풀어주실 수 있을까요?"
진형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그런건 본인이 직접하는게 낳지 않아요? 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래?"
"좀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요. 제가 직접 만나서 사과한다고 해도 제 말을 믿지 않으실 거예요...그러니 부탁드릴게요. 그분을 만나면 제가 (악의는 없었다) 라고 말했다고 전해주세요...제가 알려주는 위치로 가면 차원종과 싸우고 있는 숙녀분이 계실거예요. 아, 참고로 그분도 진형씨 처럼 차원종과 싸울 수 있는 힘이 있으니 조심하세요."
"뭐...말 전해주는것 쯤이야 어려울건 없죠...알겠어요. 지금 후딱 갇다 올테니까 아라한테 어디 나가지 말고 딱 기다리라고 전해주세요."
그렇게 서로에게 필요한 대화를 끝낸 진형은 아라를 불러서 희망이랑 대화하게 하고는 자신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마을 밖을 나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나 말고도 다른 위상력자가 있었군아...설마 클로저는 아니겠지? 그러면 좀 곤란한데..."
그렇게 진형은 약간의 불안감을 안고서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가는 길목에는 역시나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차원종이 진을 치고 있었고, 진형은 대수롭지 않게 차원종을 배트로 후려치고 암즈로 불태워 버리며 막힘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나아가자 차원종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이내 차원종의 시체가 널브러져 있는 길목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차원종의 시체는 무언가에 베이거나, 난도질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 어떤 시체에는 무뎌진 단검이나 날붙이 들이 박혀있기도 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시체들은 잔해로 쓰일만한 특정 부위들이 죄다 예리하게 도려내져 있었다. 아무래도 희망이 말한 그 위상력자의 흔적일거라 생각한 진형은 조심스럽게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희망이 알려준 위치에 다다르자 한 여성의 기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다가가자 진형의 눈앞에는 차원종과 바쁘게 싸우고 있는 한 소녀가 보였다. 가까이 있는 차원종을 베고, 난도질 하면서 멀리 있는 차원종에게 날붙이 들을 던지며 현란하게 공격을 퍼붙는 무서운 표정의 파란 소녀가 있었다. 소녀의 표정은 무언가 잔뜩 화가난 듯한 험상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희망씨는 대체 뭔 짓을 했길래 여자얼굴을 저렇게 무섭게 만드노? 표정을 보니까 내 말이 통하려나 모르겠네. 하아...괜히 왔나?"
진형은 자신의 행동을 약간 후회 하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일단은 저 소녀를 도와 차원종을 빠르게 처리하고 대화를 할 심산이었다. 도와주면 조금이라도 환심을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의 어정쩡한 계획을 가지고는 용기를 내어 소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 소녀가 얼마나 살벌한지...또 얼마나 화가나 있는지는 꿈에도 모르고 진형은 무모한 도전을 하기 시작한다.
솔직히 너무 급하게 쓴감이 있어서...이 점은 반성하겠습니다...팬소설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기본이 안돼 있는것 같아서요...아니면 그냥 또 꼴값떠는 거거나...
암튼 재밌게 봐주신다면 언제나 감사하겠구요...설정오류나 오타, 보기 불편함 등에 관한 논리적인 의견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아, 김진형의 대사 부분에서 참고할 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눈치 채셨을지는 모르겠으나, 김진형 이라는 캐릭터는 부산...즉 경상도 사람 이라서...부산맵의 우리 미숙씨 처럼 경상도 사투리가 입에 베여있는 캐릭터 입니다...
제가 경상도 사람 이라서 김진형의 말투는 나름데로의 부심을 가지고 자신있게 임하려고 했는데...이상하게도 막상 의식 하면서 글로 표현 하자니 뭔가 애매해 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실제로 그렇기도 하고요...
그래서 약간의 주제넘는 부탁을 드리겠습니다...만약 김진형의 대사가 밑밑하다고 느끼는 분이 계신다면 최대한 사투리를 상상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저도 최대한 써보긴 할건데...장담은 못 드리겠어서...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