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unter's.(위험한 사냥꾼들)-제13화
fithr 2020-03-11 0
한동안 서피드라는 차원종과의 전투로 인해 바빳던 우린 갑자기 사라진 서피드의 반응에 이상해했지만 일단은 지금 상황에 신경쓰기 바빳고, 그후 남포동에서 시궁쥐팀이 샌텀시티로 넘어왔다.
"그럼 그 저수지라는 아이는……"
절래절래…
조용히 고개를 젓는 민수현과 장미숙.
"그렇군… 고생많았다. 미숙아"
"아…아임 니다…고생은 지보단 점마들이 더 했죠…"
미숙이 가르킨 방향에 슬픈 기색이 잔뜩낀 두명의 시궁쥐 팀원 미래와 철수가 보인다.
"응? 원래 3명이 더 있지 않았나?"
"아…그 분들은 쓰레기 섬에서 뭔가 알아봐야할께 있다고 하셔서요…"
"그렇군, 잘 알겠다. 그런대 저수지 양의 시신이 변하지 않았다고 했지. 민수현군?"
트레이너의 말에 수현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단은 시신을 여기로 옮겨왔다고 하자.
"흠…이상해 분명 아바돈의 파편에 반응했다면 플라이 타입이 아닌 호퍼 타입일텐데……"
"호퍼 타입이라면 숙주가 죽고 숙주를 양분삼아 먹어치운 후 모습이 변하는게 정상인데……"
펄럭-
저수지의 시신을 가리고 있던 새하얀 천을 걷자.
외상은 전혀 없는 소녀가 마치 자고있는 듯이 바른자세로 누워있다.
"아무런 변화도 없다라……"
"일단 알았다. 한번 확인해보도록하지"
그렇게 저수지의 시신은 샌텀시티 연구실로 옮겨진다.
"일단 너희한테 해줄 말이있어."
제이는 미래와 철수에게 다가가 조용히 어깨를 토닥여준다.
"그간…정말 고생많았다. 많이 힘들었지."
"…………"
"…………"
두 사람은 조용히 고개를 떨구고, 미래는 살짝 눈물이 떨어졌다.
"이런 너희들에게 난 해줄 수 있는게 고작 이런거 밖에 없다. 그리고…미안한 말이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을……더 겪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린 계속 싸워야 할꺼야."
제이의 말에 두 사람은 고개를 들고는
"애들을 지키지 못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아이를 지키지 못했지…. 하지만 이젠 더 이상 잃지 않을거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난 싸울꺼다."
"차원종이 있으면 또 이런 일이 생겨…또 이런일을 겪기는 싫지만…그래도 난 싸울꺼야. 더 이상의 슬픔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래. 그렇다면 내가 막을 수도 없겠군."
제이는 그렇게 말하며 두 사람을 환영했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도 두사람을 소개해 주는 중에 슈베르트가 다가온다.
"아, 요원님들 여기 계셨군요."
"슈베르트 요원님. 무슨 일이시죠?"
"아, 엘리스씨가 여러분 찾더라고요."
슈배르트의 말에 모두가 엘리스를 향해 가자.
"……이만 나오시죠."
"………"
"하. 또 저 혼자 말하라는 거군요."
슈베르트는 긴 한숨을 쉰 후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 *
"엘리스, 이번엔 또 무슨 일이야?"
"아, 모두 오셨군요. 다름이 아니라 갑자기 반응이 사라졌던 서피드의 반응이 아주 미약하지만 다시 잡혔어요."
"……그게 사실인가?"
철수의 목소리엔 짙은 살기가 감돌았다.
"아… 네. 하지만 그 신호가 너무 미약해 확실하다곤 할 ㅅ……"
"그럼 내가 가서 확인해 **."
"네!? 아, 안됩니다. 혼자 가시는건 너무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미래와 같이 가지."
"네…. 하, 하지만…"
슥-
"잠깐 엘리스."
엘리스의 말을 볼프가 끊고선,
"이봐, 당신이 그 차원종한테 원한이 있다는 건 잘알아. 하지만 지금 그 신호가 다시 끊긴 걸로 봐선 가봤자 없을 거야. 만약 있다해도 그 파편 비스무리 한거겠지."
"상관없다. 그런 거라도 확인을 해봐야 겠다."
"…………"
철수의 눈엔 노골적인 살의가 보였다. 마치 분풀이 할 곳이 필요한 통제 불능의 아이같은……
"그렇다면, 우리들도 같이 가지."
"……"
"너희 둘만 가는 것보단 우리들도 같이 가는게 서피드를 쓰러뜨릴 확률이 더 높잖아. 안 그래?"
"……맘대로 해라."
철수는 상관없다며 몸을 돌렸고, 제이는 몇명만 남기로 한다.
"그럼 부상당하신 하피요원님을 제외한 요원님들 중 거점에 남으실 분들을 호명하겠습니다."
"사냥터지기 팀 세트요원님, 파이요원님. 검은양 팀의 이슬비 요원님, 서유리요원님. 그리고 늑대개 팀의 바이올렛요원님. 이렇게 다섯분을 제외한 나머지 분들로 편성하겠습니다."
호명된 사람들을 제외한 인원들은 각자 준비를 한다.
"그럼 후배 거점 방위 잘 부탁해."
"선배야 말로 도중에 땡땡이치지마세요."
툭-
"하, 안그래도 이번엔 땡떙이 안칠거니까."
파이의 머리를 책으로 살짝 툭 치고 피식 웃는 볼프.
"슬비야 유리야 거점을….그리고 유정씨를 부탁한다."
"네, 여기는 걱정마세요. 제이씨"
"네, 아저씨. 여긴 저희가 잘 지킬게요."
"……그래, 잘 부탁하마."
제이는 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하지만 그 눈엔 슬픔과 걱정이 가득했다.
"바이올렛. 뭐, 트레이너도 여기에 있을테니 그리 걱정은 안되지만, …그래도 조심해라."
"예, 당신도 조심하세요. 티나씨"
"하피님을 잘 지켜주세요. 바이올렛님"
"네, 하피씨는 제가 잘 지킬테니 걱정하지말고 갔다 와요. 레비아."
서로 대화 중인 여성진을 보며 나타는 혀를 찬다.
"쳇-!!"
"넌 또 왜 신경질 적이야?"
"하! 저런 잡소리 할 시간에 빨리 그 벌래를 잡으러 가고 싶은거 뿐이야!"
나타는 반이라는 클로저와의 전투 후부터 늘 저렇게 저기압 상태다.
나타의 신경질적인 모습을 본건지 모두 서피드의 반응이 났던 장소로 이동한다.
"……부디 무사히 다녀오세요."
엘리스는 여느때와 같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빌고 있을때,
"엘리스씨."
"아, 네. 무슨 일이시죠?"
"아… 다름이 아니라 잠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네? 할 이야기요?"
"네, 여기서 이러긴 좀 그러니 일단 안으로 들어가죠."
"?"
엘리스는 아무런 의심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 * *
"푸하아-!!! 하아……하아…"
감만부두에 있는 인적없는 곳에서 나타난 육중한 몸집의 전걸을 닮은 생명체 아바돈. 정확힌 그 아바돈의 조각중 일부…
"크으……이 몸이…고작 그런 하찮은 것들한테……끄으으-!!! 분하다!! 너무나도 분해!!!"
"이야~ 생각했던 것 보다. 의식이 빨리 돌아왔는걸~"
"누구냐!!!!"
후웅-!!!
콰쾅-!!!!
거대한 집게를 휘두루자 컨베이어와 주변 땅을 박살났다.
"이야~ 나머지 조각들보다 더 포악한다. 그래~"
짝- 짝짝-
하지만 부서진 잔해 속이 아닌 자신이 뒤에서 나는 소리에 몸을 돌리자. 그곳엔 한 남자가 박수를 치며 살며시 미소짓고 있다.
"니 놈은 또 뭐냐!! 아니, 됐다. 그냥 내 양분이 되라 인간!!!"
후웅-!!!
다시 한번 날아오는 집게 남자는 겁이라도 먹은 것 처럼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않는다.
위대한 내 양분이 되는걸 영광으로 생각해라 인간!!!
아바돈은 양분을 얻을 수 있다는 환희에 가득차 있었는데…
서걱-
"어엇……!!!"
분명 남자를 향한 집게가… 지금 무언가에 의해 잘렸다. 그리고 잘림과 동시에 사라졌다.
"흐음~ 나머지 조각들보단 강할거라고 생각한게 실수였나?"
"이…인간…넌 대체……"
"뭐, 어짜피 상관없겠지? 먹어치울거니까."
"!!!!!"
쉬이이이
사내의 발밑에서 일렁거리는 그림자가 아바돈의 거대한 그림자와 맡닿자.
촤르르륵!!!
"끄아앗!!! 이건…이건 또 뭐냐!!! 아니, 그전에 이 힘…이 느낌은……"
"자, 그럼……"
쩍……
쩌적…
"으…으으으……으아아아아!?!!!!"
"잘먹겠습니다."
쩌어억!!!
콰직!!! 콰지직!!
"끄아아아앗!!!! 으아아아아!!!!!"
꽈직!!! 꽈직!!!!
꿀꺽-
"흐음~ 전 폭식의 군단장의 힘은 이정도인가?"
"뭐, 나쁘진 않네"
"뭐, 나쁘진 않네"
넓게 퍼져있던 그림자는 다시 그 크기를 줄여 다시 보통의 크기로 돌아오자. 천천히 자리를 떠난다.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