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unter's.(위험한 사냥꾼들)-제 10화. 고민상담.

fithr 2020-02-18 1


볼프의 말에 더욱 혼란에 빠진 슬비는 머릿속으로 그간 본 모든 종류의 드라마를 재생 시키면서 혼자 골똘히 생각한다.

흠……이런 상황에선…아무리 생각해도 막장…밖에 생각이안나는데……

친구의 남자를 빼앗는 거나. 아니면 한 남자를 두고 친구가 서로 싸우는 거나…

"하지만 난 유리가 슬픈건 싫은데……"

슬비가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때,

"저기…뭐하시나요?"

"예!?!!"

갑자기 들리는 소리 슬비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돌리자.

"……무슨 일있으셨나요?"

"아… 그… 슈베르트…요원님……?"

"네, 이슬비 양…맞으시죠? 검은양 팀의 리더인…"

"아, 네!"

슬비의 반응에 슈베르트는 따뜻한 시선으로 슬비를 바라보며 웃는다.

"혹시……연애…고민을 하나요?"

!?!!?!!

"예!?!! 제, 제가요!!! 서, 서설마요!!"

……

계속 미소지으며 슬비를 바라보는 슈베르트의 태도에 슬비는 한숨을 푹쉬고는

"……그, 그렇게 티나…나요…?"

"음……뭐, 좀…그러네요…."

슈베르트는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자. 슬비가 한숨을 쉰다.

"뭐…정확히는 볼프 요원님이랑 슬비 요원님이 하는 애기를 어쩌다가 들어서 대강 내용을 알고 있어요."

"아……네."

슬비는 순간적으로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고 그런 슬비를 귀엽다는듯이 바라보던 슈베르트가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이 같다…확실히 그런 경우는 정말 힘들죠."

"혹시 경험이……"

"………네."

"!!!"

슈베르트의 말에 슬비의 두눈이 반짝였다. 아니 현실에도 그런 막장같은 일이!!! 라는 막장 드라마 팬으로써의 눈이 아닌 자신이 고민하는 고민 사례를 같이 공감해 줄 사람을 찾은 눈이다.

"……혹시…실례가 아니라면 물어볼 수…있을까요?"

"음……뭐, 예전 일이기도 하고…요원님의 고민을 해결해 드릴지도 모르니…애기해 드릴꼐요."

슈베르트는 조용히 자신의 옛 사랑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요원님께선 잘 모르시겠지만, 전 예전에 클로저였습니다."

"아…실은 앨리스씨께 물어봐서 들었어요…."

"그러시군요. 그럼 바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전 "백색의 뱀"이라는 클로저 팀의 리더였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하나 같이 의료자격이 있는 의사인 클로저들로 구성됬어요. 저희 팀의 창립 목적은 차원종과의 전투 및 민간인 구조와 치료가 목적으로 생긴 팀이였습니다. 솔직히 저희 팀은 꽤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저를 포함한 전원이 A급 요원이었어요. 그리고 전…생사를 함꼐한 동료인 그녀에게…사랑을 느꼈죠….]

슈베르트는 살짝 슬픔과 그리움. 그리고 자책이 섞인 표정을 짓는다.

[그녀와 처음 만났을 때는 정말 많이 싸웠죠. 서로가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신념이 달라서 자주 부딪히고 싸웠어요. 하지만……같이 임무를 수행하면서 목숨이 오가는 전투와…사람의 생명이 오가는 수술을 함께 하면서…저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에게 점점 끌려갔고…그녀를 볼때마다 화끈거는 얼굴과 제어를 잃은 듯이 두근거리는 심장…처음엔 그걸 단순히 부정맥이라 생각했죠. 내가…그녀를 사랑해도 되는 거란 불암감도 있었지만…이게 사랑이라는 걸 깨닭는게 늦은 것도 있었죠. 그리고 겨우 용기를 내서 같은 팀의 동기이자저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상담을 받으려고 했는데……]

-야, 슈베르트……하…미치겠아무래도 그 애를 좋아하는 것 같아!

친구는 갑자기 저에게 찾아와 그녀를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며 제게 말했어요.

"저도 처음엔 지금의 이슬비 요원님 처럼 고민했죠. 내 사랑이 먼저냐…내 친구가 먼저냐…. 하지만 전…알아버렸어요…. 결코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결코…알고 싶지 않은 사실?"

"네…바로…그녀가 저보단 제 친구와 있을 때 더 행복해 하는 걸……"

그말을 하는 슈베르의 눈동자엔 처연함만이 남이있었다.

[처음엔 부정했어요. 제가 잘못본거라 생각하고……인정하지 않을려했죠. 하지만…점점 그녀의 행동이나…말투…저와 친구를 대할때 확연히 다른 태도를 확인하고 전……친구의 상담에 응했습니다.]

"……"

[친구는 그 후에 어떻게든 고백에 성공했는지 몇일이 지나 사귀게 됬다며 기뻐하면서 제가 말했죠. 그리고 친구의 옆에서 정말 행복하다는 듯이…저랑 있을땐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환한 미소를 짔는 그녀의 모습이 제 눈에 들어왔어요…]

"정말…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그때 그녀의 미소는…"

"……아프진…않았나요…?"

슬비는 걱정과 미안함이 뒤섞인 말을 하자.

"……뭐, 처음엔 당연히 아팠죠. 아프고…아파서둘다 보기 싫었어요. 그리고 그녀석이 있는 그곳이…원래 내가 있어야 할 곳인데…그곳엔 니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생각한 적도 있었죠."

슈베르트는 슬프면서도 아름다웠던 과거의 추억을 꺼내는 듯이 아련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시간이 흘러…저희 팀원들이……절 제외한…저희 팀원들이…전부 죽게된…그 임무에 나가게 됬죠…."

그의 얼굴은 괴로움과 슬픔…그리고 절망이 묻어났다.

"그 임무에 가기 전까지 친구와 그녀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에 저는…조금씩이지만…마음이 놓였어요."

"네…? 좋아하는 사람이…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선택해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마음이 놓여요…?"

"……예, 사랑이란건…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몇 십년이 지나도…그건 잘 알수 없더라고요. 하지만사랑이란 말로 잡아놓는  것보단…그 사람의 행복하기를 바라고…그 사람을…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줄 사람 곁에 놓아주는 것도…사랑의 형태 중 하나겠죠……"

그렇게 말하며 빙긋 웃는 슈베르트의 미소에서 슬픔이 비처보인다.

"그녀석 덕분에저였다면… 평생이 걸려도 ** 못했을 그녀의 진심어린 행복을…그럴때 짓는그녀의 미소를 ** 못했을 테니까요.

"………."

슬비는 슈베르트의 말에 물어 볼 수도…할 수 있는 말도 없었다. 그는 더 이상 자신이 닿을 수 조차 없는 곳으로 사라진 짝 사랑의 상대와 그련 그녀를 행복하게 해준 자신의 오랜 친구를 잃었으니까. 그에겐 남들이 말하는 다시 도전해 볼 기회조차 없었다.

"아! 그러고보니 아픔 중에 하나가 더 있었네요."

"네? 뭐가 더 있어요?"

슈베르트는 뭔가 짓궂은 어린 아이같은 미소를 짓고선

"네, 그 두 사람이 꽁냥질하는 모습은 정말이지…볼때마다 배가 아프더라고요."

풋!!

슈베르트는 그말에 슬비는 본인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고, 황급히 가린다고 가렸지만 슈베르트는 이래뵈도 전 A급 클로저…그걸 못 볼리가 없다.

"하하~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서 밝게 바꿔 봤는데…어떤가요? 고민에 도움이 됬나요?"

"네…뭐 정확힌 잘 모르겠지만요……"

슬비는 그와 어느 정도는 같지만…어느 정돈 다르다. 하지만 아예 도움이 되지 않지는 않았다.

"하지만 하나 정돈 확실이 알겠어요."

"어떤건가요?"

"너무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걸요."

슬비의 대답에 슈베르트는 살며시 미소짓는다.

"나쁘지 않은 답이네요.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준 보기니 꼭 하실 필욘없어요."

슈베르트는 자신이 했던 방식으로 할 필요없다는 듯이 말하곤,

"저는…"

스윽-

툭툭-

슈베르트는 천천히 일어서서 가운에 묻은 먼지를 털더니,

"지금 당장 그 고민의 답을 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언젠간 그 고민의 답을 내야할 때가 올거예요. 그땐…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세요."

"명심할께요."

슈베르트의 말에 슬비는 고개를 주억거리자.

"네, 그러면 됩니다."

그렇게 웃으면서 슬비와 해어지려는 순간…

"아! 맞다. 잊을 뻔했네 이슬비 요원님!"

"네?"

"앨리스씨가 지금 당장 와달랬었습니다. 급한 일은 아닌거 같았지만…저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지나버려서……"

"아, 네!!"

슈베르트의 말에 슬비는 알겠다며 횡급히 뛰어갔다.

"………"

그런 슬비를 보며 슈베르트는 다시 슬픈 표정을 짖고는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러 들어간다.

"이슬비 도착했습니다. 무슨 일이시죠 앨리스씨."

"아, 요원님 이제야 오셨군요. 지금 당장 버꾸기를 확인해보세요."

"아, 네!"

슬비를 본 앨리스는 이슬비에게 놀라지 말고 지금 뻐꾸기를 확인해보라고 한다.

그 말에 이슬비가 뻐꾸기를 작동시키자.

띡.

-여보세요. 애들아? 내 말들리니? 애들아?

뻐꾸기를 통해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제이씨?!"

독일에 있는 유정에게로 간 제이로 부터의 통화였다.


슬비의 고민은 과연 어떻게 해결될까요!?(난 아직 고민중이지만…)
자, 이제 다음화엔 드디어 제이씨가!!!(유정씨를 죽일까요 말까요…심히 정하기가 힘들어요)
2024-10-24 23:35:1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