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rs.IF [The Ouroboros] Ep.00
비밀병기루나 2020-02-09 4
! 주의사항 !
이 작품은 클로저스 에픽 내 IF 팬픽 세계관으로 진행됩니다.
본 클로저스 에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Closers.IF [The Ouroboros] Ep.00
'창조의 정체성'
여기가 어디인지 도저히 모르고 나는 끝도없이 창조를 한다.
내 출생지와 이름도 모르며, 부모, 친구 그 어느 것도 모르고 난 그저 연구에 몰두만 하고 있었다.
어째서 이 연구에 몰두를 해야하는지..그들의 명령을 왜 들어야하는지 알수없다.
오히려 그럴수록 점점 편안해지는듯한 기분이다...이런 작업을 해본거였을까 ? 분명 처음해보는 작업이었지만 마치 여러번 해본것같이 능숙하게 나는 일을 처리하였다.
더불어, 이 일은 말 그대로 창조와 파괴라는 이름의 임무라는 겉멋만 드러난 것... 그래도 그 임무를 할수록 점점 안식을 찾으며...
난 교단의 공방에서 Crafter[:공작가]라고 불리며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할 뿐이었다.
우리들은 항상 창조만을 하였다. 다만 그 창조물은 끝도 없이 위와 아래를 구분하지 않고 생명체를 먹어치울 뿐이지...
교단은 이 작업 또한 창조, 파괴와 더불어 재생의 임무로 취급하였다.
왜일까 ???
왜...?
결국 생명은 태어나면 죽는다는 것인가? 혹은.. 죽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며 자신의 위상을 드러내는 것인가...
나도 한번 그런 행동을 해보고 싶다.
그저 아무것도 모르고 명령이라는 이름 아래 창조만 하는 이 삶을 던지고..... 나 스스로....... 위상을 드러내고 싶다.
이게 인간에게 있어 욕심이라는 감정을 난 이해했다.
욕심은 많을수록 좋다고 교단은 말해주지만, 이 욕심도 과연 좋은것일까 ?
그리고 누군가가 말을 걸었다.
"크래프터! 잔해가 곧 배달될 것이다. 기워 넣어서 작업하도록"
그가 누군지...어느 소속의 사람인지는 궁금하지 않다. 그저 안식을 찾기위해 난 대답을 한다.
"네 알겠습니다...프로페서....."
"시간 맞추어서 진행하도록 ! 곧 전우치 도사가 프로젝트 실행을 진행할것이다 !"
나는 한숨을 쉬었다. 귀가 닳도록 들은 그 도사의 이름...그것만큼은 무의식중에도 듣다보니 자연스레 외워지게 되어버렸다.
프로페서 라는 남자가 나간 후 갑자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메인 작업자이자 이 공간에 혼자있는것은 나.....
그렇다면 이 작업만 모두 끝내고 차랴리 새로운 곳을 가는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
분명 교단에 거스르지 말아야할탠데....행동은 이미 그가 요청한 작업을 모두 끝내고 자연스레 문을 나가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고있었다.
이런 생활에 질려버린것일까 ? 뇌는 분명 지시를 받은대로만 행동해야하지만 몸은 그렇지 않았다.
나의 의지인것인가...?
그리고 그는 밖을 나갔다.
밖에 주차된 오토바이 한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누구의 오토바이인지 알 이유는 없었다.
날 밖으로 나가게 해줄수만 있다면 그게 누구의 것이든 지금은 관계가 없다
직접 운전해본적은 없지만 교단으로부터 도망치려면 지금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하고 탑승하여 익숙하게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스카이라운지 라는곳을 빠르게 주파하여 부산까지 1km가 남았다는 표지판을 보며 좀더 속력을 내려던 찰나...
오토바이가 점점 느려지더니.....
나를 태워준 오토바이가 폭발하며 나는 그대로 어딘지 모르는곳으로 팅겨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그 상태에서 정체도 모를곳에 낙하하고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소리가 들려왔다...하지만 눈을 도저히 뜰수없었다.
안대가 씌워진 상태이었던걸로 판단되어 그저...들을수밖에 없었다.
"이 남자...어떻게 할까요 ?"
"프로젝트에 참가시키는것도 좋겠지...그 녀석들한테 연구소의 실험체도 모두 제거당해버렸으니"
"그럼 제 마음대로 해도 되겠군요 ?"
입은 움직일수있어 나는 발성을 하기 시작했다.
"ㄴ.....나.....난...."
"어어...일어나버렸군요.....이대로 의식이 없으면 남성 클론도 부족해서 바로 클론 대체품으로 사용하려했는데"
난 그렇게 조심스레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난....난...살....고싶...창조를.......더....다른...창조를..!"
그리고 주변의 사물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모르고 있었지만, 그 두사람은 순간적으로 당황하며..
"폴터가이스트 현상 ?"
"아니다...위상력이군........이녀석이 쓰고있는건가 ?"
"흐윽....프로메테우스.........창조와 파괴가.....공존하는것이야말로...!"
그리고 그 현상은 자연스레 바로 사라지며 공중에 떠있던 물건들은 다시 아래로 떨어졌다.
"이 녀석.....자신이 위상력을 내는건 둘째치고.....프로메테우스 ? 흥미롭군"
"호프만 박사. 난 이 남자를 우리 플랜에 영입하고싶은데 자네의 의견은 ?"
"저의 아내가 방금 같이 있었다면 아주 매력적이라고하면서 당장이라고 영입하자고 했을듯합니다 무엇보다...저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듯하군요"
눈이 보이지않아 알수없었지만, 방금 듣는것만으로 판단했을때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인것같았다.
그리고 조금 연령대가 있는 사람이 말을 하였다.
"난 미하일 폰 키스크라고 한다. 자네의 이름은 ?"
난 조금씩 진정하며 말을 하였다.
"내 이름을 모른다.....아무것도.......하지만 교단 공방에서 불리던 이름은...크래프터...."
"어떤가 ? 우리 둘다 자네가 마음에 들었다내 우리의 편이 되어 연구를 해볼 생각이 없는가 ?"
"연구...?"
다시금 젊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프로메테우스라는 이름을 알았다면 나와 같은 부류인거야. 다만 너는 특별하니 어느 플랜에 극진히 대접해줄수있어"
"플랜...?"
"이른바...아까 그쪽이 말한 창조와 관련된 업을 하는거지...넌 새로운 존제로 창조될수있는거야"
"물론......죽을수도 있지"
목소리가 굵어지며 난 말을 했다.
"하겠다" 라고
그리고 안대가 풀어지며...
"어서오라고 새로운 환상향의 요람에 탄 방랑자여 시작과 끝이라는 이름아래 너의 명칭은 Ouroboros(우로보로스[스스로 먹는 뱀])로 명명해주겠다 크레프터 !"
<<(:Ouroboros) : 무한을 나타내는 일종의 상징적 존재>>
Closers.IF [The Ouroboros] Ep.01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