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of closers - [ 4 ] ( 우정미 )

tantan 2020-01-1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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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하시점  


집으로돌아오니 신발장에는 있어야할 엄마의 신발이없었다. 항상 집에만있었던 엄마가 계시지 않는걸 확인후 
주머니에있던 휴대폰을 꺼내 통화내역에서 엄마 로 통화를건다. 몇번의 부재소리가 들리더니 엄마가  받았다. 


[ 여보세요~~ ]

" 어디야? 엄마? " 

[ 엄마 지금 잠깐~ 울프팩팀이랑 밥먹으로왔어~ 저녁밥은 엄마가 돈 놓고갔으니까 그걸로 배달시켜먹어~ ] 

" 알았어...  술 너무 많이 마시지마.. 엄마 취하면 내가 피곤하니까 "

[ 당연하지~ 엄마 자제할줄 아는 여자야~ ]

" 하아.. 알았어 " 


통화종료를 누른후 휴대폰 화면을끄고 한숨을 푹쉰다. 


" 다음날 먹을걸 만들어볼까.. " 


엄마인 서지수는 음식만드는 솜씨는 매우 좋지않기도했지만 혹시 모를 만취를하게되면 다음날 아침늦게까지 
주무셔서 아침밥을 안해주는 경우가 매우 많기때문에 그때마다 내가 저녁부터 다음 날먹을 반찬을 만들어놓았다.
만들려고 냉장고를 활짝 열어보니, 계란 5개와 김치통 파.... 그 이상은없었다. 
심각한상황에 눈이 휘둥그래진체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대체.. 뭘로 요리하는거야.. "


냉장고를 바로닫고 바로 옆에있는 식탁위에 신사임당 위에 고정하듯이 유리컵이 놓여저있었다. 
배달을 포기하고 돈을들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간단한 김치찌개로 결정하고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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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대형마트를 간건 아마도 태어나서 처음일것이다. 학교가끝나고나서 바로가는거라 석양이 지고있었고
신호를 몇번이나 기다리고 도보를 걸어가니, 빌딩이 늘어나있는 곳 정중앙에 대형마트가 떡하니있었다. 
나는 자동문을 넘고 마트안으로 들어가고 카트를 잡고 재료 코너로 들어갔다. 


" 분명... 찌개는.. 돼지고기랑.. **가루랑.. " 


머리속으로 김치찌개 재료를 외우고있을때, 낯선교복차림의 여학생이 정육점코너를 둘러보고있었다.
평소에는 트윈테일방식으로 머리를묶던 머리를 풀고 생머리로 다듬은 모습 우정미가 보였다. 
우정미를보니 오전에 학교에서있었던일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지나갔다.
그런 생각으로 멍떄리고있을때 우정미가 이쪽을바라보더니 내눈이랑 마주보게되었다. 
너 나 할거없이 둘다 시선을 반대편으로 돌리고 내 얼굴이 붉어젔고 동시에 우정미의 얼굴도 살짝붉어진게보였다.


왜 이시간에 우정미가 마트에?  


우정미는 살짝 결심한듯 주먹을 가슴앞에서 꽉 쥐고 내앞으로 천천히 걸어온다. 
그녀가 천천히 걸어올때마다 내 심장소리가 점점 빨라지고 세게 뛰기시작한다. 


뭐야.. 자세히보니까 우정미도 꽤...


우정미가 내 코앞으로 다가왔을때 달콤한 꽃향기가 내코를 찔렀다. 


" 안녕... "


수줍게 인사하는 우정미..


" 그래.. 안녕.. "

" 장보러 온거야?? "

" 어.. 그렇지 뭐.. "


그렇게 대화가 끝나고 서로간의 어색한흐름속에 주위에 인파속의 목소리만 들렸다. 
나는 안되겠다싶어서 대화를 시도한다. 


" 너도.. 장보러왔어? "

" 그렇지.. 뭐.. " 


또 다시 대화가 끊겼다. 


아침 일때문에 재대로 말을 못걸겠어..  


우정미 양손에는 작은구멍이뚫려있는 장바구니안에 여러가지 채소와 고기가 들어있었다. 
엄마가 하던 말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세하야 보통 여자는 남자보다 신체구조가 달라서 약해!! 우리와는 조금 달라 그러니까 여자가 무거운짐을 들땐 대신 들어줘야되 그게 바로 신사 !! 

나는 우정미의 손에있는 장바구니를 살짝 잡은체 눈빛으로 대신 들어주겠다는 표현을하자 우정미의 손에 힘이 살짝 빠저나갔다. 힘이빠지니까 쉽게 가저올수있어서 우정미의손에있던 장바구니를 들고 끌고있던 카트에 넣었다.
 

" 이렇게된거.. 같이 장보고 들어가자 나가면 날도 어두워지니까.. 대러다줄게.. "


우정미는 깍지낀 손을 비비더니 위아래로 살짝 끄덕였다. 
그렇게 우정미와 나는 재료코너를 몇바퀴돌면서 각자의 재료를 카트에 집어 넣었을때.


" 저거..먹어볼래.. "


우정미가 가리킨쪽에는 젊은 직원이 새롭게나온 냉동식품을 광고하며 시식할수있게 그릇에 담고있었다.
나와 우정미는 시식코너쪽으로 다가가니 젊은 여성직원이.. 


" 고등학생커플 이거 요즘 학생들한테도 잘 팔리거든~ " 


그 말을듣고 둘다 놀란목소리로 


"" 아니에요!! "" 


또 다시 서로를 바라보고 고개를 숙인체 몸을 비비고있었다. 


" 하나.. 살게요.. "


우정미는 냉동식품을 하나 잡더니 조심스럽게 카트에 담았다. 
그렇게 장을 다 마친 우리둘은 마트 밖으로나오니 역시나 날이 저물고 어두워지기시작했다. 
여자애를 이시간대에 혼자보낼수없기때문에 나는 우정미에게 대려다준다고 하고 같이 길을 걷기시작했다. 
물론 나와서 장바구니도 내가 우정미의 짐까지 들고있었다.


" 저기.. 이세하.. 물어볼게 있거든.. "


여전히 고개를숙인체 우정미는 나에게 질문을했다. 


" 뭔데.. "

" 혹시.. 너 슬비 좋.....아했어.. ? "


갑작스럽게 나온 슬비이름에 발걸음을 멈추고 우정미를 비스듬히 처다봤지만 어떠한 표정도 짓고있지않았다.
마른침만 삼키던 나는 평소랑 다른 우정미때문에 긴장을 하기시작헀다.


" 좋아..했었지.. "


과거형으로 말을하자 우정미는 이쪽을 눈을 휘둥그레뜨고 바라보았다. 


" 지금은...? "

" 지금은 남자친구가생겼잔아.... " 


그 한마디로 우정미의 표정이 살짝 밝아진게보였다. 


" 그래?? " 


나는 다시 걷기시작하자 우정미도 내가 걸어가는 속도에맞춰 걸어가기시작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질때쯤 빨간지붕주택인 우정미의 집앞에 도착해서 문쪽으로 걸어가니 집앞에 앞치마를 걸치고있는 한 여성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정미는 집앞에있는 실루엣을보고 놀란듯 빠른걸음으로 그쪽으로 향했다.
나는 그냥가기엔 우정미의 장바구니를 들고있어서 도망갈수도없는 상황이었고 천천히 우정미랑 여성에게 걸어가서 자세히보니 우정미의 어머니가 눈물맺힌 눈으로 우정미랑 말다툼을하고있었다.
많이 걱정했나보다.


" 그니까!! 내가 저녁먹기전까지 온다했잔아!! "

" 하지만 정미는 엄마닮아서 무슨짓 당하면 !! "

" 내가 뭘 당할성격이야!? "


자신의 성격을 알고있어서 다행인것같다.  어쩔수없이 이 말다툼을 빨리 해결해야겠다.


" 저기..... 장바구니.. "


그제서야 내 존재를 알아채린 우정미가 놀란얼굴로 내쪽을 바라본다. 동시에 어머니쪽도 내쪽을 바라보고 양손으로 볼을 감싼다.


" 어머나.. 정미가 남자를?! "

" 그런거 아니야.. 같은 반 친구야 "

" 같은반친구랑~ 같이 쇼핑도하고 집을 바래다준다고? 남자친구가 아니면 ... "

" 아니라니까!!!! 빨리 들어가자 빨리!! "


우정미는 나를 등돌리고 어머니를 집안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 어머.. 친구가 여기까지 바래다줬는데 저녁이라도 먹이자~ "

" 뭐!? "

" 네?!? " 




#



몇시간후 어머니의 끈기있게 나를 집안에서 저녁먹으라고 유도했고 나는 어쩔수없이 뒤따라 들어갔다.
우정미는 2층으로가는 계단을 뛰어가더니 쿵쿵대는소리가 들리더니 5분후에 다시 신발장쪽으로 왔다.


" 그.. 밥 다될때까지 우선 방에서 기다릴까? "

" 니..방에서?? "

" 어... 딱히 기다릴곳은 없으니까.. "


우정미가 얼굴만 붉힌체 나를 날카롭게 바라보고있는걸 느꼈다. 신발을 아주 최대한 느리게 벗어서 정리하고 
2층으로가는 계단을 하나씩 오를때마다 내 심장박동이 평소보다 더 빨라젔다.
강한 차원종을 상대할때도 이정도로 긴장할순없었다. 


여자 방이라.. 엄마방말곤 처음인데  


안그래도 엄마한테 게임기도 뺏겨서 진정시킬게없어서 다리가 조금씩 떨기 시작했고, 2층으로 다 올라오자 몇개의 방문이있었다. 문앞에는 정미의 방 이 하트안에 써있었고 다른방에는 이름표가 따로없었다. 아마도 우정미는 외동인가보다.


" 들어와.. "


우정미가 앞서 문을열고 나를 기다리고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방안에는 우정미의 샴푸냄새였던 향기가 내코를 살살 다듬는다.
그냄새가 좋은지 긴장이 살짝풀렸고, 여자답게 분홍색으로 벽을 치장했고 책상에는 교과서 몇개와 소설책 몇개가 늘어저있었다.
냄새를 더 해줄 꽃이 작은화분에 꽂혀있었고 침대도 가지런히 정리되어있었는가보면.. 방금 정리한것같다. 


" 조금만 기다리면 밥은 다 될거야 " 

" 어.. 고마워 저녁.. "

" 엄마가 마음대로 초대한거라서 나한테 고마워할필욘없어.. "


점점 대화의 주제가없어지더니 결국 서로 말이 아애없어지고 나는 가시방석에 앉은것처럼 엉덩이가 따가웠다. 
설마 평소에 자주다투던 우정미의 집에오고 둘만의 시간을....  큰일났다. 나도 고등학생이라 망상이 너무심했다. 


" 저기 이세하.. 아까 했던말 계속할건데 괜찮을까? "


분명 했던 말은 이슬비에 대해서였고, 하고싶지않았지만 하지않으면 대화주제가 아애없어서 더 어색해줄것이다.


" 그래... "

" 슬비는 행복한것같아? "

" 모르겠는데 "


나도모르게 까칠해진 목소리.. 


" 내 눈엔.. 행복해 보이지않았어.. "


짜증난다. 지금 이슬비의 주제로 말하는거 자체로도 몸에서 화가 올라왔다. 


" 그래서? "

" ..... " 


내 목소리가 까칠해진게 알았는지 우정미도 더이상 말을 이을수없었다. 


" 너는.. 좋아하는 여자애있어 ? "


대화주제를 갑자기 벗어난 우정미의 말에 크게뜬 눈을 우정미를 바라보니 우정미는 앉은채로 몸을 꼬고있었다.
나는 눈치가 아애없는건 아니다 오히려 오해를 부를수있을정도로.. 


" 없어.. "

" 그럼.. 나랑.. "

"" 애들아~~ 저녁밥 다됬어~~ ""


우정미의 말이끊기듯 1층에서 우정미어머니께서 우리를 불렀다. 


" 뭐라고? "

" 아니야 !!!! 밥이나 먹자!! "


나는 알고있다. 무슨말을 할지 안들어도 알것같았다. 분명.. 고백일것이다. 
1층으로 내려가고있는 와중에도 생각에 젖어있었다. 


우정미가 날 갑자기..?  


여태 그런행동을 보이지않는 우정미가 갑자기 나에게 친절해지고 다정해저서 어느 순간부터 나도 말투가 다정해지기시작했고.
조금이지만 아주 조금이지만 이성으로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주 잠깐 우정미랑 사귄다는 전재하의 미래를 생각하니 
얼굴에 열이 확 올라왔다. 
우정미의 얼굴은 탑오브 탑이고 몸매도 나올땐 나오고 들어갈땐 들어가있었기에 왠만한 여자한테 지지않는 클라스이다.. 
오히려 인기도많았지만 성격때문에 살짝 문재가있었지만.. 그 성격도 나한테는 다정해지니까 단순한 친구가아닌.. 여자로 보였다. 


하아.. 날 좋아해주는사람이랑.. 내가 좋아하는사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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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안뇽하세요. 곧있으면 설이네요. 다시금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설에 많이 드셔서 살찌세요 !! 
농담입니다.. 처음엔 그냥 써보자했던 소설이 점점 재미있게되네요. 제가 항상 댓글이랑 확인해서 댓글써주시는분들이
고맙고 추천눌러주신분도 감사하고.. 이런 소설을 봐주는것 자체가.. 정말 감사합니다 !!! 
앞으로 더 힘낼게요!! 
2024-10-24 23:35:10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