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시즌2 -25화- 의문
rold 2019-08-11 0
한강 상공에서 스텔스 모드로 대기중인 휠 오브 표춘. 사냥터지기 팀 클로저들은 이 비행정으로 복귀하여 미니휠로 통신을 연결중인 앨리스를 찾아갔다.
"상황은 저도 보고 있었습니다. 그... 송재천이라는 요원분. 이상한 말을 하는군요. 여러분들이 조우하신 그 여성은 틀림없는 알파퀸이었어요. 그 강함, 그 생김새, 모든 게 자료상의 그분과 일치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정말 서지수씨가 맞을까라니. 게다가 때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말을 돌리기까지.... 애쉬와 더스트처럼 알 수 없는 말만 하는군요..."
그러면서 앨리스는 그의 말과 차원종들의 말에 최대한 휘둘릴 필요가 없다고 그들에게 조언해주었다.
"하지만 그 친구의 경고는 무시할 수 없겠던데? 그의 강함은 틀림없었어. 더스트가 스스로 선배 보다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말 까지 했을 정도니까 말이니까. 그리고 그 때, 그 친구는 그냥 노는 듯이 싸웠고 말이지. 함부로 무시하기는 좀 어렵다고 보는군."
볼프강의 말에 앨리스도 그의 경고도 문제라면서 골치아파 하였다. 그의 자료를 열람해본 앨리스는 강함만 따지면 서지수와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고 나와있다고 말하였다.
"후우... 골치아프게 되어버렸군..."
투덜거리면서 할 일은 해야 된다면서 말한 볼프강이었다.
################################################
멀리서 성수 대교를 바라보는 송재천.
"역시, 그 둘의 목적은 그 사람이로군."
성수 대교를 사수하기 위해 바리케이트까지 쳐 가며 차원종들을 막아내고 있는 사냥터지기팀 클로저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특경대 대원들.
-역시 도와줘야 하지 않아?-
'... 하긴, 차원종이 눈 앞에 있는데... 못본 척 할 순 없지.'
몸을 추스리고 중검을 오른손에 쥐고 싸이킥 무브로 단숨에 성수 대교 전장으로 향한 송재천이었다.
#################################################
"칫. 생각보다 많군!"
검은 책을 통해 쌍검의 검은 기사형 차원종 '앨리고스'와 할버드를 가진 대형 차원종 '벨리알'을 소환하여 차원종들을 처치함과 동시에, 검은 책에서 화살을 날려 지원 사격을 더해주는 볼프강.
"울어라, 사검이여!"
파이는 사검을 크게 들어올리자, 자신의 주변에 있는 차원종에게 매서운 혹한의 푹풍을 일으키면서 차원종들을 처치하는 중이었다.
"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톤파를 꽉 쥐고 몸에 번개를 두르고 빠르게 주먹난타하여 전방의 적을 처치하는 소마.
"어딜!"
차원종의 공격을 흘러내면서 그대로 반격하여 차원종 무리에 날려보낸 루나.
"꼼작마라!"
가시창을 소환하여 루나에 의해 중심을 잃은 차원종 무리를 향해 창을 날린 세트. 이렇게 순조롭게 차원종들을 섬멸하였고, 그들은 잠시 휴식을 갖게 되었다.
쿠콰콰쾅!!!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쉬고 있던 사냥터지기팀은 갑자기 큰 소리가 나자 큰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 방향에서는 거대한 버섯 모양의 먼지 구름이 나타나 점점 사라져가고 있었고...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사냥터지기팀 전원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았다.
"이봐, 후배! 말썽쟁이들을 잘 지켜! 절대 따라오지 마!"
잔뜩 진지한 눈으로 서둘러 검은 책을 챙기고 뒤돌아보/지 않고 황급히 싸이킥 무브로 해당 현장으로 이동한 볼프강.
"자, 잠시만요. 선배!"
따라갈려고 했지만, 위압적인 볼프강의 말에 움직이지 못한 파이였다.
###########################################
폭발이 일어난 전장에 도착한 볼프강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 이건, 도데체...!"
주변에는 수 많은 데스워커 타입의 차원종들의 조각난 시체들이 주변에 널부러져 있었고, 수 많은 차원종들의 조각난 시체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 우리가 상대했던 그 차원종들... 대충 봐도 엄청 많았던 걸로 보여지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긴... 내가 했지."
이런 광경으로 만들어낸 범인은 볼프강의 앞으로 걸어서 나타났다.
"너는...!"
잔뜩 긴장한 채로 눈 앞에 있는 중검을 든 하얀색 고양이귀 헤드폰을 쓴 청소년을 바라본 볼프강.
"네 짓이냐?"
"그렇지 뭐. 그나저나... 처음보는 개체도 있는데... 이놈들은 뭐야?"
청소년의 왼손에 쥐어진 그나마 시신이 온전하게 보존된 신체 전체가 온통 검은색으로 이루어진 차원종을 볼프강에게 보여주면서 말하였다.
"데스 워커라는... 차원종측의 암살자라고 하더군. 매우 어두운 곳에서는 레이더에도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골치 아픈 녀석인데 말이지."
"흐음... 그렇군. 뭐, 나한테는 상관 없지만."
들려진 차원종의 시신을 시체의 산에 던져버린 청소년.
"여전히, 그 사람을 찾을 거야?"
"... 뻔하지 않나, '송재천'?"
볼프강의 말에 그건 그렇다고 말한 송재천.
"포기하지 않을 생각인가봐? 또 그 사람에게 털려도 난 몰라."
"후우... 살아남길 빌어야지..."
송재천의 말에 해탈한듯이 말한 볼프강.
"자 그건 넘어가고... 그 검은 책. 도데체 뭐야? 차원종의 사념을 담아내는 특수한 책이라니..."
"나도 이 녀석에 대해 잘 몰라. 얻게 된 계기를 더 말해주고 싶지만, 사정상 말해줄 수 없거든."
책을 송재천에게 보여주며 투덜거리는 볼프강.
"어쨋건, 그 책을 조심해. 잘못하면 네 영혼이 그 책에게 잠식당할거니까. 시간있으면 더 분석해보고 싶지만, 사정상 어쩔 수 없는게 아쉽군."
"... 기억해두지."
중검을 등에 매고 발을 털기 시작한 송재천.
"슬슬, 이탈해야겠다. 나중에 또 보게 될 지도 모르겠군. 그럼 실례."
"이봐, 잠...!"
볼프강이 좀 더 질문하려고 하려고 하지만, 송재천은 이미 싸이킥 무브로 단숨에 자리에서 이탈하였다.
"... 제멋대로인 녀석이군, 그래..."
한숨을 쉬면서 일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 볼프강이었다.
============================================================================================
칫... 요즘 잘 안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