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늑대와 함께하는 용의 생일

Stardust이세하 2019-07-07 1

"됐다 이쪽도 다 처리했어요!"

"나도다 이쪽도 차원종은 다 처치했어"

신서울 강남 이곳에서 우린 유니온에 일을 도우며 차원종들을 처치했다. 여느때와 똑같은 날 하지만그건 오늘까지의 일이라고 봐야겠다. 내일은 나한테 있어서 특별한 날이니까 말이다. 바로 내가 태어난날 생일이니 말이다.

"야 깡통이랑 레비아 이제 끝났냐?"

"아 나타님 네 저희 마침 다 끝났어요."

"칫 하여간 느려터졌다니까 이제서야 끝나고 말이야"

마침 우린 나타님을 만나고 팀원끼리 다 같이모였다. 트레이너님도 때마침 오셔서는 내일 생일인걸공지해주셨다. 트레이너님 보통 이런거 말 안하시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상냥해지신거 같다.

"그런데 내일 생일인데....뭐할건가요 트레이너님"

"뭐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지만 니가 평소에 가고싶다던곳이라도 돌아다닐까 한다."

"후훗 레비아씨 예전에 혼자서 그런거 잘알고 있더라고요~"

"아....그걸...들으셨군요."

사실 생일오기전까지 여러곳을 놀러다니고 싶었다. 신서울 거리나 그외 여러가지를 말이다. 일단은 그렇게 정했지만 그다지 실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도 그렇고 트레이너님도 내일은 어디든 데려다 주실거같으시니 나는 기대하고있다.

"저 근데 내일 그러면....제가 가고싶은곳들 가도 될까요. 여기 이렇게 정하기는 했는데....."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지금까지 적어놨던것을 보여줬다. 너무 들떴나 그냥 어쩌다가 내일은 특별한 날이니 뭐든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에 그만 보여주고 말았다. 그러자 하피님이나 바이올렛님이 보고는 입가에 미소가 생기며 말하셨다.

"후훗 레비아씨 답네요 이거 저희가 이뤄주지 않으면 곤란하겠죠?"

"걱정마세요. 레비아씨 내일 당신을 위해 저희가 힘쓸테니까요. 당장 관련된 지역마다 미리 예약해둘게요~"

"고...고맙습니다...여러분...."

"이봐 꼰대 근데 아무말도 안하고 웬일이야 레비아에 부탁을 다 들어주고"

"흠....뭐 가끔은 나쁘지도 않겠지 일단은 귀가 하도록하지"

트레이너님은 별말이 없으셨다. 그래 원래 성격이 이러시니 당연한거겠지 아무튼 내일이 너무나도기대된다. 돌아오고 나서도 식사를 하면서 들떠있는 모습에 트레이너님이 한가지 말씀을 하셨다.

".....레비아 들뜬 마음은 알지만 너무 좋아서 방심하거나 긴장을 늦추지마라 우리는 현재 유니온에 소속이 되어있고 언제 또 차원종이 나타날지도 모르니 말이다. 즉 너의 생일이라도 차원종이 나타난다는걸 잘 알고있어라"

"아...네...명심할게요 트레이너님....."

"에휴 우리 대장님은 너무 문제라니까요? 우리 레비아씨가 저렇게 들떴는데 꼭 찬물을 얹으면 어떻게요?"

"미리 조심하라고 알아두는거다. 특히나 하피 너처럼 삐뚤어지지 않게 말이다."

"어머나...너무하셔라...."

모두들 이렇게 식사자리에서 웃으면서 대화하고있다. 좋다...이런기분....예전만해도 우리팀들 사이가 어색했는데 이렇게 한지붕 아래에서 밥을먹으며 떠들썩한게 좋다. 지금이순간에 바로 생일선물을 받은 느낌이니 말이다. 하지만.....이렇게 팀원들과 지내면서 조금 더 나한테 욕심이 생긴거같다.......바로 나타님을 좋아하게 된것같다. 바로앞에서 저녁을 드시면서 배고프셨는지 더먹으시는 나타님 그런 모습만봐도 나한테는 매력적인 모습이다. 그렇게 쳐다보다가 그만 나타님과 나는 눈이마주쳤고 나는 당황해서 어쩔줄 몰랐다.

"뭘 쳐다보는거야 레비아?"

"아...죄...죄송해요....그냥 먹는 모습이......"

"뭐 먹는모습이 어쨌다는건데?"

"아....아니에요....그냥....잘드시는거 같아서요...."

"하여간에 답답하게 굴고 말이야 정말 너랑 대화할때마다 먹던것도 바로 토할것같아 알아?"

그말에 조금은 상처다. 뭐 괜찮다. 늘 나타님이 하시는 잔소리도 익숙하고 그런 성격이 저분에 매력이니 말이다. 그렇게 투덜거리시면서도 식사를 하셨고 저녁식사를 마친 우리는 각자 방에들어가서 쉬고 있었다. 책상위에 올린 일정표를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기대된다.....후후훗...."

설레고 들뜬게 도저히 멈출수가 없다. 어째서지 이런게 처음이라서 그런가....안되는데....트레이너님이 이런 들뜬 마음을 조금 자제하라고 하셨는데....온몸에 열기가 오자 샤워를 끝마치고 에어컨을 틀어 열기를 조금 식혔다. 이러니까 꼭 티나님같잖아 후훗.....

"레비아씨 잠깐 들어가도 되요?"

"어? 아 네...들어오세요."

노크소리가 들리자 들어온 사람은 하피님이였다. 추가로 티나님도같이 오셨는데 두분이 무슨일로오신거지?

"레비아씨 내일 일때문에 잠 못자요? 후훗"

"아...네...조금이요. 그래서 잠시 열기좀 식히고 있었어요."

"그런가 받아라 아이스크림이다 더 차갑게 열기를식혀줄거다."

"가...감사합니다....그런데 두분이 어쩐일로 오신거에요?"

그런 두분은 뒤에서 선물상자 하나씩을 나한테 건네줬다. 이건 설마 선물들인가?

"후훗 미리 생일 축하해요. 원래는 내일 주려고 했는데 우리 귀여운 아가씨를 위해 미리 주기로 했어요."

"아...고마워요...여러분 이렇게 저를 챙겨줘서"

"그거야 너의 생일이니 그런거 아니겠냐 여러모로 너한테도 고맙기도 했고 말이다. 우리 늑대개와 지내준것에 대해 말이다."

"아...아니에요. 늘 제가 더 신세를 많이지죠 고마워요. 여러분"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이...이런건 정말 부담스러운데.....이렇게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니정말로 기쁘다. 그런 하피씨는 내 머리를 한번 쓰다듬으면서 귀엽다고 그러시고 티나씨또한 미소를지으시며 슬슬 방으로 돌아가시려고 했다. 그러기전에 나한테 한가지 말씀을 하셨는다.

"레비아씨 우리 내일 재미있게 놀아요~"

"그래 레비아 내일은 너를 위한 날이니 말이다."

"아...고...고맙습니다....."

기쁘다....지금 이 순간만큼은 너무나도 기쁘다. 나를 이렇게까지 생각해주는 사람들한테 너무나도 기뻐서 흥분을 가라앉기가 어렵다. 아...아니지그래도 정신은 차려야지 나도 슬슬 잠자리에 들어서기 위해 침대에 누워 눈을 붙였다. 그래....내일은 꼭 오늘보다 더 멋진날로 멤버들과 보내야지!

*

"레비아씨 일어나요 아침이에요~"

"일어나라 레비아 기상해라"

"으음....."

"쾅!"

그때 큰 소리가 들리더니 방문이 열렸다. 저렇게 거칠게 열고 나오시는 분은 나타님인데....그런 나타님은 큰소리가 나게 움직이면서 나를 깨우기 시작하셨다. 하지만 근데...지금 내몸이...그다지 좋지가 못한거 같다......

"야 레비아! 아침이라고 일어나라고 몇번말해야 일어나냐? 나도 니 생일이라서 일찍 일어났더니 당사자가 늦잠이나 자고있냐?"

"으으...나타님...콜록....콜록...."

"뭐...뭐야 이녀석 왜이래?"

"나타님...콜록..콜록..죄...죄송해요...."

"비켜봐요 나타씨....흐음....."

그사이 하피님이랑 티나님도 같이들어오시더니 하피님이 자신의 이마에 내이마쪽으로 갖다대셨다.

"....아무래도 감기인거 같은데요.....열이 많아요...."

"뭐? 감기?"

"네 그것도 좀 심한 몸살감기 같은데요? 이게 어떻게된거라...어제 에어컨을 밤새틀고 잔거 아니에요?"

"그...그것도 그렇지만....조금 더워서...옷을 얇게입고 자기도 했거든요...."

".....아무래도 상태가 않좋아요....할수없죠 오늘 파티랑 나들이 가는것도 취소해야죠"

그말에 그만 벌떡 일어났다. 물론 몸이 비틀거리며 어지럽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보다 하피씨 팔을 잡으며 애원했다.

"아...안되요....하피님....이날을...제가 얼마나 기다렸는데요.....부탁이에요...같이가요...네?"

"...지금 몸으로 어딜 간다는거에요? 그만하고 푹쉬어여"

"아...안된다고요....부탁이에요....내가 이때를 얼마나 기다렸는데요....흐으윽....흐으으윽...."

그만 울어버리고 말았다. 지금까지 생각했던것들과 준비한것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생각에 울분이 터지고 만것이다. 멤버들은 그런 내모습을 보고말리고 있었지만 나는 그럼에도 어떻게든 가려고했다.

"야 레비아 적당히해! 다른 사람들 생각은 안하냐? "

"아무도...모를거에요! 제가...제가...얼마나...얼마나....이날만큼을...기다렸는데...흐윽...흐으윽...."

울음을 터트린것과 동시에 기침소리까지 났다. 아픈 와중에도 나는 울고있는거다.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까 무엇보다 너무나도 서럽다....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인데...기다려서 이제야 모두와 함께 멋진 날을 보내는건가 싶었지만 그것이 한순간 나의 실수로 깨져버린것이다.

"흑...흐으으윽...콜록...콜록...."

"야 됐으니까 누워서 쉬도록해 너 몸이 더 나빠지잖아"

"그래 레비아 일으켜줄테니 가서 쉬도록...."

하피님과 티나님이 내몸을 일으켜 침대에 눕혔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눈물이 멈추지가 않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트레이너님의 그말을 들었을걸....어째서 나는 왜...이런 결과가 나오는걸까....어제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다.

"레비아씨 이따가 죽이라도 가져올테니 좀만 기다려요. 알았죠?"

"그래 레비아 너무 상심하지마라 다음번에 기회가있을테니 말이다."

"......."

"야 레비아 그만좀 해 그까짓거 못 놀러간거 가지고 뭐라고 난리야!"

"......"

"야 레비아!"

"쉿....조용히해요. 나타씨 막 잠든거 같으니까...."

"쿠울....쿠울...."

"칫....하여간에 사람 성가시게 한다니까 아까전만해도 그렇게 울더니 말이야 이제와서 속 편하게 잠이나 자고 진짜 짜증나는 녀석이야...."

*

"으음......"

어느새 잠들었나....눈을 떠보니 창가에 노을이 비춰지고 있었다. 잠시 몸을 일으키려고 하니 내몸쪽으로 수건 하나가 내려왔다.

"일어났냐?"

"어...나타님...."

고개를 옆으로 돌리니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계신나타님이 있었다. 언제부터 계신거였지 그럼 머리위에 차가운 수건을 올려주신것도 나타님이라는건가?

"저...나타님 나타님께서 열 식히라고 수건 올려주신거에요?"

"내가 그런짓을 왜하냐 그건 도둑여자가 그런거야니 열이라도 내리라고 말이지"

"아...그러셨군요...근데 다른분들은요?"

"칫 네녀석이 아파서 오늘 계획취소 되어서 꼰대랑 다른놈들은 늘 하던대로 임무나 하러갔어 **...나도 가고싶었는데 그 꼰대녀석이랑 다른녀석들이 여기서 널 간호하라고 했단 말이야"

"네....? 다른분들이요?"

"그래! ** 차원종 녀석들을 썰고 싶었는데 말이야"

놀랐다.....설마....다른 분들은 내가 나타님에 대해 알고있는건가 그리고 나타님은 어째서 그대로남아주신거지.....조금 나만 이상한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아무튼 레비아 거기 서럽장위에 감기약 있으니까그거나 먹어"

"아...네....고맙습니다....(꼬르르륵~~)"

"칫 뭐야 너?"

"아..그..그게..."

이런...너무 창피하다....하필이면 나타님 앞에서...그러고보니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잠만잤구나....그러니 당연히 배고프겠지 그런 나타님앞에서 또 창피한 꼴을 보이고 말았다. 물론 나타님은 그런 나를보고 차갑게 쳐다보는거 같은데 역시 지금 나를 이상하게 보는거겠지?

"하아....."

그러자 이제는 한숨까지 쉬신 나타님

"죄...죄송해요. 나타님.....아무것도 안먹어서...."

"......"

"저....일단 죄송해요...부엌으로 나가서 먹을것좀 찾아봐야겠어요....."

".....거기서"

"네.....?"

바깥으로 나가려는 그때 나타님이 멈춰세웠다. 왜이러시지 내가 뭐 잘못한게 있는건가? 그런 나타님은 한번 더 한숨을 쉬시더니 말하셨다.

"야 아픈데 어딜 돌아다닌다는거냐 잔말말고 여기서 기다려 나가서 사올테니까"

"아...아니에요! 괜찮아요.....숙소에 있는거라도 먹으면 괜찮으니까...."

"아 진짜 좀 말좀 들어! 잔말말고 기다리기나해 만약 한발자국이라도 움직이면 진짜 혼날줄 알아 알았어?!"

"아...네...."

나타님은 그런뒤 내방을 재빠르게 나가셨다. 일단 준비해주신 약을 먹고 잠시동안 방안에서 기다렸다. 어느새 노을은 져버리고 별이 많은 밤하늘이 되었다. 때마침 내방 불이 켜지더니 나타님이 헉헉거리며 오신거다.

"나....나타님...."

"하아...하아...배고파서 너 뭐 먹은거 아니지? 야 여기 사왔다."

"이...이건...."

테이블 위에 봉지 하나를 올리시더니 차례차례 포장이 되어있는 음식들을 꺼낸거다. 그런데 어디서 본 익숙한 음식들인데 그것은 포장마차를 운영하시는 소영님이 만든 분식들이었다.

"나타님...이건...소영님 분식점에 음식들 아니에요?"

"그래 딱히 네녀석이 뭘 좋아할지도 모르고 내가 아는 식당같은것도 몰라서 떠오른게 그 여우여자집 밖에 없어서 사온거다. 불평말고 일단먹어 꼰대음식 먹는것보다 낫잖아?"

"아...아니에요! 고마워요 나타님....잘먹겠습니다!"

포장을 뜯은뒤 여러 종류에 음식들이 보였다. 우리팀원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물론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핫도그까지 정말좋다....나도 모르게 급하게 집어먹기 시작하자 결국 사례가 들렸다.

"콜록...콜록...."

"이녀석이 진짜....야 여기 물이야 하여간에...."

"고...고맙습니다...후우...너무 맛있어요! 나타님도 드셔보세요!"

"하 안그래도 그럴거야 네녀석 혼자만 먹게 놔둘려고 한거 아니라고 아 그러고보니 기다려봐 또 가져올게 있으니까"

그런 나타님은 또다시 방을 나가시더니 어느 상자하나를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그것을 열었는데 그건 바로 케이크였다. 그것도 내 이름과 같이 생일축하한다는 이름이 쓰여진것이고 정성이 가득 담겨있게 장식도 화려하게 되어있었다.

"부잣집 여자가 니가 아프다니까 못전해준다고 해서 맡기고 간거야"

"바...바이올렛님이....정말....고마워요...."

"뭐야 또 우는거냐?"

"아...아니에요! 그냥 너무 행복해서요. 오늘 계획대로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모두가 저를 생각해주고 나타님이랑 소박하게 생일을 보내는데 이건 이거대로...즐거워서요"

"야...나랑 뭐? 나같은게 뭐라고 같이 보내는게 좋다는거냐"

아...큰일났다. 말실수했어 하지만 이건 사실이다.진심으로 나는 나타님이 좋다. 사실은 오늘 생일을맞이했으면 나타님께 진심을 다해 고백을 하려고했다. 이유야 뭐라고 말 못하지만 나는 나타님을 좋아하니까 하지만...아직까지 이건 말하기가 어렵네...이걸통해 사귀게 된다면 멋진 생일을 받을수 있을텐데 말이다.

"후우...잘먹었어요. 고마워요 나타님"

"쳇 난 별거 한거없어 네녀석에 배고픈 소리가 듣기싫고 내가 먹으려고 그냥 사온거였으니까"

"그래도 고마워요. 나타님"

"칫 아무튼 다 먹었으면 약 준비할테니 그거나 먹고 잠이나자 아직 감기 다 떨어진거 아니잖아 난 이거나 치울테니까"

".....저 나타님"

"뭐야 또 뭐가 부족하냐?"

".....혹시 저 좀 데리고 바깥에좀 나갈수 있나요?"

"뭐....?"

왜이러는걸까 평소 나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하지만 나는 그럼에도 오늘을 그냥 보낼수없다. 여기서 끝내기에는 무언가 아쉽다. 어떻게든뭐라도 더 하고싶다.

"야 너 아픈에 어딜 나간다는거야 헛소리 그만하고 잠이나 자라"

"부탁 드릴게요! 오늘....날씨도 좋고 달이랑 별도저렇게 떴잖아요....그리고 안에만 있으니까 답답해서요....."

"이게 진짜.....지금 감기가 조금 떨어졌다고 그러나보는데 그러다 나가서 더 심해지면 어떻게 할거냐 다른 녀석들이랑 꼰대가 나한테 잔소리 할게 뻔하다고!"

"상관없어요! 그건 제가 어떻게든 책임질게요....그냥....잠깐동안이라도 괜찮으니까 산책이라도 다녀와요 네?"

".....하아 넌 진짜 짜증나는 녀석이야 잠깐만 다녀올거야 알았어?"

"네! 고맙습니다. 나타님!"

나타님을 간신히 설득하고 숙소 근처에 공원으로 산책나왔다. 그래도 바람을 쐐니 기분이 조금 한결같다. 감기때문에 답답했는데 덕분에 한결 나아졌다. 하지만 중요한게 남아있지 나타님한테 고백하는거 말이다. 어떻게 끌어내는게 중요할까 일단은먼저 말이라도 걸어봐야겠다.

"저 나타님 오늘.....감사했어요."

"칫 시끄러워 너 때문에 내 시간을 낭비해야하고 얼마나 아까웠는데"

"죄....죄송해요. 제가 감기에 걸려서...."

"알았으면 됐어 다음부터는 몸좀 관리해라"

"아 네....저 그런데 나타님은 생일선물.....없으신가요. 다른분들은 주셨는데....."

"결국은 그게 목적인거냐?"

"아....아니에요! 그냥......"

이런....점점 분위기가 이상한데 이래가지고 어떻게 고백을하지 머리를 굴려도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 포기해야 하는건가 싶었고 할수없이 슬슬 돌아갈 준비를 했다.

"야 레비아"

"네?"

"너 말이야 나한테 할말있냐? 내가 괜히예민한건지 모르겠는데 너 아제부터 나한테 뭔가 할말있는거 같거든?"

"아...아니에요....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쓰지마세요."

벤치에앉은 나타님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셨다. 이러니까 좀 무서운데.....도저히 나타님 눈을 못보자 어느새 내쪽으로 오시더니 내볼을 잡고는 시선을 똑바로 보게하셨다.

"야 할말있으면 똑바로해 너의 그런점이 볼수록 답답하고 짜증난다는거 알아?" 말해 뭘 그렇게 숨기는지 말이야"

".....그게...."

"대답 안해?!"

"......그건....그게 그러니까....."

"이게 진짜!"

그런 나타님은 실증이 나셨는지 그대로 나를 제쳐두고 가셨다. 아....안되는데 뭐라도 말해야 하는데 하....할수없나 에이 모르겠다!

"좋아해요! 나타님!"

"뭐?"

그러자 나타님이 멈춰서서는 내쪽으로 바라보셨다. 순간 얼굴이 빨개져 할말을 잃었고 부끄러워서더이상에 말을 못하겠다. 그런 나타님을 내쪽으로다시오시면서 말했다.

"너 뭐라고 떠드는거냐 지금?"

"네?! 아.....그게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하지만 방금말한거 장난이나 거짓은 절대로 아니에요!"

"칫...내가 뭐가 좋다고 그러냐?"

"그거야.......나타님은 때로는 무섭게도 굴고 그러지만 저한테는 정말 좋은분 같아서요...."

"난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니까 절대 착각하지마라"

그런 나타님은 차갑게 말을 내뱉으신후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다. 역시.....가능할리가 없겠지 나같은게 뭐라고 좋아한다면서 고백을 하겠어......애초에 오늘 이렇게 챙겨주신것 만으로도 나한테는고마운 일이지 포기하겠다는 마음을 먹은채 나타님의 뒤를 따라갔다.

"......야"

"네?"

갑자기 걷다가 나타님이 멈춰섰다. 뭐지 뭔가 따로할말이 있으신건가?

"너 도대체 내가 왜 좋은거냐?"

"네? 그거야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상냥하시고 다정하시다고요. 물론 나타님은 무섭게굴지만 저한테는 좋은분이라서요."

그런 나타님은 무언가 찜찜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바라보셨다. 왜그러지? 내가 뭐 잘못한걸까? 한참에 침묵이 지나자 나타님이 그사이에 말씀하셨다.

"하아.....나같은게 정말로 좋은거냐? 아직도 이런상황이라도?"

"네...? 그게....."

"대답해! 우물쭈물 거리지말고 내가 그런거 싫다고했잖아!"

"아 네....좋아해요! 아직까지도요! 하지만 나타님이 싫어하신다면 이런마음 그냥 관둘게요. 그러니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싫어한다고 안했어 다만......나같은거 가지고만족할수있나 싶어서야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너한테 어울리거나 잘해줄수 있을지도 의문이라서 말이야"

"나타님....?"

나타님한테서 처음듣는말이다. 설마 나타님이 저런마음을 가지고 계셨다니 지금까지 화내시거나 그런것만봐서 몰랐는데 역시....나타님은 내가 생각한대로 착한분이셨구나

"전....괜찮다고 생각해요. 아니 나타님이라면 영광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낮추지마세요. 오히려 저 같은게 나타님한테 어울릴지가 걱정이였거든요."

"......너"

나타님은 또다시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왜그러시는거지 그러더니 내뱉는 한마디에 나의소원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다.

"칫 하여간에 멍청하고 바보같다니까 너"

"나타님?"

"그렇게 좋으면 뭐 마음대로해 특별히 어울려줄테니까"

"나.....나타님....."

"사귀든가 말든가 알아서하라고"

그말에 나는결국 나타님을 와락 껴안아버렸다.

"야.....뭐하는거야!"

"고마워요.....고마워요 나타님......저 지금 더이상바라는게 없어요. 지금 이상태로 죽어도 여한이없어요!"

"이게 정말 오글거리게 달라붙기까지 하고 알았으니까 좀 떨어져 덥다고!"

"아....죄송해요. 나타님 하하...."

"하여간에.....얼른가자고 지금쯤 늦어서 꼰대랑 다른녀석들이 찾고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야"

우린 서둘러서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나타님이 뭔가 깜빡했다는듯 내뒤를 바라보며 나에게말했다.

"너....그러고보니 생일선물 나한테는 안받았지?"

"아....괜찮아요...."

"쪽....."

"?! 나.....나타님?!"

그런 나타님은 내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면서 표정은 바뀌지않았지만 입가에 미소를 지으시며 말하셨다.

"생일 축하한다. 레비아"

"아.......나타님 고맙습니다!"

"하......이 나타님이 설마 이럴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얼른가자고"

"아 네! 근데 혹시.....손잡고 가도될까요?"

".....숙소앞까지 만이야"

"고.......고맙습니다!"

최고다. 도저히 기적같아서 뭐라고 할말이 안나온다. 아파서 계획한걸 망쳤지만 그건그거대로 나만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오늘같은날이 나한테도 계속 찾아와줬으면한다. 이렇게 모두가 나를 챙겨주고 늑대개팀 자체가 너무나도 고맙다. 다시한번 나의생일을 챙겨준 늑대개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나타님...아니 나타오빠 당신과 앞으로도 함께 나라가고싶어요. 어떤 상황이와도 우리 함께해요. 그리고 오늘의 생일 챙겨준거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마워요. 나타오빠!

​작가의 말


종강하니까 몸이 아주 풀렸네요. 정신 차려야지 참


너무나도 늦은 레비아 생일 뒤늦게 올립니다 레비아 늦어서 미안하다...


부디 나타랑 행복하게 지내고 너의 앞에 꽃길만 걷기를 바랄게


그리고 콘테스트 참여 저도 할건데 기대해주세요 얼른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다시한번 너무나도 늦은 레비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2024-10-24 23:23:46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