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벚꽃과 함께하는 별빛 소년의 생일
Stardust이세하 2019-06-27 3
"아들~미리 생일 축하해~"
"고마워요 엄마"
한밤중에 우리집은 늦은시간 식탁에 앉아 와인을 마시며 엄마가 미리 생일 축하를 해주셨다. 미리생일 축하하는 이유는 뭐 별거없는데 내일은 엄마와에 시간보다 내 여자친구와 함께 보내라고 해서 하루전날 이렇게 생일축하를 해주게 된거다.
"그보다 아들 슬비랑은 요즘 어떻게 지내?"
그런와중 엄마는 슬비에 대해 언급을 하는데 역시나 매일 하루한번은 그냥 기본이다. 뭐 답변을 하자면 딱히 없다. 요새 일이 많아서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만나는것도 쉽지가 않다. 주말에도 우리둘다 지쳐서 쉬거나 주말업무도 있으니 더더욱 만나는건 힘드니 말이다.
".....그냥 요즘 바빠서 연락도 힘들어요."
"에고....그래도 이때쯤에 만나는게 가장 좋은데 니들 나이때면 연애하면서 노는데 업무로 참 고생이다...."
"그러게 말입니다....."
그러면서 간단한 우리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다가 잠시 침묵이 오자 엄마를 바라봤는데 진지한 표정을 하시면서 와인잔만 만지작 거리셨다.
"엄마? 할말 있어요?"
"....응? 아아 다름이 아니고 이제 슬슬 준비된 시기인가 해서 말이야"
"무슨 소리에요?"
이 아줌마가 또 이상한 소리 하는거 아니야? 하고 나는 생각을 할때 엄마답지 않게 뜸을 들이며 우물쭈물거리셨다. 도대체 뭐 때문에 저러는거지 평소엄마였으면 시원하게 대답했을텐데 말이다. 그런엄마는 뜸을 들이다가 또다시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가 나와 슬비에 연인관계를 넘어서는 시작점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들....이거봐봐"
이건.....?"
엄마는 잠시후 입을 열더니 주머니에서 한손에 잡힐 작은 상자를 꺼내 나한테 보여주셨다. 도대체 이게 뭔가 궁금했는데 그걸 생각하는건 불과 1초만 그럴뿐 나는 단숨에 알아차렸다.
"아들 눈치챘어?"
"설마 아니지만 그건 아니죠?"
"......."
"엄마....?"
"보여줄게 봐봐"
엄마는 곧바로 상자를 열었다. 그러자 열리면서 안에 있는 내용물을 보고 나는 입이 벌리며 할말을 잃었다. 안에있던건 반지 하지만 단순한 반지가 아니라는건 나도 알고있다. 드라마같은데서 보면 보통 이걸보고 결혼반지라고 하는데 설마 그건가 싶어 엄마를 바라보니 엄마에 표정이 쓴웃음을 지었다. 아무래도 맞나보다 일단은 내가 생각한대로 엄마가 바라는 그것인가 싶었고 일단은 엄마에게 물어봤다.
"엄마 이거 설마....?"
"응....아들이 생각하는 그거맞아 엄마는 이번기회에 너에게 확실히 멋진 생일선물을 주려고해 세하야 슬비랑 결혼하렴"
"............."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들은걸까 뭐? 결혼? 누구랑? 잘못들은거지? 슬비라면 우리 검은양팀 슬비? 지금 엄마에 행동에 내 머리가 도저히 따라가기 힘들다. 그래 엄마가 나랑 슬비를 가지고 보통 놀리는건 자주있던 일이다. 그리고 그건 사귀고난후부터도 마찬가지다. 매번 슬비를 가지고 미래의신부감이니 하는 그런말은 자주언급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건 너무 갑작스럽다. 그리고 왜 결혼반지를 엄마가 구해서 나한테 전달하는지는 더욱 이해할수가 없다.
"저기 엄마.....지금....."
"무슨말을 하고싶은지 알아 엄마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이런 결론이 나온거야 멋대로 이렇게 굴었던건 미안해 하지만 이쯤이면 이제 너희는 결혼하고도 남을거같아서 그래 그래서 이 반지를 세하 너한테 선물로 준비한거고 특별히 엄마가신경써서 준비해달라고 부탁했어"
"아니 그건 알겠는데 엄마 아직 너무 일러요 슬비의견도 들어야하고 무엇보다 저희 업무도 많고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하는 그런건......"
"아들 슬비랑 몇년사귀였지?"
"이제 7년정도 되는데요?"
"그래 그정도 사귀었으면 충분히 이제 결혼할만해그렇지?"
"뭐가 그렇지에요! 슬비의견도 들어봐야하고 마음대로 이렇게 정하면 어쩌자는건데요!"
"그럼 이대로 슬비랑 결혼 안하고 연애하고 끝낼거야?"
"그....그건....."
그러자 엄마는 내손을 잡고는 쓸쓸한 표정으로 말하셨다.
"그래 아들 니마음 충분히 이해해 아까도 말했지만 엄마도 충분히 생각해서 말해본거야 그래서 이런 결론이 나온거고"
"하지만....."
"뭐 지금당장 하라는건 아니야 갑자기 나타나서 나랑 결혼하자고 하면 슬비도 당황할테니까 일단은 깊이 생각해보고 한번시도라도 해보는겸 말해본거야 알았지?"
"하아....진짜 생일인데 그냥 게임기나 선물해주시지 왜 이렇게 힘든걸 주시는거에요....."
"에이~무슨소리야 거기다 다 큰애가 게임기는 무슨 아무튼 아들 힘내고 내일 생일 즐겁게 보내 알았지?"
엄마는 언제 그랬냐는등 다시 활기있는 미소를 지으시며 방으로 들어가셨다. 나도 대충 치운뒤 방으로 들어와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엄마와에 대화때문에 어쩐지 잠자리가 불편했다. 물론 슬비랑 사귄지 벌써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슬슬 이때쯤이면 결혼하는게 맞지 하지만 나랑 그녀석도 서로가 그러는건 아직 생각도 못했다. 하필 엄마에 난입으로 이런 언급이 나온거니 말이다. 하여간에 골치아픈 아줌마라니까 아무튼 나머지 일은 자고일어나서 생각하는걸로 선택해 우선은 눈을감고 잠에빠졌다.
"........."
"부스럭....부스럭...."
"으음.....으으음....."
어쩐지 누워서 눈감고 자려는데 잠들기가 어렵다. 설마 엄마때문인가 아 진짜 왜 그런말을 해서 사람잠자기도 어렵게 하는건데 몸을 옆으로 돌리며 웅크리고 자는데 뭔가 심상치가 않다. 그러자 눈을뜨니 옆에는 슬비가 누워있었다.
"으아!!!"
눈을 떠보니 그녀가 있다는것에 놀라 멀리 떨어졌지만 그것은 내가 환상을 본것인듯 내 주위에 아무것도 없었다. 정신나갔구나 이세하 이제는 환영까지 보이는거냐 하지만 잠시동안에 생각이지만 만약에 정말로 엄마가주신 이 반지를 슬비한테 주면서 결혼을 하게된다면 정말 슬비랑 한방에서 자는건가? 그런 생각이들자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아....나도 진짜 갈때까지 갔구나...."
어느새 방전체가 열기로 가득해지자 부엌에나와 물한잔 마시며 방으로 다시들어갔다. 하지만 이상태로 잠자리에 드는것은 역시 무리라고 들어서 에어컨까지 키며 잠자리에 들었다.
"휴우....이제야 좀 잘수있겠다."
처음부터 그냥 이렇게할걸 왜 이제와서 이런건지 나도 참 이상하다. 아무튼 이제야 마음편히 잠자리에 들수있었고 아까전에 생각들은 언제 그랬듯 잊혀져버렸다.
*
"으음.....왜이리 춥지....콜록...콜록...."
자고일어나니 몸상태가 조금 좋지않았다. 목은 따가운것과 동시에 아팠고 기침도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설마 감기걸렸나 너무 더운거 같아서 밤새 에어컨틀고 잤는데 이런 일어나자마자 일이 꼬여버렸다. 일단은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어 아침을 준비하는데 기침이 조금씩 심해지기 시작했다.
"아들 감기야?"
"그런가봐요. 밤새 에어컨틀고 잤는지 목감기라도 걸렸나보내요 콜록...콜록....!"
"에휴 하필이면 생일날 감기걸릴게 뭐니 집에 감기약이라도 있던가 오늘도 클로저 업무 나가야 하지?"
"네....일단 그냥 갈게요. 어차피 별거 아닐테니까"
"무슨 소리야! 요즘 감기가 얼마나 무서운데 그래도 약이라도 먹고가"
"됐어요. 이따가 병원다녀올테니까 그럼 엄마 갈게요."
"잠깐만! 이거 두고갔잖아"
"아 고마워요."
엄마는 내가 두고갈뻔한 반지가 들어있는 상자를 주셨고 나한테 오늘 힘내라며 파이팅을 하셨다. 진짜 아픈사람앞에서 이러냐 아무튼 서둘러 본부로 향하였고 다행히 늦지않게 도착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멤버들이 어느새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고 그 중심에 가운데에 오늘내가 청혼할 여임이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왔네?"
"뭐 그렇지 그렇다고 평생 지각만 할수는 없잖아?"
"짠! 세하야 생일 축하~"
갑자기 유리가 일어서며 나한테 선물상자를 건네줬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로 준비한 선물을 줬는데 그뿐만이 아닌 내팬이나 다른곳에서도 선물이 한가득 왔다고 한다.
"이거 우리동생이 인기가 좋나봐 이렇게 많은 선물이 오고 말이야"
"그런거 아니거든요.....무엇보다 저는 여자친구가있는데....."
그러면서 한번 슬비를 바라보니 그녀또한 당황했는지 얼굴을 붉혔다. 그러고보니 슬비만 선물을 아직 안줬구나 한번 그녀에게 다가가가 물아봤더니 그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다들 무슨일이냐고 하면서 모두 슬비한테 시선이 집중되었는데 그것도 잠시 유정이 누나가 오시면서 상황은 잠시 피해갔다.
"자 자 모두 모인거 맞지? 오늘 업무도 많으니까 서둘러서 끝내자 그리고 세하야 생일 축하하고~"
"고마워요. 누나"
"헤헤 언니 오늘 세하 생일이니까 이따가 회식이라도 하면 안되요?"
"안그래도 오늘은 일찍 끝내주려고 했어 모처럼 생일인데 야근까지 하는건 그렇잖아?"
"야호! 최고에요. 언니!"
"왜 니가 좋아하냐 내 생일인데"
"그거야 덕분에 맛있는것도 먹고 일찍 퇴근하잖아~"
"하여간 25살이나 먹고서도 여전하네"
그런 우리는 서로 웃으며 재미있어했고 유정이 누나는 본격적으로 브리핑을 한다고 하셨다. 신서울 각지에서 테러범들이 차원종을 소환하는 가방을 가지고 난리친다고 한다. 뭐 여전히 그놈들이 하는짓이 그렇고 늘 하는일이라 별거없다. 현장으로가서 테러범들을 제압후 귀환하려고 할때 슬비 뒤쪽으로 남아있던 한명이 기습했다.
"이슬비 엎드려!"
"어....?"
"이런.....으악!"
간신히 공파탄을 날려 슬비를 구할수가 있었다. 그나저나 아까부터 어지럽기 시작했는데 왜이러지 아까전 임무시작할때부터 몸상태는 그렇게 좋지는못하였다.그러다 결국 비틀거려 넘어지려 할때 내몸을 바쳐주는데 그것은 슬비였다.
"이세하 괜찮아?"
"어.....고마워"
"야 너 안색이 너무 않좋은데?"
"아니야 아무것도....어서 그만 돌아가자"
그럼에도 다른 멤버들도 걱정을 해주는 눈치다. 내몸이 그만큼 심각한건가 어느새 머리까지 뜨거워지며 시야도 흐릿해졌다. 잠깐만 나 진짜 심하게 아픈거야 그냥 아침에 목감기 뿐이였는데 그게 그렇게 심해졌다는건가 다행히 신서울 본부에는 도착했고 유정이 누나와 회의가 있어 자리에 앉았지만 그대로 엎드리고 말았다.
"야 이세하 일어나 언니 말 들어야지!"
"아파....몸이....너무 춥고....머리가 어지러워...."
"뭐? 야 어디봐봐"
"히익! 세하 머리가 불덩이야 어떻게해?!"
그러자 모두가 눈치챈듯이 내가 몸살에 걸린걸 확인했다. 그뒤부터 제이 아저씨가 나를 데리고 가는거까지 기억은 나는데 그뒤부터 기억이 끊겼다.
*
"으음......."
눈을 떠보니 낯선곳에 와있었다. 내방은 아닌거 같은데 어디지? 그사이 누군가 문을열고 왔는데 그것은 슬비였다.
"일어났어?"
"어.....그나저나 여기는?"
"의무실이야 본부쪽에 위치해서 다행히 캐롤씨가 진찰해서 약먹고 그대로 잠들었더라 너 몸살이라고해 열도 엄청 높았다던데"
"그정도나....그냥 목감기였는데 어느새 그렇게 심각해진거야"
"바보야 나랑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걱정했는데!"
그러자 그녀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잠만 왜저래 쟤 너 원래부터 그렇게 걱정이 많았냐 아니그보다 그렇게 눈물이 많았었니 오늘따라 평소랑 다른모습을 보여줘서 나는 놀랐다.
"이세하 바보야 아프면 아프다고 말했어야지 너는 항상 그런점이 문제야 가끔은 누구한테라도 솔직해져봐 니 여자친구는 둬서 뭐하려고?"
"미.....미안해...."
"오늘 안그래도 짧지만 너랑 데이트 하려고 했다고?"
그말에 나는 당황했다.
"뭐야 잘못들었어? 니 생일이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데이트라도 하려고했지 요새 바빴으니까 적어도 함께하고 싶어서 그래"
그런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내 침대에 앉았다. 그녀의 미소 때문인지 나또한 웃음이 나왔다. 그사이캐롤씨가 오시자 순간 놀라서 잠시 떨어졌다.
"어머 둘이 무슨 재미있는일이라도 있었나요?"
"아.....아니요 그런거 없었어요."
"마...맞아요 그냥 몸상태가 어떤지 보러온거였어요."
"흐음~그래도 둘이 사귀니까 뭔가 재미있는일이라도 있는줄 알았죠~"
캐롤씨가 놀리듯 말하자 나랑 슬비에 얼굴이 붉어지고 당황스럽기만 했다. 그런 캐롤씨는 우리들 반응이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내 몸상태를 마침 말해주셨다.
"일단 검진해보니까 몸상태는 꽤 호전적이에요. 열도 많이내려갔고 기침도 조금 잦아들었어요. 그외 어디 불편한건 없어요?"
"네 아까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어요. 캐롤씨 덕분이에요."
"Oh 전 아무것도 안했는걸요. 그래도 몸이 좋아졌어도 집에가서 바로쉬세요. 아직은 감기기운이 조금 남아있으니까요. 알았죠?"
"네 고마워요 캐롤씨"
나와 슬비가 나오자 멤버들이 마침 기다렸다. 이시간까지 안가고 다들 뭐한거지 그러자 유리가 다가오더니 어서가서 파티하자고 말하며 여태 그거때문에 기다린거라고 한다.
"뭐? 고작 그거 때문에?"
"고작이라니! 나한테는 맛있는 음식이 달린거라고!"
"야 서유리 나 환자거든 거기다 차가운것도 못먹어...."
"그럼 그냥 음식만 먹으면 되는거잖아~"
그러면서 웃으며 대답하니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하여간 얘는 누가말려 그뿐만 아니라 다들 걱정되서 기다린거라는데 고작 감기때문에 이렇게들 오버하는거냐고......그러자 회식장소에 도착해 바로내생일 파티가 시작되었다.
"헤헤 세하야 생일 축하해!"
"그래 그래 고맙다~"
유리는 신나면서 먹기 급했고 다른 멤버들도 나한테축하한다며 바로먹기 시작했다. 나 기다리느라 저녁까지 굶어서 그런거구나 하여간 다들 어느면에서는 대단하다고 봐야겠다.
"후아~잘먹었다~"
"동생 그보다 몸은 괜찮은거야?"
"네 걱정마세요. 그보다 다들 늦었으니 슬슬 들어가세요."
"에이 무슨 소리야 세하야 너는 슬비랑 더 놀다가 가야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나한테 슬비를 밀어줬다. 그런슬비 또한 아무말없이 내쪽으로 왔다. 웬일이지평소라면 너 화내는거 아니였니? 오늘 아무리봐도이슬비 얘가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뭐 너무 늦게까지 있다가 가지말고 슬비야"
"네 걱정마세요. 언니"
"그래 그럼 세하도 내일 몸조리 잘해서 나오고 다들 내일보자~"
"형 누나들 내일봐요!"
"세하야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
모두들 떠나면서 남아있는건 나랑 슬비뿐이였다. 그것보다 얘는 나랑 어디를 가려고 하는걸까 그런 슬비는 자기가 먼저 앞장서며 나섰고 나는 그저 슬비지시에 따라다니기만 했다. 간곳은 별거없다. 편의점들리기나 간단히 카페가서 따뜻한 차 한잔마시기 정도고 그러면서 슬슬 우리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야 도대체 지금 뭐하는거야 이게 오늘 니가 하고싶었던거야?"
"아니 뭐.....그냥 바람쐬는겸 너랑 둘이서 돌아다니고....싶은건데"
"하아.....알았어 슬슬 집앞이니까 그만하고......."
그때 우리집을 보는순간 한가지 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러다가 문뜩 떠올랐는지 내 주머니에있던 작은 상자 하나가 떠올랐다. 그것은 엄마가 준비해준 반지 이걸 오늘 슬비한테 전해주고 청혼하는게 내 미션인데.....하지만 지금에 슬비앞에서과연 할수나 있을까? 괜히 일이 않좋게 흘러갈까걱정인데 어쩌면 좋지......그런 나는 슬비를 계속쳐다보다가 그만 슬비는 할 이야기가 뭐냐고 물었다.
"아 그게.....잠깐만 따라와봐"
그런 나는 그녀팔을 붙잡고 집앞까지 데려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용기가 안생기는지 말하기가 너무힘들었다. 그런 슬비는 나를보고 왜그러냐고 자꾸말했다.
"아 그게......아 맞다! 너 나한테 생일선물 안줄거야?"
"어....어?"
"왜 그....너만 나한테 생일선물 안줘서 말이야 신경쓰였거든"
"아.....그래 그러고보니 줘야지......"
그런 슬비또한 뜸을들이며 우물쭈물거리기 시작했다. 얘는 또 왜이러냐 사람 답답하게 하고 나랑그녀는 그렇게 아무말도 못하며 그저 답답하기만할뿐이였고 그뒤 내가먼저 답하기로했다.
"저기"
"저기"
그러자 서로 동시에 말하며 더욱 당황하기 시작했다. 또 이렇게 꼬이는거냐 잠시동안에 침묵이 흐르고 이어서 슬비가 나보고 먼저 말하라고했다.
"그.....이제 7년이나 사귀었는데 혹시 너.....생각있어?"
"어.......어?!"
"아니....그냥....내가 무슨말해서...."
"아니 아무것도.....아무튼 자 받아 선물이야!"
그러자 그녀가 내민것은 다름아닌 커플링이였다. 설마 반지라니 하필이면 너한테 줘야하는 건데 내가받다니 이게 무슨경우야.....
"이거 커플링이야?"
"어 7년이나 사귀었으면 이런거 못한게 이제와서 우습지만 그래도 오늘 너의생일을 잡아서 이렇게 준비해봤어 나름 디자인도 신경썼거든?"
"아....그래....?"
"표정이...그다지 않좋은거 같은데??"
슬비에 표정은 갑자기 굳어지기 시작했다. 아니 이건 않좋은게 아니라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어서 그래 하필 내가 줄게 결혼반지인데 너한테 커플링을 받다니 무슨경우냐고 넌 그리고 아직까지 나를 연인으로만 생각하는거니?
"이세하.....? 넌 또 표정이 왜그래...?"
"아니....아무것도.....하아...저 슬비야....."
"응....?"
갑자기 또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침묵에 분위기가 아닌 한순간 한순간이 모두다 긴장상태였다. 과장되는건지는 몰라도 온몸이 뜨겁고 심장까지 평소랑은 다르게 더 빠르게 뛰고있다. 하지만 그건 나뿐만이 아닐거다. 혼자만에 생각이라고 봤지만 내눈앞에 슬비도 나랑 지금 비슷한 상황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둘수는 없잖아 어떻게든 여기서 뭐라도 말한다음 결과를 얻어내야 하니 말이다. 결국은 이판사판으로 부딪치자고 생각해 말을걸었다.
"야 나 할말있는데 그게......"
"뭐.....뭔데?"
"그러니까....그게 뭐냐면....."
"뭔데.....너 몸도 않좋은데 이렇게 오래있으면 안되잖아"
"알아....그런데 이 말은 진짜로 해야할것 같아서 그래......"
"빨리말해 사람 답답하게 하지말고!"
결국 그녀는 소리까지내며 나한테 화냈다. 그런나는 주머닛속에 반지가 들어있는 상자를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있을뿐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웠다. 그때 일단 말하려고 할때 뒤에서 내이름이 불라지면서 소리가났다.
"어휴 이 바보 아들 이세하!!! 아직도 그러고 있으면 어떻게?!"
"어....엄마.....?"
"어....어머님....."
그순간 나타난건 우리엄마였다. 그나저나 언제부터 있으셨던거야 그런 엄마는 내 말에 답변따위 상관없이 바로 내려오셔서는 슬비한테 돌직구 던지듯 말했다.
"슬비야 저 바보아들이 제대로 말 못해서 내가 말해줄게 세하는 오늘 너한테 청혼하라고 결혼반지를 이렇게 준비했어!"
"으아 엄마!"
그런 슬비또한 당황했는지 아무말도 못했다. 당연히 그러겠지 그 누가 듣더라도 이런말을 당연히 받아들이겠어? 하지만 그런 엄마는 점점 슬비에게 다가가더니 슬비한테 기어이 반지를 보여줬다.
"어...어머님 이건...."
".....이게 너한테줄 반지야 슬비야 돌리지말고 본론을 말할게 슬비야 세하랑 결혼해주렴...."
"엄마!"
"조용히해 이세하 이제 니가 할일은 끝났어 나머지는 슬비에 답만 기다리는거 뿐이야 슬비야 아줌마가 말하자면 너희는 벌써7년이나 사귀었어 난 슬슬 너희가 결혼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너희가확 결혼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아니 진짜 이 아줌마가!"
그런 엄마에 어이없는말에 서둘러 슬비한테서 떼어놓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엄마는 재미있는거 같았고 아까보다 슬비에 표정도 그다지 좋지가 못했다. 아 이거 진짜....... 아주 이 아줌마가 일을 크게 벌린다니까 일단 엄마를 뗴어놓고나는 그대로 슬비한테 다가오며 그녀한테 해명을 하려고했다.
"아 미안해 엄마가 저러는거 너도 알지? 하도 내가 너랑 사귀고 나서 결혼을 안한다고 계속 간섭해서 저러는거야 뭐...그렇다고 나는 일단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일단 이 이야기는 접어두고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아무튼 너도 여기까지 와주느라 고생했고 어? 조심히 들어가"
그런 그때 갑자기 그녀가 내팔을 잡았다. 놀란 나는 그녀를 바라보니 멍하게 허공만 쳐다보고 있을뿐이였다. 그러자 나한테 말하였는데 뜻밖에 말이였다.
"그....반지....어디있어...?"
"어....?"
"자~슬비야 여기~"
그대로 엄마가 슬비손에 쥐어주기 시작했다. 슬비는 자기 손에있는 반지를보며 만지작거리기만했고 말이 없었다. 왜이러지 이러니까 자꾸 불길하잖아 하지만 엄마는 그런 슬비모습을 아는듯한 눈치였고 나는 두사람에게 대답을요구했다. 그러자 슬비가 작게 중얼거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내가 해도 되는걸까?"
"뭐...?"
"아니.....사귀는건 몰라도 정말.....나같은걸 같이살아도 될까 싶어서....."
"야 너......무슨...."
"솔직히 생각해봤거든 이렇게 사귀면서 정말로 나같은게 너한테 어울리고 또 내가 존경하는 선배님곁에 함께 있어도 될지 말이야...."
그런 그녀는 초점없이 나를 바라보며 몸이 얼어붙어있었다. 어떻게 해야하지 난감한데 망설이고 있는 사이 엄마가 다가와서 슬비를 껴안기 시작했다.
"어....어머님...?"
"슬비야......난 이미 너를 충분히 받아들였어 너희둘이 결혼하는것도 앞으로 행복해지는것도 찬성해 그러니까 그렇게 자신을 낮추지마 넌 나한테 있어서 1등 신부감이니까 슬비야 그러니 부디 세하랑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아주렴"
"저...정말요...? 제가....요?"
"그래~그러니까 그런 부담갖지 말고 충분히 가졌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대답만해 너의 선택은 어떤거야?"
"저...저는..."
그런 슬비가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뭐야 나한테 떠넘기려는거야.....그러지말라고 이제 더이상 일을 끝내고 싶은 마음이니까 하지만 그건 슬비도 마찬가지였는지 입을열었다.
"세하야 나......너랑....결혼 해도 될까?"
"뭐? 아직도 못정한거야?"
"그게 아니라 니가 찬성해줄거냐고 정말 나같은거랑 앞으로 삶을 함께 살수있어?"
"아들 대답은....?"
"......."
솔직히 나도 거기까지 생각은 못했다. 고백할때도 힘들고 그랬는데 결혼이라니 벌써 시간이 그렇게까지 지나간건가 처음에는 그저 사귄상태로 어떻게든 될꺼라고 믿었다. 그래 난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나도 이제는 모르겠다. 아니 확실하게 대답해주고 싶어 너와 함께7년이라는 시간동안 사귀면서 너와는 이런저런 일도 있었어 함께 여행을다니거나 함께 식사를하거나 같이있어주는것등 모든게 다양하고 좋았어 그리고 지금 그 순간까지도 나한테는 변함이없지 그래 이제 슬슬 여기서 준비하자 너와 내가 함께할 새로운 삶을 위해서 말이야
"슬비야"
"응.....?"
그런 그녀에게 가까이 오니 그녀는 얼굴이 빨개져 나를 빤히 쳐다봤다. 나는 그런 그녀에 손에있는 반지를 잡고는 그녀의손가락에 끼워줫다.
"세....세하야....."
"이런 나같은 녀석을....받아줄지는 모르겠는데....그래도 말할게...나와 결혼해주겠어?"
정적이 흐르는것과 동시에 엄마또한 놀라며 엄마만이 환호성 지르며 기뻐하셨다. 나와 슬비는 서로를 바라보며 말이 없다가 그녀의 볼에서 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야 너 설마 지금?! 안돼 울지마 제발....하지만 그런 그녀는 계속해서 울기 시작했고 자기 손으로 닦기 시작했다. 그러자 간신히 눈물을 멈춘 그녀는 나에게 대답을해줬다.
"흐으윽...응....고마워 나같은걸...받아줘서 정말로 고마워...흐으윽..."
"야...니가 왜 우는거야 정작 기뻐서 울어야 할거는 나인데 나의 생일에 너라는 존재에 선물을 얻었으니까 말이야"
"세....세하야...."
그런 그녀에게 다가오며 결국은 안아줬다. 그녀는 순순히 안기면서 아무말도 없었지만 조금씩 우는소리가 들려왔다.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던걸까 엄마는 옆에서 박수를 치면서 어두울것같았던 우리들에 마음과 답답했던 모든것이해소되는거 같았다. 여름철이라 그런가 아니면 감기떄문인가 혹은 그녀를 안아주면서 그녀또한 나를 안아줘서 그런것인가 온몸에 열기가 치솟으며 몸이 뜨거웠다.
"세하야 정말...정말로 고마워..."
"바보야...고마워 해야 하는건 나야...앞으로도 함께하자 영원히.....정말로 고마워 이렇게 큰 선물을 받고 엄마한테도 말이에요."
"후훗 이제 가는구나 아들"
"아직 안가니까 걱정마요.....아무튼 고마워 슬비야 앞으로 널 더욱 행복하게 해줄게 함꼐하자"
"응 세하야!"
그런 그녀와 서로 마주보며 웃었고 더운거 같은 여름에도 불구하고 우리집앞에서 행복을 가질수있었다. 이렇게 멋진 생일 선물을 받는건 나한테 있어서 정말 축복이나 다름없다. 정말로 고맙고 그리고 나의 여자친구 아니 나의 아내가될....슬비 너한테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게 해줄게 정말로 고마워 슬비야....그리고 나의 생일을 챙겨준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