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세하x유리-입술에 녹여지는 초콜릿
세이야류이츠 2015-02-18 8
단편소설이지만 봐주세요'ㅅ'!
허허.. 조금 어른의 내용이 있어요?
발렌타인 데이는 이미 훨씬 지나갔지만..ㅋㅋ 조금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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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발렌타인 데이인가..
난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 날이다.
여자애들이 남자들에게 초콜릿을 주는날이지..
또는 지옥의 솔로들이 함성을 지르는날.
누가 보면 정신이 사라진 사람으로 보이지만.. 난 그 기분을 이해한다.
나도 솔찍히 여자들에게 초콜릿을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있나..?
없겠지 아마.
아 이런.. 딴 생각하다가 게임 오버됬내. 세이브는 했지만 답도 없군.
"읏차."
이정도로 하고 잠시 바람이나 쐐러 가볼까?
옥상이 좋겠지.
계단을 올라가며 이 때까지의 일들이 생각난다.
언제나 차원종들이 득실글 거리는 장소에서 동료들과 함깨 차원종을 무찌르는 날들이.
그 중 걱정되는 녀석이라면 유리..려나.
그 녀석은 밝고 씩씩한녀석이지만 아직까지 완벽하게 위상력을 컨트롤 못하니..
그래도 검도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그 녀석이니 근성과 기합으로 차원종을 쓸어버리고 있었으니.
나로서도 그 기개만큼은 높이 사고있었다.
게다가 사격 기술은 또 언제 배웠대?
옥상의 문을 열고 난 그 앞을 나아갔다.
역시 아무도 없었다.
"후우.. 그나마 좀 시원하나? 역시 조용하고도 바람이 잘 부는 곳은 옥상이란말이야?"
하늘을 올려다 보니 푸른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고 참 날씨 한번 끝내줬다.
'..차원종들이 우리 세계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이 싸움은 끝나지 않겠지.'
슬비.. 그리고 유리.. 제이 아저씨와 테인이..
이 싸움이 언제까지 지속 될까?
"머리 아프군.."
뭐..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내 철칙이지만.
(덜컹)
뒤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누가 왔나?
"응? 뭐야.. 유리잖아."
"어.. 세하야! 여기있었내!"
유리였다.
갑작스러운 등장에 나도 조금 놀랐다.
"무슨일이야? 너도 옥상에 볼 일이 있어서 왔어?"
"아니? 세하 너에게 주고싶은게 있어서!"
"응?"
나에게 주고싶은거라니.. 뭐지?
유리가 나에게 다가와서 자그마한 선물상자를 보여준다.
"오늘 발렌타인 데이지? 초콜릿이야!"
"나에게 주는거야?"
"그럼 너 말고 누가 있겠어? 하하!"
솔찍히 기대도 안했었다.
"자 받아. 그리고 뜯어봐서 먹어봐줘! 직접만든거라 자신 없지만 정미가 도와줬거든!"
"호오.. 알았어."
예쁘게 꾸며진 상자의 리본을 풀고 봉지를 풀어보니 예쁘게 생긴 하트 모양이나 별 모양 초콜릿 여러가지 모양이 있었다.
"제법인데? 그럼 어디 한번.."
별 모양 초콜릿을 집어서 먹어봤다.
"제법 맛있내?"
"정말? 어디 나두나두!"
"어이어이.. 이거 나주려고한거잖아?"
"그치만~! 나도 맛도 못봤다구!
"하아 어쩔 수 없지 자."
유리가 만세를 하고 하트모양 초콜릿을 입에 넣는다.
"내가 만들었지만 역시 맛있어!"
자기가 만든 걸 먹고 행복한 표정을 짓는건 너 뿐일꺼야.
"세하야."
"응..? 왜 그.."
난 대답을 이을 수 없었다.
유리가.. 나에게 입을 맞췄기 때문이다.
"우웅.."
"?!!"
유리가 농후한 입맞춤을 계속 해오고 1분이 지났을까.. 유리가 입술을 때고 얼굴을 붉힌채 날 바라봤다.
"유..유리야..?"
"어때. 내 초콜릿의 맛은.."
"아..아.."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져 입이 안열려졌다..
그 유리가.. 나에게 키스를..!
애초에 나한태 관심도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바보.. 넌 언제나 무신경 했었지."
얼굴을 계속 붉힌 채 대답해오는 서유리.
랄까 나도 너무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심장이 마구 뛰고있었다.
(덥썩.)
갑자기 날 끌어안은 유리.. 아윽 안그래도 심장 터질것같은데.. 가슴이..!
"유리야..?"
"세하야.. 넌 나 싫어해?"
"뭐..?"
"대답해줘.."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유리.
이런 모습의 유리는 처음 본다.
언제나 씩씩하고 웃음을 보여주는 유리가 아니였다.
연약한 꽃을 연상케 하는 여자아이의 모습이었다.
"..바보 싫어할리가있어?"
"정말..?"
"오히려 싫어한다는 생각을 한 네가 바보 처럼 보인다구."
"..."
조금씩 진정이 되어간다.
갑작스러운 입맞춤에 나도 놀랐지만 계속 얼굴을 붉힌 채 있을 수 없었다.
부끄러웠으니까.
"놀랬다구.. 갑작스럽게 키스라니."
"해해.. 사실 나도 조금 부끄러웠어."
유리의 웃음이 다시 내 심장을 뛰게 한다.
왠지 유리를 볼 때마다 심장이 계속 강하게 뛰게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언제나 넌 내 곁에서 있어줬었잖아? 세하야."
"당연하잖아.. 적어도 넌 소중한 친구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동료니까."
"너 다운 대답이야.. 하지만 난 조금 다르게 생각했었어."
"뭐..?"
서유리는 얼굴을 잠깐 숙이고 날 바라본다.
그녀의 눈동자에 매료되면서 빨려들어간듯 난 순간 얼굴이 다시 붉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널..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
"내가 검도를 포기하고 공무원의 길을 선택할 때.. 세하 너는 언제나 날 도와주고 서포트 해주면서 날 지켜줬지?"
"어..뭐 그런가.."
"보통 동료라면 그렇게 까지 안해주잖아..? 하지만 넌 날 보살펴줬어.. 겉으로는 귀찮아 하지만.. 언제나 나를.."
확실히 유리 말대로였다.
이정표였던 검도를 포기한 유리는 삶의 일부분을 잃어버린거나 마찬가지였겠지.
난 그녀가 이 일에 익숙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조금 도와준걸로 생각하고있었다.
정작 나 자신도 갈피 못잡는 바보였지만..
"언제부터 였을까.. 너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이 싹트였었어.."
"유리야.."
"좋아해.. 세하야.. 내 마음을 받아줘.."
유리가 다시 나의 입술에 입맞춤을 한다..
난 한동안 생각을 못했다.
유리가 이렇게 까지 날 좋아할 줄 꿈에도 몰랐었다..
나 역시.. 어느샌가 유리를 좋아했었나..?
유리의 마음에 받들여 나도 눈을 감으며 유리의 마음과 입술에 답한다..
'나도.. 널 좋아한다..서유리.'
이때 부터.. 난 유리와 관계가 바꿔졌다.
언제나 씩씩한 유리로 돌아왔지만 나에 대한 마음은 언제나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나 역시.. 이제 유리를 연인으로 봐야했다.
"세하야 어서 임무 마치고 데이트나 가자!"
"나 원.. 게임 클리어가 코앞인데.. 뭐 어쩔 수 없나.. 다음에 미루지 뭐..!"
유리가 나의 손을 잡고 차원종이 나타난 곳으로 간다.
이 싸움이 끝날 때 까지 난 언제까지나 그녀를 지켜보일 것이다.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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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하나 올려봅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일러스트 출저) http://blog.naver.com/0x0_0v0_/220272763128
오타나 신경쓰이는 부분있으면 말해주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