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전쟁 세하의 과거 1
판도러 2014-12-11 1
이 글은 클로저스를 보고 썼지만 미숙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직까지 클로저스의 내용이 다 나온것이 아니라서 몇몇 캐릭터들은 제가 등장시키고 새로 썼는데요. 세하의 아버지라던가. 엄마밖에 나오지 않아서 아버지는 죽은걸로 해버렸네요. 그리고 아르텍스온 등. 기본적인것은 클로저스를 하였지만 좀 추가했어요. 그래도 잘 봐주세요.
언제 였을까? 어느 시간 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그것이 아주 어렸을 때 일이라는 것을 짐작할 뿐.비틀린 공간에서 주변에서는 괴물들이 사람들과 싸우고 있었다. 찔리고 베이고 몸이 떨어져 나간 괴물들의 시체와 함께 머리가 떨어지고 배속의 장기들이 튀어나와 있는 인간의 시체들이 길거리에 널려져 있었다. 아직 따뜻하고 축축하다 죽은지 얼마 되지 않은거다. 시체들의 모양새는 어떤 전쟁이 일어났는지 알려주고 있었다. 금방 죽은 시체들의 냄새를 맡은 것일까? 주위에서는 까마귀들이 모여들었다. 피로 얼룩진 공간에서는 단 한명 나 혼자 살아있었다.
몸에 힘이 빠지고 입에서는 단내가 풀풀 풍기며 금방이라도 지쳐 쓰러질 것 같고 주위의 풍경은 지옥 같아서 건장한 어른이라도 구역질을 참기 힘들 것이다. 누군가를 죽였다. 그냥 살아만 주었으면. 아빠랑 엄마 그리고 나 이렇게 3명이라도 참 즐거운 가정이었다.
늘 자상하고 관대하시며 다른 사람의 기분을 잘 헤아려 주시는 아버지, 일에 대해서는 냉정 하지만 가정에서는 다른 평범한 엄마와 다를게 없는 요리를 잘하는 우리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아빠에게서 태어난 나. 정말 난 모든 복을 가진 아이였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가정은 이제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갈수 없을 것이다.
아이는 시체들 가운데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보일리 없는 하늘의 올려다보았다. 무슨 하늘이 보인 것일까 그곳에는 단지 왜곡된 공간밖에 없는데 아이의 검은 눈동자는 무엇을 응시하고 있었을까?
1시간전 본부안
“세하야 절대 나오면 안된단다. 밖은 지금 위험해. 나쁜 괴물들이 우리 세하를 괴롭힐려고 하기 때문에 엄마가 나쁜 괴물을 물리치고 올거란다. 그러니 세하는 여기에서 엄마가 이기도록 기도해 주어야 한다.”
“네. 그런데 아빠도 나가여?”
“미안하다 세하야. 아빠도 당연히 세하랑 같이 있고 싶지만 아빠는 엄마를 지켜줘야지. 세하도 나중에 멋진 남자가 되면 엄마같은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 알았지?”
“네”
“웃겨. 당신 나보다 약하면서 지키기는....... 발목이나 잡지 마셔.”
“당신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설적인 인물 중 하나인데 이렇게 대우해도 되는거야?”
“그럼 대우해줄테니 열심히 해요.”
“알았어. 여보!”
“그럼 세하야 여기 사람들 말 잘 듣고 있어야 한다. 엄마 아빠는 금방 오니까 말이야.”
“그래 세하야. 일이 끝나면 우리 세하가 저번에 말했던 놀이공원 가보자. 저번에 누가 놀이공원가서 자랑 했다며 우리 아들 기죽일수 없지. 우리는 최고로 좋은 놀이공원가자.”
“약속이야! **손가락 걸고 약속. 도장, 복사 거짓말 하면 바늘 천개 먹~~~~기.”
“바늘 천개를 어떻게 먹니.”
“그러면 약속 어기면 안돼. 어기면 바늘 천개니까.”
“그래 약속이다. 자 당신도.”
“그래 엄마도 약속할게 세하야. 최고로 좋은 놀이공원가서 저번에 자랑한 애한테 자랑해. 알았지.”
“응”
그렇게 엄마 아빠는 새하얀 게이트 문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가는 엄마아빠의 모습은 눈이 부셔서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즐겁게 웃으며 나가시는 엄마 아빠의 모습은 말리러 갈려는 날 붙잡고 말았다. 문이 닫히고 나는 말리러 가지 않았던 것을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다. 나는 나 스스로 부모에게 줄 구원의 밧줄을 버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