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바보같은 남자
Stardust이세하 2018-11-28 6
"하아....하아.....조금만 기다려요...."
지금 나는 무척 절박한 상황이다 당장이라도 그사람이 있는곳에 가지않는다면 이 자리에서 죽을지경 그정도까지에 생각을 가지면서 그가 있는곳으로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몇시간 전에 있었던 일이다
*
신서울에 최대규모에 차원문이 열리고 그곳에서수많은 차원종들이 공중에서 내려왔다 물론 우리들에 거점 G타워에도 대량에 차원종들이 왔고 애들과 제이씨는 신속히 처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밀려오는 숫자에 5명밖에 안되고 이제 막 정식요원이 되어있는 팀이라 막는데에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크읏.....너무많아...."
"하아....하아....어쩌지 이대로는...."
"할수없지 다들 일단 철수하고 신서울 본부쪽하고 합류하자"
".....그럴필요없어 유정씨 애들하고 타워에서 내려간후 멀리 도망쳐"
"네? 무슨소리에요 지금?!"
"내가 혼자서 시간을 끌지 그러니 지원을 부르라는 뜻이야 서둘러"
"제이씨 잠시만요 제이씨!"
말이 끝난것과 동시에 제이씨에 기술중 회오리바람이 일으켜졌고 우린 그 바람에 영향을 받아타워 아래로 떨어졌다 제이씨가 계산한건지 슬비와 다른 아이들에 위상력으로 무사히 착지했다 하지만 다시 올라가려고 했으나 출입구 쪽과타워 내부가 막혀 옥상으로 올라가는건 무리였고 지상쪽에는 구조팀이 오며 우리를 치료하기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럴때가 아니라고 서둘러 그를 구해야 한단 말이야
"저 옥상위에 클로저 한명이 더 있어요 어서가서구해야 한다고요!"
"진정하세요 확실히 옥상에서 전투가 있는건 알겠지만 지금 타워쪽이 손상이 심해 들어간다고 해도 위험합니다"
"제이씨!"
나는 요원에 말을 무시한채 그 남자에게 달려가려했고 요원들과 애들이 나를 막으며 결국에는슬비는 미안하다며 나를 기절시켰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정신이 들어 눈을떴더니 천막안에있었다 옆에있던 유리나 슬비한테 상황은 어떻게 돌아갔냐고 물었다
"이겼어요 언니.....아스타로트 군대는 소멸했고차원문도 닫혔어요 정말.....위험한 순간에 지원과 장비들이와서 간신히 막아냈어요 그리고 차원문 너머로 엄청난 위상력 방출로 문이 닫힌건데 아마도 그건...."
"아얏 언니 어디가요!"
슬비에 말을 듣고 나는 서둘러 달렸다 휠을 신어중간에 넘어졌으나 벗은뒤 스타킹만 신은채로 뜨거운 아**트 도로를 서둘러 뛰어갔다 아까슬비가 말한게 만나면 틀림없어 왜인지 불안했고 나는 다시 G타워앞에 왔다 그곳에서는 구조요원들이 안으로 들어가며 막힌 부분을 뚫고 있었는데 나도 서둘러 그틈으로 들어갔다
"앗 뭡니까 여긴 민간인 출입금...."
"비켜요!"
나는 어디서 나온지도 모르는 팔에 힘으로 요원을 밀치며 무너진 계단을 서둘러 올라갔다 숨이 차오르고 발은 뜨거워서 아프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딴게 문제가 아니다 어서 그를 만나야하기 때문에 이렇게 아파도 참으면서 달리고 있는거다 그렇게 드디어 옥상에 계단으로 올라왔고 숨은 지칠대로 지친상태로 옥상에 상황을 보고 경악할수밖에 없었다
"이....이게....뭐야.....제이씨!"
옥상에 상황은 전쟁터 그 자체다 수백마리에 가까운 차원종에 시체가 옥상 바닥을 도베하듯이 피투성인채 쓰러져있고 타워 착륙대와 착륙대에항상있던 전투기는 흔적도 없이 아예 존재자체를 찾을수가 없었다 거기다 컨테이너 박스및 안테나 같은것도 부서져 전기만 찌릿찌릿 반응하는정도였고 무엇보다 눈에띄는건 차원종들에 시체사이 그 남자가 두다리를 땅에 닿은채 서있는상태로 있었다
"제.....제이....씨....."
"......."
아무런 반응이 없어보여서 나는 차원종들에 시체들을 하나하나 밟아가며 그에게 다가갔다 천천히 다가가며 가까이 보니 서있는 상태로 움직이지 않았다 거기에 전신에 피투성이에 멍이나 상처가 심했고 심지어 요원복은 말도못하게 엉망이였다 그러자 내 목소리가 들렸는지 뒤돌아보며 쓴웃음을 지은채 그 남자가 나를 바라봤다
"유정씨......"
"제이씨.....괜찮아요?! 기다려요 당장 지원을.....!"
"됐어....부르지마.....이제....한계야...."
"무슨 헛소리에요! 그런말 말아여 기다려요 그러니"
"그만해.....이미 약이란 약을 다써가며 몸은 지금 급속도로 망가졌어 심지어 그뿐 아니야 놈들과 싸우느라 부상이 심하고 출혈에 심지어 이제눈까지 안보여 쿨럭.....쿨럭.....!"
"그러니깐 그딴 소리하지 말라고요! 내가.....당신에 관리요원이 책임질테니깐.....제발.....그런말 하지말라고요....."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내쪽으로 다가왔다 고글은 어느새 부서져 그의 맨얼굴을 볼수가 있었는데 꽤나 멋있었다 멋있어서 한눈에 반해버릴정도였으니깐 그렇게 천천히 그는 걸어오며 나에게 마지막이라는걸 암시하듯 세가지 말을 하였다
"첫째 유정씨.....지금까지 말 못했던거 미안해......그러니 지금이라도 말하겠어 난.....당신을 좋아해.....언제부터였는지 몰라도 아마 이곳 타워에서 작전때부터 진심으로 좋아졌던거야....."
"네....저도 좋아요 그러니....."
"두번째.....만약 이 작전이 끝났다면 당신한테....쿨럭....쿨럭....! 결혼.....반지를 주며 결혼을 하자고 했을거야....하지만 그건 좀 힘들겠네"
"그런건.....그런건 마음만으로도 이미 받았다고요 바보같이....."
"그리고.....마지막 세번째.....하아.....하아...."
그는 결국 마침내 내앞까지 왔다 하지만 이제는 호홉까지 거칠며 숨쉬는것도 한계였고 내가 다가가려 하자 나를 약간 밀쳐내며 자신이 직접 다가가겠다는걸로 보였고 손을 들어 내 볼을 만지려고 할때 그의 마지막말을 들었다
"애들을 잘부탁해 그리고......꼭.....좋은 남자를 만나기를......(풀석)"
내 볼을 만지려고 하기도 전에 그는 그 말을 남기며 결국 쓰러졌다 나는 서둘러 쓰러진 그를보며 심장을 만져봤으나 이미 멈춰버렸다 아니 이제는 심장이 거의 없는 사람처럼 심폐소생술을 하려고 했으나 반응도 없었다
"제이씨....제이씨....장난하지 마요 뭐에요 이게...... 이렇게 간다고요?"
"......."
"그렇게 할말이란 할말은 다하면서 당신혼자 이렇게 간다고? 이 바보같은 남자......"
"......."
"나.....나도.....당신을 진심으로 좋아....아니 사랑했단 말이야....흑....흐흐흐흑.....그런데 왜 이제와서 그렇게 고백까지 했는데 이렇게 쓰러져 자고있는건데!"
"........"
"뭐라고...제발....부탁이니 말좀 해봐요 제이씨...제이씨.....!"
결국 울음을 터트리며 그 남자에 몸을 흔들면서 그냥 자고있다는것과 같다고 생각해 깨우고있었다 하지만 영원히 잠든것일까 반응을해도 소용이없었고 오히려 몸이 차가워질뿐이였다 그때문일까 타워에는 찬바람이 불며 너무나도 추웠고 그저 내가 할수있는건 그 남자를 꼭 껴안으며 그의 마지막을 옆에서 배웅해주는것 뿐이었다 정말로 이 남자는 나에게 있어서 바보같은 남자다 항상 무모하고 자기뜻대로만 하고 언제나 제멋대로니깐 하지만 그런점들이라도 좋았던걸까 이렇게 마지막까지도 그를 껴안으며 타워위에서 눈물을 흘린채 그가 잠시 자고있다가 깨어날거같은 희망을 가졌지만 현실은 차갑게도 그녀에 뜻대로 이루어주지 않았다 결국은 타워에서 그녀는 몸이 차가운 그 남자를 껴안으며 울고있으면서 그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정말로 마지막까지.....당신은 바보같은 남자에요 제이씨"
ps:한번 단편작으로 이렇게 슬픈장면을 주제로 한편 써보고싶었는데 이번에 저한테 있어 첫작품으로 슬픈 시나리오네요 사실이건 이 전부터 생각한건데 이제서야 쓸수있다니 그래도 다른분들이 볼때 어떨지 궁금하군요 정말로 몰입이 되었을지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