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11/11 빼빼로 데이

Stardust이세하 2018-11-11 6

오늘은 일요일 아침부터 일어나니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했다 그 증거로 창문밖은 흐림상태에 가까이 보이던 산조차 뿌옇게 보였다 일요일인데 아침부터 꿀꿀하네 아침을 먹고난후 엄마가 선물이라며 나한테 빼빼로를 주셨다

"갑자기 왠 빼빼로에요?"

"뭐야 다들 오늘 몰랐어? 빼빼로 데이잖아"

"아 그렇구나 뭐 나랑은 상관없지만요"

"아들 그래서 슬비나 다른애들은 너한테 준다니?"

"글쎄요 애초 말들이 없어서 그리고 나이가 몇인데 이런걸 받고 그래요"

"에구....불쌍해라 그래도 혹시 모르지 한번 연락이라도 해서 만나보든가해"

"저 석봉이랑 겜방갈거에요"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한데 가기는 어딜가"

"아까는 슬비나 애들 만나라면서요"

"그럼 도중에 놀다가 한번 연락해봐 알았지?"

"하아....제가 알아서 할게요"

아침식사를 마친후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외출준비를 마치며 집을나왔다 그리고 석봉이집으로가서 만난후 같이 학교쪽 겜방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4시간정도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도중에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 거의 이기는건데 뭐야 이거!"

"뭐야 왜이리 시끄러워 어라?"

"손님 이러시면 곤란해요 키보드가 다 망가지잖아요"

"내가 거의 이기는거였다고 이 빌어먹을 저 자식누구야 내가 썰어버릴테다"

"야 나타 여기서 뭐해"

"뭐야 이세하 네놈은 또 왜 여기있어"

내 뒷자리에서 시끄럽게 떠들던 사람은 바로 나타였다 보아하니 게임을 져서 키보드로 샷건을친거 같은데 그마음 이해하지 나도 그러다가 키보드가 몇개 박살났고 엄마한테 엄청 혼났으니 하지만 겜방에서 그러는건 무리다 여기 컴퓨터들은 하나씩 비싸고 손상입었다가 망가지면 물어줘야 하니깐 말이다 일단 나타보고 진정하라고 했고 나타는 스트레스좀 풀겸 나랑 석봉이한테 덤비라며 한판 붙자고했다 보아하니 FPS게임같은데 할수없이 조금 상대해주며 봐주면서 했다 확실히 이길수 있었는데 계속 이기다가는 저녀석은 아예 모니터까지 부술테니 말이다

그렇게 게임을 대략 6시간동안 플레이하고 나오니 벌써 오후5시였다

"뭐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

"이제 슬슬 가야겠어 세하야"

"칫 뭐 그래도 난 스트레스좀 제대로 풀었다"

"그런데 별일이다 니가 겜방을 다 오고 말이야"

"칫 난 뭐 오면 안돼는거냐 부잣집 여자가 오늘 기념할만한 날이라 다른녀석들까지 끌고서는 쇼핑하러 갔다고 물론 나는 지겨워서 돈좀 받은다음 게임좀 한거라고"

"그럼 너 여기있는거 알아?"

"어차피 도중에 만나서 저녁먹는다 했고 날 데리러 온다고 했어 칫 말이 끝나기도전에 왔군"

그러자 꽤나 고급스러운 차 한대가 우리들앞에 섰고 그 차안에서는 바이올렛씨 하피씨 레비아랑 티나씨 심지어 유리까지 있었다

"어? 세하랑 석봉이도 같이 있었네"

"뭐야 넌 왜 바이올렛씨 일행이랑 같이있어"

"헤헤 그게 오늘 신서울에서 빼빼로 데이 행사라며 이벤트를 열었거든 가서 과자 만들기 체험등 다양하게 정미랑 같이 놀다왔지 그러다가 언니랑만나서 온거야"

"이세하씨랑 한석봉군도 같이 있었군요 다행이네요 많이 챙겨와서 자 두사람 모두 받으세요"

"이건 빼빼로 상자?"

"저...저희 모두가 직접 만든거에요 그런데 제꺼는 맛없어 보이면 안드셔도 괜찮아요"

"아...아니야 먹을거야 고마워 레비아 그리고 모두들 그런데  정미는 어디있어?"

"정미는 급한일 있다면서 먼저갔거든 자 아무튼 세하야 내것도 받아 사부랑 석봉이도"

어느새 늑대개팀 맴버들과 유리한테것까지 빼빼로를 쇼핑백에 잔뜩 받았다 석봉이는 올해는빼빼로 받았다며 꽤나 좋아했고 나타는 과자가 잔뜩생겨 어린아이처럼 웃었다 그모습을 보자 모두들 의외에 반응이였고 나타는 다시 정신차렸는지 뭘 보냐며 화냈다 그런데 가만 있어보자 왜 한명 그녀는 여기 없는거지

"야 유리야 슬비는 어디있어 같이 안갔어?"

"응 자기는 별로 그런거 관심없다며 집에 있겠다나봐 에휴 우리 슬비도 같이가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난 슬비한테도 가서 이거 전해주려고 시간도늦었으니 서둘러야겠다"

"그럼 이제 모두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죠 이세하씨 한석봉군 다음에뵈요"

늑대개 일행은 차를 타고 귀환했고 석봉이도 이만 가겠다며 돌아갔다 남은것은 나와 유리인데 나도 슬슬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유리가 나를 멈춰세우며 같이 슬비집에 가자고 했다 좀 귀찮은데 난 혼자가라고 했지만 어느새 유리한테 쓸려가며 슬비집으로 향했다

"슬비야 문열어 우리야~"

"조용한데"

"슬비야!"

"집안이 어두운거 보면 없는거 아니야?"

"설마 혹시 도둑이 들었던건가?"

"야 불길한 소리 하지마"

"슬비야! 슬비야!"

"야 그냥 돌아가자"

"어떻게 그럴수가 있니 그건 내가 용납 못해 일단전화라도 해봐야"

"이세하랑 서유리?"

"어?"

그때 누군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점점 우리쪽으로 달려오더니 바로 그녀는 정미였다 왜 그런데 정미가 여기있지 듣자하니 슬비한테도 빼빼로를 나눠주려고 여기 온거라는데 우리가 설명하자 정미도 놀랐다 그럼 도대체 슬비는어디있는걸까 딱히 갈만한 곳도 없을텐데 말이다

"안되겠어 이렇게 된이상 문을 부숴버리자 철컥!"

"야 너 뭐할려고"

"그만해 서유리 여기 사람들도 살고있는 맨션이라고"

"걱정마 신속 정확하게 부술테니깐"

"야 하지마!"

"탕!"

결국 유리는 자신이 챙긴 호신용 권총으로 문에손잡이를 부숴 안으로 진입했다 아니 그런데 이거 우리가 도둑같잖아 일단 어두워서 불들을 키고 들어가니 방안은 DVD천지였다 거기다 약간어질러진 옷들이랑 아직 설거지도 안해놓은 그릇들까지 있고 천하에 이슬비도 주말에는 이래놓는구나 유리는 그후 허겁지겁 슬비방으로 들어갔다 우리도 한번 들어가보니 누군가 이불을뒤집어쓴채 누워있었다 유리는 슬비방 불을 키고 확인하니 분홍머리색깔에 사람이 있는게 확인됐다

"슬비야!"

"으음.....뭐야...."

"어라?"

유리는 이불을 걷어내더니 슬비가 잠옷차림으로누워있었다 그것도 머리는 부스스 한채로 말이다 거기에 보니깐 침대에는 약봉투가 있었고 펭귄인형이 있었다

"뭐야 유리야 그리고 정미랑 이세하?"

"어라 슬비야 너 목소리가 왜이래"

"조금 감기라서 말이지 그래서 오늘 전화했을때 못간다고 말한거야"

"아 맞다 그러고보니 그랬지 참 하하..."

"서유리....."

"야 문부순거 어떻게 할거야"

"하하....그...글쎄 하하...."

"뭐라고? 문을 부숴?"

"아 일단 저건 어떻게든 고쳐볼게 기다려봐"

뭐 일단은 상황은 대충 정리했고 슬비말을 들어보니 어제부터 감기가 심해져 주말동안 계속 누워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연락도 안했고 계속 자고 있어서 바깥상황은 몰랐다고 한다

"자 슬비야 여기빼빼로"

"아 응...고마워 자 이제 줬으면 어서들 나가 그러다가 너희들 감기 옮아"

"기다려봐 너 보니깐 밥도 제대로 안해먹었지 귀찮지만 해줄게 기다려봐"

"오! 우리 세하가 만든 밥 먹는건가?"

"궁금하네 과연 어떨지"

"아니야 그럴필요 없어 그만 돌아가"

"됐어 간단하게 해줄테니깐 잠시 주방좀 쓴다"

나도 참 별났다니깐 귀찮다면서 저녁을 챙겨줄거는뭐냐고 뭐 일단 냉장고 상황을 보고 대충 요리를 시작했고 이후 밥 다됐다하며 애들이 나와 먹기 시작했다 유리는 맛있다며 난리였고 정미랑 슬비는 도대체 어떻게 만든건지 의문이였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유리랑 정미는 슬슬 돌아간다고 했고 나도 돌아가려고 할때 유리가 나를멈춰세웠다

"밥차렸으면 설거지까지 다 해줘야 하는거 알지?"

"뭐?"

"아...아니야 진짜 됐어 덕분에 저녁먹어서 기운이좀 났어 그러니 이제 진짜 돌아가도 괜찮아"

"에이 아니야 오늘은 우리 슬비를 대신에 세하가적극적으로 도와주겠습니다~"

"아니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정해"

"뭐 그러지 말고 해주지 그래"

"하아...우정미 너까지 알았다 알았어"

"아 그리고 이거 빼빼로 받아"

"어 뭐 고맙다"

유리와 정미는 이후 돌아갔고 나는 마저 설거지를끝냈다 슬비는 이제 진짜 괜찮으니 그만 돌아가라고 했고 나도 어차피 이제는 돌아가려고 했다 그때마침 빼빼로를 보니 재밌는게 생각났다

"빼빼로 게임"

"뭐?"

"아니 너 혹시 빼빼로 게임 해본적이 있나 싶어서말이야"

"글쎄 딱히 드라마에서는 뭐 본적이 있었는데 남녀끼리 서로 빼빼로 하나를 먹으면서 하는 그...그...."

"뭐야 왜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는건데"

"시끄러 바보야! 니가 이상한 말 하니깐 그런거잖아"

"너 도대체 뭔 생각한거냐"

"그래도 있잖아 한번쯤은 진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한번 그 게임 할거라고 나중에 마음 먹었거든"

"....."

"아 뭐 방금거는 그냥 혼잣말이야 나도 참 왜 내가 이런말을 한건지 모르겠네"

"야"

"어?"

"한번 게임....해볼래?"

"......"

내가 지금 무슨소리를 한거지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졌나보다 슬비도 아무말없이 그저 날 쳐다보기만 했고 그러다가 시간만 지나더니 이제서야 슬비가 답했다

"그.....한번만이야 그런줄 알아"

"다....당연하지 알고 있었다고"

일단은 빼빼로 하나를 꺼낸다음 서로에 입에 물고는 하나씩 부숴먹기 시작했다 순간 우리둘다얼굴이 빨개졌고 이걸 어찌해야 하나 싶었다 그야 그렇겠지 애초에 나랑 이녀석이 사귀는것도아닌데 이게 도대체 뭐하는짓인지 빼빼로는 그런생각하는 사이 어느새 점점 줄어들고 나와 슬비에 입술이 닿으려고 할때 슬비가 바로 때어버렸다

"하아....하아...하마터면 진짜 큰일날뻔했어"

"야 갑자기 끊어버리냐"

"뭐? 뭐라는거야 너야말로....아니다 됐어"

"아무튼 난 간다 잘있어"

슬비집을 나왔지만 바람이 불어도 아직까지 내얼굴이 화끈거렸다 뭐야진짜 일단은 열부터 식히자고 생각해 천천히 걸어가며 집으로 향했다

*

"콜록....콜록"

"아들 기침이 꽤 줄지가 않네 그러니깐 누가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래 엄마까지 굶기고"

월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감기가 심해서 결국 나는 결석했다 정말로 감기가 옮은건가 엄마는 일단 외출할일이 있다고 했고 집을 나가셨고 나는한동안 푹 잠이나 자고있었다

"띵동"

어느새 한참동안 잠들었는지 일어나보니 4시가넘었다 누가온거지 한번 나가보니 슬비가 온거였다 무슨일로 왔냐 하더니 자기때문에 감기걸린게 아닌가 하고온거였다 그거때문에 근처 죽집에서 죽을 사왔다고 하고 갑자기 우리집으로들어가더니 주방에서 멋대로 내 식사를 준비해주고있었다

"야 그냥가 나 혼자서 할수있거든"

"됐어 어차피 나 때문에 감기 걸린건데 이정도는해줘야지 넌 쉬고있어"

반박도 하지 못한채 할수없이 그러기로 했고 그사이 슬비는 죽을 끓인걸 내앞에 갖다놨다 나는 일단 한숟가락 뜨며 먹었고 슬비는 다 먹은그릇을 치웠다

"이세하"

"왜"

"받아 빼빼로"

"뭐야 또 빼빼로야 이제는 보기도 지겹다"

"나만 안줘서 주는거야 불평말고 먹어 그리고 빼빼로 게임 한번더 해줄수 있나해서"

"뭐....뭐라는거야"

"너 감기 이제 어느정도 낫았으니깐 괜찮잖아"

"야 니가 끊어놓고 뭔소리야"

".....역시 안되겠지"

"하아....알았다 알았어 한번만이야"

이슬비는 바로 빼빼로를 꺼낸뒤 나와 한번더 게임을 진행했다 아 또이러네 그때도 얼굴이 빨개졌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대로 입술이 닿으면 어떻게되는거지 나 뭔가 나쁜짓을 하는거 같았다 그  상황에서 슬비는 빼빼로를 먹어가며 점점 내 입술과 닿으려고 한다 안돼 이대로는 여기서 끊어 버려야 겠어

"탁"

그때 내가 끊어버리려고 할때 슬비가 또 멋대로 끊어버렸다 저녀석이 정말 또 저러네 그러고 나서는 나에게 무언가 말을했다 순간 그말을 듣고내정신이 멍해졌고 다시 슬비는 내가 물고있던빼빼로를 먹으면서 어느새 나와 입술이 닿았다

*

"자 모두 모였지 세하야 이제 몸은 괜찮니?"

"네 뭐 괜찮아요"

"우웅 세하형 얼굴이 빨개요"

"진짜네 동생 아프면 말해 내가 계발한 약을 줄테니깐 말이야"

"아....아니에요 그냥 날이 더워서요 하하"

"11월인데 덥다고? 그런데 우리 슬비도 얼굴이 빨개져있네 뭐야 뭐야 둘이 뭔일 있었어?"

"아....아무것도 아니야 얼른 작전구역이나 가자"

"그래 젊은애들은 참 좋겠다 아무튼 어서 각자 임무지역으로 이동해줘"

모두들 작전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나와 슬비만이남았다 우리도 서로 작전을 나가려고 할때 슬비가 나한테 말을걸었다

"야 그....어제 했던 말은"

"알아 아무한테도 안말해 그냥 너랑 나랑만 알고있자 말해도 내가 창피하다"

"그래 아무튼 임무 다녀와 알았지?"

"알았어 너도 잘 다녀와"

나와 슬비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향하면서 작전구역으로 향했다 정말 마지막에 그런말을 하면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물론 슬비는 그후에 답변은 천천히 내라고 말했다 아마 내성격을 파악해서 시간을 준거겠지 그럼 나는뭐라고 답해야 할까 일단은 생각해보자 아직 시간은 있으니깐 말이다

"너도 참 진짜 사람 곤란하게 만든다"


ps:오늘이 빼뺴로 데이라 한번 생각나서 그냥 써본화인데 음 어떨려나요 딱히 쓸 마음은 없었는데 그냥 넘기가 좀 그래서 이렇게 작품 하나를 써봅니다 이후부터 이제 검은양팀 이야기 외전5개 즉 맴버들의 시점이 담긴 5개외전이 올라갈겁니다 기대해주세요

2024-10-24 23:21:0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