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소원(1)

칼참 2018-10-12 0

*뭔가 삘이 왔다!!*


"**!! 저리 꺼지라고!!"

"나타님...."

"너희들이 방해만 안했더라면...**...젠자아아아아아아아앙!!!!!"

".....나타님 어쩔수 없었어요...당신을...."


이상한...그러면서도 그 다음의 말을...기억해야 되는데. 그 꿈을 모두 잊게 되었다.



"저기 나타님...?"

"......"


졸리다. 그것도 더럽게도. 어제도 그 망할 꼰대 때문에 막노동을 했는데 누가 이 몸을 깨우려는건지...

살짝만 눈을 떠봐서 확인만 하기로 했다.


"......."

"나타님....?"


내 앞에 있는건 뭔가 커다란 고기다. 먹고 싶지만 옷이 입혀져있다.

....입혀져 있다고?


"나 나타님!"

"우와아아아악!!! 시X!!!!"


내 앞에 있던건 레비아의 가슴이였다. 

내 앞에 커다란 고기가 2개 있다는걸 보고 난 숨막혀서 죽는것을 피하기 위해 레비아를 밀쳐냈다.


"꺗!"

"넌 왜 내 위에 올라탄건데!!!"

"그 그게...."


얼굴을 붉히면서 말하는 꼬라지를 보니 지도 부끄럽다는걸 뼈저리게 느끼나보군.


"나타ㄴ...이 아 아니라!"


왜 그게 아닌건데??


"오 오빠가 전에 남자를 깨울때는 이렇게 깨우는게 좋다고 해서....요...."


이건 또 뭔 개소리야??


"내가 왜 네 오빠인데?? 멍청한 차원종이!"

"저 전에 저한테 '나랑 사귈거면은 날 이제부터 날 오...오오 오!!!! 아오 더럽게 짜증나네! 아무튼 뭔지 알겠지!? 그렇게 불러!'

라고 하셔서..."


뭐지. 왜 내가 쟤하고 사귀는.....아니 좋은거 같기는 한데 말이지.


"내가....이 나타님이 너랑?"

"....기 기억 안나세요!?"


울려고 한다. 뭔가 내가 전에 읽은 소설에서 나온 쓰레기남자가 된 기분이다.


"내가 지금 잠에서 깬지 얼마 안되서 그런다고!! 그러니 좀 **봐!!"

"네....."


아 쟤 또 울려고 한다. 앤 왤케 울려고 하는건데. 아오....


"나타, 아무리 부끄러워도 자기 애인을 울리는건 아니라고 본다."

"우왁! 시X! 넌 언제 튀어나온거야, 이 깡통이!"

"미안하지만, 레비아 뒤에 계속 있었다. 단지 나타 네가 눈치를 못챘을 뿐이다."

"네가 더럽게 작아서 안보이는거겠지!!"

".....트레이너좀 부르고 오겠다."

"자 잠깐만 지금 말한건 내 눈이 작다는거야."


목숨은 부지해야지. 그 망할 꼰대...아니 로리콘대같으니....


"흠....그런걸로 해두지. 아무튼."


깡통은 레비아를 지목했다.


"자기 애인을 울리는건 쓰레기남자들만 하는 행동이다. 주의하도록."

"쳇, 알았다고 근데. 잠깐만. 언제 쟤가 내 애인이 된건데!?"

".......기억도 안나는건가."

"그래! 안난다고! 갑자기 날 오빠라고 부르지않나! 나한테 저 더럽게 커다란 고기덩어리를 내밀지 않나!

뭐야! 시X 뭔 술취해서 다음날 필름이 끊긴 경우도 아니고 망할 경우가 다 있냐고!"

"흠....미안하지만 나타 이 거울을 봐라."


나는 깡통이 나에게 내민 거울을 봤다.


"....아니 이게 뭐야. 왜 내가 늙어졌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나타. 넌 지금 25살이다."


무슨 소리야. 말도 안된다고.


"난 분명 그 개같은 수술때문에 오래 못살텐데 왜 내 몸이 지금 이렇게 가볍지?"

"흠....이상하군. 김재리요원이 위상력강화수술의 부작용을 제거하는 수술을 발견해서 네 생명을 일반 인간의 수명과 똑같이 만들었던것도 기억이 안나는건가."

".....뭐? 뭐 그런.....잠깐 그 비실이가!?"

"....비실이라고 하는걸 보니 이상하군. 나타 넌 도대체 누구지? 김재리요원을 비실이라고 부른건 5년전까지였다.

지금은 전구과학자라고 부르지 않았나."


전구과학자는 또 뭐야? 라고 생각하기에는 왜 그렇게 불렀는지 알것 같으니 패스하기로 했다.


"그럼 쟤랑 내가 연인이 됐던건...?"

"뭐지. 7년전에 있던 일을 갑자기 꺼내려는건가. 그 일때문에 넌 서유리와 바이올렛하고 사이가 멀어졌지."

"왜 내가 그 망할 제자랑 송충이 눈썹은 왜 나하고 사이가 멀어졌는데?"


깡통은 나에게 정말로 모르냐는 얼굴을 했다.


"둘다 널 좋아했던것도 기억이 안나는건가 나타."

".....에?"

"저 저기....."


내가 놀라는것과 동시에 레비아는 내 어깨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왜?"

"그 그게...."


얼굴을 붉히면서 우물쭈물하는걸 보니....아니 귀엽잖아. 얘 왜 이렇게 귀여운건데??


"혹시 기억을 잃으신건가 해서요...."

"....내가?"


확실히 이상하다. 그 망할 호프만을 놓친 이후로 기억이 안난다.


"혹시 그 망할 호프만을 놓친 이후로 어떻게 됐지?"


둘다 경악을 금치 못하고 놀란 얼굴이였다.


"설마 그때 이후로 기억이 끊겼을 줄이야..."

"그 그럴수가...나타님..."


레비아는 날 다시 '나타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기억을 잃어서 그때 호칭으로 바꾼거 같다.


"그때부터 모두 설명하기에는 꽤나 길테니 각오해라."

"알겠으니까 빨리 설명이나 해."


그리고 깡통의 더럽고 지루하면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FIN-


추신:나타에게 밝은 미래를!(10000000/1)

2024-10-24 23:20:51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