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모험담 중 일부인 이야기 1-4

한스덱 2018-09-09 0

스토리 전개상 게임의 스포일러가 되는 부븐이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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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는 왠만한 일은 웃어넘길 있는 성격을 가졌지만, 그녀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이 아닌 자도 누가 억지로 동작을 하라고 시키면 미쳤냐고 따질 만행이라서, 자신한테 서커스를 시킨 악마들을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용서 받지 못할 존재라는 이름의 블랙리스트 속에는 참모장의 이름이 지금보다 훨씬 오래전에 적혀있었다. 블랙리스트 속에 방금, 인형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참모장은 너무나 싫어하던 박사의 이름이 참모장 옆에 사이좋게, 그리고 다시는 곁에서 도망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적혔다. 만약 여러분이 그녀의 행동에 대한 오해를 해서 블랙리스트에 적힐까 노심초사 하고 있다면, 그녀는 정도 착각을 용서하지 못할 만큼 삐치는 인간이 아니란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쉬면 된다.


그녀는 자신의 비밀 중에서 상위권에 포함될 경험을, 지금 통화 중인 남자를 포함한 다른 인간들이 상상하길 바라진 않았다. 그래서 통신을 끝내기 전까지 끊임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악의로만 가득찬 쓸데없어 보이는 중요한 동작을 아무도 모르게 해냈다. 서커스를 관람하는 관객이 명도 없어서 수치심을 공연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그녀에게 남겨진 유일한 행운이었다. 처량한 행운을 둘러싼 불행을 만든 주요 구성원 4명의 이름은 바로, ‘불편’, ‘악의’, 필요’, 그리고 의지였다.

 

 그녀는 길고 통화를 마침내 끝내고 방을 나갔다. 방을 나가기 전에 자신의 무기와, 책상이라고 불러야 했던 위에 있던 금이 석판을 챙기는 잊지 않았다. ‘ 인형 당연히 같이 들고 갔다. 그리고 그녀는 방이 있던 층의 아래층에 있던 어느 비석을 보았고, 그대로 장소에서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불행하기 짝이 없는 그녀를 위해 잠시 박수를 쳐주면 감사하겠다. 그녀는 경의를 받아야 마땅했다. 말로 형용할 없을만큼 끔찍한 불행과 괴로움을 이겨내고 자신의 소식을 무사히 전달한 덕분에 여러 사람들의 걱정을 떨쳐내어 그녀가 경의를 받아야 많은 이유 하나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음 이유가 중요하다. 힌트는, ‘끊임없이’, ‘정확하게’, ‘ 아니라는 뉘앙스가 담긴 대답’, 그리고 의지이다.


여러분은 그녀에게 경외심을 가져야 중요한 이유에 대하여 짐작하겠지만, 작가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겠다.


그녀는 전설 속에서나 등장할 영웅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전설을 사실로 만든지 오래로 만들만큼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인간 영웅이었다.


또한, 그녀는


전설 속에서도 끔찍하다는 이유로 안나올 고난을 여러번 겪었고, 그것을 모두 극복해내어 자신을 영웅이라고 칭송받게 만든 인간이었다.


그녀가 겪었던 불행은, 그녀에게는 전설 같은 사실 속에서 끔찍하다는 이유로 나와버린 고난의 축에 겨우 들어갈만큼 사소한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모험담 나오는 고난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사실 그녀는 남의 입에서 나온 영웅이라는 호칭을 듣기 싫어했다. 그녀의 입도 마찬가지로 자신을 그렇게 부르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밑에 나오는 호칭들 역시 싫어했다.


외부차원 지배하는 괴물과 악마들의 총칭인 차원종의 재앙


내부차원 지배하는 인간들의 수호자이자 영웅인 알파퀸


한편, 그녀가 자신의 호칭으로 적절하다고 여기는 마저도 다른 인간들에게는 그녀를 향한 칭송을 가득 담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녀 자신은 호칭에 조금의 칭송도 들어가지 않다고 여겼다. 그래서 그녀는 호칭을 마음에 들어했다.


호칭은 바로, 그녀의 이름이다.


 서지수
2024-10-24 23:20:2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