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97화- 이리나의 끝(2)

rold 2018-07-25 0


  

유니온 타워 옥상.

 

“... 너희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심호흡을 빠르게 쉬면서 네명을 보고 말하는 이리나.

 

이리나? 정신이 든 건가? 그렇다면, 너의 자매로서 부탁한다. 지금이라도 투항해주길 바란다. 너의 항쟁은 이제 의미가 없다.”

 

아니, 악령... 아직 내 몸은 그 남자의 손아귀에 있어. .... 다시 그 남자의 그릇된 욕망을 위해 싸우게 되겠지...”

 

가슴 중앙을 왼손으로 부여잡고 괴로워하는 이리나.

 

... 이제... 한계인가... 몸을 억누를 수가 없군...!”

 

괴로워하면서 송재천, 파라드를 바라보는 이리나.

 

클로저 송재천... 클로저 파라드... 클로저 이세하... 너희들이 악령... 아니, 티나와 함께 나를... 쓰러트려다오. 나를 막을 수 있는 건... 너희들 뿐이다...! 나를 쓰러트려서... 더럽혀진 대의를 끝내는 거다...! 그리고....!”

 

매우 슬픈 표정이 된 이리나.

 

카밀라를... 데이비드의 명령으로 어쩔 수 없이 버리고 간 카밀라를... 데이비드로부터 구해다오...”

 

그 말을 끝으로 이리나는 고개를 땅에 떨구고.... 잠시 후, 그녀의 눈에는 연두색의 빛과 함께 이성을 잃었다.

 

대의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활을 4명에게 겨누고 위상력을 통해 화살을 만드는 이리나.

 

이리나. 네 운명은 우리가 바꿔주지!”

 

초 협력 플레이로 클리어 해 주마!”

 

이 싸움은 나도 참전하겠어!”


"작전명, 구조. 지금부터, 이리나 구조 작전을 시작한다."

 

이리나는 4개의 화살을 4명에게 날렸고, 3명은 튕겨내고 1명은 총을 쏴 상쇄시키자 폭발하였다.

 

이야아아아압!!!”

 

[어설트 블레이드]

 

폭발속에서 뚫고 나온 송재천. 송재천은 중검을 새워 빠른속도로 이리나에게 돌진하였고, 이리나는 송재천의 중검을 막아내기 위해 활에 위상력을 담아 막아내었다.

 

약해졌다곤 해도, 마지막 싸움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순수한 투사로써 임하는 건가?’

 

데이비드를 위해...!”

 

이리나는 자신의 활에 위상력을 담아 도끼 형태로 만들어내어 송재천의 중검과 여러 번 맞대었다.

 

날 잊으면 안 되지!”

 

파라드도 이리나에게 다가가 손에 쥔 도끼를 이리나에게 휘둘렀다. 두 사람은 이리나가 저격을 하지 못하도록 근접 공격으로 몰아붙이는 것이다.

 

으아아아아아아!!!”

 

이리나는 순간적으로 위상력을 방출하여 둘을 떨어트리고, 재빨리 하늘을 날았다.

 

제발... 닿아라!”

 

[EX 공파탄]

 

건 블레이드를 이리나에게 겨누어 5발의 포탄을 발사한 이세하.

 

“.....”

 

[히트샷]

 

열기를 저격총의 탄환에 담아 이리나에게 쏜 티나.

 

이세하와 티나는 원거리 공격으로 이리나를 견재하였다. 이세하는 송재천과 파라드와 같이 근접전이 메인인 클로저이지만, 송재천과 파라드와 비교하면 공격력이 뒤떨어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건 블레이드의 특성을 최대로 활용하여 원거리 공격으로 엄호하였다.

 

...!”

 

이세하의 포탄 3발은 상쇄시킨 이리나. 그러나 세뇌의 영향으로 힘을 제대로 낼 수 없기 때문에 남은 2발과 티나의 탄환에 맞은 이리나. 그러나 순간적으로 위상력을 온 몸에 둘러 피해를 막아내었다.

 

쑥밭이 되어라...!”

 

하늘을 높이 날아서 4명을 향해 화살 비를 날린 이리나. 그들은 화살비를 피하기 위해 각자 타워 옥상의 가장자리로 피하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이리나의 화살을 상쇄시키거나 피하는 4.

 

... ...”

 

화살 비 공격을 끝나고 타워 옥상 중앙 자리에 주저앉은 이리나.

 

지금이다...!”

 

간다!!”

 

송재천과 파라드는 각자 한가지만 전개한 위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발에 위상력을 집중시키가 이리나에게 다가가다가 점프하였고...

 

눈을 떠라, 이리나!”

 

정신 차리라고!”

 

그대로 이리나를 향해 라이더 킥을 날리는 두 사람. 송재천은 오른발을 내지르고, 파라드는 양발을 내질렀다.

 

“....!!”

 

이리나는 황급히 양팔을 새워 두 사람의 라이더 킥을 막아냈다. 그러나 힘이 많이 빠지고 세뇌를 당한 여파로 조금씩 두 사람의 공격에 의해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으으... 으으윽...!!”

 

역시 이리나야... 장난 아니야...!”

 

약화되었지만, 한 가지 위상력만 전개한 우리를 상대로 이렇게 선전하다니...!”

 

조금씩 뒤로 밀려지는 이리나. 그리고...

 

으아아아아악!!!”

 

두 사람의 킥에 완전히 밀려 큰 부상을 입고 기절한 이리나와 무사히 착지한 송재천과 파라드. 둘은 위상 간파의 눈을 발휘하여 이리나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 임무 완료인거지?”

 

그렇겠지?”

 

위상 간파의 눈으로 이리나의 상태를 살펴 본 결과, 이리나의 몸을 지배하는 연두색의 빛이 사라진 것으로 밝혀져, 위상력 억제 수갑을 이리나의 손목에 채워 체포하려고 했으나, 이리나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선 것을 확인하자 다시 전투 태세를 취하였다.

 

, 고맙다... 나를... 쓰러트려줘서...”

 

이리나는 매우 슬프고 화가 난 듯 고개를 아래를 떨어트렸다.

 

우리에게 대의는 없었어...처음/ 부터... 우린 그저... 그 남자의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이리나는 다시 고개를 올려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마치, 그들에게 충고를 하듯이...

 

나는 끝나지만...항쟁은 결코 끝나지 않아... 너희의 항쟁은...이제 겨우 시작됐을 뿐이야... 싸워라. 그리고...쟁취해라...! 그래서... 잘못된 세상을 바꾸는 거다...!”

 

이리나의 말을 들은 4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리나는 타워 옥상의 가장자리 부근으로 걸어가 가장자리 부근에 섰다.

 

이리나... 뭘 하려는 거야!?”

 

황급히 달려가는 송재천. 이리나는 송재천의 물음에 대답할 듯 그를 쳐다보고 이렇게 말하였다.

 

“... 작별이다, 클로저들.”

 

그대로 투신하려고 하는 이리나.

 

안 돼!”

 

이리나를 잡기 위해 달려가는 송재천이었으나, 이미 늦었다. 그녀의 손을 붙잡지 못하였고,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아 죽음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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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마음과 함께 임시 본부로 돌아온 4. 이리나는 쓰러트렸으나 스스로 투신자살을 선택하여 이리나의 생포에는 실패. 하지만, 본래 목표였던 유니온 타워로의 진입은 성공하였다.

 

그녀는 비록 악인이고 적이긴 했지만, 자신이 믿는 대의를 위해 움직였다. 데이비드와는 다르게 말이지...”

 

사람의 인생을 이런 식으로 철저하게 망가뜨리다니... 데이비드 만큼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에요.”

 

마음이... 끓어오른다... 데이비드... 목 씻고 기다리고 있어라...!”

 

송재천과 파라드의 분노에 공감하듯, 트레이너는 절대 용서하지 말라고 강조하였다. 데이비드는 그 누구에게도 용서받아선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현재 특경대 일부 병력이 송은이 경정과 함께 유니온 타워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후, 맑았던 하늘이 갑자기 검게 물들고.... 트레이너의 무전기에 긴급 통신이 들어왔다.

 

-... 큰일이에요, 트레이너씨!-

 

송은이의 다급한 목소리에 긴장한 트레이너.

 

-부하들이 타워 안에서 데이비드를 발견했는데요...! 데이비드가 부하들을 쓰러트리고, 고속으로 뉴욕 도심 쪽으로 이동했어요! 서둘러 부하들이 데이비드를 쫒아가 봤는데...! 데이비드가 향한 도심 쪽에, 정체불명의 장막이 생성됐데요. 그 안으로 진입하는 건 무리에요! 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고요!-

 

알겠소, 송은이 경정. 계속 수고해주시오.”

 

“... 데이비드 녀석, 원반의 장악이 완료된 건가?”

 

아무래도 그런 거 같군, 파라드. 일단 난 도심 쪽에 생성되었다던 장막을 확인해보겠다. 검은양팀과 늑대개 팀은 일단 쉬고 있어라. 여유가 있는 사람은 김유정 부국장을 찾아가보도록. 아무래도 싸움은... 이제 겨우 시작된 거 같군...!”

 

트레이너는 장막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뜨고, 송재천은 김유정을 찾아갔다.

 

재천아! 기다리고 있었어. 방금 전에 뉴욕 중심지에 반구 형태의 거대한 장막이 생성되었어...! 진입도 불가능하고, 내부를 관측할 수 없지만... 그 안에 데이비드가 있는 게 분명해보여. 어쩌면... 우리가 한발 늦은 걸지도 몰라...! 이미 데이비드가 원반의 힘을 손에 넣어서... 그 힘으로 저런 장막을 형성한 걸지도...!”

 

전 포기할 생각 없어요. 누가 이기는지 한번 끝까지 해 보자고요!”

 

재천아...!”

 

송재천의 말을 들은 김유정은 아직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남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김유정은 도심에 생성된 장막의 정체를 확인해보겠다면서 쉬고 있으라고 말하였다. 하지만, 오래 쉴 수 없다. 최후의 싸움이... 곧 시작되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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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요... 겨우 다 썻네요...

  

글자수 제한이 있는 거 같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나눌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글 올리는데 자꾸 오류가 떠서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나누었더니... 잘만 되더군요... 와... 글자수 제한을 팬소설 게시판에 적어놓지 않다니... 불친절하네요... 여러분들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024-10-24 23:19:58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