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95화- 분노와 격려
rold 2018-07-11 0
방어용 돔으로 돌아온 파라드 일행. 파라드는 송재천을 특경대 의무실에 대려놓아 그를 눕혀놓았다. 트레이너쪽도 상황은 모니터링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크게 분노. 특히 트레이너, 제이는 매우 크게 분노하였고... 트레이너는 이번 일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면서 제이, 이세하, 파라드와 함께 김유정 부국장을 찾아갔다.
“세하야. 파라드. 제이씨. 그리고... 트레이너씨. 오실 줄 알고 있었어요...”
김유정 부국장도 매우 우울한 표정으로 그들을 맞이하였다.
“김유정 부국장. 우리가 무슨 일 때문에 왔는지 알고 있을 거요.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서 싸운 영웅과, 자기들 멋대로 정신나간 실험의 실험체로 쓴 아이를 자기들 멋대로 써먹으려 하다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보시오!”
“믿어주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오늘 처음 안 사실이에요.”
억울함을 호소하는 김유정과 못 믿겠다는 듯 그녀를 노려보는 파라드.
“난 정말 몰랐어, 파라드. 설마... 유니온이 뒤에서 이런 짓을 꾸미고 있었는지 정말 몰랐어...! 약속할게! 내가 이 일의 책임자를 찾아내서 죗값을 반드시 치르게 할게!”
“그럴 필요 없어. 그냥...!”
“우리들 앞에 끌고 와주기만 하면 되, 유정씨...!”
손을 풀면서 말하는 파라드와 제이의 말에 동감하는 듯 고개를 끄덕인 이세하와 트레이너. 김유정은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며 그들에게 묻자...
“자기들이 정말 잘못했다고 울면서 질질 짤 정도로 계속 패 줄거야. 재천이가 이리나에게 했던 것처럼...!”
파라드의 반 죽여놓겠다나 다름없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세하, 제이, 트레이너.
“그러면 안돼! 제발 진정해! 이건 인간으로서도, 클로저로서도 하면 안되는 짓이야!”
“클로저가 다 뭔데요!!! 어차피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는게 클로저잖아요!!!”
그 동안 유니온에 대한 쌓인 감정이 폭발한 이세하.
“그리고, 흐지부지하게 넘어가는 거 아닌가요? 엄마는 유니온의 감시 때문에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시는 처지에요! 그렇게 사람을 가둬놓는 것도 모자라... 뒤에서 몰래 이런 짓을 하고, 재천이는 자기도 모르게 유니온이 시행한 정신나간 실험의 실험체 취급을 받다가 겨우 벗어났는데, 그깟 힘이 뭔데 어릴 때 부터 감시를 하나요? 이러면 두 사람은 마치 범죄자 같잖아요! 잘못한 건 먼저 유니온인데!!!! 이게 클로저라면, 클로저 따위... 그만두겠어요...!”
“세하야...”
이세하의 유니온에 대한 악감정이 폭발한 말에 어떠한 말도 하지 못한 김유정.
‘이세하...’
이세하의 말에 조용히 입을 다물고 있는 파라드.
“... 네가 클로저를 그만두고 싶다면, 말리지 않을게.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너한테 클로저를 계속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겠지. 하지만... 당장은 우리를 위해 싸워줬으면 해. 유니온이 잘못한 건 분명하지만... 데이비드와 테러조직도... 네 어머니의 클론과 재천이의 클론을 이용했어. 그들도 용서받을 수 없는 자들이야. 데이비드를 쓰러트릴 때까지 함께 싸워줄 수 있겠니?”
김유정의 설득에 이를 갈며 화를 누그러뜨리는 이세하.
“... 생각할 시간을 줘요...”
이세하는 화를 누그러뜨리면서 임시본부로 쓰고 있는 방어용 돔 바깥으로 나가 구름이 잔뜩 끼인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 김유정 부국장. 일단 나도 눈 앞에 있는 적에게 집중하도록 하겠소. 만약 이번 일을 흐지부지하게 넘어간다면 더 이상의 협력 관계는 없을 거요.”
“알고 있어요, 트레이너씨. 그리고 걱정하실 거 없어요... 저도 여러분 못지 않게... 저도 화가 났으니까요...!! 이 일은 저를 믿고 저에게 맏겨 주세요. 여러분은... 계속해서 눈 앞에 적들을 상대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김유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트레이너.
“... 난 두 번 다시 유니온의 간부를 신뢰하지 않기로 했어. 하지만, 내 동료인 유정씨를 믿도록 하지...!”
“이 이상... 나와 재천이의 마음을 실망시키면... 당신도, 더러운 짓만 골라서 하고 그걸 숨길려고 애쓰는 유니온의 간부로 취급하겠어.”
제이의 말과 파라드의 경고에 고개를 끄덕인 김유정. 그리고, 송재천을 간호하러 간 파라드.
“아, 파라드구나.”
송재천 옆에서 간호하던 도중 송은이 경정이 그의 옆에 앉았다.
“이야기는 나도 들었어... 너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기분이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기운을 내.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게 있으면 뭐든 말하고... 아, 그건 그렇고... 신경쓰이는 게 있어.”
“... 신경쓰이는 거?”
송은이 경정은 데이비드의 움직임이 마치 ‘유니온의 비리’를 ‘일부러’ 드러내기 위해 움직이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한다. 공항에 안드로이드 생산 시설, 휴게소에 허가없이 운용되던 비밀 수용소, 군수공장에서 조우한 카밀라의 인간전지, 이번 클론제작 기술까지...
“... 지금은 마음이 너무 끓어오른 상태라 머리가 잘 안 돌아가. 나가서 스트레스나 해소하고 와야겠어...!”
“후우... 너는 분명 제천이에게서 태어난 존재라고 했지... 그래, 너도 많이 상심이 클테니... 실컷 날뛰고 와...!”
유니온 타워까지의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클로저 측은 유니온과 테러리스트에 대한 분노의 감정과 함께, 뉴욕 중심가에 있는 적들을 처치하기 시작하였다.
쿠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흐린 하늘에서 번개 소리가 울리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왔냐, 이것들아...!”
위상력 창출이 가능한 성별 형태의 안드로이드들과 안드로이드와 안티 클로저의 장점을 섞어 만든 덩치 큰 로봇인 저지먼트, 그리고 여단의 단원들이 파라드의 앞에 나타났다.
“난 지금 마음이 엄청 끓어오른 상태거든, 적당히 해주는 건 끝이다!!”
오른 손에는 특수 요원의 도끼, 왼손에는 카밀라의 창을 물질 조작 능력으로 변화한 도끼를 든 채로 제 3 위상력을 전개하였다.
“으... 으으으으으...!!”
파라드에게서 나오는 살기와 압도적인 위상력에 공포에 짓눌린 여단의 단원들.
“덤벼! 이리나와 데이비드의 개들아!!”
분노와 살기가 가득찬 목소리에도 불구하고도 여단의 단원들은 치료를 받고 쉬고 있는 이리나가 공포에 떠는 모습을 떠올리고 파라드를 향해 무기를 겨누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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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무실에서는...
“으... 음...”
침대에서 일어난 송재천.
“여긴... 임시본부의 의무실?”
“맞아. 정신이 들었니?”
송재천 옆에 베로니카가 앉아 있었다.
“베로니카씨... 절 간호해주신건가요?”
“맞아... 아참, 기분은 좀... 어떻니?”
베로니카의 말에 송재천은 고개를 숙이고 주먹을 꽉 쥐었다.
“솔직히... 아직도 화가 나요. 제가 유니온에게 무슨 잘못을 저질렀다고 이딴 취급 받아야 하나요? 게다가 데이비드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도 자기 반란에 이용하고...!”
“재천아...”
베로니카는 뭐라 말해주고 싶지만 송재천이 이리나와 그녀의 동료들을 무참히 패고 공포에 떨며 목숨구걸을 한 것을 떠올려서 어떠한 말도 해주지 못했다.
“최악이네요... 이렇게 아프고 괴롭고 힘들어도... 싸워야하는 것을 말이에요...!”
“... 뭐?”
송재천에게서 의외의 말이 나와 놀라는 베로니카.
“이대로 싸움에서 도망치기만 하면, 유니온에서 도망치는 거나 마찬가지에요. 힘이 있음에도 싸우지 않고 도망만 다니는 겁쟁이가 되는 건 더더욱 싫어요...!”
“재천아...!”
송재천의 대견한 말에 미소를 짓는 베로니카. 그녀는 분명 이세하처럼 클로저따위 그만둘 거라고 예상했었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와 크게 놀랬다. 송재천은 신발을 신고 일어서서 자신의 중검을 손에 쥐었다.
“세하는 어딨죠? 전 알아요. 걔는 겉으로는 표현 안하지만 속으로는 어머니를 많이 아끼고 존경하는 것을요.”
“... 지금 세하는 방어용 돔 바깥에 있어. 바깥에 비도 오는데 들어올 생각도 안해...”
“네, 그럼...”
특경대 의무실에서 나가 방어용 돔 바깥에서 혼자 비를 맞고 서 있는 이세하를 발견한 송재천.
“.....”
멍 하니 비가 오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이세하.
“... 비 너무 많이 맞으면 감기 든다.”
이세하에게 다가가면서 말을 거는 송재천.
“아, 재천아... 깨어났구나.”
“뭐... 그래.”
매우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하는 이세하. 그런 기분을 알기에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한 송재천.
“네 기분은... 나도 알아. 나도... 너처럼 그랬으니까...”
“.....”
비를 맞으면서 서로를 바라보는 송재천과 이세하.
“이대로 눈을 감으면 편해질까? 싸우지 않으면... 편해질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지. 하지만, 계속 주저앉아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 싸우자. 너와 나, 그리고 너의 어머니를 바보 취급한 저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거야! 클로저가 아닌, 인간으로서 말이야!”
“재천아...”
송재천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는 이세하.
“네 말이 맞아. 이대로 주저앉아 있으면, 안되겠지. 너와 나와, 그리고 엄마를 바보 취급한 놈들이 저기 있어. 다시 싸우겠어. 클로저가 아닌, 인간으로서! 가자! 우릴 바보 취급한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는 거야!”
송재천의 말에 기운을 차린 이세하. 그런 그를 보고 매우 만족한 듯,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 송재천. 이때, 하늘에서 내리고 있던 비가 그쳤다. 마치, 두 사람의 우울한 마음이 사라진 것처럼...
“일단, 따뜻한 코코아라도 마시고 시작하자. 몸이 좀 춥네...”
“... 확실히 비를 너무 오래 맞았다... 하하.”
두 사람은 방어용 돔으로 돌아와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닦았고, 모닥불을 피워 몸을 따뜻하게 하였다. 중간에 나온 코코아를 마셔서 몸을 좀 더 따뜻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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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 이리나 페트로브나. 유니온에 의해 잃은 조국을 되찾기 위해 싸우는 투사다. 주변의 대원들에게서 매우 날카롭고 차갑다는 말을 매우 자주 듣는다. 하지만, 난 정이 많고 마음이 어리고 동료애가 많다. 부하들에게 나의 이런 추태를 보이지 않기 위해, 난 나 자신을 차갑게 만들고 스스로를 혹사시켜야 했다. 그래야 그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생각은 절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허억... 허억... 허억... 허억...”
... 나의 나약함을 적에게 보이고 말았다... 압도적인 힘과 엄청난 살기, 기합소리를 내지 않고, 무표정인 채로 나의 부하들을 무참히 패는 모습... 내가 당하는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그때의 난 적의 공격에 의해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부하들이 적에게 처참히 당하는 모습... 아무것도 하지 못한 나 자신의 나약함과 동료애가 많은 나 자신의 마음이 더해져 그만, 매우 큰 공포를 느끼며 적에게 목숨 구걸을 하고 말았다...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나?”
이 목소리는... 데이비드...
“나... 난, 적에게... 공포를 느낀... 적 없다...!”
“거짓말도 적당히 하게. 자네는 송재천의 무자비한 모습에 겁을 먹은 게 아닌가?”
반박할 수 없었다. 데이비드는 살아있는 전설, 알파퀸이 속했던 울프팩 팀의 관리요원이었던 남자이자 신서울 지부장까지 올라갔던 남자다. 그 동안에 쌓은 안목을 통해 나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잘 꿰뚫어 보고 있었다.
“.....”
그의 말에 난 어떠한 말도 반박하지 못했다. 다시 만난다 해도 난.... 그의 앞에서 평상시의 날카롭고 차가운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걱정하지 말게. ‘그것’의 장악은 어느 정도 되었다네.”
“‘그것’이라면...!!”
‘그것’ 이라면...! ‘그것’의 힘으로 내 힘을 강화되면 그 어떤 존재라도 공포를 느끼지 않고 맞서 싸울 수 있을 거다..!
“어느 정도 장악에 성공해서 위상능력자 힘을 강화시키는게 가능한지 실험을 해 봐야하는데... 어떤가?”
망설임은 없다...!
“나에게... 공포를 극복하는 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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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타워로 가는 길을 뚫는데 성공한 클로저측. 이제 유니온 타워로의 진입을 위한 길을 뚫어야 하는 상황. 이세하, 송재천, 파라드는 김유정이 불러서 그들을 제외한 검은양 팀은 늑대개 팀과 함께 유니온 타워로의 길을 뚫기 위해 출동하였다.
“일단... 유니온을 대표해서 너희들에게 사과할게. 정말 미안해, 재천아, 파라드, 세하야.”
“... 질질 끌지 말고 본론을 말해.”
“알겠어, 파라드. 지금 막 유니온 총본부장... 미하엘 폰 키스트 총장과 전화를 끝마친 상황이야. 총장은 지금 다른 간부들과 함께, 대피소에 피난해 있어.”
“...네? 뭐라고요!?”
“... 뭐!?”
총장이라는 자가 피난해있다는 것에 불쾌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한 송재천과 파라드.
“상황이 이런데도 클로저들을 지휘할 생각도 안하고... 안전한 곳에서 관망이나 하고 있더라...!”
김유정도 총장의 행태에 화가 난 듯 기를 막히면서 말하였다.
“내가 클론에 관한 걸 말하자 처음에는 발뺌하다가... 검은양 팀을 대리고 철수하겠다고 하자 그제야 시인을 하더라. 간부 몇몇이 멋대로 자행한 일인 거 같다고 말이야. 끝내 자기가 이 일에 개입했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더구나!”
“그 미하엘인지 뭔지 하는 새/끼는 내 손에 걸리기만 해봐...!! 내 마음을 엄청나게 끓어오르게 한 대가로 반드시 울면서 질질 짜게 만들어 치부에 관한 걸 전부 불어버리게 만들고, 그 뒤에는 팔다리 전부 절단해주겠어!!!”
매우 살벌한 대사를 하면서 총장을 향해 크게 분노하는 파라드.
“그래도... 이 일을 주도한 간부들의 명단은 알아냈어...! 미하엘 총장도 이 일에 무관하지 않겠지. 본인도 잡아때고 있지만 말이야.”
“... 반드시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를 찾아야 해요. 미하엘인지 뭔지하는 총장 새/끼가 증거를 처분하기 전에...!”
“맞아. 그리고 청문회를 열어서 진상을 규명해야 해. 내가... 그 청문회를 주도하겠어! 총장과 그의 간부들이 저지른 모든 악행을 전부 밝혀내보겠어! 그러니까... 애들아... 나를 믿어줄 수 있겠니?”
김유정의 진심을 들은 세명은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였다.
“유니온도 용서할 수 없지만, 그보다 더 나쁜 건 데이비드에요. 누나, 전 싸우겠어요!”
“데이비드를 끝내면 유니온 쪽을 손 볼 생각이었어요.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 누가 이기는지 한번 해 보자고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아줬으면 해. 자, 지시를 내려.”
“고... 고마워, 애들아! 그럼 유니온 타워를 진입하는 길을 막는 적들을 상대해줘!”
세 명의 소년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인 뒤, 전장으로 향하여 적들을 처치하기 시작하였다. 더 이상의 주저앉음은 없다. 앞으로 나아가서 악인들을 징벌하겠다는 의지로 가득차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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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화에서 이리나가 캐붕이 있다고 하던데... 전 이리나를 겉으로는 차갑고 날카롭지만 속은 마음 어리고 정이 많고 동료애가 많은 캐릭터로 보았습니다.
원작에서 공항에 램스키퍼 엔진에 설치된 폭탄을 터트리지 않는 모습과, 이리나와의 마지막 결전 때 카밀라를 부탁하는 모습도 그렇고...(근데 원작에서 카밀라를 부탁한다는 말만 나온 탓에, 데이비드가 카밀라를 버리라고 이리나를 압박해서 그녀를 버리고 도망친 것에 대한 죄책감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이래야 앞뒤가 맞는 것으로 보여서요. 이 부분은 두 남자의 이야기 –90화- 미래를 위해 편을 참고하세요.)
그건 그렇고, 곧 군대가는데... 이거 위험하네요...;;;
그런데 요즘 열혈잠팅님이 보이지 않네요. 많이 바쁘시나.... 제가 심한 말을 해서 화나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