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이야기 -76화- 그들의 특훈 (1)

rold 2018-05-11 1

검은양 팀 메인 요원 쪽...

 

챙! 챙챙!! 텅텅! 텅!!!

 

날붙이의 금속음이 부딪히는 소리와 주먹을 철판에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지고 있다.

 

"헉... 헉...."

 

건 블레이드를 양손으로 쥐고, 다리를 떨고, 숨을 매우 가쁘게 쉬면서 파라드를 대치하는 이세하.

 

"이... 이젠... 못해..."

 

"나도, 항복~.... 힘들어..."

 

"쿨럭! 쿨럭!... 크으윽... 나도... 몸이 나간 거 같아..."

 

"저... 저도 항복이에요, 파라드 형...."

 

이슬비, 서유리, 제이, 미스틸은 완전히 K.O 당한건지 모두 Knock out 당했다. 반면 파라드는 현재 제 1 위상력의 양이 조금 줄었을 뿐, 여전히 여유만만 미소를 지었다.

 

"무리하지 말라고, 이세하. 지금 네 체력은 지금 한계에 달했잖아?"

 

"시... 시끄러..! 계속 하자고...!"

 

파라드에게 달려갈려는 이세하. 하지만 파라드는 단숨에 이세하의 앞으로 와 이세하의 다리를 향해 살짝 발로 건들자 이세하는 주저앉아버렸다.

 

"무리하지 말라니까... 15분 정도 지났거든? 아무튼, 오늘의 단련은 여기까지!"

 

파라드의 말에 검은양 팀은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였다. 하지만 이세하는 이상하게도 게임을 하지 않고 우울한 얼굴로 바닥을 바라보고 있다가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았다.

 

"... 이래선... 강남 때와 똑같잖아!!!"

 

하늘을 올려다보던 도중, 이세하는 다시 고개를 땅으로 향하고, 분한 듯 땅에 주먹을 치며 말하였다. 이세하의 큰 소리에 거기에 있던 팀원들은 전부 이세하를 쳐다보았다.

 

"이래서는... 이래서는...!! 이래서야... 강남에서 죽다 살아나 강남을 구한 재천이의 곁에서 같이 싸울 수 없고, 또 같은 일을 겪게 될 뿐이야!!"

 

이세하는 자신과 송재천, 파라드와의 작전을 통해 자신과의 힘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끼고, 이번 파라드와의 재대련을 통해 더더욱 크게 힘의 격차에 실감하여 자신의 속내를 크게 들어냈다.

 

"... 이세하..."

 

"세하야.."

 

'... 동생,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나...'

 

"세하형..."

 

이세하가 스스로 속내를 들어내고 오열하면서 말한 것을 들은 이슬비와 서유리, 미스틸은 그의 이름을 한번 부르고 제이는 말 없이 선글라스를 고쳐쓰고 그를 바라보았다.

 

"친구 하나 못지키는 나 같은 놈에게 왜 이딴 힘을 준 거냐고!! 이딴 힘... 차라리 없었으면..."

 

퍼억!!!

 

이세하의 말에 도저히 못들어주겠다는 듯 파라드가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뺨을 향해 주먹을 박아넣었고, 이세하는 그의 주먹을 맞고 뒹굴었다.

 

"내 마음 끓어오르는 소리 하네... 정신 차려...!! 너 혼자만 재천이 곁에 서서 싸우는 게 아니라고...!!"

 

"... 뭐?"

 

주먹을 맞은 뺨을 부여잡고 파라드를 보는 이세하.

 

"그 녀석도... 혼자서는 전부 구할 수 없어! 이번 휴계소에서의 싸움도 칼바크 턱스같은 조력자들의 도움을 통해 베로니카를 구했잖아.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면, 여럿이서 하면 되! 네가 그렇게 광적일 정도로 집착하는 게임의 레이드 뛰는 것 처럼 말이야! 네 마음을 가다듬고, 네 주위에 있는 사람을 보라고!"

 

이세하는 파라드의 말을 듣고 천천히 이슬비, 서유리, 제이, 미스틸을 말 없이 바라보았다.

 

"재천이에 대한 네 마음은 이걸로 확실하게 알겠어. 하지만, 잘 기억해. 알겠지? 넌... 혼자 싸우는 게 아니야. 한 사람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그리고, 너무 무리를 해서 강해질려 하지마. 네 몸만 망가질 거니까..."

 

파라드의 충고에 이세하는 말 없이 시선을 바닥에 두었다.

 

"... 이세하. 이걸 봐라."

 

파라드의 말에 이세하는 고개를 올려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제 2 위상력을 전개하여 왼손에는 불덩이를, 오른손에는 붉은 구슬이 떠다니고 있다.

 

"잘 보라고...! 일단, 왼손부터!"

 

왼손에 있던 불덩이랄 반경 5M내에 있는 바닥에 던져 떨어지자 펑~ 하고 터졌지만 심심하게 터졌다.

 

"이제... 오른손이다!"

 

오른손에 떠다니는 붉은 구슬을 다른 곳에 던져 바닥에 닿자마자 쿠콰콰콰콰콰쾅!!! 하고 터졌다!

 

"... 어때? 뭔가 알겠지?"

 

"...."

 

이세하는 방금 전의 상황을 보고 말이 없어지고 생각에 잠겼다.

 

"... 위상력을 극도로 압축시켜 폭발시킨건가, 파라드?"

 

제이의 말에 파라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이세하, 넌 위상력을 극도로 압축시켜 폭발하는 훈련을 해라. 방법은 간단해. 말 그대로 위상력을 한점에 모와서 한번에 터트린다. 알겠지?"


이세하는 건 블레이드를 지팡이삼아 일어난 뒤, 그를 똑바로 보았다.


"... 시도해볼게...!"


파라드는 이세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이슬비를 쳐다보았다.


"이슬비. 넌 나랑 대련이다. 난 너처럼 중력 조작 능력이 있지. 같은 능력을 지닌 상대와 대련하면 힘의 숙련도와 조절력이 높아지고, 새로운 기술의 생각이 떠오릴지도 모르지."


"... '그 때' 처럼 한 수 부탁할게...!"


파라드의 말에 납득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 이슬비.


"서유리. 넌 위상력의 운용이 여전히 부족해. 너는 바이올렛과 대련해. 그 사람은 기본이 매우 잘 잡혀있거든. 대련을 통해 분명 위상력의 운용을 더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을거야."


"옛썰! 알겠습니다~!"


서유리는 힘차게 경례를 하였다.


"제이와 미스틸은 이슬비와 같이 나와 대련한다. 너희 둘은 어떻게 지도해야 할 지 모르겠거든. 그렇다면 강적과의 대련을 통해 감각을 더 익힌다. 알겠지?"


"... 이거, 쉽게 살아남지 못하겠군..."


"파라드 형, 좀 봐주면서 해주세요..."


오른손을 이마에 맞대고 한숨을 쉬는 제이와 조금 겁을 먹은 듯 조금 울상이 된 얼굴로 말하는 미스틸.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먼저 올라가서 쉬어. 난 재천이 쪽을 볼게."


파라드의 말에 안도의 숨을 내쉬는 검은양 팀의 메인요원. 메인 요원 5명은 렘스키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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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개 쪽은 다음화에 계속...


이번 화는... 솔직히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평가 좀 부탁드립니다.


2024-10-24 23:19:2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