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시즌 3 (4) in the dream

소드쉽 2018-03-24 0

다녀왔어요.



여느 집에 돌아오면 인사하는 평범한 아이처럼 인사하는 세현이



뺨 이거긁혔니?”



아 이거그 녀석 팔이 늘어났을 때그런데 이런 상처쯤은 조금만 지나면 나아요.”



흉 지면 안 돼. 반창고 붙이자.”



슬비가 얼른 약 상자에서 반창고를 꺼내는 모습이 이젠 웃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것이 되었다.



미안하구나.”



삼촌이 뭐가 미안해요. 다른 사람 손 잘라서 협박하는 그 녀석이 나쁜 거지.”



다른 데 다친 건 없고?”



, 괜찮아요. 아빠. 엄마 말대로 반창고까지 붙였으니 이것도 나을거에요.”



그리고 누나에게



누나나 아직 내 생각대로 검을 잘 휘두를 수가 없는 것 같아.”



녀석의 경우에선 감각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발달해서 그 와중에도 너의 검을 피한 걸 거야. 더군다나 아직 누나에게 검을 배운 지 반년 밖에 안 됐잖아.”



에구~ 반년이면 성과가 나와야 하는 것 같은데



조급해 하지 마. 세현이는 재능이 있어서 금방 해낼 거야.”



고마워, 누나.”



누나의 긍정적인 말에 평범한 아이처럼 기뻐한 세현이는 갑자기 뭔가 떠오른 표정을 지었다.



, 맞다. 나랑 같이 좀 가주면 안 돼?”



우웅? 어디 가야 하는데 그래?”



방패가 그 녀석 주먹에 반 정도 찌그러졌거든.”



이 말에 슬비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보나가 메피스토의 지역에서 발견된 금속까지 보태주었다는데 그렇게 됐니?”



, 엄마. 실은그 녀석 주먹 무지 강했어요. 만일 경험이 좀 된 녀석이었다면 제가 고전했을 수도 있었어요.”



정말 네가 느끼기에 그 정도였어?”



미스틸도 슬비와 마찬가지로 살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긴 한데해적 만화 주인공처럼 팔을 늘리는 걸 보니까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것 같더라고. 그런 능력을 잘 활용했으면 고생 좀 했을 것 같은데 잘 이용하지 못하는 걸 보니까 싸운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보였어.”



유정이 누나도 그랬어. 정예요원들이 당한 건 초월적인 재생능력에 방심해서 당했을 뿐 실제로 싸운 횟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해.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그 정도의 힘을 가졌음에도 의외로 주도면밀하기까지 했다니



그러고보니 그 녀석 어디로 보내진 거에요, 아빠? 자청이 누나가 깔아둔 함정용 웜홀에 들어간 건 알겠는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특수한 감금시설에 보내졌다고는 해.”



아빤 괜찮아요?”



괜찮아. 아들이 이렇게 임무 훌륭히 완수하고 왔잖니.”



세하가 밝은 표정으로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고 세현이는 한결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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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세하가 말했던 임시적으로 지어진 특수감금시설.



!!!!!”



히이이이익!!!!”



뭐야?”



네모난 상자의 벽이 갑자기 굉음과 함께 주먹모양으로 볼록 튀어나오자 관리자들과 과학자들의 심장도 튀어나올 듯 놀랐다.



“Oh my god. 수면제를 더 투여 하세요!!!”



안 그래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야 이 XXX 것들아!!!! 당장 안 꺼내!? 이런 XX, XXX, 꺼내라고!!!!! XXXX”



“Oops, 소리는음소거로 좀



귀를 썩어나가게 하는 육두문자의 남발로 캐롤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귀를 막았다.



레이저 광선 발사!!”



또 벽에 다가갈려는 한대산을 저지하고자 진압장치까지 가동되었고



으아아아아~~~ 어떻게 되먹은 거야, 저거?”



저런 상태에서 말이 돼?”



감금장치에 추락하자마자 팔다리와 배에 사슬달린 위상력 억제 수갑이 채워지고 무려 바이테스를 잠재우는 수면제가 대거 투입된 저런 상태에서 난동을 피우니 기가 막힐 만하다.



아예 할 말을 잃어버리고 공포에 잠긴 까닭은 수갑에서 빠져나간 기가 막힌 방법 때문이다.



저게 말이 되냐? 억제 수갑이 무려 5개나 채워져 있다고!!!”



저거설마 위상능력이 아니란 말이야?”



다름 아닌 팔다리가 잘렸다가 다시 이어 붙여진 까닭이다.



그리고 자기 배를 묶는 수갑이 나온 사출구를 박살내서 끊어버렸지만 수면제 농도가 짙어짐에 따라 서서히 몸이 둔화되어 갔다.



“marvelous하군요. 보고 있어도 믿기지가 않아요. 저 초재생은 대체



누나야~



“Oh. 세현이구나.”



이세현이 아직 펠롭스라 불리고, 윤경환 박사에게 학대에 가까운 실험을 받고 있던 시절 자신을 자상하게 돌봐준 캐롤리엔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 봐도 무방했다.



세현이가 캐롤 씨를 보고 싶다고 해서 왔어요.”



그랬군요. 나도 보고 싶었어. 세현아.”



우냥~. 유니온 녀석들이 자꾸 날 가두려고만 하니까 답답했는데 이제야 만나네.”



세현이는 일단 뉴욕사태를 해결한 검은양 팀에 소속되어 있긴 하지만 문제는 말도 안 되는 힘과 예전에 저지른 사고들 때문에 할머니가 받았던 구속을 이젠 세현이가 뒤집어쓰고 있었다.



겉만 요원이지 실상은 창살 없는 감옥이나 다름없었다.



그나마 할머니가 받았던 거에 비하면 그래도 자유롭기도 하고 더 이상 가족들한테 민폐 끼치기 싫은지라 세현이는 얌전히 위상력 사용법과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수업에 집중하고 있었다.



자기들이 필요할 땐 멋대로 풀다가 또 돌아가야 되니, 그나마 할머니가…"



!!!”



!!!”



캐롤과 슬비가 급하게 합죽이를 시전 했고 그제야 아차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하하, 맞다. 이거 어디로 옮겨질 예정이야, 누나?”



빠른 시일 내에 다른 팀이 와서 가져간다고 하더구나.”



저거 재생 무지 빨리 돼서 수면제가 아무리 있어도 부족하지 않아?”



자세한 건 기밀사항이지만 그 팀이 보유하고 있는 수단이 있거든.”



무슨 팀인가요?”



슬비의 질문에 캐롤이 답했다.



사냥터지기 팀이라고 해요. 혹시 들어는 보셨죠?”



? 그 팀, 원래 형이 들어가려고 했었던 팀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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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옮기는 거기에 1분대가 동원 되는 거야?”



늘상 투덜거릴 것 같은 장발에 적안의 클로저가 자신의 관리요원인 제리에게 물었다.



이번에 신서울에서 날뛰던 차원종과 융합한 인간을 독일의 유니온 연구소까지 옮겨야 되는 게 임무에요.”



안 그래도 그 여자랑 신경전을 맨날 치르느라 휴가도 못 가는데루나랑 소마는 괜찮으려나



이때는 아직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이 오퍼레이터를 맡고 있었고 볼프강은 제리를 비롯하여 다른 사람과 협력해서 메리가 2분대 아이들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도록 해 놓고 있었다.



그녀라 해도 그런 상황에서는 심한 짓을 하지는 못할 거에요.”



제리의 말에 이어 다른 동료도 지금은 임무를 빨리 끝마쳐서 얼른 돌아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좋아. 어쨌든 옮기기만 하면 끝나긴 하니까.”



세현이랑 캐롤이랑 슬비가 다 같이 어딘가로 놀러간 시간에 도착했고 상자는 전송빔으로 기내로 옮겨졌다.



상자는 옮겨졌나요?”



하얀 비행물체에서 딱딱한 여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 우리가 임무 쌩 까고 어디 놀러 갈까봐?”



짜증이 폭발할 듯 혀 차는 소리가 들렸지만 안에서 들리는 메리의 목소리는 애써 침착해 하는 듯 했다.



뮌헨에 있는 연구소로 옮기는 것 말고도 한 가지 더 있어요. 당분간은 그 연구소를 보호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있었어요. 잘 됐군요. 이참에 독일에서 휴가 가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네요.”



목소리가 침착한 이유가 있었……



엄청난 굉음으로 인해 대화가 한 순간에 모두 끊겨버렸다.



상자에 있던 한대산이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이겨내고 기어이 다른 벽면이 튀어나오게 한 다음 다시 잠들어 버렸다.



제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몸의 떨림을 진정 할 수가 없었고 멍 때리고 있던 볼프강이 정신을 차리고서



!! 메리!!!”



아니에요. 이건 제가 그런 게 아니에요. 상부에서 신신당부한 물건에다 이상한 짓을 할 것 같아요? 그저 상자의 벽에서 수면제가 세어 나가서 아주 약간 농도가 줄어들어서…… 이런!!!! 이중 프로텍터 가동!!! 수면제 농도 최대치 유지!!!!”



검은 책이 반응하는 여자가 공포에 잠겨 허겁지겁 시스템을 가동하고 점검하고 있다.



볼프강은 메리에 대한 화가 상자 안에 대체 뭐가 들어있냐는 생각에 의해 잊혀졌다.



잠시 후



이제 다 왔어, 제리. 이제 슬슬 얼굴 색 좀 원래대로 해.”



진정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상자에 쓰이는 수면제는 1g만으로도 향유고래를 잠재운다고요. 그런데 농도가 조금만 낮추어졌다고……



알았다 알았어. 거 질질 ** 좀 마. 이제 다 끝났잖아.”



다른 동료가 제리가 겁을 먹을 수밖에 없으며, 만일 완전히 깨어났다면 휠 오브 포춘이 추락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 정도는 알아. 그것 때문에 말다툼도 잊어 먹었을 정도니까.”



손에 난 식은땀이 긴장의 증거였다.



먼 길 오시느라 고생이 많았습니다, 사냥터지기 여러분.”



당신이 연구소 소장이오?”



한대수라 합니다. 실례지만 먼저 상자부터



전송빔이 이중 프로텍트 된 상자를 보내 주자 한대수란 남자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상자에 손을 대고 오열을 했다.



미안하다미안하다 대산아**가 못나서……대산아!!! 어흐흐흑.”



뭐야? 안에 있던 사람과



내가 못나서이리 되고 만…… 내 아들이요.”



1분대와 제리는 황당함과 놀람을 금치 못한 얼굴이 되었다.



꼴사나운 모습을 보여 미안합니다. 어찌 되었건 하루빨리 연구를 진행해야 내 아들을 살릴 수 있죠.”



수면제 농도가 줄어들자마자 날뛰려고 했어요. 연구가능한가요?”



제리가 걱정스럽게 질문했다.



연구 해야죠. 해야만 합니다. 이제라도 아비 노릇을 하려면 아들을 원래대로 되돌려야죠. 지금 연구소 안쪽의 컴퓨터에서 시뮬레이터를 실행 중입니다. 김제리씨, 혹시 같이 연구하시지 않으시렵니까? 예전에는 연구원일 것 같은데



저마다 사정이 좀 있어서 말이야.”



볼프강이 제리 대신 한대수를 가로 막았다.



이런미안합니다. 제 아들일로 오랜만에 들떠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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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잠들어 버린 자신의 남자를 스몰디는 꼭 안은 채 같이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몸은 구석구석 무언가가 흘러가듯 꿈틀대었다.



달링



땅속에서 잠들었을 때, 둘은 같이 꿈을 공유했다.



어느 날 갑자기 연결되어 땅속에 묻히고 남자는 쉴 새 없이 자신을 내보내 달라고 마음속에서 외쳤다.



연결된 둘은 꿈도 같이 꿀 수 있기에 언제나 그 처절한 울부짖음을마음속의 상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남자 또한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얼굴도 볼 수도 없이 자신과 연결되어진 작금의 혼란을 느끼는 상대를 느낄 수 있었다.



남자의 머릿속엔 차원종은 적이다라는 개념 없이 이름을 물었고 서로 알려 준다.



서로를 알아 가지만 땅속에서 아무것도 못한 채, 그저 꿈속에서 있는 것이 답답하기에 스몰디는 자신에게 있는 다른 생명체의 정수에 담긴 기억을 칼 같은 타이밍에 끊어서 보여 주었고 남자는 아이처럼 신이나 어서 다른 것을 보여 달라고 지칠 때까지 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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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일어난 사태가 티나 성우 사건보다 상위 호환급 사태라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사정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이나 사이트를 찾아서 이해 해보려 합니다만 저런 사상이 너무도 무섭습니다.

부디 이번 고비를 잘 넘겼으면 싶습니다.

오늘도 제 소설을 봐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4-10-24 23:19: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