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congratulation!(1)

블루지아 2018-03-04 5

으으....”

 

괜찮아? 많이 힘들지...”

 

결혼식 준비가 한창이기 떄문에 나와 슬비는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새로 살 집과 필요한 가구, 신혼여행, 그리고 결혼식에 관련된 일 등을 클로저 일과 더불어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너랑 결혼한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도 다 잊어버릴 정도로 행복한걸.”

 

슬비야....”

 

슬비의 한 마디 말이 지금까지 쌓인 피로를 한 번에 없애주는 것 같았다.

 

뭐 힘들거나 내가 도와줄 일 있어?”

 

....딱히 없는걸. 알파........어머니께서 잘 도와주셔서 힘든 일은 별로 없어. 그냥 조금 지치는 것 뿐?”

 

쿡쿡

 

왜 웃어?!”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아무래도 엄마가 호칭에 꽤 신경을 쓰신 같아서 말이야.”

 

..........”

 

누구보다 엄마의 성격을 가장 잘 알았기에 슬비와 함께 준비하는 동안 엄마가 어땠을지 저절로 상상이 갔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결혼하는 게 아니라 엄마가 결혼하는 것처럼 보인다니까.”

 

하지만 그만큼 우리를 아껴주시고 좋아해주신다는 뜻이잖아.”

 

그건 그렇지

 

나는 대답을 마친 후 슬비의 볼에 키스를 했다.

 

으앗..? 갑자기 왜 그래?”

귀여운 네 모습을 보니까 참을 수가 없어서...어떄? 지친 건 많이 회복됬어?”

 

....아니.....!아직 부족해.”

 

? ...? 잠깐 슬비야..?

 

내가 말을 잇기도 전에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에 맞닿는다.

 

둘의 달콤하고 감미로운 키스가 시작된다.

 

서지수가 열려진 방문 틈새로 그들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것도 모른채..

 

꺄아아..! 역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니깐....!!!”

 

.........................................................................

 

1225, 크리스마스.

 

대망하던 나와 슬비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다.

 

밖은 우리 둘을 축하해주는 듯 눈이 내리고 있었다.

 

초청객은 전 검은양 팀은 물론, 지금의 부서 팀원들, 늑대개 팀 등 한 번이라도 인연이 닿았던 사람들은 모두 초청되었다.

 

~ 축하해!”

 

세하 형! 정말 축하해요..!”

 

축하한다 동생

 

..!내키지는 않지만 추..축하한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 세례를 받은 뒤 나는 슬비를 보러 발걸음을 옮겼다.

드레스를 입은 슬비의 모습은 가히 천사라 칭해도 무방할만큼 아름다웠다.

 

슬비가 나를 보더니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

 

얼굴이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다.

 

......안녕..?”

 

얼른 인사를 하고 빠져나왔다.

 

아직은 슬비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할 수 없을 것 같다...

 

결혼식 시작 5분 전

 

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진정해..”

 

떨리는 마음을 강제 세뇌시킨 뒤 입장을 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영원히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곳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봐도 많이 부족한 소설이지만 잘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으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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